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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 침체됐던 독일 영화계가 활기를 되찾았다. 11월 초에 개봉한 <퍼큐 괴테>(Fack ju Gohte)가 현재 500만명의 관객몰이를 하며 기대치 않았던 성공을 거두면서다. 이로써 <퍼큐 괴테>는 2013년 독일의 최고 흥행 자국영화로 등극했다. 이 작품의 흥행수입은 무려 4천만유로에 이른다. 학원 코미디물인 이 영화는 처음엔 그저 그런 흥행성적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객수가 압도적으로 늘었다. 주인공 체키 뮐러 역은 독일 십대들의 우상인 엘리아스 음바레크가 맡았다.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주인공 체키는 오해로 인해 얼떨결에 저소득, 저학력 가정 출신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보조교사로 취직한다. 그러다 급기야 문제아반의 담임까지 맡게 된다. 속어와 거친 행동이 몸에 밴 불량 교사 체키와 문제아 학생들의 정서적 교감이 웃음을 자아낸다. 건전한 해피엔딩의 코미디영화로 포장되어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독일의 사회/교육 문제의 현주소를 드러내고 있
[베를린] 어처구니없어서 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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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 시민대학 <파이데이아 홍릉> 겨울학기 강좌가 1월 6일 개강한다. 문화예술, 고전읽기, 현대사상, 어학강좌 등 19개 강좌로, 한국어/한국문화 관련 무료강좌도 열린다. 인문, 철학, 문화예술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파이데이아 홍릉>은 내년 2월 완공되는 경희사이버대학교의 ‘홍릉 캠퍼스’를 중심으로 운영될 대안적 시민학교다. 파이데이아(Paideia)는 교양교육을 뜻하는 그리스어다.
경희사이버대는 2012년부터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와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탁월한 전공교육과 함께 교양교육을 강화하는데 노력해왔다. <파이데이아 홍릉>은 수준 높은 인문교양 교육을 시민사회까지 확대해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 함양과 대학과 지역, 지역과 지구사회를 잇는 사회적 소통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파이데이아 홍릉> 시민대학 겨울학기 강좌 개설
기간 총 8주(1.6~2.28)
경희사이버대, <파이데이아 홍릉> 시민대학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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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관객 2억명 시대’란 말이 무색하게 지난해 독립영화계의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 상업영화는 여러 작품이 흥행했지만 독립영화는 만성적인 상영관 부족에 허덕여야 했다. 시네마달 김일권 대표는 “새 정부 출범 뒤 사회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독립영화를 찾는 관객이 적어졌고, 이슈에 발빠르게 조응하는 작품이 만들어지지 못한 탓도 있는 것 같다”고 이유를 짐작한다. 힘든 한해를 보낸 독립영화계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신작을 준비 중이다. 공개된 라인업엔 김명준, 태준식, 이송희일, 김경묵, 오멸 등 기대를 걸어볼 만한 이름이 여럿 눈에 띈다.
인디스토리는 김동현 감독의 <만찬>을 1월23일 개봉하며 한해를 시작하고 곧바로 민환기 감독의 <불안>을 2월 말에, 박진순, 민복기 감독의 <씨, 베토벤>을 3월에 공개한다. 4월 말, 홍재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을 배급한 후엔 김명준 감독이 5년 만에 연출하는 신작 <그라운드의 이방
[국내뉴스] 올해 독립영화 대표선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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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프로그램팀장 모집. 1월14일까지 이력서를 첨부하여 siyff@siyff.com으로 접수. 자세한 내용은 www.siyff.com 참조(02-775-0501).
*경기도 다양성영화관이 기획전 ‘즐거운 영화여행, 보고 싶은 G-시네마10’을 개최한다. 1월2~15일 메가박스 수원(영통), 고양(백석), 남양주, 평택에서 <어떤 시선> <명왕성> <노라노> <춤추는 숲> <러시안 소설> <앵두야, 연애하자> 등 총 10편 상영. 자세한 문의는 경기영상위원회(032-623-8057).
*예술영화관 영화공간 주안이 1월11일(토) 제18회 인천시네마테크를 개최한다. ‘전주국제영화제 걸작전’이라는 제목으로 <마테호른> <알라마르> <토리노의 말> 등 총 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관람료는 각 2천원. 문의 032-427-6777, www.cinespacejuan
[소식] 제19회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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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테일러>
감독 펑샤오강 / 출연 갈우, 바이바이허, 리샤오루, 정카이
소원계획자, 상황설계사, 꿈재현가, 정신마취사로 이루어진 4명의 꿈 실현 전문가들이 다양한 사람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즐겁고도 황당한 이야기. 중국 최고의 흥행감독 펑샤오강의 신작이며 그가 자신의 페르소나 갈우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중국 2013.12.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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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해외에서 가장 많이 불법 다운로드된 영화는 <호빗: 뜻밖의 여정>이다
=토렌트 사이트를 통해 확인된 불법 다운로드 횟수만 840만여건이다. <장고: 분노의 추적자>와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지아장커의 <무용>이 중국에서 6년 만에 정식 개봉한다
=200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이며 중국 17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개봉.
-월트 디즈니가 마블 코믹스의 <빅 히어로6>를 영화화
=정부에 고용된 여섯명의 슈퍼히어로가 범죄로부터 나라를 보호하는 이야기로 <볼트>의 크리스 윌리엄스와 <곰돌이 푸>의 돈 홀이 공동연출한다.
[댓글뉴스] 2013년 해외에서 가장 많이 불법 다운로드된 영화는 <호빗: 뜻밖의 여정>이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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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북미 박스오피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가 공동연출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개봉 6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27일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12월25일 개봉한 <47로닌>은 망해도 너무 망했다. 키아누 리브스, 사나다 히로유키, 시바사키 고 등 배우의 이름값이 민망할 정도. 2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인이 대작은 개봉 첫날 703만달러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을 뿐이다.
[UP&DOWN] 크리스 벅 vs 키아누 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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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할리우드의 눈과 귀는 어디로 쏠렸을까. <할리우드 리포터>가 2013년 화제가 되었던 15가지 뉴스들을 한데 모아 발표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흥행작들의 속편 제작 소식이다. 배트맨과 슈퍼맨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맨 오브 스틸>의 속편에 새로운 배트맨 역으로 벤 애플렉이 캐스팅되어 ‘배트플렉’이란 별칭으로 불리게 됐다는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디즈니가 J. J. 에이브럼스를 감독으로 내세워 제작에 들어갈 <스타워즈 에피소드7>이나 스티븐 스필버그가 2014년부터 제작할 <쥬라기 공원4>,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니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그중에서도 특히 3편의 속편이 한꺼번에 제작되는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는 내년부터 뉴질랜드에서 촬영이 결정되어 2016년부터 차례대로 개봉할 예정이다. 그 밖에 <007 스카이폴>의 샘 멘데
[해외뉴스] 시리즈는 흥하고 스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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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 2억명을 돌파했다. 그렇다면 극장이 아닌 곳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몇명이나 될까? 모른다. 정확히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TV에서의 유료구매건수가 2013년에 대략 2천만건 정도라는 사실을 안다. 그뿐이다. 그나마도 IPTV사업자가 데이터를 제공해서 그렇게 알고 있을 뿐이다. 2013년 12월10일 정부가 발표한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는 ‘스마트미디어 제도화’ 전략을 2014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교롭게도 2013년 12월4일 남경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 개정안은 ‘스마트미디어와 기존 방송간 최소한의 규제 형평성’과 ‘콘텐츠의 공정한 제공 및 스마트미디어 산업 진흥을 위한 법적 근거’ 확보를 목적으로, 스마트미디어방송제공사업자와 전기통신사업자간 통신망이용협정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때 스마트미디어란 광대역통신망을 이용하는 모든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을 의미한다. 따라서 통
[한국영화 블랙박스] 온라인 관객수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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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가 2013년 ‘올해의 독립영화’로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를 선정했다
=<나비와 바다>(감독 박배일)를 제작한 오지필름과 얼마 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시바, 인생을 던져>를 만든 이성규 감독이 2013년 ‘올해의 독립영화인’으로 선정됐다.
-2013년 영화 24편, 영상물 54편을 부산에서 찍었다
=부산영상위원회 영화/영상물 촬영지원 결산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영화 촬영일수는 35%, 영상물 작품 편수는 46% 증가했다.
-<친구사이?>가 4년 만에 인디스페이스에서 15세 관람가로 재개봉한다
=개봉 당시 <친구사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해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상대로 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분류 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댓글뉴스] 한국독립영화협회가 2013년 ‘올해의 독립영화’로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를 선정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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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수박
최종 편집 작업 중인 김광식 감독의 <위험한 소문: 찌라시>가 2월 개봉을 확정했다.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등이 출연하는 <위험한 소문: 찌라시>는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매니저가 소문의 근원을 추격하는 스릴러영화다.
엣나인필름
엣나인필름이 이수역에 위치한 메가박스 아트나인과 가까운 사당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1월9일, 아트나인 개관 1주년을 맞아 작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배급사 OAL
신생 투자배급사 OAL(ONCE IN A LIFETIME)이 첫 배급 작품으로 <또 하나의 약속>을 선택했다. 2013년 10월17일 설립된 OAL은 메가박스, 쇼박스, MK픽쳐스, CGV를 거친 김윤미 대표와 쇼박스 투자팀에서 다년간 근무한 김이정 이사 등 여성영화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회사다. <또 하나의 약속>은 전국투어 시사회를 진행 중이다.
BH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인사이드] 김광식 감독의 <위험한 소문: 찌라시>가 2월 개봉을 확정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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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센던스> Transcendence
감독 월리 피스터 / 출연 조니 뎁, 레베카 홀, 모건 프리먼, 킬리언 머피
세계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던 천재 과학자가 과학 기술에 반대하는 집단의 공격으로 식물인간이 되어 그의 두뇌를 인공지능 컴퓨터로 업로드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인셉션> <다크 나이트>의 촬영감독 월리 피스터의 첫 연출작이며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을 맡았다. 2014년 4월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트랜센던스> Transc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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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타이틀에 기재된 숫자는 순위와 무관합니다.
1. [클로즈 업] 그런데 과연 국가가 못하게 할 권리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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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잘못 골랐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김선 감독이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들여 <자가당착: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의 일부 장면을 자진 삭제할 것이라고 넘겨짚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2011년부터 계속된 <자가당착: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의 제한상영가 등급 논란에서 김선 감독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법정으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 취소 결정을 이끌어내면서 독자들과 관객들의 엄청난 호응을 끌어냈다.
2. 반어에서 허무로
☞원문보기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는 제목은 역설이다. 이 영화는 교황으로 추대되었지만 그 책임감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바티칸 궁을 도망쳐 버린 한 성직자에 관한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다. 강건한 정치철학과 배꼽 잡을 만한 유머 감각을 지닌 이탈리아의 감독 난니 모레티는 과연 이 영화를 어떻게 연출했
2013년 씨네21의 최다 조회기사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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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2013년의 미국 문화계를 결산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할리우드와 예술적 친척 관계인 브로드웨이의 지난 1년을 돌아보자면, 흑인 배우들의 활동이 특히 두드러졌던 것 같다. 2013년처럼 흑인 배우들이 메이저 연극 무대에서 주연이나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고, 스포트라이트까지 받은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다. 그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가 바로 지난 6월 열린 토니상 시상식이었다. 연기부문 중 절반을 차지하는 4개 부문의 상을 흑인 배우들이 수상했고, 이들이 출연한 작품들은 대부분 인기와 호평에 힘입어 장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특히 88살의 베테랑 배우 시실리 타이슨에게 연극부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바운티풀 가는 길>은 본래 백인 여성에 관한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토니상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흑인 배우들의 저력은 올 하반기 브로드웨이에서 관객에게 선보인 다양한 작품에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 9월에 공연
[뉴욕] 블랙 이즈 파워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