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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청문회에 나온 정치인이나 기업가의 발언이 아니다. 기획한지 7년 여 만에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28일 개봉)을 완성한 조범진 감독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여러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완성이 늦어진 이유를 열거하려면 돈문제부터 기술적 한계까지 줄줄이겠지만 무엇보다 “(작업에 참여한) 선수들도 적고, 해본 적도 없는 일에 뛰어들어보니 스스로 방법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한다. 조 감독이 대학 후배(중앙대 서양화과)들과 함께 만든 제작사 제이(J)팀의 고정 인원은 5명. 교육용 씨디롬 타이틀을 제작하던 제이팀은 96년 재미삼아 그동안 작업했던 것들을 편집해 단편 애니메이션 <업 앤 다운 스토리>를 만들었고 이 작품이 주목을 받으면서 “조금 다른 느낌”의 애니메이션 만들기에 발동을 걸게 됐다.
“번번이 예정 스케줄이 무너지면서 완성 자체가 가장 힘든 일이 돼버린” 긴 시간동안 그들이 <업 앤 다운…>에 이어 &
성인 애니 <아치와 씨팍>의 조범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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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이나영 주연의 휴먼멜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이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세 사람을 죽인 사형수 강동원과 세번 자살을 시도한 여자 이나영이 폐쇄된 공간에서 낯설고 어색한 만남을 시작하는 한때를 표현하고 있다. 차가운 회색 벽을 배경으로 강한 퍼플 의상과 메이크업, 손끝에 담배를 든 이나영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는 가을 개봉예정이다.
[포스터 코멘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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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를 보는 것은 연인을 만나는 것과 비슷하다. 특히 보기 전의 설렘과 만남에서 오는 즐거움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주한독일문화원은 서울아트시네마가 시네마테크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2002년 소격동에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10여개의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며 프린트를 제공하거나 영화 전문가를 독일에서 초청하여 한국 관객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 가운데는 ‘뉴저먼 시네마’, 종전 50년을 맞아 열렸던 ‘한국, 독일 분단영화 특별전’ 등이 있고, 가장 최근의 프로그램으로는 2006년에 개최한 ‘베르너 헤어초크 영화특별전과 사진전’이 있다. 이런 영화들과 부대행사가 영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었기를 기대해본다. 사실 한국과 미국영화 외에 다른 영화를 거의 보기 힘든 한국에서 그리고 그런 영화에 길들여진 한국 관객에게 그나마 다른 나라의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는 서울아트시네마는 보배 같은 존재이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독일문화원 문화담당 맹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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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님에게 추천받으면서 이 행사를 알게 됐다.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나도 영화인이 됐다는 자랑스러운 기분도 들어 기쁘게 참여하려 한다. 바빠지기 전까지만 해도 동네 복지관에서 탈북 아동과 치매노인을 상대로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다. 지금은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그런 일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봉사라는 것은 그분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돕는 사람 자신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스스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 릴레이 주자로 정윤철 감독님을 추천한다. 신혜성씨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알게 됐는데, 느낌이 좋고 많은 부분을 연기자에게 맡기는 점도 좋았다. 게다가 <말아톤>의 감독님이니 기꺼이 참여하실 것 같다.”
[만원 릴레이] 배우 김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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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의 단체교섭이 마침내 시작됐다. 영화노조와 제협의 교섭대표단은 6월27일 첫 번째 임금·단체교섭을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지난 4월27일 상견례를 가진 이래 별다른 성과없이 공전돼온 양쪽의 협상은 제협이 교섭대표단을 꾸리면서 비로소 물꼬가 트였다. 제협 회원사 62개 중 20여개 업체의 위임을 받아 영화노조와 협상을 진행하게 되는 교섭대표단은 차승재 싸이더스FNH 대표를 단장으로 제협 실무간사, MK픽처스, 시네마서비스,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제네시스픽처스, 프리시네마 관계자 등 7명이다.
27일의 1차 교섭은 구체적인 협상보다는 상견례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양쪽은 공히 영화 스탭의 처우 개선 문제가 영화산업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겠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최진욱 영화노조 위원장은 “그 밖에 노사교섭위원을 7인으로 한다, 과반수 이상이 넘으면 회의는 성립된다,
영화노조-제협 단체교섭, 레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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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학생증과 청소년증을 제시하면 극장에서 영화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특별시극장협회는 7월부터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 할인이 없어짐에 따라 성수기 관객 감소를 우려해 한시적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극장을 찾는 주요 관객인 학생, 청소년들은 1천원 할인된 금액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단, 영화관람료 할인 행사는 해당 극장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르는 것이라 일부 극장에선 1천원 할인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극장협회는 최근까지 이동통신사와 카드할인 부담금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고, 결국 이동통신사들의 카드 할인 관련 요구가 무리하다고 판단해 재계약을 포기했다.
7ㆍ8월 학생증과 청소년증으로 영화관람료 할인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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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애> <발레교습소>의 변영주 감독과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이 평택미군기지 확장 및 한미FTA 협상 저지 싸움을 돕고 나섰다. 두 감독은 7월3일 오전 10시에 있을 예정인 285리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평택미군기지 확장과 한미FTA 협상을 비판할 예정이다. 7월5일부터 9일까지 닷새동안 진행될 285리 평화행진‘평화야, 걷자’는 평택미군기지가 건설될 예정인 땅 285만평을 되찾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이 행사의 첫걸음이 될 기자회견에는 두 감독 외에도 민주노총 허용구 부위원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박석운 전국민중연대 상임집행위원장, 삼각산 재미난 학교 어린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변영주, 권칠인 감독,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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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스크린쿼터 축소 시행을 앞두고 항의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불교계도 한미 FTA 협상을 전제로 스크린쿼터를 73일로 축소한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다. 진관(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 위원장), 무원(대한불교천태종 사회부장) 등 불교계 주요 인사들은 6월30일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스님 1080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한미 FTA 협상을 중지하고 스크린쿼터 146일로 원상회복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미국의 문화 지배는 곧 바로 정신적 종속으로 이어지며, 그것은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경제침략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방어의 빗장을 푸는 행위이며, 국가가 나서서 그들의 음모에 적극 동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불교계가 이날 발표한 성명서는 1080명의 스님들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인들과 사회단체들의 한미 FTA 및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운동도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6월30일 정지영 스크린쿼터 사수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움직임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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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상추쌈 말고 그냥 소금장에 찍어 먹어.” “젓가락 말고 집게로 집어먹는 걸로 가자.” ‘운동부 회식 금지’라는 플래카드를 붙여놓은 인천의 한 고깃집. 홀에 나란히 방석 깔고 앉아 배우들과 무전기로 타전하는 이해영, 이해준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보니, 무슨 요리 프로그램 촬영장에 와 있는 것 같다. “몰라요∼”로 유명한 개그맨 문세윤을 비롯해 씨름부원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육중한 몸매를 보면, 테이블 위에 쌓인 20인분의 삼겹살은 거뜬할 듯 보였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맨들맨들한 추리닝 차림의 배우들은 감독의 ‘컷’ 소리가 나면 다들 입 안의 음식물을 뱉어내느라 바쁘다. 삼겹살과의 전쟁을 마치고 나오는 배우들이 안쓰러웠는지 김무령 PD가 다가가 위로(?)의 말을 전하자, 문세윤이 배를 두드리며 “아까 저녁 때 괜히 갈비탕 먹었네” 한다. 지나치게 디테일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두 감독 왈, “배우들이 우리보고 그러더라. 쪼잔하다고”. 하지만 두 감독의 소심한 성격
씨름판에서 댄스를! <천하장사 마돈나>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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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역 맞은편, 굽이치는 동강 언덕에 지금은 쓰지 않는 KBS 원주방송국 영월중계소가 있다. 폐방송국이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을까. 최석환 작가는 지난해 <왕의 남자> 촬영 들어가기 전 우연히 들르게 된 이곳에서, 영락한 왕년의 록스타가 라디오 방송을 하러 내려온다는 <라디오 스타>의 이야기와 마주쳤다. 시놉시스에 박중훈이 응하고, 박중훈이 안성기 팔을 잡아끌면서 시나리오가 나오기도 전에 캐스팅이 완료되었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음식점 옆으로 난 샛길을 따라 걷다보니 <라디오 스타>를 찍고 있는 촬영장, 이름만 바꾼 MBS 영월방송국이 나온다. 미술부나 제작부원이 아닐까 싶은 허름한 입성의 이준익 감독이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 증권회사 광고의 드레스 셔츠 차림만 봤다면 알아볼 수 없었을 것이다. “더위 때문에 머리가 아파 죽겠어.”
엄살과 달리 감독은 시원시원하게 ‘컷’을 외쳤고 라디오 DJ 역을 맡은 박중훈(최곤)은 거의 한두번에 OK를
초라하나 흥겨운 주파수를 타고, <라디오 스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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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피와 뼈> <메종 드 히미코> 등 그동안 일본영화를 꾸준히 소개해왔던 영화사 스폰지가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을 연다. 7월1일(토)부터 12일(수)까지 스폰지하우스 종로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개봉되지 않았던 일본영화 10편을 골라 상영한다. 상영작들은 청춘의 방황과 사랑, 꿈에 대한 영화를 묶은 ‘청춘의 문’, 소설과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의 모음인 ‘문자의 변주’, 일본 특유의 웃음이 묻어나는 ‘웃음의 미학’ 등 크게 세개의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청춘의 문’ 섹션에는 <메종 드 히미코>의 오다기리 조가 출연한 <스크랩 헤븐>, 탁구 히어로를 꿈꾸는 청년의 이야기 <핑퐁>, 첫사랑의 아픈 상처를 아름답게 그린 <좋아해> 등이 포함돼 있고, ‘문자의 변주’ 부문에선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인 오가와 요코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박사가 사랑한
일본영화의 숨은 매력을 만난다,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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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무비 특별전 Presented by 김지운’이 6월30일(금)부터 7월7일(금)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찰스 로튼의 기괴한 필름누아르와 새뮤얼 풀러의 타블로이드판 범죄영화의 세계를 먼저 주목할 만하다. <사냥꾼의 밤>(1955)은 유명 배우 출신의 찰스 로튼이 55살에 만든 처음이자 마지막 장편영화이며, 당대의 철저한 실패 끝에 신화로서 남게 된 불우의 고전이다. 돈을 차지하기 위해 어린 남매를 쫓아다니는 로버트 미첨의 악인 연기가 일품이다. 동화 같은 이야기와 정교한 미장센이 어우러져 기괴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로버트 미첨의 연기와 그의 양 손가락에 새겨진 사랑(LOVE)과 증오(HATE)라는 글자는 후대 감독들의 영화에도 종종 영감을 미쳤다. 한편, <네이키드 키스>는 젊은 시절 타블로이드 신문의 저널리스트에서 출발해 영화의 원시주의자로 나아간 새뮤얼 풀러의 폭력과 도덕의 이중주를 대표하는 영화다. 매춘부 생활을 청산하고 작은 시골마을로 흘
B영화의 역량과 도발 엿보기, B무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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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시각에 아파트의 불이 꺼지고, 누군가가 죽는다는 원작의 설정은 훌륭하다.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미스터리 구성이 <아파트>의 긴장을 유지하는 주요한 장치다. 하지만 원한을 가진 귀신의 등장과 태도는 종잡을 수가 없다. 좋은 설정이 진부하게 풀리면서, 별다른 감흥도 공포도 주지 못한다. 대체 귀신들은 왜 그리 목과 몸을 비틀어 꺾고 괴상한 소리를 내야만 하는 것일까....-김봉석/영화평론가
<아파트> 전문가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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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과 배우 정유미가 제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제작중이다. 김 감독이 제작하고 정유미가 출연하는 이번 트레일러는 실사부분과 애니메이션 부분이 어우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후반작업 중인 이 홍보영상의 음악은 <가족의 탄생>의 음악을 맡기도 했던 조성우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맡았다고. 영화제 쪽은 대부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기존 트레일러들과 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트레일러는 7월 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기자회견에서 첫 선을 보인 뒤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웹사이트와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된다. 8월9일부터 14일까지 6일 동안 수려한 청풍호를 배경으로 치러질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선 50여 편의 상영작과 20여 회의 음악 공연이 치러질 예정이다. www.jimff.or.kr 참조.
김태용 감독,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