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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스미스’ 안젤리나 졸리가 에티오피아 여자아이를 입양한다고 <AP통신>이 7월6일 전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졸리는 아들 매독스, 브래드 피트와 함께 지난주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입양신청서를 제출했다. 3살난 매독스 역시 캄보디아 출신 입양아다. 에티오피아의 입양기관은 “이미 서류심사절차가 마무리됐고 졸리의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피플>잡지가 웹사이트 올린 기사에 따르면, 이 여자아이 이름은 자하라 말리 졸리(Zahara Marley Jolie)로 지어질 예정이며 졸리와 매독스 모두 새 식구가 생긴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최근 졸리는 <피플>의 독점사진 공개로 인해 또 한번 관심의 표적이 됐다. 졸리와 피트, 매독스가 함께 영국의 저택에서 가족적인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파파라치가 촬영해 잡지사에 팔아넘긴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임신설까지 나돌았으나 졸리가 공식석상에서 부인함으로써 임신설은 일단 진화됐다. 그러
안젤리나 졸리, 이번엔 에티오피아 여아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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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감을 찾아 떠난 두 시골 노총각과 현지 통역관의 맞선 대장정을 그린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튜브픽쳐스 제작, 황병국 감독)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의 촬영 장면은 만택(정재영)과 희철(유준상), 현지 통역관인 라라(수애)가 고려인 아가씨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 선배 원정대원 상진의 결혼 피로연에 참여하는 장면. 화려한 풍선들이 장식된 파티장에서 분홍색 한복을 차려 입은 여인들이 춤을 추고, 음식과 술잔이 오가는 분위기 속에 하객들은 신랑 신부에게 키스하라는 뜻으로 잔을 들고 러시아어로 “고르까, 고르까”를 외친다. 이색적인 결혼식 장면 연출을 위해 3명의 현지인 PD를 비롯해 30여 명의 현지 스텝이 한국 스텝들과 함께 작업했다. 이날 촬영은 많은 스텝과 엑스트라들로 인해 새벽에야 마무리 되었다.
2개월째 우즈베키스탄에서 촬영을 하고 있던 세 주연 배우는 “더위가 가장 힘들지만 서로 호흡도 잘 맞고, 잘 챙겨 준다”며 화기애
정재영, 유준상, <나의 결혼원정기>에서 신부감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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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주연의 <말아톤>이 지난주 일본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5위에 데뷔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스크린수가 120여개로 그다지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첫주 5위 데뷔는 선전한 편이다. 한류스타들이 출연했고 스크린 규모가 비슷했던 <스캔들>과 <달콤한 인생>이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던 얼마전을 떠올려보면 비교가 쉽다. <말아톤>은 일본어로 원제의 묘미를 살릴수 없어 <마라톤>으로 개봉했는데, 같은주에 역시 스포츠를 소재로 한 황당엽기 일본 야구영화 <역경 나인>은 8위로 출발해 대조를 보였다.
박스오피스 1위는 예상했던대로 6월 29일(수) 전세계 80개국에서 동시 개봉한 <우주전쟁>이 차지했다. 개봉 첫날에만 3억5천만엔을 벌었는데 개봉일이 레이디데이(여성관객에게는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날)였던 호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동안 동원관객은 130만6천여명, 흥행수입은 16억4천만엔을 기록했으
<말아톤> 일본 박스오피스 5위 데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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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타이틀이 또 다른 정치스릴러<핫 스터프>(Hot Stuff)를 제작한다고 <스크린 데일리>가 7월4일 보도했다. <본 콜렉터><토끼 울타리>의 필립 노이스 감독이 연출하고 팀 로빈스와 데렉 루크가 캐스팅됐다.
영화는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에 대항해 테러를 감행하는 평범한 흑인남자 패트릭 샤무소의 실화를 1980년대와 현재를 오가면서 담는다. 팀 로빈스는 강단있는 경찰을 연기하며 데렉 루크는 테러를 벌인 죄로 24년 징역형을 선고받는 패트릭 역을 맡는다. 데렉 루크는 <앤트원 피셔>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던 배우다. 팀 로빈스는 <우주전쟁>에도 출연했다.
제작자로는 팀 비반, 에릭 펠너, 앤서니 밍겔라 등이 참여하며 감독 시드니 폴락이 제작 총지휘를 맡는다. 영국의 워킹 타이틀은 <노팅 힐><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로 알려진 제작사지만 올해 초 처음으로 정치스릴러<인터프
워킹 타이틀, 또 정치스릴러<핫 스터프>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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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아시아영화 5편이 관객을 다시 찾는다. CGV강변과 상암, 서면 인디영화관은 7월8일부터 21일까지 이란과 카자흐스탄, 대만 등 극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영화로서는 변방인 나라들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들은 낯선 풍경과 화법을 들이밀 수도 있겠지만 미래는 언제나 그런 낯선 현실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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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소개
<드랙퀸 가무단>
도교 승려 로이는 밤이 되면 화장을 하고 드랙퀸 가무단에서 노래를 한다. 얼마 전에 실연한 로이는 물에 빠져 죽은 젊은이의 혼을 건져달라는 부탁을 받고, 죽은 남자가 헤어진 애인 써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정했던 써니. 그가 주었던 티셔츠를 벗어 영혼을 달래고 난 로이는 가무단의 동료들과 함께 자신만의 방법으로 써니를 위로하고자 한다. 이제 네온 불빛이 영롱한 트럭 임시무대에서, 길고 가는 몸으로 바람을 맞는 로이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드랙퀸 가무
변방의 풍경을 이해하는 법, CJ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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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70년대 록음악이 넓은 광장 한복판에서 사람들을 향해 “∼하자!” “∼세상을 만들자!”며 힘껏 소리를 지르는 느낌이라면, 요즘 듣는 록은 화장실 문을 걸어잠근 채 혼자서 흐느끼는 느낌이랄까. 조용히, 나긋나긋하지만 음울함이 가득한 채 다른 사람들보다는 나 자신에게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분위기의 변화는 비단 록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이와 유사한 변화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감독 자신의 말을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들, 즉 독립애니메이션으로 구분되는 애니메이션들을 통해 그 변화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일상의 소소한 일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보이는 한 남자. 주변의 모든 것들이 그에게 무언가를 말하는 듯, 환상에 빠진 채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 역시 이런 추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음악이든 애니메이션이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보다는 ‘나’에게 초점이
전설적 체코 퍼펫애니메이션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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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적으로 볼 때 많은 국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와 오락거리가 풍만하고 기술적으로도 숙달된 영화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각국의 멀티플렉스에 걸린 영화들이 왜 이런 현상을 반영하지 못 하는가?
나를 비롯한 <버라이어티> 평론가들은 그 생산국의 언어와 문화를 제외하고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각국의 잘빠진 상업영화들을 보고 얼마나 수없이 체념해왔던가. “톰 행크스가 나오는 영어권 영화였다면 대단한 성공을 얻었을 거야.”
할리우드가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뉴스거리도 아니다. 다른 나라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거대 제작자본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미국인들은 워싱턴의 직접적인 원조로 세계전쟁이나 무역교섭과 같은 해외의 약점을 이용하여 유통(배급과 상영)의 수단을 조정하는 데 있어 가차없이 냉혹하다.
영화산업이 미국의 주요 산업 중 하나라는 것, 그리고 그들이 (항공산업 다음 가는) 수출벌이와 (미국의 가치와 삶의 방식에 대
[외신기자클럽] 글로벌 할리우드의 힘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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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집계기관 닐슨EDI가 주관하는 골드릴어워드(Gold Reel Award)가 지난 6월28일 열렸다. 골드릴어워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개월간 1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익’을 낸 영화에 수여되는 상. 올해 골드릴어워드를 수상한 영화는 총 32편으로 지난해 21편보다 50% 증가했고 2005년 개봉작도 미국내 흥행 부진에도 불구하고 5편이나 포함됐다. 이십세기폭스, 브에나비스타, UIP 등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의 작품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레이크쇼어엔터테인먼트와 이니셜엔터테인먼트 같은 중소배급사와 일본 도호사의 작품이 수상작 리스트에 포함됐다.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가져간 배급사는 드림웍스, 유니버설 및 파라마운트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UIP. 수상작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 <미트 페어런트2> <오페라의 유령> <본 슈프리머시> <콜래트럴> <샤크 테일> <슈렉2> &
제7회 골드릴어워드,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의 작품이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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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전송(P2P) 프로그램을 통한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6월27일 미 연방대법원은 아홉명의 만장일치로 “P2P 프로그램을 통한 저작권 침해 행위가 이루어질 때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는 항소법원의 “소프트웨어 업체는 무관하다”는 원심을 파기한 것이며, 따라서 소송은 항소법원으로 돌려보내졌다. 데이비드 H. 수터 대법관은 판결문에서 “저작권 침해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그 장치를 배포한 경우 결과적으로 ‘제3자에 의한 저작권 침해’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불법동영상 다운로드를 유도하거나 방조한 증거만 있다면 그들도 침해 행위에 동참한 것으로 해석한다”는 결론이다. 법원은 그록스터와 스트림캐스트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P2P라는 기술 자체를 불법으로 적시한 판결은 아니다. 이번 판결도 기술 자체보다는 불법적인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소
P2P,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도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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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브랜도가 직접 주석을 단 <대부>(1972)의 원본 시나리오가 최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1만2800달러에 낙찰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 낙찰가는 애초 책정가의 20배에 달하며 영화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최고가라고 경매 관계자가 밝혔다. 이전까지는 1996년 경매에서 클라크 게이블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대본이 24만4500달러에 낙찰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날 경매에는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난 말론 브랜도의 유품들이 출품됐고 총 230만달러어치의 유품들이 입찰자들에게 넘겨졌다. 그 중에는 <대부>의 원작자 마리오 푸조가 말론 브랜도에게 돈 콜레오네 역을 맡아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의 친필서한도 포함됐는데 낙찰가는 13만2000달러였다. 편지에는 “친애하는 브랜도씨, 나는 약간의 성공을 거둔 <대부>라는 책을 쓴 사람입니다. 당신이야말로 이 역할(돈 콜레오네)을 맡을 유일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 염치
말론 브랜도의 <대부>원본 대본, 31만달러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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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로 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커플 권상우와 김하늘이 다시 뭉쳤다. 3년여 만에 이들이 다시 만난 영화는 <청춘만화>(제작 팝콘필름/이한 감독)이다.
<청춘만화>는 성룡과 같은 액션배우를 꿈꾸는 태권도 전공학생 이지환(권상우)과 당대 최고의 배우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 진달래(김하늘)의 11년간에 걸친 우정과 사랑을 그린 밝고 경쾌한 멜로 드라마로 <연애소설>을 연출한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중에서 권상우와 김하늘은 내기하기 좋아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항상 티격태격하는 오누이 같은 친구로 등장하여 <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이어 이번에도 동갑내기 친구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연애소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령> <야수> 등을 제작한 팝콘필름(대표 한성구)의 2006년 첫 번째 작품인 <청춘만화>는 권상우, 김하늘을 제외한 나머지
권상우, 김하늘 <청춘만화>에 나란히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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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이하 롯데)가 한국영화 투자·배급 시장에 ‘전력투구’하기 시작했다. 극장업계에서는 명실상부한 메이저였지만 투자·배급 분야에서는 소극적인 움직임과 펀드 조성에만 집중했던 롯데가 공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촬영 중인 작품만 4편. <강력3반> <미스터 소크라테스> <나의 결혼원정기> <새드무비>가 해당작들이며 롯데가 예전과는 달리 신생제작사 중심의 투자방향에서 벗어난 점도 주목할 요소다. 한편 롯데는 최근 영화세상과 퍼스트룩 개념으로 4편의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재용) 감독의 신작 <다세포 소녀>. 세상에 없는 연인과의 사랑을 다룬 순애물이며, 시나리오만으로 일본에서 미니멈 개런티 200만달러를 받은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 그리고 이에 기존 감독이 연출하는 두편의 영화가 추가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이 준
투자·배급 시장아, 롯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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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색깔있는 영화제들이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먼저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눈에 띈다. 올해 첫발을 내디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 최초의 음악영화제”를 표방하며 8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을 불러모을 계획이다. “영화음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출발하여 음악에 관한 영화, 음악이 좋은 영화”를 기준으로 40여편을 상영한다. 그중 겐 마사유키의 음악다큐멘터리 <샤우트 오브 아시아>는 한국의 가수 강산에가 아시아 각 나라 가수들을 찾아가 함께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펑크록의 연원을 정리한 돈 레츠의 <펑크: 애티튜드>, 연작 옴니버스 음악영화 <더 블루스> 중 한편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피아노 블루스>, 그 밖에도 프랑수아 트뤼포 20주기에 맞춰 만들어진 안느 앙드뢰의 <프랑소와 트뤼포 자서전> 등이 상영된다. 음악영화제답게 윈디 시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속초호러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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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들의 공세에도 당당히 버틴 <미스터&미세스 스미스>가 개봉 18일만에 전국관객 250만명을 넘기며 3주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미스>의 성적은 3주연속 1위로 그치지 않고 2005년 국내 개봉 외화 중 최초로 전국250만명 돌파, 3주연속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봉 3주차임에도 서울 관객 10만명을 넘기며 부부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정도의 성적이라면 300만을 넘기기는 무난해 보인다.
올 여름 한국형 공포영화의 첫 문을 연 <분홍신>의 성적도 눈여겨 볼만하다. 당초 예매율에서 <배트맨 비긴즈>에게 뒤져 눈에 띄지 않았던 <분홍신>이 뒷심을 발휘해 2위로 데뷔했다. <분홍신>의 흥행으로 뒤를 이어 개봉할 <여고괴담4>, <가발> 등 국내 여름 공포영화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분홍신>의 성적은 서울관객 9만5천
스미스 부부, 아무도 못 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