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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보다 공고히 다지는 한해가 될 것이다.” 15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4월3일 CGV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개막작은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3D옴니버스영화 <신촌좀비만화>가 선정됐다. 44개국에서 모인 181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이중 월드 프리미어가 4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장편 4편, 아시안 프리미어는 50편이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 우선 5월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영화제 기간을 크게 둘로 나눠 1일부터 7일까지는 기존의 영화제 방식으로 상영을 하고 8일부터 10일까지는 국제경쟁 상영작들과 경쟁부문 수상작, 화제작을 모아 집중적으로 상영한다. “주요 작품들을 매개로 관객과 호흡하는 진정한 의미의 결산을 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폐막식이 사라지고 폐막작도 별도로 선발하지 않는다. 대신 국제경쟁, 한국장편경쟁, 한국단편
[국내뉴스] 영화가 만개하는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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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크와 정은채. 멀찍이 떨어진 두 여인의 옆얼굴이 대구를 이룬다. 잔다르크가 주인공인 흑백영화 앞에서 정은채가 주인공인 또 다른 흑백영화가 펼쳐지는 것 같은 인상마저 든다. 전혀 다른 시대의 여인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 내밀한 감정이라도 주고받는 것일까. 묘한 긴장감이 어린다.
“잔다르크의 감정이 느껴져 고통스러웠다.” <잔다르크의 수난>을 처음 보고 느낀 감상을 ‘아픔’이라고 말하던 그녀. 현장에서 다시 만난 잔다르크가 이번에는 그녀에게 어떤 잔상을 남길까. 카메라를 등진 정은채의 어깨너머로 보이는 잔다르크의 애상에 젖은 얼굴을 통해 짐작해볼 뿐이다.
“나중에 눈물이 마르면 그때 음악의 힘을 빌릴게요.” 무성영화라는 컨셉에 맞춰 현장에도 음악이 따로 없는 상태. 하지만 정은채는 곧바로 감정을 추어올려 눈물을 떨군다. ‘컷’ 소리가 난 뒤에도 그녀의 눈물은 쉽게 가시질 않는다.
<춘정>으로 지난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미랑 감독.
[씨네스코프] 여인의 얼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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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는 부지런히 살다가 노동운동에 눈을 뜨는 싱글맘 선희를 연기한다. <간첩> 이후 드라마에 전념하다가 오랜만에 출연한 영화다. 강도 높은 일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장에서 분위기를 리드하는 그녀는 아들로 출연하는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신인배우인 디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카트>의 후반부는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을 대변하는 강도 높은 장면들로 꾸려진다. 작은 힘이지만 아줌마들, 여성노동자들이 뭉쳤다. 노동자들의 살길은 연대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는 가슴 절절한 장면. 피켓 하나하나가 현실을 방불케 하는 <카트>의 중요 장면이다.
<카트>의 촬영은 김우형 촬영감독이 맡는다. 부지영 감독과는 실제 부부 사이. 24시간 내내 <카트>를 고민할 최적의 파트너다.
마트의 유니폼, 노동조합의 단체복으로 하나가 된 배우들. 김영애를 주축으로 문정희, 신인 천우희(왼쪽부터) 등 여배우들의 앙상블이 카트를 끌고 나가는 동력
[씨네스코프] 우리는 카트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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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시티2> Sin City: A Dame to Kill for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프랭크 밀러 / 출연 브루스 윌리스, 제시카 알바, 조셉 고든 레빗, 에바 그린
<씬 시티>가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아직 자세한 줄거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밀러의 원작 그래픽 노블 <씬 시티 2: 목숨을 걸 만한 여자>가 메인 플롯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씬 시티> 특유의 영상미와 액션이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두 감독은 이미 세 번째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북미에서 8월 개봉예정.
[WHAT'S UP] <씬 시티2> Sin City: A Dame to Kill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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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인 파리> Le Week-end
감독 로저 미첼 / 출연 짐 브로드벤트, 린제이 덩컨 / 수입, 배급 판씨네마 / 개봉 5월1일
어느덧 세월은 30년이나 흘러 뜨거웠던 열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생활만 남았다. 결혼 30년차 부부 닉(짐 브로드벤트)과 멕(린제이 덩컨)의 이야기다. 둘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지만 티격태격하는 일이 잦아졌다. 남편 닉은 로맨틱한 편이지만 괴팍한 데도 있어서 아내 멕의 기분을 종종 상하게 한다. 무언가 위태로움을 느끼자 노부부는 결심한다. 우리의 사랑을 위해, 신혼여행지였던 파리로 제2의 허니문을 떠납시다. 그렇게 하여 닉과 멕의 파리 여행이 시작된다. <위크엔드 인 파리>에 기대할 만한 포인트는 감독과 배우다. <노팅 힐> <굿모닝 에브리원>을 연출했던 로저 미첼이 연출을 맡았고 설명이 필요 없는 두 노장 배우가 연기한다. 찰기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해볼 만하다.
[Coming Soon] 제 2의 허니문 <위크엔드 인 파리> Le Wee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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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영화 및 텔레비전 프로덕션에 대한 세금감면정책이 지난 3년간 주 정부에 가져다 준 경제효과는 43억달러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월20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제개발운영위원단(Los Angeles County Economic Development Corp.)은, 지난 3년간 연간 1억달러를 세금 공제액으로 배당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예산 7500만달러 이하의 영화 및 텔레비전 프로덕션 109편은 19억달러를 로스앤젤레스에서 소비했으며, 이로 인해 창출된 관련 일자리 수는 2만2300개에 이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 프로그램이 정해놓은 제작비 상한선 때문에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주 밖으로 촬영지를 이탈하기 때문에 주 정부가 잃게 되는 경제효과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창출될 뻔했던 일자리 수는 4만7600개이며, 세금 환급액은 4억1천만달러로 추정”된다.
[LA] 돌아와요 LA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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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2014 운영팀장 모집. 영화제 회계업무 가능자 우대하며 국적/나이/성별/학력/전공은 무관하다. 1차 서류 모집기간은 4월11일(금)까지이며 2차 면접과 발표는 개별적으로 연락된다. 지원 서류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 활동기간은 4월21일~6월20일이며 근무시간 및 급여는 협의 뒤 결정. 자세한 모집사항은 홈페이지(http://www.indieforum.org/xe/320238) 참조. 문의 02-720-6056.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4월18일(금)~28일(월) V-CREW(자원활동가) 모집. 운영지원, 감독지원, 기술, 상영관, 행사운영, 안내/티켓, 데일리, 행사기록으로 나누어 선발. 홈페이지(www.msff.or.kr)에서 접수. 문의 02-927-5630.
*영화 <권법>에 출연할 액션배우를 모집한다. <권법> 오디션에서는, 극중 미래 사회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는 액션경기 선수 2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오디션에
[소식] 인디포럼2014 운영팀장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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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펫 모스트 원티드> Muppets Most Wanted
감독 제임스 보빈 / 출연 리키 제바이스, 톰 히들스턴, 레이디 가가, 샐마 헤이엑
<에드 설리번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등장했던 인형 ‘머펫’이 주인공인 뮤지컬영화다. 머펫 스튜디오의 재기를 위해 유럽을 순회하며 <머펫쇼>를 진행하는 이야기. 수많은 스타들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2011년작 <머펫 대소동>의 후속편이며 제임스 보빈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4.3.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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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에반스는 마블과의 모든 계약이 끝나면 당분간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우 대신 감독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미 준비 중인 그의 연출 데뷔작은 <1:30 트레인>으로 앨리스 이브가 주연배우로 합류한다.
-<스카페이스>의 리메이크는 신예 파블로 라레인 감독이 맡는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1983년작과 달리 현대 LA가 배경이며 멕시코 이민자들이 지하범죄조직과 얽히는 내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케빈 스페이시가 <캡틴 오브 더 게이트>의 윈스턴 처칠 역을 맡는다
=<논스톱>을 제작한 스튜디오 카날이 제작하며 감독을 물색 중이다. 그는 현재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정치인 프란시스 언더우드를 연기하는 중이다.
[댓글뉴스] 크리스 에반스는 마블과의 모든 계약이 끝나면 당분간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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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홍콩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고천락이다. 이번 홍콩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애버딘>과 두기봉의 <단신남녀2>, 임덕록의 <제트스톰> 등 그의 출연작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필름마켓인) 홍콩필름마트에 가면 어느 곳에나 고천락이 있다’는 말이 돌고 있을 정도! 한편, 할리우드 대표 잉꼬 부부 기네스 팰트로와 크리스 마틴은 11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런던에서 LA로 이사한 직후부터 차츰 이혼을 고려해온 것으로 보인다.
[UP & DOWN] 고천락 vs 기네스 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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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그래픽 노블 실사화에 이어 요사이 할리우드에선 애니메이션 실사화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가장 먼저 치고 나올 영화는 디즈니에서 만드는 <신데렐라>다. 2015년 3월13일 북미 공개 예정이며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을 맡아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기반해 밝고 화사하게 연출될 전망이다. 시나리오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각본가인 엘라인 브로시 매켄나와 <황금나침반> <뉴 문>을 연출한 크리스 웨이츠가 공동으로 썼다. 타이틀롤을 차지하기 위해 에마 왓슨, 시얼샤 로넌, 알리시아 비칸데르, 가브리엘라 와일드 등이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신데렐라의 구두는 릴리 제임스가 신게 됐다. 왕자 역은 <왕좌의 게임>의 리처드 매든이 맡았다.신데렐라를 괴롭히는 계모는 케이트 블란쳇이, 신데렐라를 돕는 요정은 헬레나 본햄 카터가 연기한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화 작업은 <정글북>으로 이어진다. 존 파브로가 연
[해외뉴스] 신데렐라 먼저 가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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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당의 2014년 3월 집계에 따르면 전국에 독립/예술영화가 상영될 가능성이 있는 스크린은 총 70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2013년 결산 기준, 전국 스크린이 2184개이니 전체의 3% 정도다. 지역으로 보면 서울과 5개 광역시, 그리고 강릉, 안동 등 11개 자치시에만 예술영화 스크린이 있다. 광역시 중엔 울산에, 도 단위 지자체 중에는 제주와 전남에 예술영화관이 없다.
예술영화 스크린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진위의 다양성 분야 통계에 따르면 예술영화 스크린이 있는 특별/광역시의 다양성 분야 상영편수는 평균적으로 한국영화는 105편, 외국영화는 215편이었다. 울산/전남/제주의 경우 상영편수가 확 떨어진다. 울산의 다양성 분야 상영편수는 한국영화 14편, 외국영화는 48편에 불과했고, 전남엔 한국영화 16편과 외국영화 39편, 제주엔 한국영화 8편과 외국영화 24편이 상영되었다. 예술영화 스크린 유무에 따라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한국영화 블랙박스] 강릉 시민처럼 다양한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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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3월23일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펀딩21’을 통해 5월11일까지 진행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 촬영과 관련하여 강력한 취재 지침이 각 언론사에 전달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3월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에 방해가 되거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일체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자제해달라고 강력 권고했다. 관련 보도가 나가면 본편에서 편집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이 확정됐다
=한국 경쟁부문 심사위원은 감독 윤종찬, 이탈리아 비평가 아드리아노 아프라, 캐나다 비평가 마크 페란슨, 한국 단편경쟁부문 심사위원은 감독 민용근,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마켓 관계자 로저 고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임명위원회원 사카노 유카다.
[댓글뉴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3월23일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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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필름
3월17일 중국 개봉한 <설국열차>가 개봉 첫주 4710만위안(약 82억원)을 벌어들였다. 중국에서 수입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만추>의 4410만위안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스크린 점유율은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CJ CGV
AEG와 4DX 상영관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 LA에 위치한 리갈시네마 LA 라이브 스타디움14에 4DX 상영관이 설치된다. CGV와 계약을 맺은 AEG는 전세계 100여개의 멀티플렉스를 소유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매니지먼트 숲
소속 배우 전도연이 아시안 필름 어워즈 아카데미의 첫 명예대사로 위촉됐다. 아시안 필름 어워즈 아카데미는 부산, 홍콩, 도쿄 등 아시아 3개 국제영화제의 협력으로 창립된 아시안 필름 어워즈의 집행위원회다. 전도연은 아시아의 신인 감독 및 배우를 발굴하고,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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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을 이전
[인사이드] 3월17일 중국 개봉한 <설국열차>가 개봉 첫주 4710만위안(약 82억원)을 벌어들였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