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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스타 카메론 디아즈가 사진작가와의 법정공방에서 승리했다. 7월25일 배심원단은 4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존 루터를 절도죄와 문서 위조죄, 위증죄 등을 적용해 유죄로 판결 내렸다. 그는 오는 9월15일 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사진작가 존 루터는 카메론 디아즈가 무명이었던 1992년 토플리스 사진을 촬영했고 이 사진을 이용해 2003년 카메론 디아즈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됐다.
디아즈는 루터로부터 300만달러를 내고 이 사진을 사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팔겠다고 협박당했다. 또한 존 루터는 카메론 디아즈가 사진소유권 및 저작권 양도를 허락한 사인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사인도 위조된 것으로 판명됐다.
재판이 끝난 후 루터의 변호사는 ”돈 많은 유명인사와 불쌍한 사진작가의 기념비적인 법정공방이었다.“면서 ”카메론 디아즈는 승소하기 위해 엄청난 이권을 끌어들였고 존 루터는 완전히 파멸하고 말았다“고 비난조의 말을 남겼다. 그러나 디아즈 측의 검사는 디아즈가
사진으로 협박당한 카메론 디아즈, 승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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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에서 24일까지 6일동안 열리는 제1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GICFF)가 7월 25일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고양어린이영화제는 32개국에서 온 영화 142편을 상영할 계획. 개막작은 노르웨이 영화 <우유의 빛깔>이고, 폐막작은 국제단편경쟁 수상작 4편과 어린이가 만든 영화 국내공모전 중에서 우수작 5편을 모아 상영한다.
정지영 집행위원장(<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하얀전쟁> 감독)은 미래를 만들어갈 어린이들의 영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고양시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3·40대 학부모 인구가 많아 영화제 개최지로 적당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보여주는 영화제로 머물지 않기 위해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국내외 영화를 상영하고 어린이 심사위원 제도를 도입한 것이 특징. 해외 장편영화를 상영하는 ‘월드프리즘’에서는 애니메이션 <이누야샤 극장판-수수께끼의 붉은 섬> <부와 지노의
제1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프로그램 발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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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만화 <다세포 소녀>를 기반으로 삼은 주식회사가 생겼다. 영화 <다세포 소녀>를 연출하는 이감독과 제작사인 영화세상의 안동규 대표, <혈의 누>의 김대승 감독, <늑대의 유혹>의 김태균 감독,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의 모지은 감독 등 영화인 33인은 주식회사 ‘다세포 클럽’의 법인등록을 마치고 사무실을 마련했다. <다세포 소녀>를 각각 10분 분량의 디지털영화로 제작하는 콘텐츠 사업이 이 회사의 중심. 원작자 B급 달궁은 <다세포 소녀>를 100회 이상까지 연재할 예정이므로, 다세포 클럽은 최소한 100편의 영화를 제작하게 될 것이다.
현재 50회를 넘긴 <다세포 소녀>는 무쓸모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와 외눈박이, 변태적인 성취미를 가진 회장과 부회장, 도라지 소녀 등이 분방하고 재기있는 에피소드를 엮어가는 인터넷 만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l
[충무로는 통화중] <다세포 소녀>, 세포분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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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시네키드들이 마련한 영상축제가 열린다. 8월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인사동 필름포럼(옛 허리우드극장)에서 개최되는 제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선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30여편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13살에서 18살까지(청소년 1부)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이 21편, 19살에서 24살까지(청소년 2부)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이 15편으로, 9개국에서 온 36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경쟁부문 출품작 수는 대략 500여편. 예심위원으로 참여한 최광식 프로그래머는 “한국 출품작의 경우 완성도는 높으나 여전히 학교를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이 많아서 상상력 측면에선 다소 아쉬웠다. 반면, 해외작품의 경우 다른 영화제 수상작들을 초청한 것이긴 하지만 다양한 개인의 관심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국내작품과 대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시상은 대상, 심사위원특별상(이상 청소년 1부와 2부 개별 시상), 예술실험상, 현실도전상, SYIFF 시선상, 감독상, 촬영상, 감독상
제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8월5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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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전 세계 최초로 첫 포문을 연 <아일랜드>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2주간 정상을 지킨 <우주전쟁>과 바톤터치를 했다. 서울 104개, 전국 321개 스크린에서 출발한 <아일랜드>의 개봉 첫 주 성적은 서울 37만3500명(주말 이틀 25만), 전국 94만 6천명으로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율로 1위가 예견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선 선전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미국 개봉 성적은 좋지 않았다. 국내 개봉 다음날인 22일 미국에서 개봉한 <아일랜드>의 현지 박스오피스 성적은 4위. 12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감독인 마이클 베이 전적에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전세계에서 흥행 순항 중인 <마다가스카>는 국내에서도 흥행 중이다. 자막판과 더빙판이 고루 인기를 끌며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2위에 올랐다. 서울 주말 관객 10만 9천 200명(자막+더빙)을 기록했으며, 전국누계는 100만 8천 471명으로
흥행의 제왕 마이클 베이, <아일랜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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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네마테크(7월26일∼8월11일)와 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8월16∼23일)이 마련한 ‘루이스 브뉘엘 회고전’은 시기별 작품이 고루 섞여 있어 브뉘엘 영화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회고전에서 선보이는 16편의 작품들은 국내에 익히 알려진 후기작뿐만 아니라 국내에 소개될 기회가 적었던 브뉘엘의 첫 다큐멘터리인 <빵없는 대지>(1932)나 그의 32편의 작품 중 20편을 차지할 만큼 양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멕시코 시절의 작품들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1900년 스페인에서 출생하여 엄격한 가톨릭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브뉘엘은 아방가르드 물결이 거세던 프랑스에서 장 엡스탱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다. 그의 데뷔작이자 초현실주의 영화의 대표작인 <안달루시아의 개>(1928)는 자유 연상에 의한 이미지의 연쇄로 구성된 작품으로, 그 속에 등장하는 ‘칼날이 그어버리는 눈’의 이미지는 이후 브뉘엘이 구축할 영화세계에 대한 일종의
금기를 조롱한 행복한 아나키스트, 루이스 브뉘엘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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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가 조직을 큰 폭으로 개편하고 콘텐츠 생산에 무게중심을 두는 체제로 변신하게 된다. 시네마서비스는 7월21일 현 김정상 사장이 퇴임하는 대신 김인수 부사장이 사장으로 취임하며, 김상진, 장윤현 감독이 공동 부사장을 맡는다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에는 그동안 실질적인 의사 결정자 역할을 해온 강우석 감독이 새 경영진에 대한 조력자 정도의 역할만을 수행하고 감독 일에 전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인사발령일자는 7월 말 또는 8월 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수-김상진-장윤현 3인 중심으로 새로운 체제가 꾸려지게 되면 김 신임 사장은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되고 김상진, 장윤현 공동 부사장은 기획, 제작, 투자 등을 다루게 된다. 김 신임 사장은 “너무 전격적으로 결정이 나 당장 이후 계획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새로 창업하는 기분으로 운영할 것이고, 젊은 감독도 많이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개편으로 CJ와의 협력관계가 바뀌는 것은 아
시네마서비스, 이제 강우석 없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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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벼락같다. 김성수 감독의 액션 사인이 떨어지자 분당 디자인센터 지하에 마련된 취조실 세트가 흔들리는 게 아닌가 싶다. 취조실 안으로 들이닥친 강력반 형사 장도영(권상우)이, 이제 막 설렁탕 한 숟가락을 입에 넣으려던 용의자 비계(박재웅)를 먼지나게 두들겨패면서 소리친다. “배광춘 어디 숨었어! 말해 새끼야!” 의자에서 끌어내린 것으로도 모자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밟고, 다시 일으켜세우고… 이것이 바로 무슨 일이든 주먹이 앞서는 장도영의 화법이다. 그러나 몰라보게 그을린 피부, 까칠한 수염, 웃자란 머리, 핏발 선 눈 안에 그간의 멀끔한 이미지를 감춘 권상우는, 계속되는 리허설과 테이크 끝에 “아, 차라리 맞는 게 낫겠다”며 중얼거린다. 취조실 밖에선 유지태가 예상외로 길어지는 동갑내기 동료배우의 촬영분량을 모니터로 지켜보고 있다. 그는 이제, 주먹보다는 이성과 법을 우선시하는 냉철한 검사 오진우가 되어 장도영의 폭주를 막게 될 것이다. 문득 취조실 세트 한구석에 적힌
때리는 권상우,“차라리 맞는게 낫겠다”, <야수>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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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스필버그씨, 재밌는 스필버그씨, 가벼운 스필버그씨…. 관객이 바라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모습은 실로 다양했다. 46년 동안 45편의 장편영화를 찍은 그의 작품 중 단 여섯편만을 보기로 내세우는 것이 어려웠던 만큼, 그중에서 최고로 꼽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어려웠던 모양이다. 절반에 가까운 이들의 지지를 얻은 1위 <E.T.>(“어릴 적 느꼈던 다른 생명체에 대한 상상과 호기심은 지금까지 생생!! 역시 E~~~~T ^^.”)를 제외하면, 나머지 작품들은 비슷비슷한 수위의 표를 획득했다. 재밌는 것은 저마다 다른 선택의 이유들. “<A.I.>, 과학발전과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진지한 탐구. 최고입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언제나 볼 때마다 무섭고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 “역시 스필버그를 설명할 수 있는 건 <죠스>!! 무수한 상어 영화들 중 역시 기억나는 건 <죠스>뿐”, “그의 재능이 가장 잘 발휘되는 건 역시
[씨네폴] 스필버그하면 E.T.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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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소품 등 아름다운 가게서 경매
지난해 개봉됐던 <인어공주>의 소품을 비롯해 전도연, 박해일의 사인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DVD, 시나리오, 콘티북 등이 아름다운 가게의 온라인 쇼핑몰인 ‘생생몰’(http://mall.beautifulstore.org)에서 7월21일부터 8월1일까지 판매된다. 이번 행사는 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이 한국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름다운 영화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판매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왕후심청> 오타와애니메이션페스티벌 진출
오는 8월12일 개봉하는 남북합작 장편애니메이션 <왕후심청>이 북미지역의 유일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인 ‘오타와애니메이션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했다. 코아필름과 북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넬슨 신이 감독한 <왕후심청>은 ‘효녀 심청’ 설화를 현대적으로
[국내단신] <인어공주> 소품 등 아름다운 가게서 경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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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후쿠아 차기작, 래퍼 노터리어스 B.I.G 전기영화
<트레이닝 데이> 감독 안톤 후쿠아가 미국 래퍼 노터리어스 B.I.G.(본명 크리스토퍼 월레스)의 일대기를 영화화한다. 역사상 최고의 래퍼로 꼽히는 B.I.G.는 1997년 총격으로 살해됐으나 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어머니 볼레타 월레스는 “그동안 래퍼 비기(애칭)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많았지만 인간 크리스토퍼 월레스에 관한 것은 없었다. 이제 사람들에게 내 아들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머프> 3D CGI애니메이션 제작
추억의 TV만화 <스머프>가 3D CGI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파라마운트가 판권을 획득해 니켈로디언과 함께 장편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머프>는 벨기에 작가의 연재만화로 시작해 미국에서 총 256화의 TV만화로 제작됐다. 한국에서는 1983년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파라마운트는 <스
[해외단신] 안톤 후쿠아 차기작, 래퍼 노터리어스 B.I.G 전기영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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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이저 헤드>의 감독 데이비드 린치가 세계 평화를 위해 70억달러를 모은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가 세계 평화의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바로 명상요법. 70억달러는 전세계 학교의 명상 프로그램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명상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울하고 불안한 성인이 아닌 평화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린치의 생각이다.
데이비드 린치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재단(David Lynch Foundation for Consciousness-Based Education and World Peace)을 설립하고 이 기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70억달러라고 하면 사람들이 비웃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돈을 은행에 예치시킨 뒤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하면 충분히 지속적인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내 취지에 공감하는 부자들을 찾아낼 생각이다.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지구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진정한 평화는 전쟁
데이비드 린치, 세계평화기금 70억달러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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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장마전선이 남해안에 드리웠던 7월4일, <소년, 천국에 가다> 제주도 촬영현장을 방문키로 했던 취재진은 3시간 넘게 바람맞았다. 촬영이 예정보다 빨리 이뤄진다고 해서 점심을 거르기로 하고 일단 성산 일출봉행(行). 그러나 제작진은 도중 촬영을 마쳤다고 연락을 취해왔고, 취재진은 다시 머리를 돌려 정방동굴 근처 바닷가로 향했지만, 이번엔 빗방울이 굵어지는 바람에 버스 안에서 대기 상태를 취해야 했다. 추격전 끝에 여행객이 즐겨 찾는 승마장을 거쳐 산기슭에 펼쳐진 푸른 초원에 닿았을 무렵엔 이미 느지막한 오후였다.
“잘 부탁한다.” 초등학교 때 민속촌에서 한번 타본 경험이 전부라지만, 말의 목덜미를 매만지다 훌쩍 올라타는 박해일의 폼이 초보 같진 않다. “확실히 운동신경이 있어”라고 윤태용 감독이 칭찬할 만도 하다. 승마 경력이 꽤 있는데다 <태조 왕건>에서도 말타는 연기를 선보였던 염정아는 어떨까. 검은 승마 모자를 쓴 박해일을
“귀여워, 우리 해일이 좀 봐봐”, <소년, 천국에 가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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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의 대가 서극이 돌아온다. 2002년의 ‘위대한 실패작’ <촉산전> 이후 그가 꺼내든 카드는 <칠검>이다. 이미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을 만큼 세계의 이목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15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다. 한국 보람영화사의 이주익 대표가 공동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점이나 한국 배우 김소연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만주족이 쇠락해가는 명나라를 제압하고 청의 깃발을 세울 무렵인 1660년경 명나라 장수 출신인 풍화연성(손홍뢰)은 무자비함을 발휘하며 중국 대륙의 북서부를 장악하고 있다. 이제 남은 목표는 국경지역에 있는 무장마을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명나라의 사형집행인 부청주(유가량)는 무장마을 출신 무원영(양채니)과 한지방(육의)을 설득해 검술의 대가 회명이 살고 있는 천산으로 향한다. 회명은 이들과 뜻을 같이해 가장 우수한 제자 4명을 내려보낸다. 초소남(견자단), 양운총(여명), 목랑(주
안팎의 적과 싸우는 7인의 검객, <칠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