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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적 복수와 정의 구현 사이를 질주하던 <모범택시>가 시청률 상승 행진 끝에 역대 SBS 금토드라마 중 <스토브리그>에 이은 4위(전국 15.3%)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제훈은 택시기사인 주인공 김도기(이제훈)이 범죄 피해자들의 의뢰를 받고 전화 한 통에 복수를 대신해준다는 컨셉으로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어둠의 기사로 분했다.
5월 29일 방영된 마지막화에서는 김도기(이제훈)의 모친을 살해한 진범이 20여년 만에 사죄했고, 백성미(차지연)와 구석태-구영태 쌍둥이(김호철) 악당들이 각각 징역 20년, 무기징역에 처하며 정의 실현의 결말로 마무리됐다. 김도기와 무지개운수를 이끈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 검사 강하나(이솜)까지 합류하면서 다음 시즌의 가능성도 점쳐졌다.
카 액션, 사적 복수를 실현하는 음지의 영웅 서사 등 장르의 전형을 끌고 왔지만 <모범택시>는 그 안에 동시대
이제훈이 <모범택시>에서 입증한 저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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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가 제작하는 8부작 시리즈 <파친코>(감독 코고나다, 저스틴 전)에 한국계 작가진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는 한국인 이민 가족을 그려낸 이야기다. <파친코>는 배우 윤여정의 차기작이자 이민호, 김민하, 안나 사와이, 소지 아라이, 가호 미나미 등 한국 및 일본의 배우들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파친코>의 쇼러너 허수진 작가에 따르면 <파친코> 작가진은 다양한 인종, 경제적·역사적 배경을 가진 작가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이 경험한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를 포함한 작가 7명 중에서 4명이 한국계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파친코>의 한국계 작가 중 한 명인 정한솔 작가 또한 “나이지리안 아메리칸 작가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단독] 애플 TV+ 창립작 ‘파친코’ 허수진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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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미국에서 드라마 파일럿 에피소드를 연출한다.
<씨네21> 1308호 특집 '할리우드의 한국계 시나리오작가 5인을 만나다'에 따르면 현재 파라마운트 TV 스튜디오가 준비하는 프로젝트에 윤성현 감독이 참여해 파일럿 에피소드를 연출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시리즈 <스노우폴>의 쇼러너 레너드 창 작가의 차기작이기며, 레너드 창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지난 12월 윤성현 감독은 <씨네21>을 통해 할리우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차기작 개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한바 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진행된다고 얘기하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영국과 미국 배경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며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공개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다른 에이전시의 연락을 더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윤성현 감독은 “신생 제작사는 물론 마틴 스코시즈 감독과 작업한 프로듀서나 &l
[단독]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 미국 드라마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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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이탈리아 전 지역의 영화관이 활동을 재개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위험도가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상관없이 5월부터 모든 지역의 영화관과 박물관, 공연장을 재개한다는 법령을 발표했다. 통행금지령이 있는 밤 11시 이전까지는 영화 상영이 가능하며 상영관의 50%에 한해 좌석을 개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영화관은 오후 3시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오후 8시 마지막 상영이 가능해졌다.
후속 조치로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이탈리아영화는 영화관 개봉일로부터 30일 후에 스트리밍이나 TV로 방영할 수 있도록 영화 관련 특별 법령을 추가로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 출발을 위해, 이탈리아영화가 불이익을 받지 않으면서 재개할 수 있도록 재조정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12월 말까지 이 특별 법령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영화인협회(ANEC)의 마리오 로리니 회장은 영화 특별 법령은 현실을 무시한 법령이라며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로마] 특별법? 코로나 지원금이 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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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는 딸 혜인(이재인)을 등교시키다가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는다. 정체불명의 목소리는 “지금 당신의 의자 밑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성규는 보이스 피싱일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회사 동료의 차가 같은 방식으로 폭파되는 광경을 목격한 뒤 졸지에 테러 용의자로 몰려 경찰의 추격을 받는다.
<발신제한>은 궁지에 빠진 주인공이 문제를 긴박하게 해결하는 데서 발생하는 긴장감을 동력 삼아 전개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다.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음에도 살아남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는 절박함과 장산역, 구남로 등 해운대 곳곳을 질주하는 카 체이싱 액션은 손에 땀을 쥐게 할 관전 포인트다.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의 편집감독 출신인 김창주 감독에게서 자동차 내부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극대화되는 서스펜스를 기대해볼 만하다. <발신제한&g
[Coming soon] '발신제한'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전화 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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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일의 밤>, 7월 2일 넷플릭스 통해 전세계 공개
<제8일의 밤>은 ‘깨어나서는 안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한 8일간의 사투를 담은 영화다. 신예 김태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배우 이성민이 ‘깨어나서는 안될 것’의 ‘봉인을 지키는 자’로 등장한다. 그 밖에 박해준이 강력계 형사 김호태를, 김유정과 남다름은 각각 비밀을 지닌 소녀와 동자승 청석을 연기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 론칭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존의 다음웹툰을 확대, 개편해 ‘카카오웹툰’을 론칭한다. 카카오웹툰은 오는 6월 타이와 대만에서 론칭한 후, 올 하반기 국내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후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5월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카카오웹툰은 K웹툰 산업을 새롭게 이끌어나갈 프로토타입”이라며 “카카오웹툰 론칭으로 세계 최고의 오리지널
'제8일의 밤', 7월 2일 넷플릭스 통해 전세계 공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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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MGM을 인수한다. 지난 5월 26일, 아마존은 MGM을 약 9조5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1924년 설립돼 할리우드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MGM은 007 시리즈,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델마와 루이스> 등을 제작했다. MGM은 지난 2010년 파산 신청과 회생 작업을 거친 뒤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아마존에 앞서 애플, 넷플릭스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아마존 스튜디오와 프라임 비디오의 수석 부사장 마이크 홉킨스는 “이 계약의 진정한 가치는 아마존과 MGM이 같이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지적재산권이라는 보물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MGM이 보유한 제임스 본드, <양들의 침묵> <록키> 등 4천개 이상의 방대한 카탈로그를 아마존과 함께 발전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아마존이 MGM의 IP를 활용해 콘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MGM, 아마존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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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수상작 <인트로덕션>이 5월 27일 개봉했다.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신석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인트로덕션>은 “제목과는 반대로, 입문자를 위한 소개용이 아니라 오히려 홍상수 감독 영화 세계의 확장판”(<버라이어티>)으로서 충만해진다. <인트로덕션>의 시사 첫 반응을 전한다.
송경원 기자
세 번의 포옹, 지난한 기다림과 짧은 온기. 두렵고도 아름다운 순간들. <인트로덕션>은 ‘효율성의 대가’로 정평이 난 홍상수 감독의 스물다섯 번째 영화이자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수상작이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의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2020)의 감독상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청년 영호(신석호)가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세 단락으로 그린
홍상수 월드의 또다른 시작, <인트로덕션>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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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영관협회가 영화관 내 취식 허용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5월 27일 공개된 입장문에 따르면 상영관협회와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들은 “7월부터 적용되는 2차 방역조치 내용과는 별도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영화 상영업계의 특성을 반영하여 상영관 내 음식물 취식 정책이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완화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4월에도 정부를 향해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도록 한 방역수칙을 재검토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상영관협회는 지난 5월 12일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도 ‘단계별 음식물 취식 완화’가 포함된 실질적인 지원책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상영관 업계 관계자들은 극장 내 취식 제한으로 영화관이 기피시설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상영관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영화 상영관에서는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영화를 관람하며 타인과의 대화가 일어나지 않는 고유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극장 안 추가 감염사례는
"극장에서 팝콘, 콜라 취식 허용하라" 영화관 업계,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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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MGM을 인수한다. 5월 26일, 아마존은 MGM을 약 9조5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1924년 설립돼 할리우드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MGM은 <007> 시리즈,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델마와 루이스> 등을 제작했다. MGM은 지난 2010년 파산 신청과 회생 작업을 거친 뒤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아마존에 앞서 애플, 넷플릭스 등의 회사가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아마존에 따르면 아마존 스튜디오와 프라임 비디오의 수석 부사장 마이크 홉킨스는 “이 계약의 진정한 가치는 아마존과 MGM이 같이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지적 재산권이라는 보물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MGM이 보유한 제임스 본드, <양들의 침묵> <록키> 등 4천개 이상의 방대한 카탈로그를 아마존과 함께 발전시킬 수 있다”
아마존, 007 시리즈 제작사 MGM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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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 주연의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가 5월 26일 오후 5시 전 세계 최초 개봉했다. <크루엘라>는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엠마 스톤)가 패션에 재능을 찾고, 남작 부인(엠마 톰슨)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으면서 런던 패션계를 뒤집는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재탄생하는 이야기다. <말레피센트> 시리즈, <미녀와 야수> 등 오리지널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를 지속 중인 디즈니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한 <크루엘라>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캐릭터 해석으로 디즈니 역사에 새롭게 남을 문제적 캐릭터를 선보인다. <크루엘라>의 시사 첫 반응을 전한다.
이주현 기자
<크루엘라>를 통해 디즈니는 20세기와 안녕을 고한다. 크루엘라 캐릭터는 신데렐라와 백설공주와 같은 선상에 놓일 수 없으며, 사랑과 우정, 숭고한 희생과 정의구현에도 관심이 없다. 재밌게도 <크루엘라>는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디즈니 클래식의 파격적 재해석, <크루엘라>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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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웹 감독 연출, 배우 조셉 고든 레빗, 주이 디샤넬 주연의 영화 <500일의 썸머>가 5월 26일 재개봉한다. 이는 한국에서 2010년에 개봉한 영화가 지난 2016년에 재개봉한 데 이은 두 번째 재개봉이다. 첫 만남 이후 10년 만에 극장을 다시 찾은 <500일의 썸머>에는 알고 볼수록 재밌는 디테일들이 숨어있다.
푸른 여름과 붉은 가을 사이
사랑이 피고 지는 여정을 색색의 화면으로 담은 마크 웹 감독은 영화 전체 컬러 팔레트의 바탕에 썸머(주이 디샤넬)의 눈 색깔을 두었다고 밝힌 바 있다. 투명한 파란 눈을 가진 배우 덕에 주인공 썸머를 대표하는 색이 파랑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에서 썸머의 색은 곧 사랑의 색이다.
<500일의 썸머>의 수많은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톰(조셉 고든 레빗)의 길거리 댄스 장면에서 톰은 온통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다. 그는 푸른 군중 틈에서 사랑의 기쁨을 만끽한다. 반면 관계가
21세기 로맨스 영화의 고전 '500일의 썸머'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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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 개최된 제8회 들꽃영화상에서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가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에 이어 오는 6월부터는 제2회 들꽃영화제가 열린다. 15개 부분 수상작을 포함해 본심에 오른 작품들을 다시 볼 수 있는 들꽃영화제는 6월 4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국내 유일의 독립영화상인 들꽃영화상은 한 해 동안 만들어지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들꽃영화상은 상영기회가 적은 저예산 독립영화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들꽃영화제를 실시했다. 이번 영화제는 감독과 배우가 함께하는 GV를 포함해 SBA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특별 기획전 등을 마련해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극영화 감독상은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다큐멘터리 감독상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들꽃영화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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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이 두 번에 나눠 파트 5를 공개한다. 시리즈 피날레로 알려진 파트 5의 1부(1~5화)는 9월 3일, 2부(6~10화)는 12월 3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종이의 집>은 천재 교수와 범죄 전문가들이 벌이는 인질극으로 파트 5는 스페인 국립은행에 보관된 95톤의 금을 훔치려는 강도단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첫 공개된 <종이의 집>은 2018년 인터내셔널 에미상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고, 넷플릭스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파트 5 예고편은 “가장 중요한 순간은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다”라고 말하는 도쿄(우르술라 코르베로)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강도단 멤버들이 아비규환 속에서 총격을 벌인다. “팬데믹 와중에 파트5를 쓰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을 만드는 방법을 완전히 탈피해야 한다
한국판 제작 확정된 넷플릭스 <종이의 집> 시즌 5, 2부로 나눠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