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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스타 50센트(본명 커티스 잭슨, 29)의 영화<겟 리치 오어 다이 트라잉>(Get Rich Or Die Tryin')을 상영중이던 펜실베니아의 극장에서 한 남자가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BBC>가 11월12일 보도했다. 서른살로 확인된 이 남자의 이름은 셸든 플라워즈로, 멀티플렉스 로우스에서 이 영화를 관람한 후 화장실에 갔다가 다른 세 남자와 다투다가 총을 세발 이상 맞아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플라워즈가 병원으로 실려가 사망할 당시 불법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극장 측은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이 영화 상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50센트는 “슬픈 일”이라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그렇지만 그는 어린애가 아니었다. 세 남자와 싸운 사람은 서른살의 어른이었다”고 말해 무조건 동정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밝혔다.
<겟 리치 오어 다이 트라잉>은, 밑바닥생활을 하다가
50센트의 영화 남성 관객이 극장서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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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커 슐뢴도르프 감독의 대표작은 폴란드 항만도시 그단스크를 배경으로 한 1979년작 <양철북>이다. 그런 만큼 이 도시에 대한 감독의 애정도 남다를 터. 그러나 근 30년 만에 그단스크를 다시 찾아 신작 촬영에 들어간 슐뢴도르프 감독은 이 도시의 불청객이 되어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문제가 되는 작품은 폴란드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1980년 그단스크 레닌조선소 파업의 핵심인물 안나 발렌티노비치의 일생을 극화한 <잊혀진 영웅>이다. 당시 조선소 크레인 운전사였던 그녀는 전기공 레흐 바웬사와 함께 노조를 이끌다가 해고당했고, 1980년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및 두 사람의 재고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자 전국 노동자들에게 연대의식을 호소하며 폴란드 총파업을 주도했던 전설적 노동운동가이다. 결국 공산정권은 노동자들의 요구에 굴복했고, 파업의 성공은 1천만 노동자를 회원으로 하는 동구 최대의 연대자유노조(솔리다노쉬) 창설로 이어졌다. 연대자유노조가 19
[베를린] 안나 발렌티노비치, <잊혀진 영웅> 제작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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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닥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으로 영화 제작부 전문가들을 위한 ‘후반작업 기술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남양주 종합촬영소내 춘사관에서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영화 후반작업에 대한 일반론과 오디오 포스트 작업 프로세스, 제작 프로듀서가 알아야 할 사항 등을 다룬다. 자세한 일정 및 참가안내는 한국 코닥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워크샵 안내 보기
문의 02-708-5416 / 5563
한국코닥, 영화인들을 위한 후반작업 기술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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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공항 착륙장으로 향하는 특별기 차창 아래로 한창 공동작업에 열중인 북녘 사람들의 분주한 몸놀림이 내려다보인다. 남쪽 산하와 전혀 다를 것이 없는 풍경이지만, 밭농사 작업장 인근에 군데군데 설치된 초소 옆으로 늘 그래왔던 듯이 무장한 군인들이 2인 1조로 보초를 서고 있는 모습과 묘한 병치를 이루고 있다. 그 순간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일이지만 차창 밖을 바라보던 눈시울이 조금 붉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남북경제협력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하면서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 북녘 땅을 밟고 되돌아갔을 터이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북녘 땅을 밟아본 필자가 처음 목격한 광경은 그다지 특별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그들의 ‘일상’이었다. 단지 일견하는 것만으로도 은연중에 파악해버린 북녘 사람들의 고단한 일상을 지나치자 우리는 어느새 순안공항에 도달해 있었다.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평양 방문은 지난해 조문 파동 이후 중단된 남북영화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일차적 목적이 있다
[현지보고] 영진위 남북영화교류추진특별위원회 평양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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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달 내에 있었던 영화제에서 잘 알려진 홍콩 감독이자 프로듀서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 요즘 늘 그렇듯 열악한 업계 상황으로 얘기가 이어졌다. 필자는 홍콩영화에 대해 늘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난 몇년간의 이른바 ‘위기’- 감소하는 입장객과 제작편수와 시장점유율은 이전의 위기와는 다르다. 훨씬 깊은 곳에 들어앉아 갉아먹어들어가는 형태로, 지금껏 보기에 금방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위기’의 일부는 상상된 것이다. 홍콩의 재능 기반은 (특히 중국 본토로) 넓게 퍼져 있기 때문에, 이전 모습처럼 팽팽하게 응축된 핵에너지가 하나의 자그마한 영토에서 발산되는 것이 덜 가시적일 뿐이다.
새로운 감독들이 모자란 건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80년대 원래 뉴웨이브와 90년대 포스트 뉴웨이브의 부상을 초래했던 결정적인 수준에 이른 이가 적다. 홍콩은 이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영화의 기관실로 지내기보다는 그저 테이블을 둘러싼 또 한명의 플레이어인 것으로 만족해야만 한다. 그러나
[외신기자클럽] 중산층화의 위기 (+영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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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영화를 소개하는 ‘삼색아트필름전’(주최 롯데시네마)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대전, 전주, 대구, 부산 등 전국 8개 롯데시네마에서 돌아가며 열린다. 서울을 중심으로 열리는 대부분의 군소 영화제와 달리, 지난해 처음 열린 삼색아트 필름전은 지방 영화 마니아들에게 좀더 가까이 가는 행사다. ‘소통-너, 나, 우리’라는 부제 아래 세 섹션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9편의 영화가 본치 좋게 차려진다.
국내 미개봉작들로만 짜인 ‘나와 타인’ 섹션이 눈길을 끈다. 일흔살 할아버지와 여덟살 소녀 엘자가 함께 여행하며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버터플라이>(필립 뮬 감독)는 사색적이면서도 관객 친화적인 작품. 2002년 프랑스 개봉 당시 20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최고 인기상을 받았다.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알제리의 아픔을 버디·로드 무비 양식으로 아름답게 담아낸 <추방된 사람들>(토니 갓리프 감독), 미국에서 살고
예술영화 9편 지방순례…22일∼12월7일까지 8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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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가에 게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이 앞다투어 개봉하고 있다.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전까지만 줄잡아 10편 이상의 게이 영화가 개봉 대기 중이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로는 <카포테> <키즈 인 스쿨> <키스 키스 뱅뱅> <웨더맨>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카포테>는 1950년대를 풍미했던 논픽션 게이 작가 트루먼 카포테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다. 트루먼 카포테가 의심쩍은 유죄 판결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은 <플로리스>에 이어 다시 한번 게이 캐릭터를 소화해낸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미지 변신도 눈에 띈다.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 공식 초청작 <키스 키스 뱅뱅>에서는 발 킬머가 게이 형사로 등장한다.
게이 영화의 붐은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브로크백 마운틴> <더 다잉 골> <게이 섹스 인 더 70s> &l
<브로크백 마운틴> 등 게이 캐릭터 주인공으로 한 영화 속속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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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이라고 했던가. 창립 이래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워너브러더스는 지난 11월1일,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4500명 직원 중 6%에 해당하는 직원 260여명을 해고했다. 겉으로 보기에 워너브러더스의 올해 성적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ER> <O.C> <프렌즈> 같은 TV시리즈가 연이어 히트를 친데다 DVD 판매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워너는 2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여름 흥행을 기록한 <배트맨 비긴즈>로, DC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도 다시 시작했다. 지난 8년 중 6년간 워너는 DVD와 비디오 대여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기록적 흥행을 이어가며 이미 37억달러를 벌어들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워너는 샴페인을 터뜨리는 대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근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워너브러더스에
21년 연속 흑자에 최고 호황 누리는 워너, 260명의 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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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도 일본 흥행 2위를 기록한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아무래도 일을 낼 조짐이다. 개봉 4주차를 맞이했지만 지난주 좌석점유율이 88%로 여전히 굼벵이 하락중이다. 개봉 3주차에 13억엔을 돌파했는데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는 18억엔을 넘었다. 이번주중에 20억엔 돌파가 확실해 보이고 다음주까지 선전이 계속된다면 <외출>이 23억엔을 돌파하면서 깼던 역대 일본 개봉 한국영화 흥행 1위 성적도 조만간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일본내 흥행 1위 한국영화가 될 것은 거의 틀림없는 사실이다. 시기가 빠르냐 조금 늦느냐 뿐이다.
전주 1위로 데뷔했던 <얼웨이즈 3쵸메의 석양>도 2주연속 1위를 지키며 선전중이다. 주말이틀동안 2억1600만엔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개봉주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런 탄력이면 1주 먼저 개봉했던 <봄의 눈>을 웃도는 것은 확실해 최종적으로 20억엔까지는 무난해 보인다. &
<내 머리속의 지우개> 개봉 4주차 18억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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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 픽처스가 명필름 시절부터 오랫동안 영화화를 준비해온 노근리 사건이 연극연출가인 이상우(54·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씨의 연출로 내년에 영화화 된다. 연우무대와 극단 차이무 등을 이끌어온 이상우 교수는 한국 연극계의 대표적 중견 연출가로 <노근리 전쟁>(가제)은 그의 영화감독 데뷔작이 된다.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이 영화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김민기씨(극단 학전 대표)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하며 연극원 동료인 윤정섭 교수가 미술을, <그때 그 사람들>의 김우형 촬영감독이 촬영을 맡는다. ‘노근리’라는 소재가 주는 화제성 못지 않게 연우무대 시절의 동료이며 대학로 터주대감인 이상우와 김민기의 스크린 속 재회라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이 모아지는 프로젝트다.
“영화 연출 제안을 받은 적은 몇번 있어요. 그런데 막상 시나리오를 쓰면 철학책 보는 것같다, 너무 어렵다는 말을 듣곤 했죠. 연극판에서는 나보고 가볍다, 웃기다고 하는
‘노근리’ 로 영화감독 데뷔하는 연극연출가 이상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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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무>를 만든 김영준 감독의 두번째 무협 프로젝트이자, 미국 뉴라인시네마의 투자배급 결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무영검>(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11월14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첫 공식 시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뉴라인의 해외 마케팅 배급 수석 부사장 로버트 레뮬러, 해외 세일즈 부사장 네스터 니에베스, 홍콩 무술 감독 마옥성, 호주 사운드 펌의 믹싱 기사 스티브 버거스 등이 참석해, 이 프로젝트의 다국성을 실감케 했다.
12월로 예정됐던 개봉일이 11월로 당겨지면서, 언론 시사가 있던 14일 새벽에 후반 작업이 마무리될 정도로 숨가쁜 후반작업을 거쳐 선보인 <무영검>에 대한 이 날 시사의 중론은 액션 등 기술적인 부분의 완성도가 빼어나다는 것이다. 발해 왕세자가 습격을 당하는 오프닝부터, 발해 여무사(윤소이)와 거란 자객단 여무사(이기용)가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 와이어 액션과 CG로 수중 효과를 냈다는 수중 액션 시퀀스, 수면을 딛고 날아오르는
다국적 무협 프로젝트 <무영검> 첫 공식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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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해외합작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주로 내수용 영화를 중심으로 해외 로케이션 협조, 해외 부분투자 유치 등의 방식으로만 합작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기획과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의 합작이 눈에 띄고 있다.
<성월동화> <흑협> 등을 만든 홍콩 이인항 감독이 연출하고 유덕화와 홍금보 등이 출연할 <삼국지-용의 부활>은 언뜻 중국영화로 보이지만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합작 프로젝트다. 정태원 대표는 “조자룡의 시점에서 적벽대전, 여포와 관우-장비의 전투, 장판교 전투 등을 담는 대작이다. 제작비 2500만달러 중 1천만달러 정도는 태원이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와 할리우드 등에서 투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 촬영 중인 <묵공> 또한 보람영화사의 이주익 대표가 일본의 이세키 사토루와 함께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는 작품이다. <
[충무로는 통화중] 해외합작 공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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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개막한 제26회 아메리칸필름마켓(이하 AFM)에서 한국영화의 수출 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마켓이 열린 동안 계약이 마무리된 작품은 일본에 520만달러에 선판매된 <청춘만화>, 유럽 등지 23개국에 400만달러의 미니멈 개런티로 팔린 <무영검>, 역시 일본에 200만달러의 미니멈 개런티로 팔린 <웰컴 투 동막골> 등이 있다.
권상우, 김하늘이 주연을 맡은 <청춘만화>의 일본 판매가인 520만달러는 얼마 전 700만달러에 판매된 <외출>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바람의 파이터> <공공의 적> 등의 한국영화들을 일본에 소개한 바 있는 수입사 SPO는 최근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권상우의 여성 관객 동원력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작 초기부터 뉴라인시네마가 투자와 해외배급을 맡아 화제가 됐던 <무영검>
한국영화 해외로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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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네티즌들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를 ‘함께 사진 찍고 싶은 배우’ 1순위로 꼽았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사진전문사이트 TakeGreatPictures.com이 4천여명의 방문자에게 “남녀배우 중에서 누구와 같이 사진을 찍고 싶은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AP통신>이 11월1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조니 뎁을 60표 차이로 따돌리고 36%의 지지를 받았다. 조지 클루니는 14%, 톰 크루즈는 9%, 벤 애플렉은 6%였다.
남자배우에 비해 여자배우는 더욱 경쟁이 치열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할리 베리보다 겨우 2% 앞선 26%로 1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브래드 피트의 전부인이자 빈스 본과의 열애설의 주인공 제니퍼 애니스톤를 꼽은 응답자도 23%나 됐다. 이밖에 샤를리즈 테론과 제니퍼 로페즈가 4,5위로 뽑혔다.
공교롭게도 함께 1위를 차지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현재 가장 많이 구설수에 오른 ‘커플 아닌 커플’이다. 파파라치
네티즌, “피트-졸리와 사진 같이 찍어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