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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개최되는 가장 유명한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가 있기까지 부산을 기반으로 한 크고 작은 영화제들이 존재해왔고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는 바로 그런 영화제 중 하나다. 한국단편영화제로 출발해 올해로 32회를 맞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4월24일(금)부터 28일(화)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부터는 통합되어 있던 경쟁부문을 국내경쟁과 국제경쟁으로 세분화했다.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국내영화들을 조명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개막작은 스웨덴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헌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눈길을 끄는 다큐멘터리 <이름 없는 도시의 새벽>(2014)과 마지막 상영을 맞은 스페인 단관 극장을 배경으로 급변하는 영화계에 대한 성찰을 담은 나쵸 푸엔테스의 <마지막 상영>(2014)이다.
영화를 둘러싼 현안 다루는 클로즈업 섹션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영화제] 짧은 영화, 깊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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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덴탈 러브> Accidental Love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 출연 제이크 질렌홀, 제시카 비엘, 제임스 마스던 / 수입 (주)시네마리퍼블릭 / 배급 (주)프레인글로벌 / 개봉 5월7일
정신적 외상을 입은 두 남녀(<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의 사랑에 이어, 데이비드 O. 러셀이 주목한 커플은 진짜 두뇌에 외상을 입은 여자와 그녀가 찾아 나선 남자다. 사고로 머리에 못이 박힌 후 충동조절장애로 몸살을 앓는 여자 앨리스(제시카 비엘). 의료보험문제로 치료가 힘든 그녀의 고통을 해결해줄 남자는 훈훈한 외모와 정의로움을 갖춘 국회의원 하워드(제이크 질렌홀)다. 알고 보니 출세밖에 모르는 정나미 없는 남자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뇌구조가 확연히 달라 곤란인 두 남녀의 ‘입담전쟁’ 로맨틱 코미디. 제이크 질렌홀도 기대되지만 역시 공격의 열쇠는 제시카 비엘이 쥐고 있지 싶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나, <아메리칸 허
[Coming Soon] 두 남녀의 '입담전쟁' <엑시덴탈 러브> Accidental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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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도의 낙원, 고아(Goa). 이곳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지상낙원이자 휴양지다. 한때 포르투갈령이었던 고아는 서구적인 흔적이 짙게 배어 있는, 인도의 또 다른 얼굴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맨발로 고아까지>(Barefoot to Goa)는 바로 그 ‘고아’라는 지역을 조명하고 있다. 영화는 할머니의 정성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대도시 뭄바이에 정착한 아들과 떨어져 홀로 고아에서 살던 할머니는 자식과 어린 손주들을 만나길 고대하며 매달 편지와 선물을 보낸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함께 살게 될 것을 두려워한 며느리가 남편에게 그 사실을 숨긴 탓에 답장을 받지 못한다. 우연히 할머니의 편지를 읽게 된 아이들은 할머니가 폐암을 앓고 있고, 그것이 심각한 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할머니를 만나러 가기로 다짐한다. 자신들만의 모험에 나선 어린 오빠와 여동생은 기차에 무임승차하고, 걷고, 히치하이킹을 하는 등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시에서와는 다른 삶을 체험하게 된다
[델리] 발리우드영화의 화려함 덜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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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0회 인디포럼2015에서 5월8일 오후 8시부터 종로3가 국일관 9층에서 ‘심야식당’을 진행한다. ‘인디포럼 심야식당’의 버스킹 공연에 참여하고 싶은 밴드는 팀 소개와 간단한 영상 혹은 음원 제출. 인디포럼 작가회의 사무국 indieforum@gmail.com.
*명필름영화학교가 2016년 2기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4월24일(금) 오후 2시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명필름영화학교 홈페이지(www.mf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930-6530, apply@myungfilm.org.
*8월5일부터 12일까지 8일 동안 개최되는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자원활동가 ‘SIYFFNY’(시프니)를 모집한다. 자격은 만 18살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분야는 기술팀, 기획행사팀, 프로그램팀, 홍보팀 등 총 13개 팀이다. ‘SIYFFNY’(시프니)로 영화제를 함께 만들고
[소식] 제20회 인디포럼2015에서 5월8일 오후 8시부터 '심야식당’을 진행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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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골드> Woman in Gold
감독 사이먼 커티스 / 출연 헬렌 미렌, 라이언 레이놀즈, 대니얼 브륄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의 감독 사이먼 커티스가 시간을 다시 과거로 돌린다. 2차 세계대전의 유대인 생존자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이 변호사 랜돌 쇤베르크(라이언 레이놀즈)의 도움을 받아, 가문의 소유였던 클림트의 대표작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부인의 초상 I>을 되찾기 위해 오스트리아 정부와 10년간 분쟁을 계속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5.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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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니로가 자동차 회사 페라리의 설립자 엔조 페라리의 전기영화에 출연한다
=드니로는 페라리가 레이서로 활동하던 시기의 인물을 연기한다. 마이클 만이 연출하는 페라리 영화와는 다른 작품이다.
-로렌조 디 보나벤투라가 마크 밀러의 코믹스 <주피터스 레거시>를 영화화한다
=원작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슈퍼히어로 자녀들에 관한 안티히어로 성장물이며, 현재 제작진은 적합한 시나리오작가를 찾는 중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디즈니의 첫 합작품이 발표됐다
=<BFG>는 디즈니가 처음으로 투자하는 스필버그의 연출작이다. 런던의 고아 소녀 소피가 거인의 나라에서 겪는 모험을 다룬다. 제목은 거인 ‘Big Friendly Giant’를 지칭하며, 소피는 ‘BFG’와 함께 식인 거인들과 싸우게 된다.
[댓글뉴스] 로버트 드니로가 엔조 페라리의 전기영화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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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올리비아 문이 <엑스맨> 프리퀄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합류하며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드라마 <뉴스룸>으로 얼굴을 알린 올리비아 문은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텔레파시를 사용하는 여전사 ‘사일록’을 연기한다. 한편, 드라마 <왕좌의 게임> <브레이킹 배드>를 성공시킨 미셸 맥라렌 감독은 <원더우먼>의 감독직에서 하차했다. 워너브러더스와의 의견 차이가 그 이유. 워너브러더스는 미셸 맥라렌 하차 이틀 만에 <몬스터>(2004)의 패티 젠킨스를 감독으로 발탁했다.
[UP & DOWN] 올리비아 문 vs. 미셸 맥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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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4월16일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제의 경쟁부문에서 상영될 17편의 영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토드 헤인즈와 구스 반 산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허우샤오시엔, 파올로 소렌티노, 난니 모레티, 드니 빌뇌브 등의 신작이 5월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맞붙게 된다. 아쉽게도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초청됐다.
오랫동안 칸의 조직위원장을 맡아왔던 질 자코브가 지난해 은퇴하고, 피에르 레스퀴르(전 카날플뤼스 그룹 회장) 체제 아래 재정비를 마친 이번 영화제의 주요 라인업을 살펴보면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영화의 힘이 느껴진다. 프랑스영화와 영미권영화가 영향력을 양분하던 최근 몇년간의 경향과 달리, 올해는 프랑스(네편), 이탈리아(세편), 헝가리, 그리스, 노르웨이영화
[해외뉴스] 유럽영화의 힘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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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예매율이 75%를 넘었다는 기사가 쏟아진다. 모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통전망) 실시간 예매율을 출처로 하고 있다. 24만여명, 26억여원 규모이다. 그런데 궁금하다. 도대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예매율 75%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흔히 좌석점유율로 생각한다. 와우, 좌석이 75%나 팔렸다고? 대단한걸. 나도 볼까. 그런데 문제는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매율의 본래적 의미는 특정 영화, 공연 등에서 전체 티켓(좌석) 중 사전에 판매된 티켓(좌석)의 비율이다. 말하자면 사전에 팔린 좌석점유율이다. 그런데 영진위 통전망은 ‘박스오피스-예매율-실시간 예매율’ 메뉴에서 ‘순위는 예매점유율 기준’으로 밝히면서 예매율이 아닌 예매점유율을 노출하고 있다. 예매점유율이란 예매순위의 한 가지 척도로 총예매된 티켓 수 중 특정 영화의 예매티켓
[한국영화 블랙박스] 예매율과 예매점유율, 알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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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가 서울극장에 새 둥지를 튼다
=6월경 현재 신문로의 미로스페이스에서 서울극장 6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앞서 4월24일 서울아트시네마가 서울극장 11관으로 옮겨 새 단장을 마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 흑백버전이 특별 상영된다
=아트나인쪽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개봉 시기에 맞춰 흑백버전을 함께 제작한 <화장>은 4월10일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흑백버전의 상영을 시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손잡고 아시아 지역 독립영화를 지원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는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지원프로그램 비엔날레 칼리지 시네마에서 선정하는 3편의 프로젝트 가운데 아시아 작품 1편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댓글뉴스] 임권택 감독의 <화장> 흑백버전이 특별 상영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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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픽쳐스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배급 NEW)에 박유천이 캐스팅됐다. 영화는 납치된 아들을 둔 아버지 대호(고수)가 꿈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추적해간다는 내용의 스릴러물. 4월6일 크랭크인했고 하반기 개봉 목표.
지오엔터테인먼트, 퍼플캣츠필름
샤이니 민호가 창감독의 신작 <계춘할망>으로 스크린 데뷔한다. 윤여정, 김고은, 양익준이 캐스팅됐으며 민호는 김고은의 상대역을 연기한다. 4월21일 제주도에서 촬영에 들어가며 올가을 개봉예정이다.
보리픽쳐스
EXO 수호가 <글로리데이>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다. 19살 네 친구의 운명을 뒤흔든 하룻밤 사건을 그려낸 성장영화로, 최정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CJ의 2013년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 당선작. 5월 크랭크인 예정.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시나리오 작업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박범신 장편소설 <고산자>를 원작으로
[인사이드]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배급 NEW)에 박유천이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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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준비하는 제작자나 프로듀서는 관세, 부가가치세 같은 세금 발생 항목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지난 4월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경란)는 제작사 외유내강이 서울 세관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잘 알려진 대로 외유내강은 지난해 독일과 라트비아에서 영화 <베를린> 촬영을 진행했다. 아타 카르네(ATA carnet•무관세 통행증)를 통해 반출한 <베를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해외 촬영분을 담은 뒤 아타 카르네를 이용해 촬영이 끝난 뒤 국내 반입됐다. 아타 카르네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 등 아타 협약을 맺은 국가간에 통관절차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통관 시 부가적인 통관서류의 작성이 필요 없으며, 관세 및 부가세, 담보금 등을 수입국 세관에 납부할 필요가 없는 무관세 임시통관증서다. 서울 세관은 출국하기 전에 신고된 하드디스크와 해외 촬영분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동일한 품목으로
[국내뉴스] 하드디스크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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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프> Goosebumps
감독 롭 레터먼 / 출연 잭 블랙, 딜런 미넷, 오데야 루시
<걸리버 여행기> 이후 5년 만에 롭 레터먼 감독과 잭 블랙이 인기 만화 시리즈 <구스범프>의 영화판에서 다시 만났다. 뉴욕에서 작은 마을로 이사 온 잭(딜런 미넷)은 유명 호러 소설가 R. L. 스타인(잭 블랙)이 이웃인 걸 알게 된다. 스타인의 머릿속 악마들이 복화술사에 의해 풀려나고 잭과 스타인의 조카딸 한나(오데야 루시)가 그들과 맞서 싸운다. 10월16일 북미 개봉.
[WHAT'S UP] <구스범프> Goosebu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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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슬립> Kis uykusu
감독 누리 빌게 세일란 / 출연 할룩 빌기너, 멜리사 소젠, 드멧 앳백, 네잣 이슬러 / 수입•배급 (주)영화사 백두대간 / 개봉 4월30일
“중간에 화장실 가는 시간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 누리 빌게 세일란 감독의 <윈터 슬립>에 지난해 칸 황금종려상을 수여한 심사위원장 제인 캠피온은 3시간16분에 달하는 긴 탐색에 대해 우스개를 더했다. 그의 말마따나 길다. 롱테이크와 긴 러닝타임으로, 그는 프리미어 상영부터 전세계 기자들의 진을 빼기로 유명한 감독이다. 하지만 이 ‘지리한’ 지켜보기는 그에게 타협할 수 없는 절대시간이다. <윈터 슬립>에서 포착된 건 호텔을 운영하는 중년 남자 ‘아이딘’이다. 그는 저명한 칼럼니스트이자 극장 문화에 대한 저서 집필을 앞둔 지식인이기도 하다. 세일란 감독이 이 남자의 교양과 도덕에 딴지를 걸었다. 세입자의 아들이 던진 돌에 깨진 아이딘의 차창. ‘와장창’ 소리와 함께 깨
[Coming Soon] 터키의 풍광에 녹아든 인간의 양면성 <윈터 슬립> Kis uyku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