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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의 관찰자가 세상을 떠났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의 촬영감독 앤드루 레즈니가 59살을 끝으로 지난 월요일(현지시각 4월28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2002년 <반지의 제왕>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으로 ‘올해 호주 최고 촬영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몇해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떠났기에 이어지는 애도의 목소리가 더 애틋하다. 평생의 동반자였던 피터 잭슨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릴 적부터 형제가 있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자주 했다. 이제야 그가 내게 그런 사람이었다는 걸 깨닫는다”라는 글을 올려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같은 호주 시드니 출신의 영화인이자 고인의 유작이 된 <워터 디바이너>(2014)의 감독 겸 배우 러셀 크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빛의 거장, 진정한 천재가 떠났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앤드루 레즈니는 다작을 한 촬영감독은 아니다. 1978년
[해외뉴스] 환상을 현실로 만든 마법 남기고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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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조합
(사)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논란에 대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서 입장을 보내왔다. 영화계의 불합리한 관행과 기준 없음에 대한 문제 제기임과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저작권 문화를 향한 대화를 제안하고 있다. 더불어 향후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를 비롯한, 보다 포괄적인 이슈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씨네21>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업계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보다 의미 있는 지면과 자리를 만들어보려 한다. 편집자
한국영화감독조합(이하 감독조합)은 지난 3월14일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과 관련해 조합원인 신연식 감독이 조합원인 김성호 감독에게 제기한 작가 크레딧에 관한 분쟁조정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내용은 알려진 바와 같이 김성호 감독은 각본의 크레딧을 가질 수 없다는 신연식 감독의 주장과 본인의 기여도는
[포커스] 시나리오작가들의 기본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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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영진위의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곳은 인디스페이스였다. 인디스페이스는 2014년에 총 110편의 영화를 상영했고, 관객은 3만8941명이었다. 인디스페이스의 관객수는 영진위 직영 전용관인 인디플러스의 2배가 넘었고, 독립영화전용관 전체 관객수의 40%에 달했다. 이 성과 덕분에 해당 사업은 ‘관객 10만명’이라는 성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디스페이스는 2015년 해당 사업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지난 3월17일 영진위는 ‘2015 영화진흥위원회 사업계획’을 통해 2015년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 개편을 알렸다. 개편 방향은 지역 독립영화전용관을 신설하겠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지원해온 독립영화전용관이 모두 서울에 있었기에 지역 독립영화전용관 지원은 필요하다. 하지만 개편
[한국영화 블랙박스] 불공평한 배분 말고 파이를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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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영상대학원(원장 이종대)이 2015학년도 후기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 최첨단 교육 인프라를 갖춘 동국대 영상대학원은 문화콘텐츠, 영화영상제작, 멀티미디어, 공연예술 등 4개 학과에서 신입생 및 편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 문화콘텐츠학과는 21세기 키워드인 CT(Culture & Contents Technology) 분야에서 요구되는 문화콘텐츠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문화연구 및 비평을 수행하고, 문화와 관련된 제도 및 정책, 마케팅 전략 등을 연구한다.
▶ 영화영상제작학과는 영화기획, 영화시나리오, 영화영상제작 등 실기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한 전문 영화영상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 멀티미디어학과는 공학(프로그래밍)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공학,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디자인, 사운드/음악을 바탕으로 한 컴퓨터음악, 공학/그래픽/사운드를 결합한 융합콘텐츠제작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산업
동국대 영상대학원, 2015 후기 신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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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이 7월 개봉한다
=그외 민규동 감독의 <간신>과 박정범 감독의 <산다>는 5월21일 같은 날 개봉한다.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은 5월27일,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는 6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올해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교장은 중국의 왕샤오솨이 감독이 맡는다
=연출 교수는 <일로일로>로 제66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앤서니 챈 감독이, 교감은 부산영상위원회의 오석근 운영위원장이 선정됐다.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으로 복합문화공연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이 선정됐다
=김종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모그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창, 판, 록, 숲, 길 5개 섹션, 23개국 53편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6월4일에서 8일까지 5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댓글뉴스] 최동훈 감독 신작 <암살> 7월 개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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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픽쳐스
<글로리데이>가 지수, 엑소의 수호, 류준열, 김희찬을 캐스팅했다. 스무살 네 친구의 운명을 뒤흔드는 하룻밤 사건을 그린 이야기. CJ E&M 콘텐츠개발팀의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 당선작으로, 단편 <잔소리>, <염>을 만들었던 최정열 감독이 메가폰을 쥐었다. 5월1일 촬영 시작.
위더스필름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이 다시 만났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에 출연하기로 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항일 무력 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건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이후 4번째다. 8월 말 크랭크인한다.
루스이소니도스
<동주>(감독 이준익, 배급 메가박스(주)플러스엠)가 4월25일 촬영을 끝마쳤다. 일제강점기, 스물여덟에 세상을 떠난 시인 윤동주(강하늘)의 청
[인사이드] 지수, 엑소의 수호, 류준열, 김희찬, 영화 <글로리데이>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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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인 스프링(Jeonju in Spring). 도약하는 전주를 꿈꾼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영화제는 4월30일 오후 7시 전주종합경기장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배우인 김동완과 임성민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4천석 전석이 사전 매진되며 영화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임권택, 정지영, 장률 감독과 배우 김우빈, 이정현 등 국내 게스트와 그리스의 국민배우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마크 페란슨 프로그래머를 비롯한 해외 게스트가 참석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무대에 오른 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도약과 확장’이라는 올해 영화제의 기조에 따른 주요 변화들을 설명했다. 고 집행위원장은 “초대형 야외 상영장에서의 영화 상영 확대를 통해 모든 시민에게 개방된 광장으로서의 영화제의 의미를 지켜가겠다. 인문학과 영화를 접목시킨 (영
[국내뉴스] 전주의 봄, 영화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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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걷는 남자> The Walk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 출연 조셉 고든 레빗, 벤 킹슬리, 샬롯 르 본
1974년 8월7일, 한 사내가 세계무역센터 쌍둥이빌딩 사이를 줄 하나로 건넜다. <하늘을 걷는 남자>는 실화의 주인공인 프랑스 예술가 필리프 프티(조셉 고든 레빗)를 따라간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오가며 건강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는 로버트 저메키스의 3D영화다. 다리우스 울스키가 촬영을 맡았다. 10월22일 국내 개봉.
[WHAT'S UP] <하늘을 걷는 남자> The 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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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극장으로 새롭게 보금자리를 옮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4월24일(금)부터 5월5일(화)까지 “비타협”이라는 부제와 함께 장 외스타슈와 모리스 피알라의 영화 13편을 상영하는 특별전을 연다. 장 외스타슈와 모리스 피알라는 태어난 시기는 물론(장 외스타슈는 1938년생, 모리스 피알라는 1925년생) 작품의 성격도 서로 다르지만 ‘포스트 누벨바그’란 이름으로 함께 묶이는 대표적인 감독들이다. 다시 말해 이 두 사람은 트뤼포, 고다르, 샤브롤 등 ‘누벨바그’ 감독들과 비슷한 연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세대에 속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포스트 누벨바그는 어떻게 누벨바그와 구분하는 것일까.
가장 쉬운 설명은 두 감독의 장편 데뷔 시기가 누벨바그 태동기인 19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초반보다 늦다는 것이다. 장 외스타슈는 첫 장편인 <엄마와 창녀>를 1973년에 만들었으며 모리스 피알라 역시 1967년에 <벌거벗은 유년 시절>을 발표했다. 이 시기는 이미 프랑스
[영화제] 포스트 누벨바그 기수들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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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포탄 속을 묵묵히 포복하는 병사들 편이었고, 좌절을 알면서도 인간의 길을 가는 연인들 편이었고, 그리고 폭력이 미워 강한 힘을 길러야 했던 젊은이의 편이었다.”
이만희 감독의 묘비에 헌사된 이 문구는 이만희에 대한 글이 시작될 때 항상 인용되곤 한다. 이 세 문장은 이만희의 장르 혹은 소재를 포괄하면서도, 이만희 영화 속에 처한 구체적인 사람들을 절묘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그들은 돌아가신 영화사 연구자 이영일 선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상황 속에 던져진 인간’이다. 이만희의 스릴러와 전쟁영화 몇편에 붙여진 명제표이지만, 나는 이만희의 영화 세계를 관통하는 표현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던져진 인간만이 아니다. 던지는 인간이기도 하다. 그 던짐이 자신의 환경을 타개하거나 그 구조를 결정짓고 변화시키는 거창한 행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만희는 그런 대단한 인물을 그리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던져짐의 상황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좁은 선택지에서나
[영화제] 40주기, 이만희를 다시 불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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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Spy
감독 폴 페이그 / 출연 멜리사 매카시,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 개봉 5월21일
CIA에 최대의 위기가 닥쳐온다. 핵무기 밀거래를 추진하던 마피아들에게 요원들의 신분이 모두 노출된 것. CIA는 마피아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내근 요원 수잔(멜리사 매카시)을 현장에 투입해 핵무기 밀거래를 막으려 한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엄청나게 진지한 스파이 액션영화라 짐작하기 쉽지만, 오해는 금물이다. 이건 눈물 쏙 빠지게 웃긴 코미디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을 연출한 폴 페이그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영화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한 이 작품은 코미디 배우 멜리사 매카시(<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행오버3> 등)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웃기고 다재다능한”(<버라이어티>)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드 로가 CIA 최고 요원 브래들리 파인으로, 제이슨 스타뎀이 최고가 되
[Coming Soon] 색다른 스파이가 온다 <스파이> 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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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영화계에서는 어른 되기의 힘겨움을 그린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해외통신원(993호)에서 소개한 바 있는 <우리는 젊다. 우리는 강하다>와 <빅토리아> 그리고 <히피에게 죽음을. 펑크족 만세> 등이 바로 그런 작품들이다. 그런데 이 ‘성장통 영화’ 리스트에 한 작품을 더 추가해야 할 듯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안드레아스 드레젠 감독의 <우리가 꿈꾸었을 때>.
최근 독일에서 개봉했고 지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던 이 작품은, 베를린장벽 붕괴 직후 어수선했던 동독지역 젊은이들의 삶의 기억을 다룬다. 클레멘스 마이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는데,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연출을 선보였던 드레젠 감독의 전작들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풍긴다.
초등학교 동창인 다니, 리코, 마크, 파울은 십대 후반에도 여전히 우정을 유지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독일이 통일된 뒤 카오스 상태의 라이프치히에서 자동차를 훔치고, 마
[베를린] 90년대 초반 독일 십대들의 혼돈과 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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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www.arthousemomo.com)에서 홍보마케터를 모집한다. 신입, 경력 모두 지원 가능하며 5월10일까지 이력서(사진부착 & 연락처 기재 필) 및 자기소개서를 이메일(sohee@arthousemomo.com)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sohee@arthousemomo.com.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자원활동가 비파니언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홍보, 마케팅, 온라인, 공간운영, 행사운영, 초청, 총무회계, 프로그램, 기술, NAFF 총 10개팀 45개 분야이며 영화제 전 기간 참여할 수 있고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4월20일(월)부터 5월16일(토)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BiFan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고 문의는 bifanian@bifan.kr 또는 032-327-6313(내선 105)으로 하면 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르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 ‘잇 프로젝트 201
[소식] 영화사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홍보마케터를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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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교실> 暗殺敎室
감독 하스미 에이이치로/ 출연 야마다 료스케, 스다 마사키, 야마모토 마이카
일본 대표 만화지 <소년 점프>의 최고 인기작으로 손꼽히며 연재 중인 <암살교실>의 실사판. 내년 3월까지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지구를 파괴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수수께끼의 생물이 쿠누기가오카 중학교의 열등반 3학년 E반의 담임 선생이 된다. 반 학생들은 정부의 어마어마한 보수에 응하며 암살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4.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