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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봉을 앞둔 <괴물>은 지금까지 대규모 예산으로 만들어진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호평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괴수 장르 영화라는 점 등 여러 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를 품평하기 위해 영화평론가 김소영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가 봉준호 감독을 지난 7일 삼청동에서 만났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선후배 사이기도 한 두 사람은 <괴물>이 지난 정치적 함의와, 엇박자 유머, 한국에서 괴물영화 만들기의 지난함에 대해 두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김소영=영화의 첫부분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 한강의 심연을 보여주는 방식이나 강이 폭포처럼 올라온다든가 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장면들은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건가
봉준호=괴물 장면 말고는 사실상 컴퓨터그래픽이 거의 없었다. 맨 마지막, 한강에 눈이 오는 장면과 프롤로그에서 투신하는 남자와 그 뒤로 63빌딩이 보이는 장면을 찍을 때 하늘이 맑아서 찍고 난 다음에 컴퓨터그래픽으로 회색 구름을 깐 정도
<괴물> 봉준호 감독, 영화평론가 김소영 교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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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는 부산이나 홍콩, 또는 도쿄에서 열리는 영화제와 같이 아시아영화에 초점을 맞추는 영화제들이 있다. 그러나 아시아에 없는 것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아시아 전체를 위한 대종상 같은- 아시아 전역에서 널리 보는 상업영화 시상식이다. 문소리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놓고 장쯔이나 아이쉬와라 라이와 맞대결한다고 생각해보자. 봉준호와 두기봉과 기타노 다케시가 최우수 감독상을 놓고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오스카 시상식을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지 않겠는가?
아시아는 이런 행사를 결코 갖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올해 10월 첫 번째 MTV 아시아영화 시상식에서 그럭저럭 유사한 것을 갖게 될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게 되는데, 이 도시의 세계주의적인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적절한 장소인 것 같다. 행사는 스타들로 가득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그렇지만 이 행사는 전통적인 시상식은 아니다. 최우수 영화나 최우수 배우 대신에, 지난 한해 동안의 최우수 공포영화, 최우수
[외신기자클럽] 응집된 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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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7월 19일 시네마테크 부산을 방문해 구로사와 아키라의 <천국과 지옥>을 관객과 함께 보고 강연을 한다. 에드 맥베인의 소설 <왕의 몸값>을 각색한 <천국과 지옥>은 유괴를 통해 부자와 빈자의 계급관계를 통찰하는 작품. 봉준호 감독은 추천사에서 “구로사와 아키라의 괴력을 만끽할 수 있는 숨겨진 역작”이라고 이 영화를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의 강연은 시네마테크 부산이 매월 셋째 혹은 넷째 수요일에 영화인을 초대하여 그가 추천한 영화를 상영하고 강연을 듣는 ‘수요시네클럽’ 행사의 일부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51-742-5377 또는 시네마테크 부산 홈페이지
봉준호 감독,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천국과 지옥> 소개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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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영화학교가 2006년 여름정기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영화평론가 한창호와 이상용이 8월 한달 동안 네번의 강의를 진행하는 형식. 한창호 평론가는 ‘영화와 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루키노 비스콘티를 비롯한 영화감독 4인의 작품세계를 탐구하고, 이상용 평론가는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심층적인 영화분석을 시도한다. 수강료는 5만원이고, 접수처는 씨네큐브 매표소(02-2002-7770)와 티켓링크.
씨네큐브 영화학교 수강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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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6번 국도는 동쪽과 서쪽을 잇는 길이다. 66번 국도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시작해 미주리,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를 거쳐 종착지인 캘리포니아 LA까지 이어진다. 총길이는 3939km. 1926년 11월11일에 개통된 역사를 지닌 66번 국도는 미 전역을 연결하는 주간고속도로 체계(Interstate Highway System)가 생겨나기 전까지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나 다름없었다. 1985년 6월17일 주간고속도로 체계 시행과 함께 66번 국도는 미 도로 체계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66번 국도는 이제 ‘히스토릭 루트 66’이란 이름으로 지도 위에 옅게 남아 있다.
픽사 스튜디오의 7번째 장편애니메이션 <카>의 이야기는 이 길을 찬찬히 더듬어 간다. 주인공은 실력 좋고 패기 충천한 레이싱카 라이트닝 맥퀸(오언 윌슨). 맥퀸은 피스톤컵 우승과 초대형 스폰서를 잡는 꿈에 부풀어 결승지인 LA로 가던 도중 고속도로 한가운데
[현지보고] 픽사 스튜디오의 7번째 장편애니메이션 <카>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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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운명>의 박진표 감독이 연출하는 <그놈 목소리>가 7월 7일 목동 방송회관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그놈 목소리>는 범인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올해 1월에 공소시효가 만료된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을 소재로 삼아 각색한 영화. 설경구와 김남주가 아들을 빼앗기고 유괴범의 협박전화에 시달리는 부부를 연기한다. 뉴스앵커 한경배(설경구)가 9시 뉴스를 진행하는 장면을 찍은 첫번째 촬영에는 최정윤이 함께 뉴스를 진행하는 동료 아나운서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그놈 목소리>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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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개막작 <좋아해> 상영으로 시작된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이 7월 13일부터 서울앵콜상영과 지방순회상영을 시작한다. 26일까지 계속되는 서울앵콜상영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개막작 <좋아해>,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인 <박사가 사랑한 수식>,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의 <녹차의 맛>, 우에노 쥬리 주연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오다기리 조가 출연한 이상일 감독의 <스크랩 헤븐> 다섯 편이다. 지방상영은 13일 CGV 인천을 시작으로 대전과 대구, 광주 등 6개 도시에서 46일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앵콜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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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라는 이데올로기는 배설보다는 관음을 통해 발현된다”고 단편영화 <멋진 인생>은 말한다. 매춘으로 살아가는 한 여자의 방 안에서 벌어지는 일과를 담은 <멋진 인생>은 성 정치학과 자기 정체성의 여정을 상징과 환상을 통해 그려낸다. 여자는 몸을 팔아 돈을 벌고, 신체 부위별로 자기 몸에 깁스를 만들며 하루를 보낸다. 남자는 그녀에게 외출을 제안하지만, 그녀는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감금한다.
<멋진 인생>의 한영호 감독은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하고 삼성SDI 홍보팀에서 3년간 일한 뒤 파리로 향했다. 파리 8대학 영화과에 재학했지만 그가 주로 시간을 보낸 곳은 학교가 아니라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미술관이었다. 기존 단편영화보다 훌륭한 모습을 드러내는 <멋진 인생>의 세트나 색감은 이러한 경험이 밑천으로 작용했을 터. 파리에서 6년을 지낸 그는 <다른 사회와의 만남>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
<씨네21>이 뽑은 이달의 단편 4. <멋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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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군단과 원조 수퍼히어로가 지배한 국내 박스오피스에 뛰어든 해적이 승전보를 울렸다. 2003년, 전세계에서 6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였던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 힘입어 3부작으로 돌아온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지난 개봉일부터 나흘간 420개 스크린에서 전국 150만명(배급사 집계)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배급사는 <...망자의 함>이 8일 토요일 하루동안 46만2천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미션임파서블3>가 기록했던 단일관객동원 기록 46만명까지 갈아치웠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8년만에 귀환한 <수퍼맨 리턴즈>는 개봉 2주차 주말 전국 290개관에서 관객을 맞이했고 현재까지 172만6900명(배급사 집계)이 수퍼맨의 귀환을 목격했다.
3위부터 6위까지 박스오피스의 중간순위는 1,2위와 큰 격차를 사이에 두고 한국영화들이 자리했다. 지난 주말 개봉한 감독의 <아파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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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의 신작 <라디오 스타>가 7월8일 3개월동안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라디오 스타>는 진즉 쇠락했지만 철지난 신세인줄 모른 채 DJ가 되는 왕년의 록스타와 그의 매니저의 이야기로,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통해 찰떡 궁합임을 입증해온 안성기와 박중훈이 출연해 화제를 모아왔던 작품이다. <라디오 스타>의 마지막 촬영신은 최곤(박중훈)의 재기를 위해 떠난 박민수(안성기)가 부인과 함께 김밥을 팔고 돌아오던 버스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돌아와서 다시 자신을 비춰달라”는 최곤의 메시지를 듣게 되는 장면이었다. 마지막 촬영을 한 뒤 안성기는 스탭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아쉬움을 표했고, 이준익 감독 또한 배우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고 한다. 4월19일 촬영을 시작했던 <라디오 스타>는 후반작업을 마치고 올 가을 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라디오 스타>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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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기념일에 북한이 미사일 7발+∂를 쏴버렸다. 장거리 미사일도 한발 포함됐다고 한다. 알래스카까지 가는 대포동 2호인지 미국 본토까지 가는 대포동 3호인지는 불분명한데, 어쨌든 얘도 얼마 못 가 바다에 떨어졌다고 한다. ‘명백하게 도발’만 하려고 사정거리를 줄여 실험한 건지, 이틀에 한번씩 채워줘야 한다는 연료를 제대로 안 채웠거나 잘 못 채워 그랬는지도 말이 분분하다. 전자라면 조폭 앞에서 싼 술병 골라 깨는 꼴이고, 후자라면 병 깨다 주둥이만 손에 쥔 꼴이다(표현을 용서하시길. 폭력적인 얘들 얘기를 하다보니 덩달아, 좀).
<한겨레21> 안인용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사도마조히즘(SM)은 “지배하면서 동시에 복종하고 싶은 욕구, 학대하면서 학대받고 싶어하는 욕구”이다. 사디스트도 상대에 따라 마조히스트로 돌변한다.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간에는 정해진 행동방식이 있다. 사디스트는 마조히스트가 고분고분하길 바라면서도 ‘게임의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도전하기
[이슈] 북한의 사도마조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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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 도전장을 던진 스페인 극장 체인이 제1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했다. 디즈니는 총 박스오피스 수입에서 배급사가 취하는 요율을 낮추기로 했고, 스페인 극장 체인들은 <카>의 개봉을 허락했다. 옐모 시네플럭스, 아바코 시네박스, 시네사, 키네폴리스 등 스페인 4개 극장 체인은 지난 6월부터 디즈니 영화 상영을 거부해온 상태다. 현재 박스오피스 수익의 53∼54%에 달하는 필름 대여 수수료를 47.5%까지 낮추라는 것이 이들의 요구였다. 그 희생양이 된 것은 <무서운 영화4>. 스페인 전체 상영관의 40%를 차지하는 4개 극장 체인이 상영을 거부한 탓에 개봉 뒤 10일 동안 고작 350만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무서운 영화3>가 같은 기간 올린 수익(900만달러)의 1/3을 겨우 넘긴 액수다. <카>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개봉을 앞둔 디즈니로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을 터. 이 두 영화가 <무서운 영화4&
[What's Up] 스페인 극장 체인, 디즈니에 일단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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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구치 겐지가 사후 50주년을 맞은 올해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부활한다. 테이프는 오는 8월24일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 ‘미조구치 2006’이 끊는다. 8월24일은 50년 전 <적선지대> 공개 뒤 차기작 <오사카이야기>를 준비하던 미조구치가 갑자기 숨진 날이기도 하다. 이번 심포지엄엔 ‘일본에 있어서의 미조구치’, ‘여배우의 증언’, ‘조감독의 증언’ 등과 함께 ‘세계가 바라본 미조구치’라는 섹션이 마련돼 스페인의 빅토르 에리세, 중국의 지아장커 같은 감독들과 프랑스의 비평가 장 두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9월에는 <오하루의 일생> <무사시노의 여인>을 시작으로 매달 DVD가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를 주도하는 가도가와 헤럴드 영화사뿐 아니라 쇼치쿠, 도호, 국제방영 등 미조구치 영화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여러 영화사들이 협력한 결과다. 몇년 전부터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기노시타 게이스케의 작품들이 대대적으로 DVD
[도쿄] 일본의 미를 그려낸 거장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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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수많은 커피 전문점에서 옆자리 컴퓨터 화면에 떠 있는 프로그램이 시나리오 전문 소프트웨어(Final Draft)일 확률과 LA의 바에서 주문한 칵테일을 건네주는 바텐더가 배우 지망생이거나 배우일 확률은 매우 높다. 광범위한 온라인 정보 커뮤니티인 LA Craigslist(craigslist.org)에는 오늘도 영화의 도시에서만 볼 수 있을 법한 특이한 영화 관련 일감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매일 수많은 영화인 지망생들이 꿈에 부푼 채 LA에 짐을 푸는 반면 많은 사람들이 바로 그 꿈에 상처받은 채 이 도시를 떠난다. 그래서인지 사회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꿈과 현실의 불협화음을 그려낸 50년대 필름누아르는 LA라는 도시와 멋들어질 만큼 잘 어울렸다. 전년에 비해 265편으로 상영작을 늘리고 올해부터 웨스트우드로 자리를 옮긴 제12회 LA영화제에는 영화 도시로서의 역사와 자의식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이제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던 이 도시의 한 세기 동안 누적된 역사에 눈을
[LA] LA영화제, 한국계 영화인들에 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