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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상장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시세 조종 혐의가 잇따라 수면 위로 불거지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2월7일 스펙트럼 DVD의 대표이사 정아무개씨, 이전 대표이사 박아무개씨에 대해 각각 시세 조종금지 위반 및 미공개정보 이용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대중음악계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ㅇ사의 지배주주 변아무개씨와 이 회사 부사장 강아무개씨 등 2명이 같은 사안으로 고발됐다. 팬텀과 선우엔터테인먼트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지 2주 만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변씨 등 3명이 배우 하지원씨가 경영참가를 위해 자기자금으로 스펙트럼DVD 주식을 취득하는 것처럼 허위표시해 공시하고, 하씨가 향후 투명경영을 할 것이라고 언론에 유포해 주가를 상승시킨 뒤 보유주식을 처분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라고 밝혔다. 스펙트럼 DVD는 정 대표와 하씨가 지난 5월 말 스펙트럼 DVD의 전 최대주주로부터 각각 11.68%와 11.67%를 넘겨받아 이 회사를 인수했으며, 하씨는
[충무로는 통화중] 충무로 ‘주가조작’ 태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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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Brokenback Mountain)이 연말 시상식 시즌의 첫 테입을 끊었다. 미국의 지역별 비평가협회 중 LA비평가협회가 가장 먼저 ‘2005년 최고의 영화’로 <브로크백 마운틴>을 12월10일 선정한 데 이어 12월12일에는 뉴욕비평가모임도 이 영화를 최우수작품으로 꼽았다. 또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가 12월11일 발표한 후보작 리스트에서도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명실공히 ‘올해 평론가들로부터 총애를 받은 영화’로 떠올랐다. 2006년 3월에 열리는 아카데미상 수상이 더욱 유력시되는 것은 물론이다. 작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각종 비평가협회로부터 몰표를 받은 후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석권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대만 출신 감독 리안이 <헐크>에 이어 만든 작품이다. 게이 카우보이인 두 남자가 각자 가정을 꾸리면서 수년에 걸쳐 서로 비밀스러운 사랑을 유지하는 독
美평론가들이 꼽은 올해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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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주연의 <백만장자의 첫사랑>이 지난 9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촬영현장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재경(현빈)이 은환(이연희)을 위해 자신의 호텔 스위트룸에서 깜짝파티를 벌이는 장면으로, 재경의 생일파티로 생각하고 그의 방을 찾은 은환은 재경이 머물고 있는 곳이 호텔 스위트룸이라는 점에 놀라게 된다.
기자회견에서 김태균 감독은 “이 영화에서 맑고 순수한 눈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눈물은 따뜻한 행복과 감동의 다른 표현이다. 멜로영화의 정수를 만든 느낌이다.” 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빈은 “이번에 맡은 재경 역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식 캐릭터와 많이 닮았다. 그러나 재경은 모든 면에서 삼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더 건방지고, 더 잘생기고, 더 돈이 많고. 무엇보다 더 열심히 사랑하는 캐릭터다. 더구나 고등학생이다보니 세상 무서운 게 없을 것 같아 편하게 제멋대로의 연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
현빈 주연의 <백만장자의 첫사랑> 촬영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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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분신사바> 등을 만든 안병기 감독의 신작 <아파트>(제공:㈜아이엠픽쳐스/제작:토일렛픽쳐스, 영화세상)의 여주인공으로 고소영이 캐스팅 되었다.
<아파트>는 매일밤 9시 56분, 동시에 불이 꺼지는 낡은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연쇄적인 죽음과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다룬 영화로 인터넷을 통해 큰 인기를 모았던 ‘강풀’의 만화 <아파트>를 원작으로 한다.
고소영은 이 영화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차가운 성격의 주인공 ‘세진’ 역을 맡았다. 세진은 우연히 건너편 아파트의 불가해한 현상을 목격한 이후, 그곳에서 벌어지는 죽음 뒤에 숨겨진 끔찍한 진실을 파헤쳐 나간다. 2002년 <이중간첩>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고소영은 <아파트>의 시나리오와 안병기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내년 1월 말에 크랭크인 하
강풀 만화 원작의 공포영화 <아파트>에 고소영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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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2주 연속 국내 흥행 1위를 차지하면서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에 따르면 개봉 첫 주 보다 오히려 상영관이 늘어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10일, 11일 주말 이틀동안 서울에서 약 20만 5천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으며, 전국 누적 관객은 241만 4천명을 기록했다.
2위는 <광식이 동생 광태>로 배급사 MK 픽처스에 따르면 개봉 3주차에도 300여 개의 스크린 수를 유지하며 서울주말 이틀 동안 7만 2천 9백명, 지금까지 전국관객 211만 8천 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사이 좋게 2주 연속 1, 2위를 차지한 이 두 편의 영화는 이번 주말에 <태풍>과 <킹콩>에게 1, 2위를 내줄 것이 확실시 된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3위에 오른 영화는 <6월의 일기>이다. 3위라고는 하지만, 1, 2위와 워낙 차이가 커서 명함을 내밀기도 힘들다. 지난
<해리포터와 불의 잔> <광식이 동생 광태> 나란히 2주 연속 1,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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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란 배추를 셀 때나 하는 말이다”라는 문구가 걸린 복도로 들어서면 3학년 8반 팻말이 보인다. 토요일 오전 9시, 이곳은 <투사부일체>의 촬영장인 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 신장고등학교 교실이다. 복도에는 현장모니터와 동시녹음 파트가 진을 치고 있다. 교실에는 웅성거리는 32명의 학생들 사이로 카메라와 조명기가 석류처럼 박혀 있다. 이날 아침 촬영은 담임선생 광규(이광규)가 교생 계두식(정준호)을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두식의 성씨를 담임선생이 ‘개’로 적는 해프닝으로 시작된 1분30초 분량의 첫 테이크는 여덟번의 시도 끝에 오케이 사인이 내려졌다. “식사하셨습니까?”로 시작하는 계두식의 인사법은 여전하다. 카메라가 멈추면 엑스트라의 반응을 일일이 챙기거나 종소리가 들어갔는지 직접 체크하는 정준호의 꼼꼼함이 눈에 띈다. 학교인 탓에 정기적으로 울리는 차임벨 소리와 쉬는 시간에 노는 아이들의 소음을 관리하는 것도 제작부와 연출부의 주요한 업무이다.
그
두목이 교생이 되어 돌아오다, <투사부일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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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하네케 <히든>, 유럽영화상 6개 부문 석권
12월3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8회 유럽영화상 시상식에서 미카엘 하네케의 <히든>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다니엘 오테이유), 비평가상 등 6개 부문을 휩쓰는 영광을 안았다. 올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기도 한 <히든>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서 소개된 바 있다. 여우주연상은 <소피숄의 마지막 날들>의 율리아 옌치가 수상했고, 숀 코너리가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가 후보에 올랐던 비유럽영화 작품상은 조지 클루니의 <굿 나이트 앤드 굿 럭>이 차지했다.
할리우드판 <엽기적인 그녀> 본격적 출발
<엽기적인 그녀>의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본격 추진된다. <버라이어티>는 골드 서클 필름이 드림웍스로부터 이 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먼저 참여한 제작사 버티고와 매버릭과 함께
[해외단신] 미카엘 하네케 <히든>, 유럽영화상 6개 부문 석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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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성 영화인에 방은진 감독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올해의 여성 영화인으로 방은진 감독이 선정됐다. 12월8일 저녁 종로 시네코아에서 여성영화인모임 주최로 열린 시상식에서 방은진 감독를 비롯하여 연기상에는 전도연, 제작·프로듀서 부문 심보경 PD, 홍보마케팅 부문 에이엠시네마, 연출·시나리오 부문 고윤희 작가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형모 감독의 <운명의 손>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윤인자씨는 올해의 공로상 수상자로 미리 발표됐다.
스폰지 하우스 개관 기념 영화제
수입·배급사 스폰지가 2006년 1월5일부터 ‘스폰지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극장 시네코아 4관을 대관하여 운영한다. 스폰지 하우스에서는 스폰지가 수입·배급한 영화만 상영할 예정이다. 개관에 앞서 12월22일부터 1월4일까지 <나쁜 교육> <룩 앳 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 그동안 개봉했던 영화들 중 12편을 골라 5관에서
[국내단신] 올해의 여성 영화인에 방은진 감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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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죠. 좋은 일에 동참하는 건 항상 기쁩니다. 강신일 선배가 저를 지목해주신 것도 기쁘고. <나의 결혼원정기> 개봉하자마자 또 경주까지 내려와서 <소풍가는 날> 촬영하고, 정신없이 바쁘다보니 뒤도 못 돌아보고 산 것 같네요. 뭐, 많은 돈은 아니지만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서 쓰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던데, 몸이라도 따뜻하게 해야죠. 다음 주자는 신하균씨로 하겠습니다. 가장 절친한 후배이고 친구이고, 또 이런 좋은 일 빼놓고 가면 오히려 화낼걸요.”
[만원 릴레이] 배우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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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화에 주인공은 따로 없다”는 오기현 감독의 말처럼, 누아르 <손님은 왕이다>의 티저포스터는 4명의 캐릭터가 발산하는 개성을 고루 담고 있다. 명계남은 검은 재킷과 선글라스로 위협적인 카리스마를, 성지루는 흰 이발사 복장에 단정한 8:2 가르마로 어눌한 고지식함을, 성현아는 시폰 원피스와 부풀어 올린 머리로 팜므파탈의 요염함을, 이선균은 커다란 풍선껌과 반창고로 해결사의 교활함을 최대한 드러내려 했다. 포스터 촬영 때는 때를 가리지 않는 명계남의 농담과 때를 못 맞추는 이선균의 풍선껌 때문에 최종 컷을 건져올리기까지 사진작가가 진땀을 뺐다고. 한가로운 이발관에 정체불명의 낯선 손님이 찾아와 불쑥 협박을 내놓으면서, 속셈을 알 수 없는 네 남녀의 쫓고 쫓기는 사건이 줄을 잇는 <손님은 왕이다>는 현재 90% 정도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2006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포스터 코멘트] <손님은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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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거대 멀티플렉스 체인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한국영화산업 구조 합리화 추진위원회’는 12월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비합리적인 현행 한국영화 부율(투자·제작·배급사와 극장이 수익을 나누는 비율) 조정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외국영화와 동일한 6:4(투자·제작·배급사:극장)의 수익분배 비율을 한국영화에도 적용해달라는 것이다. 추진위는 12월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의 요청문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프리머스 등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명 MK픽쳐스 이사는 출범식에서 “최근 3년 동안 극장 수익률이 22%에 달하는 반면 투자·제작 부문 수익률은 -8.5%로 나타나는 등 이익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며 “2001년 이후 한국영화가 극장 수익에 더 크게 기여함에도 부율은 조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한국영화는 서울의 경우 외국영화보다 불리한 5:5 비율로 극장쪽과 수익을 나눠왔다. 한국 영화산업이 성
부율 문제 칼날 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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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슈프리머시>의 스타 맷 데이먼(35)과 약혼녀 루치아나 바로소가 아기를 가졌다고 <액세스 할리우드>가 보도했다. 바로소는 현재 임신 3개월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커플은 1년 반의 열애 끝에 지난 9월 약혼을 했다. <Zap2it.com>에 따르면, 바로소는 연예인이 아니며 전직 바텐더 출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그녀는 전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7살짜리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물론 맷 데이먼에게는 이번이 첫 아이다.
데이먼은 예전에 위노나 라이더, 미니 드라이버 등 여러 여배우들과 사귀었으나 이제야 제 짝을 만난 듯 하다. 그는 현재 <시리아나>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맷 데이먼, 아기아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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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황가.” 카메라 뒤에 스탭과 함께 서 있는 이범수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리면 유기전 문을 열던 오달수가 멈칫하며 돌아선다. “말 좀 물으세”라는 말에 오달수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머뭇거리다 “저 황가 아닌뎁쇼?”라고 둘러댄다. 능청스런 오달수의 표정 때문에 누구 하나 웃을 법도 하건만 컷 사인이 날 때까지는 적막강산이다.
11월24일 양수리 종합촬영소 오픈 세트에서 공개된 <음란서생> 활영현장. 해가 떠도 꽤 쌀쌀한 날씨에 살수차를 동원해서 물을 뿌려가며 촬영하는 통에 한복 차림의 배우들이나 점퍼 차림의 스탭이나 추위에 꽁꽁 묶여 있다. 이날 촬영분은 명화 위조범을 잡기 위해 어명을 받들어 저잣거리로 나온 윤서(한석규)와 광헌(이범수)이 음란서적 배급업자인 황가(오달수)를 찾아오는 장면. 윤서와 황가가 처음 만나는 이 장면은 윤서가 음란서생으로 거듭나는 시발점이 되는 대목이다.
<음란서생>은 <반칙왕>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도련님들의 야릇한 첫 경험, <음란서생>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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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은 여성의 몸 왼쪽 오른쪽 2개의 난소에서 번갈아가며 한달에 한개씩의 난자를 배출하는 것이다. 과배란은 한달에 한개씩 나오는 난자를 호르몬제 등을 써서 한꺼번에 많이 나오게 하는 것으로, 한번에 12개의 난자를 얻으려면 2년치에 해당하는 난자를 한꺼번에 뽑아내야 한다. 채취 과정의 고통을 차치하고라도 이것이 여성의 몸에 미치는 영향은 안 봐도 비디오다. 이 때문에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불임시술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인위적인 난자 채취를 문제삼고 있다. 일부 나라에서는 자발적인 난자 ‘기증’도 불법으로 하고 불임시술 뒤 남은 잉여난자의 ‘공유’에도 태클을 걸고 있다. 한국에선 이와 관련한 데이터가 없지만 유럽에서는 인위적인 난자 채취 뒤 많게는 20%가량의 여성들이 후유증과 부작용을 호소하고 1%가량은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황우석 파동으로 촉발된 난자기증운동의 ‘선의’를 백번 이해한다 해도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된 정보를 갖고 있는지는 염려된다. 이건 피를 좀더
[이슈] 가부장성이라는 난치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