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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태풍> 크랭크업
배우 방은진의 감독 데뷔로 화제를 모은 <오로라 공주>가 7월30일 4개월 동안의 촬영을 끝낼 예정이다. <오로라 공주>는 연쇄살인사건 용의자인 정순정(엄정화)을 형사 오성호(문성근)가 뒤쫓는 스릴러. 80% 이상 서울 도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한편, 올 하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인 곽경택 감독의 <태풍>도 지난 8개월의 여정을 마치고 8월1일 부산 다대포 해변에서 마지막 촬영에 들어간다.
<로망스> 크랭크인
<나비>의 문승욱 감독이 운명적인 멜로를 시작했다.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세상과 맞서는 남녀의 러브스토리 <로망스>. 지난 7월20일, 현실에서 용납될 수 없음을 깨닫고 헤어졌던 형사 형준(조재현)과 운희(김지수)가 ‘경찰인의 밤’ 행사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장면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2006년 초 개봉예정.
<산책> <빨간 매니큐
[국내단신] <오로라 공주> <태풍>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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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신작 제목 <뮌헨>으로 확정
스티븐 스필버그가 현재 촬영 중인 영화의 제목이 <뮌헨>으로 확정됐다. 벌써부터 아카데미상 후보작으로 점쳐지고 있는 이 영화는 1972년 뮌헨올림픽 중에 이스라엘 선수 11명이 살해된 테러사건을 다룬다. 스필버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이 사건을 통해 현대인도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에릭 바나가 이스라엘 테러 진압 요원으로 출연한다.
멜 깁슨, 라틴어에 이어 고대 마야어에 도전
멜 깁슨이 차기작 <아포칼립토>를 고대 마야어로 만들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아포칼립토는 초연(初演) 또는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그리스어. 500년 전 중미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어드벤처 시대극이 될 전망이다. 촬영은 10월부터 시작하며 2008년 여름 개봉예정. 깁슨은 2004년 최고의 흥행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고대 아람어와 라틴어로 만들고 자막을
[해외단신] 스필버그 신작 제목 <뮌헨>으로 확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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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은 영화라고 모두가 아이들에게 적합하지는 않을 것이다. 338명의 네티즌들이 꼽은 ‘비(非)전체 관람가용’ 영화 1위는 팀 버튼의 코미디호러 <비틀쥬스>. 팀 버튼의 기괴한 상상력, 뒤틀린 인간성에 대한 주제의식을 감안해 35.2%가 아이들용 영화로 난색을 표했다. 2위는 스필버그의 어드벤처영화 <쥬라기 공원>. 한 네티즌은 “공룡한테 사람이 먹히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보다는 다른 영화들이 난 듯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꼬마애의 치밀한 작전에 참혹히 당하는 도둑들의 수난기 <나홀로 집에>는 3위를 차지했다. “우리집은 내가 지킨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보기에 가장 무난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cjnlove)라는 의견도 물론 있었다.
설문 참가자 총 338명
1위 <비틀쥬스> 35.2%(119명)
2위 <쥬라기 공원> 25.1%(85명)
3위 <나홀로 집에> 17.8%(6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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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폴] 팀 버튼의 기괴함을 아이들이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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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애들은 뭘 보면 따라하게 돼 있어요. 걔네는 뇌 구조가 그렇게 돼 있어.” “내가 신경정신과 의사예요. 뭐가 근거도 없이 뇌 구조가 그렇고 뭐가 보면 그런 심리가 생겨?” 지난 7월8일 인천방송국 스튜디오. ‘영상매체와 범죄심리’에 대해 토론하는 시사토론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대립이 점점 흥미진진해져간다. 범죄를 다루는 영화는 무조건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핏대를 올리는 강력반 나 형사(황정민)와 영화가 현실을 모방하는 것일 뿐이라며 따지고 드는 정신과의사 유정(엄정화). 절대 큰소리 내지 않으면서 슬쩍 반말을 섞는 유정 때문에, 얼굴까지 시뻘게져 말이 꼬이던 나 형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에이, 나 안 해!” 애정에 있어서 당당한 유정과 일대일로 여자를 만나면 꼼짝도 못하는 숫총각 나 형사는 그렇게 첫 대면을 가진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일곱 커플 중 최강의 입심을 자랑하는 이들에게 꽤나 잘 어울리는 만남. 길고 복잡한 대사를 정교한 타이밍으로
격돌! 여의사 vs 남형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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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느낌의 배우 러셀 크로가 부드러운 영화로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복싱영화<신데렐라 맨>에 이어 차기작으로 <어 굿 이어>(A Good Year)에 출연한다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7월28일 전했다. 이 영화의 원작은 피터 메일의 유명한 수필 <나의 프로방스>(A Year in Provence)이다. 런던에서 광고일을 하며 바쁘게 살던 30대 남자가 직장을 그만두고 프로방스 농가로 이사하면서 전원생활의 참맛을 알아간다는 이야기다. <킹덤 오브 헤븐>의 감독 리들리 스콧이 연출한다. 러셀 크로는 <글래디에이터>이후 5년만에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 셈이다.
러셀 크로, 신작에서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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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강의 영화들을 선택했다.” 7월28일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8월31일∼9월10일) 집행위원회가 라인업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를 초청한 경쟁부문에는 <마리아>(아벨 페라라), <브로크백 마운틴>(리안), <가브리엘>(파트리스 셰로), <그림형제>(테리 길리엄), <마법의 거울>(마뇰 드 올리베이라), <착한 연인>(필립 가렐), <페르소나 논 그라타>(크지슈토프 자누시), <장한가>(스탠리 콴), <프로프>(존 매든), <남쪽을 향하여>(로랑 칸테), <JR. Garpastum>(알렉세이 게르만) 등 총 19편의 작품이 포진해 있다. 자국영화 3편이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올해도 역시 세계 권역별로 안배한 라인업이다. 마르코 뮐러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김기덕 감독의 <빈 집>처럼 올해도 역시 막판에 “깜짝
제6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작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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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상 최초로 영화티켓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다. GS홈쇼핑에서 판매된 <웰컴 투 동막골> 영화티켓은 판매시작 30분만에 5,000세트 전량이 매진되는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TV를 통한 영화티켓 판매는 처음이어서 막상 ‘잘 될까’ 걱정했던 관계자들도 빠른 시간에 매진이 되자 고무적인 분위기다. “<웰컴 투 동막골>에 대한 사전 인지도도 긍정적이고 ‘할인’이라는 혜택도 주요하게 작용했으며 무엇보다 친숙한 TV를 통한 정보전달이 거부감없이 전해진 결과”라고 관계자들은 자체 분석했다. <웰컴 투 동막골>의 이번 프로모션을 계기로 홈쇼핑을 통한 영화티켓 판매라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웰컴 투 동막골> 영화 최초 홈쇼핑 통해 티켓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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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는 무엇으로 사는가? 너무 새삼스러운 질문이지만, 최근 들어 미국 언론에서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스타의 자동차를 가로막거나 쫓아가거나 심지어 들이받는 행동으로 줄줄이 법적 처분을 받게 된 파파라치들의 소식이 보도되면서, 이들의 과도한 프로정신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를 진단하는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인사이드 포토 워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베테랑 파파라치와의 심층 인터뷰를 실었다. 15년 전에 일당 50달러를 받고 타블로이드용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는 이 파파라치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LA에는 10명 남짓한 파파라치가 존재했을 뿐이지만, 현재는 200여명이 활동 중이라고 한다. 그만큼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들이 ‘최상급’으로 치는 사진은 스타의 연애나 결별에 관한 가십에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말하자면 ‘이야기가 있는’ 사진이다. 일례로 함께 영화를 찍으며 염문을 뿌렸
[What's Up] 파파라치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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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배용준, 손예진 주연의 멜로영화 <외출>의 본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지난 6월에 먼저 공개된 티저포스터가 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기 직전의 망설임과 설렘을 각자의 시선으로 표현했다면, 이번에 공개된 2종의 포스터는 ‘사랑에 빠진 순간’을 담고 있다. ‘침대 위의 두 남녀’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포스터 촬영은 격정적 포옹, 깍지 낀 두손 등 디테일한 포즈를 통해 강렬하고 애절한 느낌을 살리는데 주안을 뒀다고. 교통사고로 배우자들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두 남녀가 배우자들처럼 걷잡을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외출>은 현재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을 거쳐 9월 8일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개봉할 예정이다.
<외출>, 본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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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8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각),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를 제62회 베니스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측은 <친절한 금자씨>를 두고 “아름답다(beautiful). 최고의 영화다. 전작과는 색다른 구조를 갖고 있으며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다.”라는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욱 감독은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베를린 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되었고, 지난해에는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 베니스 영화제까지 초청되어 ‘세계 3대 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1932년 시작된 베니스 영화제는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국제영화제로 1987년 강수연이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02년에는 <오아시스>가 감독상(이창동)과 신인상(문소리)을, 작년에는
<친절한 금자씨> 올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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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운 주드 로에 화가 난 약혼녀 시에나 밀러가 파혼을 선언했다. 밀러는 주드 로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IMDb.com>이 7월27일 보도했다. 23살의 여배우 시에나 밀러는 2003년 10월부터 주드 로와 데이트하기 시작해 작년 12월에 약혼하면서 또 하나의 스타커플의 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주 주드 로가 약혼상태에서 가정부와 관계를 가진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말았다. 주드 로는 즉각 언론을 통해 시에나 밀러에게 사과했으나 이미 손가락에서 약혼반지를 뺀 밀러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커플의 측근은 “주드가 밀러를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했지만 그녀가 단칼에 거절했다”고 전했다. 시에나 밀러는 현재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을 공연중이다.
시에나 밀러, “주드 로 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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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입장권 표준전산망’(전산망) 사업에 대해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세청과 문화부가 전산망 사업을 ‘밀어붙일’ 태세여서 주목된다. 국세청이 최근 ‘극장들의 표준전산망 가입 실적이 저조해 1월까지 가입하도록 다시 한번 권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문화부도 ‘적극 추진’ 방침을 천명하고 나선 것.
문화부는 지난 1월27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전산망에 가입하는 극장에는 스크린쿼터 20일을 감면해주고, 전산망을 구축하는 극장에는 영화진흥기금 50억원으로 연리 3.5%에 융자해주기로 했다”며 “전산망에 가입한 극장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2% 환급해 주는 방안도 국세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문화부가 이런 ‘당근’을 마련한 것은 전산망 가입을 꺼리는 극장주들에게 가입할 명분을 주고, 지지부진한 전산망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실제로 간담회를 연 문화부 오지철 문화정책국장도 그런 의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산망을 설치하기 위해 드는
정부 티켓링크 전산망 시스템 가행, 극장들 가입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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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를 기다리다 목빠진 팬들이 많다. 어떤 영화일지 궁금해 죽겠다는 반응이다. 궁금증은 이거다. “도대체,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가 복수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박찬욱의 복수 삼부작 완결편은 어떤 모습일까”. 높은 기대치는 바로 예매율로 이어진다. 75% 내외의 예매율. 올해 한국영화 예매율로는 최고의 기록이다. 박찬욱은 현재 한국영화 감독들 중에서 대중적 지지와 비평적 관심을 동시에 받는 거의 유일한 감독이다. 홍상수와 김기덕의 작품들은 해외에서 주시하고 평단에서 주목할지언정 흥행에선 언제나 쓴맛을 봤다.
물론 박찬욱도 언제나 흥행작을 낸건 아니다. <공동경비구역 JSA>와 <올드 보이>를 제외하곤 흥행감독이라 부르기 어렵다. 하지만 <올드 보이>가 3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이 영화가 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적 관심은 날선듯이 치솟았다. 이때 박찬욱이 말했다. “다음 영화는 이영애가 복수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주말극장가] 지금, 보러 갑니다. <친절한 금자씨> 첫주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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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전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심청전으로 한국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남북이 함께 만들었다는 점에서 개인적 소원도 풀었고요.” 다음달 남(12일)과 북(15일)에서 동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의 넬슨 신(68) 감독은 이번 작품을 만든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할리우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며 <심슨 가족> <핑크 팬더> 등을 만드는 데 참여한 그는 무려 7년 동안 70억원을 들여 <왕후 심청>을 완성했다.
“캐릭터부터 한국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어요. 눈과 눈썹 사이를 멀게 그린 게 그 단적인 예입니다. 심청의 경우에는 왕후가 될 인물감으로 보이도록 몰락한 조정 대신의 딸이자 ‘얼짱’, ‘몸짱’, ‘인품짱’으로 재해석했어요. 그렇다고 원작의 기본틀까지 바꾼 건 아닙니다. 고전은 그 자체로 보전할 가치가 있거든요.”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나 1·4 후퇴 때 월남한 그
북과 공동작업 <심청전> 만화영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