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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창작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창작환경 개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월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영화창작환경 개선을 위한 세미나’(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가 열렸다. 세미나에서 시나리오 표준계약서와 감독 표준계약서의 주요 내용이 공개됐다. 두 표준계약서는 지난해 동반성장협의회에서 영화계의 노/사/정이 이행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시나리오 표준계약서와 감독 표준계약서가 기존 계약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창작자(시나리오작가, 감독, 제작사, 프로듀서)가 영화의 저작권을 가진다는 것이다. 시나리오작가 표준계약서를 준비해온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영문 프로듀서는 “대기업 투자배급사가 관행처럼 저작권을 가져갔던 지난 10년 전과 달리 이제는 창작자가 저작권을 가진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명시됐다”라고 밝혔다.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최현용 소장은 “아직 대기업 투자배급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논의 중인 감독 표준계약서와 달리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는 현장에 안착되고 있다. 몇몇 제작
[국내뉴스] 저작권을 창작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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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 Peanuts
감독 스티브 마티노 / 목소리 출연 미정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강아지 스누피와 그의 주인 찰리 브라운이 새롭게 태어났다. 2D 캐릭터를 어떻게 3D 캐릭터로 구현해낼 것인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안겼던 <피너츠>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원작자인 찰스 M. 슐츠의 아들인 크레이그 슐츠와 손자인 브라이언 슐츠가 각본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북미에서 내년 11월 개봉예정이다.
[WHAT'S UP] <피너츠> Pean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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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진 건가.
=캡틴은 쉴드를 위해 일하고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되며 자신의 임무를 좋아하게 된다. 다만 2차대전 시기엔 누가 악당인지 쉽게 알 수 있었지만 현대에서는 악당을 구별하는 게 쉽지 않다. 1940년대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옳은 것이며, 또 그것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번 영화에서 즐거웠던 점은.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피어스 국장 역에 로버트 레드퍼드, 팔콘 역에 앤서니 마키, 에이전트13 역에 에밀리 반캠프 등 배역에 적합한 좋은 배우들을 잘 찾아냈다.
-<퍼스트 어벤져>와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1편의 스티브가 캡틴으로 신체적인 성장을 이뤘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내면의 갈등이 핵심이다. <어벤져스>에서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바람에 그런 부분을 다룰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에 좀더 집중할 수 있었다.
-21세기를 지나오면서 캡
[현지보고] 내면의 갈등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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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이후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가 더 가깝게 작업하는 이유는 뭔가.
=영화 전반에서 캡틴과 블랙 위도우는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흑백이 명료하게 구분되지 않는 상황이 이 영화의 핵심적인 요소이고 두 캐릭터간의 접점인 것 같다.
-블랙 위도우는 이번에도 조연인데, 블랙 위도우가 주인공인 영화를 찍고 싶진 않나.
=지금까지 마블의 모든 영화가 관객의 요구와 관심의 결과로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대중이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는 마블 말고는 아무도 모르지만. (웃음)
-코믹스 팬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블랙 위도우의 매력은 무엇인가.
=훌륭한 캐릭터다. 차갑고 미스터리하며 탁월한 예지력을 지녔다. 그런가 하면 다른 캐릭터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본인이 가진 성적인 매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반면 그것에 전적으로 의지하지는 않는다. 이런 양파 같은 성격을 연기하는 건 언제나 흥미롭다.
[현지보고] 블랙 위도우와 함께 나도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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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를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앤서니 루소(왼쪽)_우리도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설명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웃음), 정치 스릴러 요소는 명확하게 있다. 70년대 스릴러가 재미있었던 건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기 때문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최대한 끌어들이려 했다.
-캡틴 아메리카만의 액션이 있는가.
=조 루소(오른쪽)_잘 알다시피 캡틴은 하늘을 날아다니지도, 초록괴물로 변하지도 않는다. 인간적인 요소를 끌어들여 현실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했다.
앤서니 루소_기본적으로 모두를 잃게 되는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해나가는 강한 캡틴을 그린다. 강한 슈퍼히어로의 모습, 특히 내면의 강인함이 액션 장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다. 가령 70년대 작품 중 특히 <프렌치 커넥션>(1971)의 차 추격 신은 정말 끝내준다. 영화적 요소뿐만 아니라 액션 장면에 대중을 끌어들이는데, 액션과 정서적인 측면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번
[현지보고] 액션과 정서가 맞물리는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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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솔져>는 <어벤져스>의 대활약 뒤 21세기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쉴드 요원으로 살아가는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의 현재에서 출발한다. 지치지도 않고 다치지지 않는 강철 체력의 슈퍼솔저지만, 기억 속의 모든 것이 사그라져가는데 혼자만 그대로인 천형 속에서 그는 언제나 외롭다. 하나뿐인 친구 버키는 전쟁 중에 잃었고, 사랑한 여인은 그를 두고 혼자만 나이 들었다.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이나 다름없는 스티브의 삶은 임무수행과 얼어붙어 있었던 70년 동안 놓친 세상 따라잡기가 전부다.
그런데 이렇듯 고요한 스티브의 삶이 갑자기 흔들린다. 하나는 작전 중 공격을 받은 쉴드의 수장 닉 퓨리의 죽음이고, 또 하나는 그 죽음에 관련된 정체불명의 악당 ‘윈터 솔져’다. 닉 퓨리는 죽기 전에 스티브를 찾아와 “아무도 믿지 마”라며 USB 드라이브를 건네는데, (어렵게 믿게 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함께 단서를 하나둘 파헤쳐갈수록
[현지보고] 전편보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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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와 캡틴 아메리카가 차 안에서 애크러배틱 액션을 선보인다. 반 바퀴 뒤집혀 역주행하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 번갈아 운전을 하는 사이 어느새 적들은 나가떨어진다. 비록 그린스크린 앞에서 하는 촬영이지만 여느 액션영화 못지않게 현란하다. 2013년 여름 LA의 세트 촬영장에서 만난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와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은 슈퍼히어로라기보다는 007 첩보요원에 가까운 육탄액션을 연습 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팀원 중에서도 유독 현실적인 영웅이다. 헐크처럼 건물을 때려부수는 괴력도 없고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나는 슈트도 없다. 목적지에 가려면 두발로 뛰어야 하고, 적을 물리치는 건 단단한 두 주먹이 전부이며, 주어진 무기라곤 달랑 방패 하나뿐이다. 하지만 캡틴의 방패는 모든 충격을 흡수하는 특별한 방패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도 “이번 영화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사용이 될 것”이라 귀
[현지보고] 정치 스릴러에 뛰어든 액션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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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제작 용필름 / 감독 창감독 / 출연 류승룡, 유준상, 이진욱, 김성령, 조여정, 진구, 조은지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4월30일
‘7번 방’을 빠져나온 류승룡이 이번에도 누명을 뒤집어썼다. 여훈(류승룡)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우연히 목격한 뒤 영문도 모른 채 쫓긴다. 납치된 아내 희주(조여정)를 구하기 위해 의사 태준(이진욱)은 여훈과 원치 않은 동행을 한다. 그리고 광역수사대 송 반장(유준상)과 형사반장 영주(김성령)가 각기 다른 이유로 여훈과 태준을 쫓는다. <표적>은 36시간 동안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영화다. 200편이 넘는 뮤직비디오와 광고, 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2008)를 만든 창감독이 <명량-회오리바다> <군도: 민란의 시대>를 작업한 전철홍 작가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출했다.
[Coming Soon] 36시간 동안 벌어지는 추격전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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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도 바벨탑 이야기는 들어봤을 것이다. 창세기에 의하면 처음엔 모든 사람이 한 언어만 사용했는데 하늘까지 닿는 성전을 짓고자 하는 인간들의 교만을 벌하고자 신께서 이들의 말을 뒤섞어버린 사건이다. 아마도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언어 문제는 자기 나라를 떠나 살건 그렇지 않건 간에 피할 수 없는 장벽일 것이다.
3월12일 프랑스 전국에 개봉한 줄리 베르투첼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바벨 수업>은 프랑스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바벨탑의 심판을 극복해야 하는 11~15살 이민자 청소년들의 특별수업을 1년간 꾸준히 담아낸 작품이다. 이들은 각각 세르비아, 브라질, 칠레, 세네갈, 기니, 이집트, 튀니지, 중국, 루마니아, 아일랜드, 영국 등에서 서로 다른 이유로 파리에 도착했고, 1년간 외국인 특별수업을 받은 뒤 큰 문제가 없는 한 프랑스인 중학생들과 같은 수업을 듣게 된다. 이 반을 책임지고 있는 세르보니 선생은 학생들에게 프랑스의 문화와 언어를
[파리] 서툰 ‘봉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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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권법>에 출연할 액션배우를 모집한다. <권법> 오디션에서는, 극중 미래 사회에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액션경기 선수 2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오디션에 합격한 배우들은 주연배우와 함께 액션 트레이닝을 거쳐 본 촬영에 임하게 된다. 액션과 연기가 가능한 기성 및 신인 배우(18∼30살, 남녀 구분없음)로 1분 내외의 자유 액션연기와 자유 대사연기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4월18일까지 이메일(the.fist@hanmail.net)로 응모하면 된다. 대사연기가 없을 시 액션영상만 보내도 되며, 응모 시 서면 프로필과 촬영한 응모 동영상 모두 첨부하여 메일로 보내면 된다.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심사단과 ‘시네마 그린틴’ 단체관람 사전신청 접수. 관객심사단 접수는 4월 4일까지며, www.gffis.org에서 지원서를 받아 작성한 뒤, program2@greenfund.org로 제출(02-2011-4379). ‘시네마 그린틴’은 어린이와 청소년
[소식] 영화 <권법>에 출연할 액션배우를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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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궤시대>
감독 우바이 / 출연 장징추, 판웨밍, 천추허
중국어에서 ‘탈궤’는 ‘탈선’을 의미한다. 남편의 탈선으로 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진정한 사랑을 찾아다니는 돌싱녀의 새신랑감 구하기.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영어 제목은 <The Old Cinderella>이다. 제2의 장쯔이로 불리는 장징추가 주연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중국 2014.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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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레비 밀러가 워너브러더스의 피터팬 영화 <팬>에서 피터팬 역을 꿰찼다
=악역 검은 수염은 휴 잭맨이, 피터팬의 우군 후크는 개럿 헤드룬드가 연기한다. 고아 소년이 네버랜드로 가 모험하는 이야기로 각색될 예정이다. 연출은 조 라이트가 맡았다.
-<앤트맨>의 시나리오를 쓴 조 코니시가 <섹션6> 감독으로 낙점됐다
=<섹션6>는 영국의 정보 에이전시 M16의 수장 조지 맨스필드 커밍스 경의 이야기를 다룬다. M16은 이안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소설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실사 버전 <인어공주>의 연출을 소피아 코폴라가 맡는다
=안데르센 원작에 가깝게 그려지며 유니버설픽처스와 워킹타이틀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댓글뉴스] 신예 레비 밀러가 워너브러더스의 피터팬 영화 <팬>에서 피터팬 역을 꿰찼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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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간다~ 쭉쭉쭉쭉쭉~. <노예 12년>의 스타 루피타 니옹고의 차기작은 <스타워즈: 에피소드7>? 루피타 니옹고는 얼마 전 J. J. 에이브럼스와 미팅을 가졌다. 디즈니의 밥 아이거 회장은 새 시리즈에 “세 사람의 젊은 배우들이 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리즈 위더스푼은 다시 법정 문제로 뉴스에 떴다. 건강기능식품회사 나트롤은 위더스푼이 출연할 영화에 제작비 일부를 투자했다. 하지만 영화는 제작이 한참 미뤄졌고 나트롤은 투자한 돈을 토해내라고 제작자 레밍턴 체이스를 고소한 상황이다.
[UP & DOWN] 루피타 니옹고 vs 리즈 위더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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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장고가 길어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차기작 고르기에 신중을 기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얘기다. 2012년 <링컨>의 연출 이후 그는 아직까지 다음 연출작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그간 감독의 눈길을 잡아끈 작품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한때 가장 유력한 차기작으로 꼽혔던 건 대니얼 H. 윌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로보포칼립스>. 영화는 인류의 과학 문명이 발전하면서 끝없이 제기되어왔던 질문, ‘과연 인간과 로봇 중 누가 더 똑똑할까?’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다. 예전에 스필버그는 “이런 주제가 더이상 새롭지는 않지만 그만큼 우리의 현실과 가까워지고 있는 이야기”라며 영화화에 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CB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간의 나의 경력을 돌아봤을 때, 지금 이 시기는 약간의 정체기”라는 말과 함께 <로보포칼립스>를 향한 자신의 애정이 식었음을 드러냈다. “더이상 그 작품은 나에게 매력적으로 보
[해외뉴스] 이제 그만 결정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