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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거장감독 왕가위가 올해 5월17일 개막하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59회를 맞는 칸영화제에서 중국인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왕가위 감독과 칸영화제는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왕가위는 데뷔작 <열혈남아>로 지난 1989년 칸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이래 1997년 <해피 투게더>로 감독상을, 2000년 <화양연화>로 남우주연상과 기술대상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2046>을 경쟁부문에 출품한 바 있다.
왕가위 감독은 “질 자콥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이하 영화제 관계자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하면서 “도시마다 고유한 언어가 있는데 칸에는 꿈들의 언어가 있다. 한 사람의 꿈을 다른 사람의 꿈보다 못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심사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또 “중국 속담에 ‘누구도 언제 바람이 올지 예측할 수 없지만 항상 창문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나
왕가위 감독,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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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포스가 2005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했다. 흥행집계회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가 2005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영화가 됐다. 총 수입이 3억8030만달러로, 2005년에 개봉한 영화 중 유일하게 3억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영화 흥행 순위에서는 7위에 해당한다.
<스타워즈>의 뒤를 이은 영화는 2억7710만달러를 거둔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은 2억3430만달러로 2005년 흥행 3위에 올랐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과 <웨딩 크래셔><찰리와 초콜렛 공장>은 4~6위를 기록했다. <킹콩>은 가장 늦게 개봉한 탓인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몇몇 영화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2005년은 심각한 박스오
2005년 미국 박스오피스 최후의 승자는 <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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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10명이 기대작 6편 골랐다
‘괴물’ 8표 압도적인 가운데 ‘한반도’ ‘오래된 정원’ 4표씩
‘다세포 소녀’ ‘사생결단’ ‘음란서생’ 도 3표씩
굴뚝에서 연기는 나지 않아도 충무로 ‘영화 공장’은 2006년 벽두의 한파를 녹이면서 힘차게 움직인다. 2006년 충무로는 한국영화계의 허리인 중견 감독들의 부지런한 창작열로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 새 영화를 내놨던 강우석, 박찬욱, 임상수, 이준익 감독 등이 벌써부터 새 작품을 촬영 중이거나 촬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장진, 김대승, 류승완 감독 등 젊은 감독들 역시 지난해의 성과를 뒤로 한 채 새 영화의 준비와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는 1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여되는 2006년의 대표적인 대작영화들로 현재 촬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반면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연출작 <천년학>이 봄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홍상수 감독과 이창동 감독 역시 올해
2006 충무로 너를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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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임창정을 기억하는 건 <비트>(1997)부터이다. “13대 1로 쪼개서…”라며 큰소리 떵떵 치다 ‘뒤지게’ 두들겨 맞던 놈 말이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라면가게 차리고 환하게 짓던 미소, 가게 지켜야 된다며 조폭에게 돈을 주고 흘리던 눈물이 도무지 잊혀지지 않았다. <비트>엔 정우성, 고소영 같이 ‘존나~ 멋있는’ 인간들이 많이 나왔지만, 전부 만화 주인공들 같았고, 오직 임창정만이 ‘실사’ 같았다. 살려고 허풍도 치고 때로 비굴해지지만, 자기 욕망에 솔직한 ‘진짜 인간’ 말이다.
<행복한 장의사>(1999)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다. 특히 임창정이 조등(弔燈)을 들고 새벽 논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장면은 가장 행복하게 꼽는 장면이다. 마치 그의 자전거를 같이 타고 새벽 논두렁길을 달리는 듯 상쾌한 바람이 코끝에 스치는 듯하다. 그는 망나니처럼 굴 때도 극악함이 도를 넘지 않는다. 근본은 착한 사람 같다는 믿음이
[스크린 속 나의 연인] 임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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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를 보고 나서 2년 전 <알포인트> 개봉을 앞두고 배우 감우성을 인터뷰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딱 한번 만났지만 그는 기자가 이야기를 나눠본 배우 가운데 가장 ‘특이한’ 배우였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고 특히나 상당기간 ‘몰입’의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는 예술가들은 어쩔 수 없이 결과물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기가 어려울 텐데 그는 칭찬받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는 마치 작품과 특수관계가 없는 관객처럼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개봉 전 인터뷰라는 게 기실 홍보활동의 일환인데 그는 홍보에 별 뜻이 없어보였다. 낯설었지만 신선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 많은 부연설명을 하지 않는 그는 해외 촬영 도중 빈사상태로 한국에 실려왔던 일이 기사화될 정도로 모질었던 고생에 대해서도 “고생이야 제작진 모두가 한 건데”라고 짧게 끊었다. 이 지점에서는 약간 감동까지 받았다. “만약 당신의 누이가
[팝콘&콜라] ‘냉정한’ 우성씨, 눈멀지 않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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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100m 전부터 가이드가 왼편을 주시하라고 했건만, 남과 북을 가르는 자그마한 비석을 맨눈으로 포착하기란 불가능했다. ‘드디어 북이구나!’라는 실감은 외려 2km의 비무장지대를 지나 금강산 북쪽 출입국사무소를 눈앞에 두고 뒤늦게 왔다. “껌은 잠시 입천장에 붙여두세요!” 가이드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주의와 함께 입국조사 때 껌을 질겅거리고 있다가는 “북쪽 검사원 동무들의 눈총을 받기 쉽다”며 신신당부한다. 책과 휴대폰은 그렇다치고 껌 씹을 자유도 없나, 싶었는데 가이드는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덧붙인다.
내려서 보니, 간이 출입국사무소 옆 도로엔 흔한 바리케이드 하나 없다. 붉은 깃발을 든 한명의 초병만이 도로 중앙을 막고 서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입국하려고 서두르는 남쪽 관광객들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초병의 눈빛이 가끔 흔들리는데, 형형색색의 남쪽 관광객들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기보다는 혹한을 견뎌야
[현지보고] 2박3일간의 영화인 금강산 참관행사 동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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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가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잘것없는 영화를 보며 보낸다. 그럼에도 언제나 낙관주의자인 비평가는 한없이 보잘것없는 작품에서도 끌어낼 것이 있다고 믿는다. 토니 스콧 감독이 졸작 <도미노>(Domino)에서 미키 루크를 선택한 것이 한 예이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나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작품들에서 신인 시절의 그는 잘생긴 반항아 제임스 딘의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얇은 나이트 가운을 걸친 킴 베이싱어에게 딸기와 그 밖의 것을 먹여주는 <나인 하프 위크>로 유명해졌다. 그리곤 늙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작품성 없는 이 영화에서 그럼에도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애쓰는 그를 마주한다. 미키 루크 얼굴이 영화 속의 또 다른 영화나 마찬가지다. 잔뜩 부은 얼굴이 그 자체로 한편의 소설과 같다. 얼굴은 비루한 권투시합 따위의 마약으로 과도하게 빠른 삶을 살아오며 스스로를 망가뜨린 지난 세월을 이야기해준다. 그의 운명은 자연스럽게 영화 속 맡은 배역과 겹쳐진다. 현상금을
[외신기자클럽] 나는 미키 루크가 늙어가는 걸 보았노라 (+불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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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마이클, 오빠가 돌아왔다. 자의 반 타의 반 긴 칩거를 마치고, 동성 커플간의 합법적 혼례를 허하는 시기에 맞추어 자신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손에 들고서 말이다. 그가 제작을 맡고 서던 모리스가 감독한 <조지 마이클: 다른 이야기>는 80년대 그룹 왬(WHAM)으로 활동하던 시기부터 90년대의 좌충우돌, 그리고 정치적 깃발을 들어올린 현재에 이르기까지 조지 마이클의 이면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러나 잘나가던 왕년의 위상과는 큰 대비를 이루며 12월12일 런던 모처에서 단발 상영하는 것으로 그쳐야 했다. 올 가을을 한껏 들었다 놨던 밥 딜런 다큐멘터리의 부흥대성회와는 전혀 딴판이었고, 혹은 지난 여름날 Live 8에서 성령강림 아이콘으로 등극했던 마돈나의 예전작 <마돈나: 진실 혹은 대담>에도 비견되지 못하는 지극히 소박한 귀환인 셈이다.
세간의 평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엘튼 존, 스팅, 사이먼 코웰 등을 작품 속에 내세웠을 뿐 대부분은 무관심으로 지나
[런던] 조지 마이클의 다큐멘터리 개봉, 세간의 반응은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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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참 전 얘기가 되었지만, 지난 12월3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8회 유럽영화상 시상식은 여러 가지로 썰렁한 행사였다. 첫째, 가뜩이나 썰렁한 한겨울, 베를린에서도 더욱 썰렁한 트렙토우라는 지역에 있는, 엄청 썰렁한 경기장에서 행사를 개최한 데다 영화 관련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스타’들의 광채라곤 찾을 수 없었다. 국제급 스타라면 숀 코너리가 유일했는데, 이날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 위해 베를린을 찾은 코너리는(다니엘 오테이유, 조지 클루니 등 다른 수상자들은 불참) 시종일관 마지못해 이곳에 앉아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코너리의 표정을 십분 이해가고도 남는 것이, 올해로 18회를 맞는 행사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나는 진행 사고와 김빠진 개그, 그런 분위기로 3시간 이상을 버티다가 17개 부문 시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날의 스타, 아니 영웅은 탄생했다. 오스트리아 감독 미카엘 하네케. 하네케는 올해 칸 감독상 수상작인 심리극 <히든>으로 한때 ‘펠
[베를린] 유럽영화상, 진행 미숙·빈약한 게스트로 썰렁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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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3일 오후 2시. 공존할 수 없는 세 남자의 욕망이 빚어낸 비극을 담은 누아르 영화 <야수>가 기자시사회를 가졌다. 단 한순간만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던 열혈 형사 장도영(권상우), 악을 향한 근본적인 증오를 지녔으면서도 원칙과 이성을 우선시하는 검사 오진우(유지태). 살면서 한번도 부딪히지 않았을 것 같은 너무 다른 두 남자는 조직폭력배이자 정계진출을 노리고 있는 구룡파 보스 유강진(손병호)을 처벌하기 위해 말그대로 악전고투를 벌인다. 이 영화로 데뷔전을 치른 김성수 감독(<무사>의 김성수 감독과는 동명이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소신이나 원칙들이 다 사라져버려 결국 폭력으로밖에 해결할 수 없는 실패자의 마지막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과연 빠져나갈 구석 하나없이 마지막 단 한 숨까지 소진하는 세 남자의 비극은 더이상 어두울 수 없을 정도로 비장하다. 시종일관 흔들리는 카메라, 인물에게 빨려들어가는 느낌의 앵글, 악에 받친 듯 처절한 액션,
유지태·권상우 주연의 누아르 영화 <야수> 언론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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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본명 정지훈·24)가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제작 모호필름)에 캐스팅됐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비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비는 2002년 <바람의 파이터> 주인공으로 정해졌다가 제작사 사정으로 출연이 무산된 바 있다. 그 사이 정지훈이라는 본명으로 텔레비전 드라마인 <상두야 학교 가자> <풀하우스> <이 죽일 놈의 사랑>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닦아왔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자신이 전투용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망상증의 소녀가 치료를 위해 입원한 정신병원에서, 심한 도벽을 가진 인물로 사람의 능력이나 영혼까지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망상증의 청년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 비는 <올드 보이>의 여주인공 강혜정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씨제이엔터테인먼트의 에이치디(HD)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올드 보
비, 박찬욱 감독 영화로 데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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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아들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 것 같은 기암절벽의 섬. 그늘을 드리운 협곡 속으로 유선형의 요트가 들어선다. 자세히 살펴보니 능숙하게 핸들을 조종하고 있는 사람은 배우 김성수다. 빠르게 물 위를 달리는 요트의 뒤쪽에는 좌석에 몸을 기댄 양동근의 머리카락이 열대의 바람에 날린다. 둘은 분명히 무슨 말을 주고받고 있지만, 십수 미터 떨어진 선박으로 들려오는 것은 기분 좋은 파도 소리와 모터 소리뿐. 12월21일 오전에 도착한 이곳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비치>로 유명해진 타이 푸켓의 피피섬이다. 세 시간 넘게 배멀미에 시달리며 섬에 당도한 스탭들은 땅에 발을 내딛지도 못한 채 촬영장비를 스피드 보트에 연신 옮겨 싣고 있다. “메이크업 팀 먼저!” 통통거리는 고무보트 위에서 들려오는 제작부의 외침이 해안가 절벽을 타고 맴돈다. 멀미에 시달린 스탭들의 얼굴이 이상할 정도로 건강해 보이는 것은 푸켓의 강렬한 태양에 그을렸기 때문일까. 얼굴색만으로는 타이 현지 스탭과 한국 스
[현지보고] 김성수·양동근 주연의 <모노폴리> 타이 촬영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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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DVD 판매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2004년 15%에 달했던 DVD·비디오 판매 성장률은 2005년에는 2.5%에 그쳤다. <버라이어티> 인터넷판은 극장에서 흥행한 블록버스터들이 DVD 시장에서 특히 고전하고 있다며, “영화라는 이름의 무지개 끝에는 황금 단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단지는 녹아내려서 할리우드는 황금 단지의 크기도 모양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2005년 박스오피스 수입은 2004년에 비해 5% 감소, 중간급 규모 영화들의 시장 붕괴로 이어졌으나, 역설적으로 그 영화들은 DVD 판매에서 틈새시장을 찾았다. 유니버설 홈비디오 회장인 크레이그 콘블로는 “취약한 쪽은 블록버스터 타이틀들이다. 예전처럼 팔리지 않는다”며, “(박스오피스에서는 3천만달러에서 8천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박스오피스 중간급 영화들 대다수가 1년 전에 비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성적은 DVD 판매를 예측할 수 있는 바
DVD 시장의 때이른 황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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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다운로드족의 혁명을 꿈꾸는가. 프랑스 하원이 인터넷을 이용한 P2P(일대일 파일공유)의 합법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로이터>와 <버라이어티> 등의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지난 12월21일 자정에 열린 투표에서 28 대 30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P2P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무제한 다운로드 비용으로 한달에 8.50달러의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프랑스는 P2P 다운로드를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로 역사에 남게 된다.
물론 프랑스 영화·음반 관계자들은 즉각적인 반대 운동에 돌입했다. 프랑스영화제작자연합(UPF)은 12월22일에 곧바로 회의를 갖고 “힘을 다해서 법안의 법제화를 저지시킬 것”임을 공표했고, 고몽 영화사 대표 니콜라 세이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정부로부터의 독립적인 자유를 과시하기 위해 법안을 통과시켰을 뿐 이것이 무엇을 야기시킬 것인
P2P, 합법화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