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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방송국이나 영화사 간부들 해도 해도 너무한다. 쇼비즈니스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이윤 추구라고는 하지만 시청자와 관객을 너무 우롱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난 4월13일 방영을 시작한 인기 미국 드라마 시리즈 <매드맨> 때문이다. 2년 전 시리즈의 프로듀서와 방송사 <AMC>는 <매드맨>을 시즌7까지 방영하고 종방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케이블 시리즈의 특성상 거의 1년 동안 <매드맨>의 마지막 시즌을 목이 빠져라 기다린 것. 하지만 방송사 <AMC>쪽은 지난가을 1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7을 두 차례로 나누어 방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7편을 본 시청자들은 나머지 7편을 보기 위해 내년 봄까지 또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리즈를 이렇게 엿가락처럼 늘리는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오래 기다리게 할수록 팬들의 DVD 세트
[뉴욕] 여태 기다렸는데 또 내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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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행사 기획, 영화 연구, 미디어 창작을 함께할 아트하우스 모모 제5기 큐레이터를 모집한다. 지난 2010년에 시작되어 매년 봄 새로운 멤버를 모집하는 아트하우스 모모의 큐레이터는, 모모의 다양한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며 영화학교 등의 연구활동, 팟캐스트와 웹진, 특별영상 제작 등 미디어 창작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4월22일(화)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 지원자료(홈페이지 www.cineart.co.kr 참조)를 작성해 이메일(webmaster@ciness.co.kr)이나 방문/우편(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11-1 이화여자대학교 ECC B402 아트하우스 모모 큐레이터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www.cineart.co.kr.
*11월6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과 국내경쟁부문 출품작을 공모한다. 장르와 주제 구분 없이 2013년 6월 이후 완성된 30분 이내 작품은 출품 가능하며, 국제경쟁부문은 코리안 프리미어
[소식] 아트하우스 모모 제5기 큐레이터를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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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콰이어트 원스> The Quiet Ones
감독 존 포그 / 출연 자레드 해리스, 샘 클라플린, 올리비아 쿡, 에린 리처즈
학계에서 이단으로 취급받는 대학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인위적으로 심령현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룬 공포영화다.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서 모리어티 교수였던 자레드 해리스가 주인공인 커플랜드 교수로 출연한다. 영국 공포영화의 명가 ‘해머 필름’(<렛미인> <우먼 인 블랙>)이 제작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4.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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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 <레버넌트>에 캐스팅됐다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그는 사냥꾼으로 등장해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을 찾아가 복수를 꾀할 예정이다. 내년 10월 개봉을 목표로 올해 9월 중 촬영에 들어간다.
-<소셜 네트워크>의 콤비, 데이비드 핀처와 아론 소킨의 재회가 불발됐다
=데이비드 핀처는 길리언 플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를 찾아줘>의 후반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아론 소킨은 올해 초 각본을 탈고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속편 제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편에 이어 연출은 크리스 콜럼버스가, 주연은 로빈 윌리엄스가 그대로 맡는다. <엘프>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등을 쓴 데이비드 베런바움이 각본가로 참여한다.
[댓글뉴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 <레버넌트>에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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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역시! 제니퍼 로렌스가 제23회 MTV 무비 어워즈에서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로 최고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젊은 영화팬이 많은 영화제답게 진짜 대세가 누군지 제대로 안다! <엑스맨>의 아버지가… 진짜 엑스맨? 브라이언 싱어가 10대 소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이다. 고소인인 마이클 이건은 1999년, 싱어가 자신의 권위와 지위를 이용해 17살이었던 자신에게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UP & DOWN] 제니퍼 로렌스 vs 브라이언 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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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4월17일 오전, 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장편경쟁부문 진출작이 발표됐다. 제인 캠피온 감독이 심사위원장에 임명된 올해 장편경쟁부문의 주요 선택은 익숙한 거장들의 신작이다. 유독 캐나다와 유럽 감독들의 이름이 많다.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실스 마리아>,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맵스 투 더 스타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여 안녕>, 마이크 리의 <미스터 터너>, 켄 로치의 <지미스 홀>, 베넷 밀러의 <폭스캐처>, 다르덴 형제의 <두개의 낮, 한개의 밤> 등 모두 18편이 선택됐다. 의외의 작품도 눈에 띈다. 젊은 감독 자비에 돌란의 <마미>와 배우 토미 리 존스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더 홈스맨>이다. 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감독들의 활약은 저조하다. 장편경쟁부문에 임권택 감독의 <화장>,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 홍상
[해외뉴스] 심사위원장은 제인 캠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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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야>(감독 정주리/출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가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비경쟁부문 미드나이트 섹션에는 <표적>이,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는 권현주 감독의 <숨>이 진출했다. 제67회 칸영화제는 5월14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방황하는 칼날> 제작진이 “영화 속 청솔학원은 실제 청솔학원과 관련없는 허구”라고 밝혔다
=지난 4월14일, 청솔학원은 영화 속 청솔학원이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한 장소로 묘사돼 명예가 실추됐다는 이유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상훈 감독의 <순수의 시대>와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응급의료지원사업’ 시범 대상 선정
=응급의료 인력 및 응급차량이 촬영현장에 상주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앞으로 스탭 전원이 표준근로계약을 맺을 경우, 영화진흥위원회는 응급의료 관련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댓글뉴스] <도희야>(감독 정주리/출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가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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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필름
<내 심장을 쏴라>(출연 이민기, 여진구)가 4월28일 오후 5시 제작고사를 연다. 유오성, 김정태, 박두식, 한혜린, 신구, 송영창, 김기천 등도 출연을 확정했다.
유비유필름
<손님>(가제)은 류승룡과 이성민을 캐스팅했다. 한국전쟁 직후, 낯선 남자(류승룡)가 그의 아들과 함께 수상한 마을에 머물게 되면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성민은 마을 촌장을 연기한다. 그림 형제의 동화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각색했다. 신인 김광태 감독의 데뷔작. 5월부터 촬영한다.
와이드 릴리즈
지난 4월2일 영화 배급사 와이드 릴리즈(대표이사 이창언)가 공식 출범했다. 첫 배급 영화는 4월1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네버엔딩스토리>와 존 쿠색 주연의 <그랜드 피아노>.
KT&G 상상마당
KT&G 상상마당 춘천이 4월29일 개관한다. 2011년 KT&G 상상마당 논산이 개
[인사이드] <내 심장을 쏴라>(출연 이민기, 여진구)가 4월28일 오후 5시 제작고사를 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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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영화계 관계자들이 줄지어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4월 16일 오후 8시엔 4월30일 개봉을 앞둔 <역린>의 무비토크 라이브가 온라인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벌어진 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16일 저녁에 있었던 <메이크 유어 무브>의 VIP 시사회도 현장에서 행사 취소를 고지했다.
4월17일에는 <인간중독>의 제작보고회와 <리오2>의 VIP 시사회 사전행사, <멜로>의 기자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로 인해 급작스럽게 취소된 일정에 대해 <인간중독>의 배우, 감독 및 제작진은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정 취소에 대한 사과문을 언론사에 돌렸다. 주연배우 송승헌은 트위터를 통해 “저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진도 여객선 침몰에 깊은 애도를
[국내뉴스]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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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영민. 이때는 빠른 걸음으로 미영 옆으로 간다.” 아내 미영(신민아)과 여자 ‘친구’의 첫 대면에 어색하고 불편해 보이는 영민. 조정석은 감독의 말에 따라 냉큼 극중 아내 곁으로 다가간다.
“대체 양배추가 왜?” 신민아와 집주인 역의 라미란의 웃음보가 터졌다. 이유는 영민 친구들의 깜짝 방문에 무슨 음식을 할 건가를 두고 이야기하던 중 정력 강화에 좋은 양배추가 식재료로 등장했기 때문. 라미란의 음흉한 눈빛 연기가 일품이다.
골목길을 걸어올라올 때의 동선을 일일이 짚어주는 임찬상 감독.
다른 친구들보다 앞서 걸어오는 영민과 그의 오랜 친구인 작사가 승희(윤정희). 승희를 바라보는 영민의 표정에서 약간의 설렘이 느껴진다. 두 사람, 수상해!
“안녕하세요, 밤 늦게 죄송합니다~.” 형식적인 친구들의 인사에 살짝 목례로 답하는 미영. 드디어 이날의 출연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미리 근처 200가구를 돌며 양해를 구했다. 여기서 이틀 밤을 더 찍어야 하는데…
[씨네스코프] 임찬상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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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펫>(2011), 드라마 <상속자들>(2013) 등으로 이름을 알린 강하늘은 “흔히 상상 가능했던 공포영화였다면 출연하지 않았다. <소녀무덤>은 로맨스라기보다 드라마에 가까운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감정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영상원 영화과 출신인 오인천 감독은 학생 때부터 공포, 스릴러 장르를 주로 만들어왔다. <크랭크업>(2008), <모멘토>(2010), <변신이야기>(2011) 등 그가 만든 단편은 공포, 스릴러, 드라마,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작품이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많았다. 지금도 가끔 TV를 켜고 잘 정도”라며 “공포 자체에 스릴을 느끼다보니 공포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레일이 소식을 듣고 먼저 연락을 해왔잖아. 협조해주겠다고.” 4월3일 한국철도공사분당차량사업소에서 만난 주피터필름 주필호 대표의 목소리에는 안도감이 묻
[씨네스코프] 오인천 감독의 공포영화 <소녀무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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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Lucy
감독 뤽 베송 / 출연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애널리 팁턴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루시>는 몸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며 마약상들에게 이용당하던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약물을 투여받고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 영화. 최민식은 그녀를 추격하는 마약상 보스 ‘미스터 강’으로 출연한다. 영화의 주요 배경은 타이베이. 뤽 베송 감독의 신작이며 프랑스 및 북미에서 8월 개봉예정이다.
[WHAT'S UP] <루시> L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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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한 번째 여행을 시작한 ‘월드시네마’의 지도가 예년에 비해 풍성해졌다. 감독의 이름과 영화의 명성보다는 각별한 영화적 순간을 만들어낸 영화들과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는 작품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영화사에서 빠지지 않는 대가들의 숨어 있는 보물과 같은 영화들, 미지의 영토에서 온 매혹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할리우드 시스템이 정착되는 1920년대부터 변혁의 시기인 1970년대까지 제작된 영화들의 목록이 흥미롭다. 그 시작은 뛰어난 무성영화 두편이다. 킹 비더의 이름을 각인시킨 <빅 퍼레이드>(1925)는 1차 세계대전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스펙터클하게 직조된 전쟁 장면의 위용뿐 아니라 가슴을 저미는 사랑, 출신 배경이 다른 세 젊은이의 전우애 등 소소한 일상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빛나는 영화적 순간을 만들어낸다. <시티 걸>(1930)은 F. W. 무르나우가 할리우드의 산업 시스템에서 만들어낸 마지막 작품으로, 캐릭터로서의 카메라가 서사와 함께
[영화제] 위대한 영화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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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 앤 로사> Ginger & Rosa
감독 샐리 포터 / 출연 엘르 패닝, 앨리스 잉글러트, 아네트 베닝, 크리스티나 핸드릭스 / 수입, 배급 그린나래미디어 / 개봉예정 5월15일
1945년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떨어진 그날, 한날한시에 태어난 진저(엘르 패닝)와 로사(앨리스 잉글러트)는 영원한 우정을 약속한다. 재즈의 낭만과 전쟁의 불안이 공존하는 시대. 핵무기 반대와 같은 사회운동에 매진하는 진저와 달리 로사는 10대 소녀의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지만 로사가 선택한 남자가 두 사람을 운명의 갈림길 앞으로 데려간다. 1960년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불안한 정치상황과 소녀의 성장통을 그린 이 영화는 <올란도>(1993), <탱고 레슨>(1997)으로 유명한 샐리 포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 엘르 패닝의 성숙한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가운데, <피아노>(1993)를 연출한 제인 캠피온 감독의 딸 앨리스 잉글러트도
[Coming Soon] 1960년대의 런던 <진저 앤 로사> Ginger & Ro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