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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영화계 관계자들이 줄지어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4월 16일 오후 8시엔 4월30일 개봉을 앞둔 <역린>의 무비토크 라이브가 온라인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벌어진 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16일 저녁에 있었던 <메이크 유어 무브>의 VIP 시사회도 현장에서 행사 취소를 고지했다.
4월17일에는 <인간중독>의 제작보고회와 <리오2>의 VIP 시사회 사전행사, <멜로>의 기자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로 인해 급작스럽게 취소된 일정에 대해 <인간중독>의 배우, 감독 및 제작진은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정 취소에 대한 사과문을 언론사에 돌렸다. 주연배우 송승헌은 트위터를 통해 “저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진도 여객선 침몰에 깊은 애도를
[국내뉴스]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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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영민. 이때는 빠른 걸음으로 미영 옆으로 간다.” 아내 미영(신민아)과 여자 ‘친구’의 첫 대면에 어색하고 불편해 보이는 영민. 조정석은 감독의 말에 따라 냉큼 극중 아내 곁으로 다가간다.
“대체 양배추가 왜?” 신민아와 집주인 역의 라미란의 웃음보가 터졌다. 이유는 영민 친구들의 깜짝 방문에 무슨 음식을 할 건가를 두고 이야기하던 중 정력 강화에 좋은 양배추가 식재료로 등장했기 때문. 라미란의 음흉한 눈빛 연기가 일품이다.
골목길을 걸어올라올 때의 동선을 일일이 짚어주는 임찬상 감독.
다른 친구들보다 앞서 걸어오는 영민과 그의 오랜 친구인 작사가 승희(윤정희). 승희를 바라보는 영민의 표정에서 약간의 설렘이 느껴진다. 두 사람, 수상해!
“안녕하세요, 밤 늦게 죄송합니다~.” 형식적인 친구들의 인사에 살짝 목례로 답하는 미영. 드디어 이날의 출연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미리 근처 200가구를 돌며 양해를 구했다. 여기서 이틀 밤을 더 찍어야 하는데…
[씨네스코프] 임찬상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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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펫>(2011), 드라마 <상속자들>(2013) 등으로 이름을 알린 강하늘은 “흔히 상상 가능했던 공포영화였다면 출연하지 않았다. <소녀무덤>은 로맨스라기보다 드라마에 가까운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감정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영상원 영화과 출신인 오인천 감독은 학생 때부터 공포, 스릴러 장르를 주로 만들어왔다. <크랭크업>(2008), <모멘토>(2010), <변신이야기>(2011) 등 그가 만든 단편은 공포, 스릴러, 드라마,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작품이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많았다. 지금도 가끔 TV를 켜고 잘 정도”라며 “공포 자체에 스릴을 느끼다보니 공포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레일이 소식을 듣고 먼저 연락을 해왔잖아. 협조해주겠다고.” 4월3일 한국철도공사분당차량사업소에서 만난 주피터필름 주필호 대표의 목소리에는 안도감이 묻
[씨네스코프] 오인천 감독의 공포영화 <소녀무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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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Lucy
감독 뤽 베송 / 출연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애널리 팁턴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루시>는 몸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며 마약상들에게 이용당하던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약물을 투여받고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 영화. 최민식은 그녀를 추격하는 마약상 보스 ‘미스터 강’으로 출연한다. 영화의 주요 배경은 타이베이. 뤽 베송 감독의 신작이며 프랑스 및 북미에서 8월 개봉예정이다.
[WHAT'S UP] <루시> L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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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한 번째 여행을 시작한 ‘월드시네마’의 지도가 예년에 비해 풍성해졌다. 감독의 이름과 영화의 명성보다는 각별한 영화적 순간을 만들어낸 영화들과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는 작품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영화사에서 빠지지 않는 대가들의 숨어 있는 보물과 같은 영화들, 미지의 영토에서 온 매혹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할리우드 시스템이 정착되는 1920년대부터 변혁의 시기인 1970년대까지 제작된 영화들의 목록이 흥미롭다. 그 시작은 뛰어난 무성영화 두편이다. 킹 비더의 이름을 각인시킨 <빅 퍼레이드>(1925)는 1차 세계대전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스펙터클하게 직조된 전쟁 장면의 위용뿐 아니라 가슴을 저미는 사랑, 출신 배경이 다른 세 젊은이의 전우애 등 소소한 일상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빛나는 영화적 순간을 만들어낸다. <시티 걸>(1930)은 F. W. 무르나우가 할리우드의 산업 시스템에서 만들어낸 마지막 작품으로, 캐릭터로서의 카메라가 서사와 함께
[영화제] 위대한 영화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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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 앤 로사> Ginger & Rosa
감독 샐리 포터 / 출연 엘르 패닝, 앨리스 잉글러트, 아네트 베닝, 크리스티나 핸드릭스 / 수입, 배급 그린나래미디어 / 개봉예정 5월15일
1945년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떨어진 그날, 한날한시에 태어난 진저(엘르 패닝)와 로사(앨리스 잉글러트)는 영원한 우정을 약속한다. 재즈의 낭만과 전쟁의 불안이 공존하는 시대. 핵무기 반대와 같은 사회운동에 매진하는 진저와 달리 로사는 10대 소녀의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지만 로사가 선택한 남자가 두 사람을 운명의 갈림길 앞으로 데려간다. 1960년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불안한 정치상황과 소녀의 성장통을 그린 이 영화는 <올란도>(1993), <탱고 레슨>(1997)으로 유명한 샐리 포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 엘르 패닝의 성숙한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가운데, <피아노>(1993)를 연출한 제인 캠피온 감독의 딸 앨리스 잉글러트도
[Coming Soon] 1960년대의 런던 <진저 앤 로사> Ginger & 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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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상영 금지로 묶여 있었던 폴커 슐뢴도르프 감독의 <바알>(Baal)이 다시 세상에 나왔다. 브레히트의 희곡을 영화로 옮긴 이 작품은 슐뢴도르프 감독이 1969년에 제작했고, 1970년 독일에서 개봉했다. 영화 <바알>은 뉴저먼 시네마의 쟁쟁한 주역들이 배우로 총출동하며, 68혁명 당시의 저항 열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인 천재시인 바알 역을 맡았던 당시 24살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포스는 대단하다. 역할에 빙의된 듯, 파스빈더 자신도 실제 삶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불꽃같은 예술가의 삶을 살다 37살에 절명했다.
비용과 랭보 같은 프랑스 천재 시인들을 모델로 삼은 <바알>의 주인공은 세상에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다. 브레히트 시대의 표현주의 에너지는 슐뢴도르프의 영화에서 68세대 젊은이들의 저항정신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 바알이 내뱉는 모든 구절은 부르주아와 세상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영화 속 그는
[베를린] 68세대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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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푸른곰팡이필름에서는 ‘전세계에서 볼 수 있는 AppleTV 내 유일한 한국플랫폼인 KORTV’와 배급 계약을 체결하여 ‘Korea Indie Section’ 프로그램으로 한국 독립영화를 200여개국에 방송하고 있다. 5월8일(목)까지 독립영상 작품 모집을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http://blog.naver.com/kortvindie)를 참조할 것. 문의 02-2275-0301.
*전라북도와 (사)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영상사업단 JIFA CINEMA가 주관하는 ‘마스터와 함께 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에서 4월7일부터 30일까지 단편영화를 연출할 감독 및 스탭 5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단편영화 교육과 제작을 동시에 진행하는 무료 현장 워크숍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우편(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 4길 46 기린오피스텔 505호 (사)전북독립영화협회 영상사업단 JIFA CINEMA) 및 이메일(jifacinema@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소식]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 ‘산골친구’를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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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살인사건>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 출연 이노우에 마오, 아야노 고, 아라이 나나오, 가네코 노부아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 소설이 원작. 회사 내에서 입사 동기간에 벌어진 살인사건과 그에 따른 과열보도, 인터넷 루머, 그리고 오해에 대한 이야기. 일본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이노우에 마오가 주연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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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무서운 신예 아델 엑사르코풀로스가 숀 펜의 연출작 <더 라스트 스페이스>에 캐스팅됐다
=올해 초 숀 펜과 연인 관계임을 밝힌 샤를리즈 테론의 출연 여부도 현재 논의 중이다.
-<캐빈 인 더 우즈>의 드루 고다드 감독이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시니스터 식스> 감독으로 결정됐다
=그는 이미 각본가로도 내정된 상태. <시니스터 식스>는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등 오랫동안 스파이더맨을 괴롭혀온 마블 코믹스의 악당 그룹을 뜻한다.
-누미 라파스가 같은 스웨덴 출신인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의 신작에 합류한다
=<언락>은 런던에서 생물무기를 이용한 바이오 테러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영화로, 누미 라파스는 CIA 심문관으로 출연한다.
[댓글뉴스] 아델 엑사르코풀로스가 숀 펜의 연출작 <더 라스트 스페이스>에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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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싫어하겠어요. 여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잖아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웨스 앤더슨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경신중이다. 지난 주말까지의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이 3319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올라프는 망신살이 뻗쳤다. 영화감독 켈리 윌슨은 디즈니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걸었다. <겨울왕국>의 티저 예고편이 자신의 단편애니메이션 <스노우맨>의 눈사람 캐릭터와 내용을 도용했다는 이유다.
[UP & DOWN] 웨스 앤더슨 vs 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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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가 “마블의 영화 제작은 2028년까지 계획돼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회사가 판권을 소유한 캐릭터들이 쉽게 돌아오진 않겠지만 마블엔 그들을 대신할 많은 캐릭터가 있다”고도 덧붙여 “마스터플랜”에 힘을 실었다. 다만 기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라인업은 2017년까지만 공개됐다.
<아이언맨>부터 <어벤져스>까지가 마블의 1기라면, <아이언맨3>부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까지는 2기다. 현재 마블의 2기 영화는 8월1일에 북미 개봉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2015년 4월에 국내 개봉할 <어벤져스2>가 남아 있다. 어벤져스가 지구를 지킨다면 ‘별종’ 가디언들은 우주를 지킨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성격도 외모도 제각각인 다섯 가디언들은 우주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한팀을 이뤄 빌런에 맞선다. <어벤져스2&g
[해외뉴스] 마블의 승승장구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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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정부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했다. 그 일환으로 각종 문화시설에 대해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모든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재의 입장료가 무료다. 그중 상당수는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또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던 뮤지컬이나 연극을 반값으로 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프로야구도 반값이다. 영화는 3대 멀티플렉스 체인의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티켓 가격이 일괄 5천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런 알짜배기 정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러 경로로 석달째 홍보도 하고 기사도 내보내고 했지만,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티켓 사이트나 각 시설들에서 이에 대한 홍보를 잘 안하다 보니 현장에 가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늦게나마 <씨네21> 독자라도 그 혜택을 받아보시라고 말씀드리는 거다. 이번 달에는 기억하기도 쉽게 4월30일이니 가까운 미술관이라도 한번 가보자. 이용 가능한 문화시설
[한국영화 블랙박스] 또 다른 창조경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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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가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 개봉이 계속 이어지는 바람에 다소 늦어졌지만 4월2일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는 물론 포털 사이트 네이버, hoppin, 티빙 등 온라인 다운로드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NEW가 시청각장애인의 영화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사)한국농아인협회와 3자 업무협약을 맺고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및 상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첫 지원 작품은 김대우 감독의 <인간중독>이다.
-홍경표 촬영감독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4월28일 오후 7시 서울 CGV압구정 4관에서 열리는 이번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4월21일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담당자 메일(bumigo@kofic.or.kr)로 사전신청하면 된다.
[댓글뉴스] <설국열차>가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