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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이만희 감독의 1966년작 <잊을 수 없는 연인>과 김수용 감독의 1967년작 <만선>이 일반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 극영화 94편을 포함한 총 450편의 필름을 대거 발굴했다. 기관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미보유 필름 발굴이다. 지난 3월11일, 1970년대 종로에서 순회영사업을 하던 연합영화공사의 한규호 대표에게 기증받은 것이다. 이번에 수집된 영화는 1949년부터 1981년까지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중 이만희, 김수용, 임권택 등 당대 최고 감독들의 작품도 많다. 영상자료원은 “특히 이번 수집 영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인 노필 감독의 1949년작 <안창남 비행사>를 포함해 국내 두 번째 여성감독인 홍은원의 데뷔작 <여판사>(1962), 정진우 감독 데뷔작 <외아들>(1963), 임권택 감독의 1964년작 <영화마마>와 1967년작 <청사
[국내뉴스] 한국영화 역사의 빈 곳을 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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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레션> Regression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 출연 에마 왓슨, 에단 호크, 다비드 덴시크
형사 브루스(에단 호크)는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며 아버지를 고발한 안젤라(에마 왓슨)와 관련한 사건을 조사한다. 안젤라의 아버지는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고, 브루스는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그의 기억을 되살리던 중에 전국으로 퍼져 있는 미스터리와 맞닥뜨린다. <디 아더스>(2001)와 <씨 인사이드>(2004)를 만든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WHAT'S UP] <리그레션> Re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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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앨리스> Still Alice
감독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 출연 줄리언 무어,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 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 / 개봉 4월30일
앨리스(줄리언 무어)는 스스로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이라고 자부해왔다. 사랑스러운 남편과 세 아이가 곁에 있고 언어학자로서도 만족스러운 인생이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녀는 자꾸만 뭔가를 놓친다. 한번은 저녁 약속을 새까맣게 잊어버리더니 심지어 큰딸 이름까지 가물가물해진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게 됐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더 잃게 될지조차 알 수 없어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그녀는 행복했던 시절의 자신으로 남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리사 제노바의 소설 <스틸 앨리스>가 원작이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줄리언 무어에게 생애 첫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루게릭병
[Coming Soon]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 <스틸 앨리스> Still 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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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아주 좋지 않다.” “규모가 크다고 해서 위협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 번째는 프랑스 페스티벌연합의 장 필립 투생의 말이고, 두 번째는 매년 100만명 넘는 관객을 유치하고 있는 벨포르의 록페스티벌, ‘레 유로켄’의 집행위원장 장 폴 롤랑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요즘 프랑스에서 문화행사들이 하나둘 사라져가고 있는 문제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불경기 지도: 프랑스 문화 자멸하다’가 공개된 이후, 문화계 종사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프랑스 북부지방의 한 단체가 정리한 ‘불경기 지도’는 올해 들어 취소되거나 폐지된 예술 관련 행사와 문화 공간들을 분야별로 표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15년 3월 현재, 프랑스 전국에서 100여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폐지되었고 이와 함께 40여개에 이르는 문화 공간도 문을 닫았다. 걱정스러운 점은 이 숫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는 도빌아시아영화제와
[파리] 사라져가는 문화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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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팀원 모집(10개팀 34명). 채용 시까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ifan.kr) 확인. 경력자 우대. 문의 bifan@bifan.kr.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르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 ‘잇 프로젝트 2015’ 공모. 총상금 5500만원. 지원 조건은 제작 및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국내외 장르영화라면 어떤 단계에서든 가능하다. 마감은 5월4일까지. 지원방법은 나프 홈페이지(naff.bifan.kr)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문의 032-327-6313(내선200), naff.itproject@bifan.kr.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2015)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SICAF2015 자원봉사자 ‘FACIS 모집분야는 영화제, 전시, 홍보•이벤트, SPP(Seoul Promotion Plan), 운영 분야이며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 오는 4월19일(일)까지 이메
[소식] 아트나인에서 4월 12일(일)까지 찰리 채플린 기획전 PART1을 개최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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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맞선 사자> 風に立つライオン
감독 미이케 다카시 / 출연 오오사와 다카오, 이시하라 사토미, 마키 요코
케냐의 연구시설로 파견된 의사 시마다 고이치로(오오사와 다카오)는 현지의 처참한 환경을 목격하며 보훈병원에서 일하기로 마음먹는다. 그곳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한 소년병을 만나면서 시마다의 운명은 바뀐다. 일본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사마 마사시가 만든 동명의 노래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3.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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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이 3D로 제작될 <엽문3>가 자신의 마지막 액션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엽문과 이소룡의 사제간의 정을 둘러싼 이야기로, 이소룡은 CG로 재현해낼 예정이다. 전 복싱 헤비급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악역을 맡는다.
-세계 최고령 감독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가 향년 106살로 타계했다
=1942년에 데뷔해 <불안> <나는 집으로 간다> 등 그만의 독특한 영화미학을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단편 <올드 맨 오브 벨렘> 등을 연출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SF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을 각색한 영화를 연출한다
=원작은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클라인이 2011년 발표한 작품이다. 2044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10대 소년이 오아시스의 개발자가 만든 게임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댓글뉴스] 세계 최고령 감독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가 향년 106살로 타계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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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의 31번째 장편이자, 팀 존슨 감독(<드래곤 길들이기> 기획)의 첫 단독 연출작 <홈>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주말 누적 수익 6천만달러를 달성해 드림웍스의 성공작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었다. 한편 샘 테일러 존슨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의 메가폰을 내려놓는다. 감독은 원작자 E. L. 제임스와의 갈등이 있었다는 루머에 대해 “창작과 관련한 충돌”이 있었다는 걸 인정하고, 속편을 만들 모든 이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하차를 공식화했다.
[UP & DOWN] 팀 존슨 vs. 샘 테일러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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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 소도시 출신 소설가의 작품이 할리우드를 매혹시키는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우선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원작으로 한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의 소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가 영화화된다. 잭 휴스턴, 릴리 제임스 등 청춘스타들이 캐스팅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는 좀비가 출몰하는 SF 세계관 속에서 베넷가의 딸들이 출중한 무예를 뽐내는 이야기로, 2016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오만과 편견> 그 후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P. D. 제임스의 소설 <데스 컴스 투 펨벌리>는 2013년에 <BBC>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했다. 그리고 클로에 세비니와 케이트 베킨세일이 출연하는 <사랑과 우정>은 현재 후반작업 중인데, 이것 역시 제인 오스틴의 중편 <레이디 수잔>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
[해외뉴스] <오만과 편견>에 좀비 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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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씨네21> 997호의 ‘포커스’ 기사 “단순한 통계 오류 문제가 아니다”(이하 ‘기사’)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씨네21>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정보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습니다”(이하 ‘입장’)라며 날선 반박을 날렸다. <씨네21>의 기사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씨네21>의 ‘기사’는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이하 ‘센터’)가 작성한 ‘영진위 극장입장권통합전산망의 문제점과 개편 방안 제안’(이하 ‘문제’)에 기초하고 있다. ‘문제’는 영진위쪽에 이미 전달된 자료였으며, 영진위는 <씨네21>의 취재에 응하며 ‘문제’의 문제점에 대해 자신의 입장(이하 ‘회신’)을 밝혔다. <씨네21>의 기사는 영진위와 센터의 주장을 비교하고, 평가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문제’(센터)-‘회신’(영진위)-‘기사’(씨네21)-‘입장’(영진위)이라는 맥락과 순서가 있다. 최초 문제제기의 입장에서
[포커스] 손가락 말고 달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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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지난 3월25일 서울시가 ‘서울시 영화 문화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까지 충무로에 아시아 대표 시네마테크를 건립하고 영화제작 전문 스튜디오 조성, 독립•예술영화 대대적 지원, 영화 촬영하기 좋은 도시 조성 등을 통해 서울을 아시아 대표 첨단 영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서울의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다각적 지원으로 영화산업 기반과 균형 있는 영화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서울을 명실상부한 아시아 영화 허브로 만들겠다’며 청사진을 내놓았다.
서울시의 계획을 본 부산의 영화 관계자들은 머쓱해졌다. ‘부산은 쪼다 됐지 뭐….’ 서울시의 발표가 그동안 얼렁뚱땅 눈가림해왔던 부산의 실태를 방증하는 근거이거나 부산의 반면교사라는 자탄이다. ‘아시아영상문화중심도시’니 ‘아시아영화의 허브’니 하는 뜬구름 잡는 구호만 무성하고, 정작 실효성 있는 정책이나 지원방안 마련은 뒷전이었던 부산의
[한국영화 블랙박스] 부산은 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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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2일 건국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며 행정관 점거 시위를 벌였다
=통폐합 대상 10개 학과 중 하나인 영화과에 재학 중인 연예인들이 반대캠페인을 벌이며 힘을 보태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부위원장에 김종국 영진위 위원이 선출됐다
=김종국 영진위 위원은 백석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0년 문화미래포럼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임기는 2016년 12월30일까지다
-믿고 보는 할리우드 배우 1위에 톰 크루즈가 뽑혔다
=CGV 리서치센터에서 지난 1월23일부터 14일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 톰 크루즈, 2위 조니 뎁, 3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4위 브래드 피트 순으로 조사됐다.
[댓글뉴스] 믿고 보는 할리우드 배우 1위에 톰 크루즈가 뽑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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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엔터테인먼트
이병헌이 알 파치노, 앤서니 홉킨스 등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스릴러물 <비욘드 디시트>(감독 시모사와 신타로)에 캐스팅됐다. 제약회사의 비리에 맞서 싸우던 변호사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병헌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회계 전문가로 출연한다.
NEW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주요 캐스팅을 완료했다. <태양의 후예>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젊은 군인과 의사들의 사랑과 성공을 그린 휴먼 멜로로 NEW는 바른손과 손잡고 드라마 제작에 도전한다.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
덱스터스튜디오
지난 4월1일 중국의 다롄완다그룹과 1천만달러의 지분투자 및 상호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중국의 거대 멀티플렉스 체인을 소유한 완다그룹이 국내 VFX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무액터스
이준기가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인사이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주요 캐스팅을 완료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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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상영작을 발표했다. 47개국에서 온 200편(장편 158편, 단편 42편)의 영화 가운데 개막작은 올해 선댄스영화제 화제작 <소년 파르티잔>(감독 아리엘 클레이만)이다. 월드 프리미어 4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5편, 아시안 프리미어 82편으로 구성됐다. 영화제 운영의 가장 큰 변화는 영화 상영 공간의 확대다. 2014년 하반기에 개관한 CGV전주 효자점을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으로 선정하고 보다 쾌적한 상영 환경을 약속했다. 이어 전주종합경기장을 야외 상영장으로 활용해 개막식, 시상식 및 각종 야외 상영을 진행한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야외 상영을 통해 시네필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영화제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관객 편의를 위해 영화관 정시 입장 제도도 완화한다. 영화 상영 후 5분과 15분, 총 두 차례에 걸쳐 관객 입장이 가능해졌다.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단편에서 장편 제작
[국내뉴스] 야외 상영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