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프린세스들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들려달라.
=어릴 적 할머니가 디즈니 프린세스의 코스튬을 만들어주셨다. <알라딘>의 재스민 의상이었는데, 7살 때 시스루 스타일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행복해했던 기억이 난다. 오빠가 두명 있는데, 다행히 그 둘이 내가 이런 공주놀이에 빠져드는 것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웃음)
-<신데렐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것이다. 기분이 어떤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나 역시 그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 실망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압도됐다.
-<신데렐라>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나.
=<다운튼 애비> 촬영장에 있었고,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왔다. 보통은 받질 않는데 그날은 받았고, 케네스(브래너)가 직접 소식을 알려줬다. 소리를 지르고 좋아하는 내게, 아직 말하면 안 된다고 해서
[현지보고] 유리구두는 신으라고 만든 게 아니라는!
-
또 하나의 <신데렐라>가 극장을 찾아온다. 신데렐라가 실은 팜므파탈이었다는 식의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가 아니다. <신데렐라>라고 하면 원작 동화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디즈니의 1950년작 애니메이션 <신데렐라>를 오리지널 스토리로 삼아 지고지순하게 만들어진 실사영화가 2015년판 <신데렐라>다.
디즈니는 최근 몇년간 자사가 보유한 클래식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실사영화화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그 첫 시작은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였고, 다음은 샘 레이미 감독을 기용한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인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2013)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악역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한 <말레피센트>(2014)가 이 행보의 뒤를 이었다. 이 프랜차이즈의 최근작이 오는 3월13일 전세계 동시 개봉하는 <신데렐라>다.
영화는 주인
[현지보고] 아는 이야기가 낯설게 보이네
-
다큐멘터리가 현장을 지킨다면, 다큐멘터리를 지키는 것은 영화제다. 이때 현장은 투쟁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의 방 한구석이기도 하다. 실험, 진보, 대화를 슬로건으로 한 인디다큐페스티발이 3월26일(목)부터 4월1일(수)까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대구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열린다. 시급한 사회 현안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과거 투쟁을 회고하는 작품이 그 뒤를 든든히 받친다. 실험성으로 무장한 사적 다큐멘터리도 여전히 시선을 모은다.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이를 돌파하려는 시도가 담긴 다큐멘터리를 통해 봄을 앞당겨보자.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제작팀 / 2014년 / 78분 / 국내신작전
<복지갈구 화적단>이라는 이름의 팟캐스트를 송출 중인 미디어 활동가들이 핵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삼척을 방문한다. 이들은 마을 주민들과의 인터뷰와 촬영을 통해 그곳의 분위기
[영화제] 다큐의 봄
-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그 여자> The Disappearance of Eleanor Rigby: Them
감독 네드 벤슨 /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채스테인, 이자벨 위페르, 윌리엄 허트 / 수입•제공 드림웨스트픽처스 / 공동제공•배급 이수 C&E / 개봉 4월9일
코너(제임스 맥어보이)와 릭비(제시카 채스테인)는 뜨겁게 사랑한 부부였다. 그러나 예고도, 흔적도 없이 릭비는 코너 곁을 떠난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감당할 수 없었던 릭비는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하고, 사라진 아내 때문에 일상이 무너져버린 코너는 릭비를 찾아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 애쓴다. 영화는 총 세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기억과 시선을 반영한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엘리노어 릭비: 그 여자>, 두 가지 시선을 하나로 재구성한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그 여자>가 그것. 여주인공의 이름이자 영화의 제
[Coming Soon] 두남녀의 엇갈린 기억과 시선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그 여자> The Disappearance of Eleanor Rigby: Them
-
-
발리우드 상업영화를 흔히 ‘마살라 무비’라고 한다. 한편의 영화 속에 여러 장르가 혼합되고, 춤과 음악 등 흥을 돋우는 요소가 가미되는 발리우드영화의 개성을 인도의 혼합 향신료인 마살라에 비유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각기 1월과 2월 말 발리우드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두편의 영화, <베이비>와 <바들라푸르>의 선전은 흥미롭다. 이들 작품은 발리우드영화 특유의 ‘마살라’적인 개성을 지우고 진지한 첩보 액션과 복수극으로 승부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먼저 <베이비>는 긴박감이 매력적인 첩보 스릴러다. 악샤르 쿠마르가 대테러 공작팀 ‘베이비’를 이끄는 아제이 역을 맡았다. 델리의 쇼핑몰 테러 계획을 입수한 아제이는 인도-파키스탄 접경지대의 무장 테러단체 지도자 나즈가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뒤를 쫓는다. 그 과정에서 팀원들이 희생되고 홀로 살아남은 아제이는 새로운 팀과 함께 테러범들의 근거지로 향한다.
한편 <바들라푸르>
[델리] 진지해도 괜찮아
-
*5월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0회 인디포럼2015가 영화제 자원활동가 ‘INDIEFIAN’을 모집한다.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한 후 indieforum@gmail.com으로 제출. 모집 분야 및 자세한 내용은 인디포럼 홈페이지(www.indieforum.org)를 참조. 문의 인디포럼 작가회의 사무국 02-720-6056.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6월4∼8일)가 한국 장편영화 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2014년 8월1일 이후 제작 완료된 60분 이상의 모든 장르의 한국 장편영화(영화제 상영작 또는 국내 극장 개봉작 포함) 대상. 마감은 3월27일이며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www.mjff.or.kr) 공지사항을 참조할 것. 문의 063-220-8253.
*5월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3월9일부터 4월1일까지 한국 환경영화를 관람하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관객심사단상을 시상할 ‘관객심사단’을 모집한다.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
[소식] 제20회 인디포럼2015가 영화제 자원활동가 ‘INDIEFIAN’을 모집한다 外
-
<입술에 노래를> くちびるに歌を
감독 미키 다카히로 / 출연 아라가키 유이, 기무라 후미노, 기리타니 겐타
<소라닌>으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 연출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는 미키 다카히로의 신작. 안젤라 아키의 노래 <편지~15살의 너에게>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고향의 중학교 임시 교사로 부임한 피아니스트가 학생들에게 15년 후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과제를 내고 학생들과 교감하는 이야기.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2.27~3.1
-
-제레미 레너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출연한다
=언어학자가 외계인의 말을 이해하게 되면서 기이한 체험을 겪게 되는 이야기로, 제레미 레너는 언어학자를 돕는 물리학 교수를 연기한다. 에이미 애덤스가 일찌감치 언어학자 역에 캐스팅됐다.
-우디 앨런의 신작에 제시 아이젠버그가 캐스팅됐다
=<로마 위드 러브>에 이은 두 번째 작업이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브루스 윌리스도 캐스팅됐는데, 아직 제목과 시놉시스는 공개되지 않았다.
-팀 버튼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덤보>의 실사판을 연출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랑켄위니>에 이어 팀 버튼과 디즈니가 함께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섞인 형태가 될 예정이며, 각본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에런 크러거가 맡는다.
[댓글뉴스] 우디 앨런의 신작에 제시 아이젠버그가 캐스팅됐다 外
-
베를린영화제에서 <생 폴의 시계상>(1974)으로 심사위원 특별상, <라빠>(1995)로 황금곰상을 받은 바 있는 프랑스 영화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는 평생공로상을 받게 됐다. 한편 닐 블롬캠프 감독은 <채피>로 미국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서도 마음이 편치 못할 듯하다.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을 내, 역시 흥행성적이 저조했던 <엘리시움>(2013)의 스코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UP & DOWN]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vs. 닐 블롬캠프
-
장이모(사진) 감독이 할리우드 등판 준비를 제대로 마쳤다. 장이모 감독의 신작 <만리장성>이 제작 개요를 드러냈다. 그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중•미 합작영화다. 불가사의한 거대 괴수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SF영화다. <만리장성>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논의된 것으로, 맷 데이먼과 윌렘 데포가 일찍부터 출연 의사를 밝혔다. 이어 페드로 파스칼, 유덕화, 장한위도 출연을 확정했고 임경신, 펑위옌, 정개, 황헌, 경첨 등 중화권의 떠오르는 신예들이 대거 합류했다. 국내 아이돌그룹 엑소의 전 멤버 루한도 참여한다. 레전더리 픽처스에서 중국 시장을 관리할 목적으로 설립한 레전더리 이스트가 제작을 맡고 차이나필름그룹코퍼레이션이 중국 배급을, 유니버설픽처스가 월드와이드 배급을 담당한다. 레전더리 이스트의 CEO 피터 로어는 지난해 9월,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아시안필름서밋에서 일찌감치 <만리장성>의 제작 계
[해외뉴스] 장이모 감독과 할리우드가 만나다
-
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지난 2015년 1월 말, 영화상영등급분류면제추천(이하 면제추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라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일방적인 통보로 시작된 논란이 영진위의 해명으로 잦아드는 분위기다. 영진위는 2월4일과 3월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면제추천 규정 개정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영진위는 보도 자료에서 규정 개정은 ‘영화계와의 의견 수렴 과정 및 검토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현재까지 개정 의사를 철회하지 않은 만큼 개정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논란은 영진위가 자초한 것이었다. 영진위는 면제추천 규정 개정 검토가 해당 제도를 오남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고자 함이며 행정 실수로 인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행정 실수를 한 당사자는 영진위였다. 논란을 촉발시킨 것은 1월26일, 영진위가 발송한 이메일이었
[한국영화 블랙박스] 행정 실수는 누가 했나
-
-대구 동성아트홀이 폐관 결정 한달 만인 3월25일 재개관한다
=대구의 광개토병원(원장 김주성)이 기존 인력과 시설을 고스란히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공식적인재개관일은 4월1일이며 3월25일부터 ‘장국영 영화 특별전’이 열린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3월3일 첫 오프라인 레진라이브를 개최해 영상, 소설, 출판, 머천다이징으로의 사업 확장을 공식화했다. 일본과 미국으로의 서비스 진출도 계획 중이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 경쟁 본선 진출작을 확정했다
=118편의 공모작 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코인라커>(김태경), <소년>(김현승) 등 10편이 선정되었다. 그중 9편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댓글뉴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 경쟁 본선 진출작을 확정했다 外
-
루스이소니도스
이준익 감독이 신연식 감독이 제작하고 각본을 쓴 <동주>를 연출한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때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윤동주의 삶을 그릴 예정이다. 강하늘이 윤동주 역을, 신인 신윤주가 윤동주의 뮤즈로 출연한다. 3월 중 크랭크인 예정.
영화사집
장재현 감독의 데뷔작 <검은 사제들>이 3월5일 대구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위기에 처한 소녀를 구하는 김신부와 최부제로 각각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사집의 마케팅팀에 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마케팅 부장 출신의 장혜조가 합류했다.
KAFA
한국영화아카데미 3D영화제작교육 프로젝트 <자각몽>이 지난 2월6일 크랭크업했다. <자각몽>은 꿈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판타지 액션극으로 권호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권율이 출연한다. 올 하반기 개봉예정.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3월19일 오후 4시 상암DMC첨단산업센터 C동 2층 디렉터스존 대세미
[인사이드] 장재현 감독의 데뷔작 <검은 사제들>이 첫 촬영을 시작했다 外
-
“영화계가 인정하는 분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모셔와 1년이나 1년6개월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낸 뒤 물러나겠다.” 지난 3월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미래 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시로부터 사퇴 권고를 받았을 때 공동집행위원장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의 인적, 조직 쇄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는 못하지만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적 쇄신 요구에 영화계가 인정하는 사람을 모셔와 안정시킨 뒤 물러나겠다. 나 하나 물러나는 것으로 끝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토론 참석자들은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 집행위원장이 부산시가 영화제에 요구하는 인적 쇄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얘기하면서, 오히려 물러나겠다고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영화감독들로선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영화제들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간섭이 있는 영화제라면 누가 가려고 하겠나. 난 문제가
[국내뉴스] 타협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