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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스펜서>가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영국의 전 왕세자빈 다이애나 스펜서를 연기하는 영화 <스펜서>가 올해 9월 개최되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질 전망이다. <스펜서>는 <재키> <네루다> 등 역사적 인물들 내세운 작품을 연이어 발표해 주목받아온 파블로 라라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1991년 겨울의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궁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던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를 떠나기로 결심하기까지의 시간을 따라가는 이야기로 알려졌다. 각본은 <로크> <세레니티> <거미줄에 걸린 소녀> 등을 집필한 스티븐 나이트가 맡았다.
한편 찰스 왕세자 역으로는 배우 잭 파딩이 낙점되었다. 잭 파딩은 <오피셜 시크릿>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이애나 왕세자빈 연기한 <스펜서> 베니스에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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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스 감독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가 칸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현지시각으로 7월12일 밤 상영된 <프렌치 디스패치>는 <다즐링 주식회사>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을 연출하며 독보적인 비주얼의 대명사가 된 웨스 앤더슨 감독이 애니메이션 <개들의 섬> 이후 3년여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다. <프렌치 디스패치>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먼저 주목 받았다. 배우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프랜시스 맥도먼드, 티모시 샬라메, 시얼샤 로넌, 레아 세이두, 오언 윌슨, 에이드리언 브로디, 엘리자베스 모스, 에드워드 노튼, 윌렘 대포, 베네치오 델 토로, 마티유 아말릭, 스티븐 박 등이 출연한다.
<프렌치 디스패치>의 배경은 20세기 프랑스의 한 가상 도시. 영화의 제목은 이곳에서 발행되는 미국 잡지 ‘프렌치 디스패치’를 뜻한다. 배
웨스 앤더슨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 칸영화제 시사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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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와 <7번방의 선물>이 각각 미국과 스페인에서 리메이크된다.
미디어 그룹 NEW에 따르면 <악녀>는 아마존과 판권 계약을 체결해 TV 시리즈로 재탄생한다. 이번 리메이크작은 백인 부모에게 입양돼 미국에서 살아가던 한 아시아 여성의 이야기로 각색된다. 그가 서울 여행 중 겪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어둡고 부패한 조직을 마주하는 내용이 드라마로 전개될 예정이다. 원작 감독이자 각본가인 정병길 감독이 연출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제작에는 <워킹 데드> 시리즈를 만든 스카이바운드가 참여한다. 또한 <스타트렉 비욘드> 작가 더그 정이 프로듀서로, <슬리피 할로우>와 드라마 <다이너스티> 작가 프란시스카 후가 파일럿 에피소드 작가 겸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한다.
<7번방의 선물>은 <블랙 미러>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미겔 루즈와 프로덕션 코디네이터 출신 조르
<워킹 데드> 제작진, 한국영화 <악녀> 리메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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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가 136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7월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총 98만4435만 관객을 불러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인 132만 명을 넘어선 수치로, 올해 최단기간인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이다.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발신제한>이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에서 올해 첫 한국영화 80만 관객을 기록한 <발신제한>은 주말 사이 6만여 명을 더 모아 89만4186명의 누적 관객을 쌓았다. 3위는 <크루엘라>다. 5월26일 개봉 후 꾸준히 순항 중인 <크루엘라>는 지난 주말 185만 관객을 돌파하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
<블랙 위도우> 주말 박스 오피스 1위, 올해 최단기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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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은 국제 요가의 날이었다. 2014년 모디 총리가 유엔 총회에서 제안해 현재 190여개국에서 따르는데, 인도의 히트 문화상품이라면 영화와 더불어 요가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런 만큼 이번에도 총리가 직접 나서 장려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올해 주제는 ‘건강을 위한 요가’였다. 원래 건강이 목적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사실 요가는 수행의 취지를 품고 있다. 여러 이유로 요가에 빠진 우린 부지불식간에 <스타워즈>의 요다처럼 우주의 기를 신체에 모아온 셈이다.
하지만 그런 일상적인 수행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단련이니 어찌 봐도 나쁠 건 없다. 인도는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에 몬순에 들며 물난리까지 겪고 있다. 그러나 비가 올 때 와야 곳간이 버티는 게 인도 몬순이 가진 양면성이다. 마찬가지로 도시도 가게를 열고 일을 해야 살 듯, 델리는 지역 감염, 변이 바이러스에 촉각을 세우는 한편 조금씩 록다운을 풀고 있다.
한편 영화는 온라인의 세
[델리] '갱스터라 불린 사나이' 등 매운맛 인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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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국제영화제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배우 겸 감독 조디 포스터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인 랑데부 아베크 두 번째 행사에 참석해 “감독으로서, 제작자로서 내 책임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여성의 지시를 받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7일(현지 시각) 진행된 랑데부 아베크에서 조디 포스터는 크게 네 가지 주제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1976년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 택시 드라이버>(감독 마틴 스코시즈)로 칸을 방문했던 일화, < 피고인> 속 여성 캐릭터에 대한 생각, 할리우드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법, 코로나 19 이후 가속화된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생각 등을 유창한 프랑스어로 들려주었다.
13살 때 < 택시 드라이버>로 칸에 여행 갔던 일화는 생생했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초기작인 < 택시 드라이버>는 베트남 전쟁 이후 혼란스러운 미국 사회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베트남전 참전
칸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한 조디 포스터 "이제는 여성이 비즈니스에 뛰어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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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월9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7월12일부터 2주 동안 4단계로 격상하기로 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극장가도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4단계가 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3인 이상은 금지된다. 극장의 경우 종전대로 밤10시까지 영업을 끝내야 한다. 조성진 CJ CGV 전략지원 담당은 “극장은 정부 방역 지침대로 향후 2주간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이다. 다만 <모가디슈> <싱크홀> 같은 한국영화 대작들이 여름 시장에 나오기로 해 간만에 활기를 띄고 있는 배급 시장이 위축될까봐 다소 우려가 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됐지만 여름 시장에 나서는 각 대형 투자배급사는 계획대로 개봉하겠다는 입장이다. <방법 : 재차의>(감독 김용완)을 배급하는 CJ ENM은 “현재로선 변동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를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 류진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영화에 어떤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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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자가 취득에 성공한 동원(김성균)은 내 집 마련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한다. 아랫집에 사는 만수(차승원)는 동원의 이사 첫날부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데, 집들이 날도 어김없이 둘은 티격태격한다. 내 집 마련의 기쁨도 잠시, 갑작스러운 싱크홀 재난으로 이들이 사는 청운빌라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땅속으로 떨어진다. 동원과 만수, 그리고 집들이에 초대된 회사 동료 김 대리(이광수)와 인턴 은주(김혜준)까지 사고에 휘말리면서 지하 500m로부터 지상으로 탈출하기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싱크홀>은 본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를 의미했지만 현대사회에서 무분별한 도시 개발이 원인이 돼 도심 한가운데 거대한 웅덩이를 만드는 새로운 재난, ‘싱크홀 현상’을 국내 최초로 영화화했다. 약 5개월에 걸쳐 제작한 빌라와 각종 편의시설 등 20여채의 건물 세트가 익숙한 공간을 무대로 한 재난물에 현실감을 더한다.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에서 벌어지는
[Coming soon] '싱크홀' 지하 500m로부터 지상으로 탈출하기 위한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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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감독이 배우 신세경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찍는다.
올해 하반기 KT 시즌에서 독점 공개되는 <어나더 레코드>(가제, 제작투자 KT 시즌, 제작 쇼박스, 공동제작 래몽래인)는 작품 밖 스타의 삶을 기록하는 ‘시네마틱 리얼 다큐’ 시리즈로, 김종관 감독과 신세경 배우의 협업이 첫 작품이 될 예정이다.
신세경 배우는 “늘 대본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며 “그동안 브이로그로 내 모습보다는 내 주변을 둘러싼 것들을 찍었다면 이번 다큐멘터리로는 그 안에 있는 나를 김종관 감독의 감각으로 담을 수 있을 것 같아 꼭 참여하고 싶었고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영화 작업을 할 때 배우와 공간이라는 테마를 항상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김종관 감독은 “극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배우의 매력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는 작업이 새롭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는 “신세경 배우는 세상에 대한
배우 신세경, 김종관 감독이 찍는 다큐 주인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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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극장, 42년 만에 영업 종료
종로의 터줏대감 서울극장이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극장은 지난 7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1979년부터 약 40년 동안 종로의 문화중심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울극장이 2021년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라고 알렸다. 서울극장이 폐업을 선언한 이유는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되면서 극장 운영을 더이상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극장이 영업을 종료함으로써 극장 1번지 종로 시대를 주도했던 서울극장, 피카디리극장, 단성사로 이어지는 흥행의 트라이앵글은 막을 내렸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영화제는 멈춘 적이 있었을지라도 시네마는 한번도 멈춘 적이 없다.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서 기차가 달린 뒤로 수백년 동안 이 지구상에서 영화는, 시네마는 단 한번도 멈춘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봉준호 감독) 7월 6일(현지시간) 열린 개막식에 등장한 봉준호 감독의 개막 선언으로 제74회 칸국제영화제가
서울극장, 42년 만에 영업 종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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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원 필자가 보내온 칼럼 첫 문장을 읽고 가슴이 철렁했다. ‘저 아무래도 글을 더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호에 소개한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은 그렇게 시작하고 있었다. 칼럼을 담당하는 김성훈 기자에게 서둘러 연락을 하려다가 글을 끝까지 읽어보기로 했다.
새 앨범 작업과 올여름 예정된 공연을 동시에 준비하는 한편 격주로 칼럼을 연재해야 하는 압박감을 토로하며 시작된 윤덕원씨의 글은 어느새 지면 기고가로서의 통렬한 자기비판과 성찰로 이어졌다. 마감과 마감 사이에 그가 경험했을 수많은 고뇌의 시간들을 대리 체험하며(그렇게 말하는 나도 마감 중이다) 지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주어진 시간 내에 글을 쓴다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시간의 제약 때문에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온전히 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 더더욱 그렇다. 마감이 다가오는 어떤 시점에서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더이상 좋은 글이 나오지 않으리라는 마음의
[장영엽 편집장] 마감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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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마돈나, 백변(百變) 매염방의 삶이 스크린으로 펼쳐진다. 홍콩의 가수이자 배우였던 매염방을 추모하는 전기 영화 <매염방>(영문 제목은 <ANITA>. 매염방의 영문 이름인 Anita Mui에서 따왔다-편집자)이 영화로 제작된다. ‘백변’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매염방은 가수로도, 배우로도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였었다. 경극배우 출신인 어머니가 홀로 가정을 꾸리는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매염방은 어머니가 경극을 가르치는 극단을 따라다니며 노래와 연기의 꿈을 꿨고, 1982년 TVB 신수가창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입문한 뒤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냈고, 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스타가 됐다. 2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키다가 2003년 12월 30일 암 투병 끝에 서른아홉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홍콩 영화 제작사 에드코필름이 제작하고, <콜드워>(2013) <코드네임 : 콜드워>(2016) 등을 연출한 렁록만 감독이 연출하는
[단독]아시아의 마돈나, 매염방의 삶 영화로… 장국영 역할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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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얘기가 나왔다. 7월 7일(현지 시각) 브뉘엘 극장에서 진행된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관객과의 대화 행사인 랑데부 아베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프랑스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작가인 “클레르 누비앙이 쓴 책 <심해>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아내가 구입해 집에 가져온 이 책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바닷속 생물들의 사진이 인상적이었고, 그걸 보니 상상력이 자극을 받았다. 특히 수중 색감이 정말 화려하다. 심해 생물들과 인간이 얽혀있는 이야기와 애니메이션은 그것에서 나온다”며 “평소 애니메이션은 꼭 도전하고 싶은 장르였다. 다음 영화(미국 프로젝트)가 끝나면 이 애니메이션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VFX 전문 업체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와 함께 진행하고 있고, 아마도 2025년이나 2026년쯤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봉 감독의 말대로 이 애니메이션은 2
봉준호 애니메이션, 칸영화제에서 베일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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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2017)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의 신작 <비광>(제작 에이스팩토리·배급 콘텐츠 난다긴다·출연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 김해숙, 김선영, 김영민, 유재명, 박명훈, 이주원)이 지난 6월23일 촬영을 시작했다. 화려한 삶을 살던 야구 선수 중구(류승룡)와 배우 남미(하지원) 부부가 한 사건에 휘말리며 잃었던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다. <미쓰백>, <우리집>(2019), <백두산>(2019), <클로젯>(2020) 등 여러 영화와 곧 공개되는 <킹덤 : 아신전>에 출연한 배우 김시아가 중구와 남미 부부의 딸 동주를 연기한다. 영화는 3개월 동안 전국 각지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류승룡, 하지원 주연의 영화 <비광> 촬영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