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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주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발표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열리는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경쟁부문 상영작을 확정지었다. 신인감독들이 만든 독립 장편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하는 ‘인디비전’ 부문에서는 <추수기>와 <네덜란드의 빛> 등 10편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모든 영역의 디지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스펙트럼’ 부문에서는 지아장커의 <세계>, 존 조스터의 <홈 커밍> 등 12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강연 형태의 프로그램인 ‘마스터클래스’에서는 한·일 양국의 대표적 영화음악가인 조성우와 가와이 겐지가 초청되어 5월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분신사바>, <달콤한 인생> 일본 전역에 개봉
<분신사바>와 <달콤한 인생>이 4월23일 일본 전역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지난 3월20일 도쿄국제포럼에서 프리미어를 개최한 안병기 감독의 <분신사바>는 일본 전역 2
[국내단신] 제6회 전주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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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의 계절이 돌아온다
<쏘우2>, <나비효과2>, <데스티네이션3> 등 세 영화의 속편 소식이 한꺼번에 발표됐다. 먼저 <쏘우2>는 뮤직비디오 감독 대런 린 부즈먼이 연출을 맡고 전편 감독인 제임스 완과 함께 각본을 썼다. 전편이 개봉한 지 1년이 되는 10월 할로윈 시기에 개봉할 예정. <나비효과2>에는 애시튼 커처가 출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제작사 뉴라인 시네마가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속편을 계획 중이고, 감독은 <모탈 컴뱃2>의 존 레오네티로 확정됐다. 과거를 바꾸는 시간여행을 한다는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용은 한층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1, 2편을 통해 고정팬을 확보한 <데스티네이션3>는 라이언 메리먼 등 새로운 배우들을 기용했고, 1편의 감독이었던 제임스 웡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한 고등학생이 놀이공원에 끔찍한 참사가 발생할 것을 예감하고 친구들을 구하려 한다는 내용
[해외단신] 속편의 계절이 돌아온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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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도 떠나고 웨인스타인 형제도 떠나고 마이클 아이즈너도 떠나더니 이번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마저 디즈니를 떠난다. ‘반전의 제왕’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제작사를 옮겨 차기작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식스 센스>부터 <빌리지>까지 총 4편을 함께 만들었던 디즈니의 품을 떠나 워너브러더스에서 신작<물 속의 여인>(Lady in the Water)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나이트 샤말란은 “몇년전에 워너브러더스의 앨런 혼 사장을 만난 후 최상의 제작환경을 제공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내 영화 아이디어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느꼈다”고 옮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여기에는 신작에 대한 디즈니와의 견해 차이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샤말란같은 흥행감독을 라이벌인 워너에게 빼앗긴 것은 디즈니에게 큰 타격일 수 밖에 없다. 디즈니 관계자는 “우리는 샤말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나중에라도 다시 같이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샤말란 신작<물 속의 여인>, 워너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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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에게선 마초의 냄새를 맡기 힘들다. 턱선이 강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큰 눈 때문인지, 환한 웃음 때문인지 그의 인상은 순하고 선하다. <번지점프를 하다>, <중독>, <누구나 비밀은 있다> 등 그의 출연작들도, 기센 남자들의 싸움으로 채워지는 남자영화와 거리가 멀었다. 오는 4월1일 개봉하는 <달콤한 인생>은 조직의 중간 간부가 보스와 불화가 생겨 조직 전체와 싸우게 되는 전형적인 남자영화다. 그러나 모처럼 남자영화에 출연해서도 그의 연기는 여느 주연급 남자 배우들과 다르다.
폭력조직 지적인 인물 선우역
얼굴 근육을 잔뜩 찡그리면서 분노를 드러내거나, 냉소적으로 이죽거리거나,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째려보는 일이 없다. 한마디로 표정을 통해 카리스마를 뿜어내려고 하는 모습을 찾기 힘들다. 절제돼 있고 경솔하지 않으며, 논리와 상식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눈빛이 진지하다. 이건 그가 연기한 선우가 폭력조직 안에서도 지적인 인물이라는 캐릭터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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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잊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무엇을? ‘여기’를!
<사이드웨이>의 두 남자 마일즈와 잭도 망각하고 싶은 게 퍽 많은 아저씨들이다. 이류 탤런트쯤 되는 잭은 일주일 뒤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약혼녀는 예쁜데다 성격도 좋아 보이고 유복한 부모까지 패키지로 갖추었다. 영화에서 으레 보아온 젊은 새 신랑이라면 행복에 겨워 몸부림칠 상황이다. 하지만 나이 마흔 넘어서까지 자유를 만끽하며 온갖 짓 다하고 살았을 (게 틀림없는) 잭은 뒤늦게 들어서려는 반듯한 제도권의 세계가, 한 치수 작은 셔츠를 입은 것처럼 왠지 어색하게 느껴질 터이다. 처가에서는 한 마리 온유한 수사슴 같던 그는 여행길에 나서 친구 마일즈의 차에 올라타는 순간, 스컹크과(科)가 되어 마주치는 모든 여자들에게 ‘질질’ 추파를 던진다. 샛길을 찾는다. 그렇게 해서라도 밀려드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싶은 건지 모른다.
마일즈의 형편은 더욱 복잡 미묘하다. 잭이 ‘다시 오지 않을 오늘 밤을 뜨겁게 불태워보자’라고
[정이현의 해석남녀] <사이드웨이> 의 마일즈와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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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출연하는 영화 <외출>의 촬영현장이 공개된 지난 17일, 촬영 장소인 삼척으로 가면서 내 생각은 이랬다. 내외신 기자가 300명 넘게 온다고 했다. 그러면 영화에 대한 깊은 취재는 불가능하다. 그래. 이건 영화 취재가 아니다. 한류 취재다. 배용준 취재하러 온 100명이 넘는 일본 기자들을 취재하는 거다.
그렇게 정리하는데 문득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혹시 배용준에게 독도 문제를 묻고, 그 답변을 크게 쓰는 매체가 있지 않을까? 에이, 천박하게 그러진 않겠지. 아냐. 배용준은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데 혹시라도 그가 일본쪽에 비분강개하는 발언을 하면 기사는 되잖아. 그럼 영화 촬영현장 와가지고 독도 발언 가지고 기사를 써? 이쯤에서 짜증이 났다. 왜 우리 언론은 어떤 문제가 터지면 다른 모든 걸 거기다 끌어다 붙여야 하나. 한동안 그렇게 떠들다가 다른 문제 터지면 그쪽으로 다 몰려가고. 세상엔 복잡하고 다양한 일들이 꾸준하게 진행돼가고 있는데….
그 다음엔 자조다
[팝콘&콜라] 배용준과 독도문제 조금은 큰 ‘존중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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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적인 미인 안젤리나 졸리(29)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선정됐다. 전세계 28개국에서 발행되는 남성잡지 <FHM>이 1500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 잡지는 매년 ‘가장 섹시한 여성’을 조사해 5월호에 발표해왔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1위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3년 연속 10위권에 들었으며 작년에는 2위였다.
편집장 스콧 그램링은 “안젤리나 졸리는 남성들이 생각하는 섹시한 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외적으로 완벽할 뿐 아니라 지적이고 솔직하며 열정적인 신념을 가지고 세계 난민 구호에 앞장서는 여성”이라고 평가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기구인 UN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의 친선 대사로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수입의 1/3을 자선기금으로 내놓는 열성적인 구호활동가다. 몇 년전 캄보디아에서 태어난 아기를 입양하여 키우고 있으며 최근엔 둘째 아이는 아프리카에서 데려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은 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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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32)이 감독 데뷔 선언을 했다. 영화의 제목은 <곤, 베이비, 곤>(Gone, Baby, Gone). <미스틱 리버>의 원작자 데니스 르헤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유괴된 여자아이를 찾는 두 사설탐정의 이야기다. 디즈니가 제작하고 벤 애플렉은 연출과 각색을 맡고 출연은 하지 않는다.
최근 2년간 <갱스터 러버>(Gigli, 2003)<페이첵><저지걸><서바이빙 크리스마스>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의심받는 지경에까지 이른 애플렉이 새로운 역할을 찾아나선 것. 사실 1998년 맷 데이먼과 함께 <굿 윌 헌팅>으로 오스카 각본상까지 받았던 경력으로 볼 때 연출 선언이 그리 놀라운 뉴스는 아니다. 아주 오래전이지만 <I Killed My Lesbian Wife, Hung Her on a Meat Hook, and Now I Have a Three-Picture Deal at Dis
벤 애플렉 감독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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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회의 영화제, 300여명의 감독, 800여편의 영화. 지난 3년간 서울아트시네마가 프로그램을 기획해 상영한 감독과 영화들의 숫자다. 2002년 5월 개관이래 수많은 씨네필들을 안국동으로 손짓했던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3년간의 안국동 생활을 접는다. 다음달인 4월부터는 허리우드 극장으로 이전해 상영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전을 앞두고 서울아트시네마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고별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특별프로그램에서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회고전’ 상영작 중 파스빈더의 대표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와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을 추가상영하며, 파스빈더의 유작 <크렐>이 특별상영된다. 4월 1일에는 <크렐> 상영에 이어 파스빈더 회고전을 결산하는 토론도 마련되어 있다. 폐관되는 극장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을 다룬 차이밍량의 <안녕, 용문객잔>도 상영목록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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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일정 및 시간
서울아트시네마, 안국동 생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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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마파도>가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 신병훈련소에 입소했던 이정진이 3월 25일 퇴소와 함께 <마파도> 특별 상영회에 참석한다. <마파도> 특별 상영회는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가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자 ‘섬사수’ 내용을 다룬 <마파도>도 ‘독도지키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준비되었다.
이정진은 25일 오후 1시에 양평 훈련소를 퇴소하자마자 특별상영회 장소인 용산으로 직행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의 맹형규, 김영선 의원 및 독도수비대 회장인 최재익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의사를 전해왔다. 실제 특별상영회를 주선한 이는 지난 기자시사회때 “엽기 할매들이 환상의 섬 마파도를 지켜낸 것처럼, 그 기운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져 우리 땅 독도를 지키려는 힘이 용솟음쳤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김을동씨라고. 한편 <마파도>는 개봉 11일만에 전국관객 120만명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현재도
이정진, 신병훈련소 퇴소 직후 <마파도> 특별상영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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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10위안에 든 <말아톤>은 DVD도 특별하게 제작중이다. <말아톤> DVD를 제작중인 케이디미디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기능과 조승우 팬들을 위한 부가영상을 포함해 5월중에 <말아톤>의 DVD와 VHS를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성해설은 감독이 연출한 영화속 풍경이나 상황 등에 대한 묘사를 성우가 나레이션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시각장애인들도 영화의 감동을 느낄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장애극복을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영화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또 여성팬들이 조승우에 대한 부가영상을 요청하자 팬들의 의견을 수렴한 특별한 서플먼트도 준비중이다. 케이디미디어의 차주엽 과장은 “제작과정에서 관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개봉관의 흥행성적을 DVD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말아톤> DVD, 시각장애인들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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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지난해 깐느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무도 모른다>의 주연배우 야기라 유야가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12세의 나이에 데뷔작이 깐느 영화제에 진출해 레드 카펫을 밟은 것도 대단한 행운이지만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더욱 놀라운 일. 하지만 야기라 유야는 “깐느 영화제 수상이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두번째 영화 제의가 들어와서 어려움없이 다음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수상이후의 생활을 꾸밈없이 밝혔다.
깐느에서 남우주연상의 경쟁자였던 최민식과 일본에서도 유명한 이병헌의 영화가 <아무도 모른다>와 동시에 개봉될 예정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JSA>를 본적이 있다”면서 “그래도 <아무도 모른다>를 봐달라”는 솔직한 소감을 밝히기도. 액션영화와 성룡을 무척 좋아한다는 야기라 유야는 “짧은 방한일정으로 한국을 자세히 돌아보지 못한게 아쉽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아래는 일문일
<아무도 모른다> 주연배우 야기라 유야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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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한 나라의 영화가 일어서서 과거를 벗어던지고 “난 더이상 두렵지 않아!”라고 선언할 때가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SF패러디물, 히틀러의 마지막 나날들을 다룬 영화, 그리고 유대인 장례식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가 결합해 독일영화가 드디어 목에 힘을 줄 수 있게 됐다. 그리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아본 건 아니다. 독일 인구는 8천만명이 넘어 유럽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다. 또한 극장상영 차원에서는 세계의 가장 큰 영화시장 중 하나다. 그렇지만 국제적인 수준에서 자국 산업이 핀란드 정도의 가시성을 지닌다.
30년대 초까지 독일은 예술적인 수준이나 경제적인 측면으로도 세계영화의 선도자였다. 프리츠 랑과 F.W. 무르나우와 같은 영화인들, 우파(Ufa) 같은 스튜디오들, 그리고 독일 표현주의와 같은 스타일들이 할리우드만큼이나 멀리 떨어진 업계들에 영향을 주게 됐었는데, 이는 나치들이 떠오르면서 이 나라의 재능인들이 피난하여 더더욱 그랬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그리고 1950년
[외신기자클럽] 독일 상업영화의 도전들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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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처음으로 동영상 휴대폰을 위한 ‘가장 짧은 영화 페스티벌’(ultracorti film festival)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문화복지부 소속 영화산업센터인 ‘시네시티’와 멀티미디어 회사 ‘윈드’가 주최하는 ‘가장 짧은 영화 페스티벌’은 ‘동영상 휴대폰에서 짧은 영화 보기’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 젊은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영상 언어 창조의 열정과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난해에 시작된 ‘가장 짧은 영화 페스티벌’은 60초에서 120초 사이의 단편영화를 선별해 동영상 휴대폰에서 상영할 계획. 또한 입선한 150편의 영화는 인터넷 사이트 리베로와 윈드사의 동영상 휴대폰에 1년 동안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영화 배급사 이스티튜토 루체와 노키아도 참여하기로 했다.
최종심사를 거쳐 통과한 6편의 영화는 한 필름에 옮겨져 이스티튜토 루체에서 배급하는 영화들을 상영하기 전에 일반 영화관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제의 상영을 담당하
[로마] 휴대폰 동영상 대상으로 한 ‘가장 짧은 영화 페스티벌’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