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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픽쳐스
<파이프라인>(감독 유하·각본 유하, 김경찬)이 11월 크랭크업했다. 지하 땅굴에 묻힌 검은 다이아몬드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도유범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배다빈, 배유람 등이 출연한다. 2020년 개봉예정.
한국영화아카데미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과정 신작인 <좋은 사람>(감독 박지완)에 김태훈, 이효제가 캐스팅됐다. <좋은 사람>은 학교 도난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받는 세익(이효제)을 쫓다 딸의 사고를 목격하는 고등학교 교사 경석(김태훈)의 심리 드라마다. 12월 초 크랭크인 예정.
글뫼
<휴가>(감독 육상효·각본 유영아)에 신민아, 김해숙이 캐스팅됐다. 하늘에서 3일의 휴가를 받아내려온 엄마가 딸의 주변을 맴도는 판타지적 이야기다. 내년 1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쇼박스가 투자·배급한다.
서인국, 이수혁 주연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 11월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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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와 쇼박스가 손을 잡았다. 지난 11월26일 KTH와 쇼박스가 미디어 콘텐츠 투자·제작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르면, KTH와 쇼박스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콘텐츠 기획개발, 공동 투자·제작 및 배급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두 회사는 KTH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리메이크 IP 판권을 포함해 영화, 드라마, 소설, 웹툰, 웹소설 등 여러 매체의 IP 판권을 공동으로 제작·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두 회사에 윈윈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H는 그간 영화, 방송, 키즈, 교육, 웹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2차 부가판권시장에 디지털 배급해왔고, 지난해 영화 <너의 결혼식>에 메인 투자사로 참여한 뒤로 지난 10월 개봉한 <두번할까요>, 현재 후반작업 중인 <8mm> <대무가: 한과 흥> <모교>(<여고괴담6>), 현재 촬영 중인 <미션 파서블> <새콤, 달콤
KTH와 쇼박스, 윈윈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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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마틴 스콜세지가 새 영화 <아이리시맨>을 발표했다. 투자에 난항을 겪었다는 초기의 우려와는 달리 결과물에 쏟아진 극찬 세례는 상상 이상. <비열한 거리>, <카지노>, <좋은 친구들> 등 20세기 말의 유의미한 저작들로 갱스터 무비의 독보적인 판도를 형성했던 스콜세지의 화려한 귀환이다. 그렇다면 2000년대 이후의 갱스터 무비는 어떤 흐름 위에 있을까. 우리가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21세기의 갱스터 무비. 전문가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일곱 편의 영화를 골랐다.
아메리칸 갱스터ㅣ2007ㅣ리들리 스콧
완벽한 선인도, 완벽한 악인도 없다. 1970년대의 뉴욕. 밖으로는 자선사업가의 모습으로 신뢰받고, 안으로는 마약 세계를 군림하던 갱단의 두목이 돌연 사망한다. 새로운 세력 다툼으로 아수라장이 된 할렘가. 두목의 운전기사였던 루카스(덴젤 워싱턴)는 해외에서 대량의 마약을 가지고 돌아와 이 세계의 새로운 권력을
전문가들이 극찬한 21세기의 갱스터 무비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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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만 약 990만 명의 관객을 동원, 세계적으로 9억 달러(우리돈 약 1조 582억 원, 이하 11월26일 환율 기준) 이상을 벌어들이며 큰 흥행을 거둔 <보헤미안 랩소디>. 그 뒤를 잇는 음악인 전기 영화가 준비 중이다. 11월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작 프로듀서 그레이엄 킹이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를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마이클 잭슨을 소재로 한 영화는 여럿 있어왔지만 모두 다큐멘터리였으며, 극 영화는 이번이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제작은 <보헤미안 랩소디>를 비롯해 <월드워Z>,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의 작품에 참여한 지케이 필름(GK Fims)가 맡았으며, 현재 마이클 잭슨 재단과 계약을 맺어 곡 사용권도 확보한 상태다.
영화의 각본은 <글래디에이터>, <라스트 사무라이>, <007 스카이폴> 등의 각본을 작성한 존
<보헤미안 랩소디> 프로듀서, 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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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그의 나이 일흔일곱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 영화계를 버텨 온 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창작열은 전혀 마르지 않았다. 최근 그는 장대한 서사시를 스크린에 펼친 갱스터 무비 <아이리시맨>을 발표했다. 서로를 빚낸 페르소나 로버트 드 니로와 24년 만의 재회로도 반가운데, 명배우 알 파치노의 합류는 더더욱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이 매긴 만점 일색의 별들이 거장의 귀환을 반기고 있다. <아이리시맨>으로 돌아온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지에 관한 15가지 사실들을 정리했다.
# 꼬마 영화광
마틴 스콜세지는 아주 어릴 적부터 영화를 탐닉했다. 11세의 나이에 손수 작업한 스토리보드를 보면 예사롭지 않은 영화광이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영원한 도시>(The Eternal City)라는 제목의 고대 로마 대서사극을 담은 스토리보드에서 구도와 디테일에 공을 들인 비범함이 엿보인다. 또, 어린 시절의 스콜세지는 16mm 필름 대여소에서 파웰과 프레스버거의 &l
569번의 욕설 담긴 영화?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관한 별별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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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를 집어삼킨 디즈니의 <겨울왕국 2>. 그런데 개봉 전부터 SNS,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예고편과 스틸컷에 등장한 엘사의 복장.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고? 그렇다. ‘재물을 부른다’는 속설까지 있는 한국의 빨간 내복과 똑 닮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엘사도 춥긴 춥나 보네“, “겨울에는 내복이지”등 재치 있는 반응들을 보였다.
물론 엘사의 복장은 진짜 한국의 내복이 아니라(영화 속에서는 드레스다) 모양이 유사해 화제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한국 아이템이 불쑥 튀어나와 반가움을 샀던 할리우드 영화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수많은 사례들 중 유명한 몇 가지만 모아봤다. 이외에도 ‘깨알 한국’을 발견했던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기를! (한국인, 한국어 대사, 한국 촬영지는 제외했으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물품, 기업의 간접 광고 의도가 없음을 밝힌다.)
<스파이더맨> 삼성 전광판
가장 잘 알려진
엘사가 빨간 내복을? 할리우드 영화 속 한국 아이템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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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비 오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 요즘 이탈리아 관객은 어떤 영화에 몰릴까. 웃기는 영화? 진지한 영화? 아니면 할리우드영화? 지난 주말 이탈리아 관객은 코미디영화에 표를 몰아주었다. 코미디 배우로 더 잘 알려진 알레산드로 시아니 감독이 만든 네 번째 장편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이 그것이다. 이탈리아 관객은 이 영화를 통해 어느새 성큼 추워진 날씨를 위로받는 듯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은 개봉 일주일만에 약 5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알레산드로 시아니 감독은 2005년부터 영화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10년과 2012년에 개봉한 <웰컴 투 사우스> <웰컴 투 노스>로 이름을 떨친 인기 있는 코미디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특유의 나폴리 사투리와 억양으로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출과 각본에 참여하는 한편 자신의 영화에 배우로도 출연 중이다.
영화는 나
[로마] 알레산드로 시아니 감독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 흥행 선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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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제작 덱스터픽쳐스 / 감독 이해준, 김병서 / 출연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덱스터스튜디오 / 개봉 12월
한반도 재난영화의 소재로 백두산 폭발만큼 폭발력 큰 소재가 또 있을까. <백두산>은 백두산 폭발이라는 재난 상황을 가정한 블록버스터영화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발생한 뒤,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고된다. 민정수석 전유경(전혜진)은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라 새로운 작전을 계획한다.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의 대위 조인창(하정우)은 비밀작전에 투입되고, 작전의 핵심 인물인 북한 무력부 소속 리준평(이병헌)과의 접선에 성공한다. 하지만 리준평은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창을 곤란하게 만든다. 한편 인창이 북한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서울에 홀로 남은 최지영(배수지)은 생존의
[Coming Soon] <백두산>, 백두산 폭발이라는 재난 상황을 가정한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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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v 페라리>는 프랑스 르망에서 열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1923년 시작된 내구 레이스로, 24시간 동안 한 차량을 여러 명의 레이서가 교체하며 경주함. 빠르고 내구성 좋은 차를 가려내는 레이스로 알려져 있음.-편집자)에 1965년 첫 도전해 이듬해인 1966년 매년 우승하던 페라리를 밀어낸 포드의 영광 뒤에 가려져 있던 캐롤 셸비(맷 데이먼)와 켄 마일스(크리스천 베일)의 실화에 기반한 영화다.
레이서로서 전성기를 누리던 캐롤이 르망 24시간 레이스 중 칠흑 같은 어둠 속 트랙을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캐롤이 심장약을 삼키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등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상황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곧바로 이어지는 장면은 자동차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를 정지시키는 헨리 포드 2세(트레이시 레츠)다. 헨리 포드는 자동차 판매량을 증진시킬 기막힌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만 자신을 찾아오고 나머지는 집에 가라는 초강수를 던지는데, 마케팅 중역이었던 리 이아코
실화 바탕으로 한 <포드 v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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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공개 된 <윤희에게>를 향한 호평이 사람들의 입을 타고 전해졌다. 더구나 이 영화에 붙은 별명이 ‘한국판 <러브레터>’다. 하얀 설경 위에 선 배우 김희애가 카메라를 든 스틸 사진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을까. 겨울과 눈, 첫사랑과 편지는 <러브레터>를 떠올리게 만드는 <윤희에게>의 중심 테마다. 실제로 몇몇 장면이 <러브레터>의 명장면을 상기시킨다는 관람객의 인상이 오갔고, 이용철 평론가는 “<러브 레터>의 유산”이라는 한 줄 평을 <윤희에게>에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창작 과정에서 특정 작품을 염두에 두지 않았더라도, 소재나 큰 틀의 유사성 만으로 ‘한국판 OOO’, ‘해외판 OOO’라는 별명으로 불린 영화들이 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어떤 영화로부터 다른 영화의 기억을 불러내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비교 감상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되지 않을까. 한국 버전의 해외 영화,
할리우드판 <살인의 추억>? 쌍둥이처럼 닮은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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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법무부가 70년 넘게 법령으로 제정되어 있었던 ‘파라마운트 합의 명령’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법무부 산하 독점금지국의 마칸 델라힘 국장은 “파라마운트 합의 명령이 더이상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흔히 독과점방지법이라고 알려진 이 합의 명령은 1948년부터 시행되어 당시 할리우드에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미 법무부가 재검토하기 시작한 이유는 이 법안이 넷플릭스와 같은 새로운 OTT 플랫폼이 급부상하는 등 극장을 비롯한 영상문화 전반의 시대 흐름에 더이상 부합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 합의 명령은 1948년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수직통합 해체를 비롯해 8개 대형 스튜디오들의 반경쟁적 행위를 금지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이다. 최근 독점금지국이 합의 명령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대형 극장 체인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는데, 정부가 나서서 법안을 재검토한다는 것이 시장 독과점을 용인하겠다는 말은 당연
70년 된 할리우드 독과점방지법 재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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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부천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줄줄이 사임했다. 지난 11월 19일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 이상용·장병원 프로그래머는 올해 11월을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신임 집행위원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영화제 집행부는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를 차기 위원장으로 추대해 전주시에 추천했다. 하지만 영화제 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에서 과반수가 김 수석 프로그래머의 위원장직 수행을 반대했고, 김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사회의 결정을 자신에 대한 불신임으로 받아들여 지난 8월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함께 일하던 나머지 두 프로그래머 또한 사임하기로 했다. 세 프로그래머는 “지난 7년간 전주영화제가 내외의 신뢰 속에서 성장해온 것은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고히 보장했기 때문”이라며 “김 수석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사회의 반대에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난 세월에 대한 온당한 평가 없이 영화제의 자율성을 침해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전주와 부천 영화제 프로그래머들, 줄줄이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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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나라의 영화들이 있다. 바로 중국의 작품들이다. 엉성한 CG로 범벅된 코미디 액션 영화, 혹은 이제는 다소 작위적이게 보이는 무협 영화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일까. 국내 수입된 중국영화들은 대부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며 씁쓸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일반화일 뿐. 중국에서도 매년 작품성을 인정받은 여러 영화들이 배출되고 있다.
11월 7일 개봉한 바이슈에 감독의 <열여섯의 봄>은 생계를 위해 위태로운 선택을 이어가는 16살 소녀의 시린 성장담을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으며, 11월 21일 개봉을 앞둔 후 보 감독의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도 각자의 사정으로 암담한 삶을 살고 있는 네 인물의 동행을 담아내며 여러 영화제를 휩쓸었다. 두 작품 모두 덤덤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짙은 드라마를 자아낸 사례다. 이처럼 최근 평단의 지지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중국영화 다섯 편을 소개한다.
<안녕, 나의
CG 범벅·무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호평 세례를 받은 중국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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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폭탄테러로 남편 누리(너맨 아카)와 아들 로코를 잃은 카티아(다이앤 크루거)의 삶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빠진다. 끔찍한 사건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카티아의 절망감은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도 이어진다. 사건을 대하는 주변의 편견과 의심 때문이다. 카티아와 누리는 대학 시절 마약 거래로 만났고, 누리가 마약범으로 형을 살던 중 교도소에서 결혼했다. 또한 누리는 터키계 이민자 출신으로 한때 독립운동단체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경찰은 이러한 누리의 과거를 이유로 들며, 범죄조직과 연관되어 있는 보복성 테러를 의심한다. 하지만 “사건 당일 사무실을 나설 때 보관함이 있는 새 자전거를 자물쇠조차 걸지 않은 채 놓고 간 사람이 있다”는 카티아의 증언을 바탕으로 에다 묄러라는 유력 용의자가 체포된다. 치열한 법정 공방을 거치며 묄러 부부가 네오나치즘을 숭배하는 새로운 테러 집단과 관련 있음이 드러난다.
가족, 정의, 바다의 세 파트로 구성된 영화 <심판>은 갖가지 모순
[씨나몬's PICK] <심판> 고군분투하는 카티아를 따르는 법정극이자 복수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