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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들의 해피타임’, 제7회 퀴어문화축제가 5월30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로의 고민과 비밀을 털어놓는 수다회를 시작으로, HIV 감염인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아보는 콘돔카페, 서울 거리 한복판을 아름답게 수놓을 퍼레이드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퀴어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영화제도 마련되어 있다. 6월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될 이번 영화제는 새롭고 풍성하다. 총 10편의 장편 중 7편이 2005년 작품이고, <브로크백 마운틴>과 <아름다운 복서>를 제외한 8편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다. 특히 지난해 캐나다 퀴어영화제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조셉 로벳 감독의 <70년대 게이 섹스 문화>도 상영작 리스트에 올라 있다.
‘위풍당당, 퀴어행복.’ 올해 퀴어영화제는 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처럼 주로 활기찬 영화들로 채워져 있다. 80년대 클럽의 유쾌한 만남으로 영화의 문을 여는 <아담
행복한 퀴어월드로 오세요, 퀴어문화축제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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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가족이 나의 가장 중요한 주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전’의 홍보와 제10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관련 행사의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웃집 야마다군>의 시사가 열린 지난 5월24일 수요일, CGV용산에서 만난 그는 “굳이 애니메이션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일본의 영화가 한국에 소개된다는 것은 일본인으로서 굉장히 기쁜 일”이라며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의 장로 너구리 같은 웃음으로 인터뷰의 운을 뗐다.
-<이웃의 야마다군>은 예전 작품들과는 다르다. 사실주의 화풍이 아니며 네컷만화를 기반으로 풀 디지털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의중은 무엇인가.
=셀애니메이션은 점점 더 리얼리티를 추구해가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것에도 이유는 있겠지만 조금 다른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이웃집 야마다군>이 네컷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첫 시도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브리의 기관장을 만난다,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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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의 간판을 단 선장이 미야자키 하야오라면, 엔진을 돌리는 기관장은 다카하다 이사오다. 비록 지금은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전해지지만, 두 위대한 애니메이션의 거장은 지난 30여년간 지브리 스튜디오를 이끌며 비슷하지만 다른 세계를 완성시켜왔다. 이를테면 미야자키가 지브리의 꿈을 대변하는 몽상가라면, 다카하다는 지브리의 현실주의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 미야자키 하야오와는 달리 다카하다 이사오의 작품들은 DVD와 영화제라는 협소한 경로를 통해서만 한국의 팬들을 만나왔을 따름이다. 그래서 오는 6월8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전’은 거장의 대표작을 극장에서 관람하고 싶어하는 팬들에게는 귀하고 드문 기회다.
이미 대가의 위치에 오른 다카하다 이사오의 경력을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프랑스 애니메이션 작가 폴 그리모의 작품에 매료되어 애니메이션계에 뛰어든 다카하다는 1959년에 도에이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력을 시작했다. 평생의 동료
지브리의 기관장을 만난다,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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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개봉 25주년 기념 DVD 출시
<블레이드 러너>가 개봉 25주년을 맞는 2007년에 DVD 세트로 출시될 예정이다. 1982년 개봉한 이 영화는 92년에 몇몇 삭제장면이 들어가고 결말을 다르게 편집한 감독판으로 재개봉된 적이 있고, 97년 DVD로 출시된 최초의 영화들 중 한편이기도 했다. 개봉 25주년을 기념하여 출시되는 DVD는 82년 극장판과 92년 감독편집판 그리고 최종편집판으로 구성되며 거기에 보너스 자료들이 추가된 스페셜 컬렉션 형태로 출시된다. 일부 극장에서는 감독이 최종편집한 버전으로 개봉도 할 예정이다.
에디트 피아프의 파란만장 일대기 영화화
비운의 프랑스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이 스크린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Je ne Regrette Rien> <La Vie en Rose>로 친숙한 에디트 피아프 역에는 <빅 피쉬> <택시>에 출연한 마리온 코티아르가 캐스팅되었
[해외단신] <블레이드 러너> 개봉 25주년 기념 DVD 출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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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인 행위들이 많이 벌어지길 바란다. 특히 소수 집단이 즐길 수 있는 문화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이 캠페인도 그런 취지에서 참여하게 된 거다. 예전부터 허리우드극장을 자주 찾았고, 서울아트시네마로 바뀐 뒤에도 자주 가고 있다. 최근엔 와카마쓰 고지 특별전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재미있게 보았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거장들의 B급 시절이나 B급 오락영화들을 상영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3월엔 인사동에 살롱을 오픈했는데 이곳에는 우리가 ‘살롱의 친구들’이라 명명한 이들의 전단지만을 비치한다. 그 친구들 중 하나가 시네마테크다. 소수자들의 문화, 다양한 문화활동이라는 원칙에 입각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우리 가게에서 회합을 갖는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도움이 되는 한 열심히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이석원 ‘언니네 이발관’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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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는 일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영화인들이 영화 외적으로 이런 좋은 일에 나선다는 게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이동욱씨가 왜 나를 추천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웃음) <아랑>을 아끼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미 ‘만원릴레이’를 거쳐간 <아랑> 주연배우 송윤아씨와 이동욱씨 모두 영화를 찍을 때 너무 열심히 해주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 주자는 신민경 편집기사를 추천한다. 미리 연락해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요즘 돈도 잘 벌고 있고(웃음).”
[만원 릴레이] <아랑> 감독 안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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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통일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서기 이천육년 오월삼십일일, 마침내 이 나라가 한나라가 되었다. 한나라당이 서울, 대전, 대구 찍고~ 부산까지 전국의 관공서를 싹쓸이했다. 강원과 경기, 수도권도 빠지지 않고 ‘우리의 일심단결의 대오’에 합류하였다. 한나라를 향한 신심으로 뭉친 인민들은 한반도를 푸른색의 물결로 물들였다. 한반도 방방곡곡에서 무려 ‘륙십’ 퍼센트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말 많은 노무현 일당을 몰아내고, 한나라당에 지사의 영광을 안기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공화국에서 밀어온 대남 선전가요 <우리는 하나>의 주옥같은 가사 “하나~ 민족도 하나~, 하나~ 핏줄도 하나~”에 더욱 주옥같은 가사 “하나~ 투표도 하나~”를 보태는 개가를 드높였다.
물론 통일의 대오에서 이탈한 ‘일부’ 지역도 있다. 아직도 호남은 푸른 물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노란 옷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통일의 관점에서 다행인 것은, 전남·광주와 전북이 각
[이슈] 열렸다! 보수의 천년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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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로 치장한 다섯 장르의 대표 캐릭터들이 공개됐다.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 코미디의 제왕 미스터 빈,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여인의 향기>의 탱고 커플, 적막한 벤치에 자리한 남녀는 각각 액션스릴러(4만번의 구타), 코미디(희극지왕), 공포판타지(절대악몽), 멜로드라마(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사회드라마(비정성시) 등 미쟝센영화제의 장르별 섹션을 표현하는 일러스트다. 오는 6월29일부터 7월4일까지 CGV용산에서 진행될 미쟝센영화제는 올해로 5회를 맞이하며, 지난 5월25일에는 752편의 접수작 중에서 선정한 62편의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포스터 코멘트] 제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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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의 극장할인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서울시극장협회는 5월25일 이통 3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더이상 이동통신 제휴 할인카드의 분담금을 부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통사와 극장간의 제휴할인 계약은 오는 6월 말 대부분 만료된다. 1인당 2천원선인 이통사의 극장할인은 현재 개별 극장이 900원, 이통사가 1100원을 부담하는 것이 통상적 관례다. 4년 전 SKT가 처음 극장할인을 시작할 당시에는 전액 이통사가 부담했다. 그러나 이통사가 막강한 자본과 교섭력을 바탕으로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300원을 시작으로 매년 200원씩 인상시켜 극장 분담금은 현재의 900원에 이르렀다. 신용카드사의 극장할인이 카드사의 전액부담으로 이뤄지는 사실과 대조적이다. 멀티플렉스 3사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도 이번 협상의 교섭권을 서울시극장협회에 위임했다. 이는 멀티플렉스 체인의 출혈도 만만치 않다는 방증. 한 관계자는 “업계 1위 CGV가 연간 이통사에 부담하는 금액만 100억원 수준”이라
이통사 극장할인 이대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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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관객수가 전년대비 53.1%나 증가했다. CJ CGV가 자체집계를 토대로 낸 5월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5월 한달간 극장을 찾은 서울관객수는 477만564명, 전국관객수는 1545만6610명. 전년 동기 서울관객수 331만4223명, 전국관객수 1009만6794명 보다 각각 144만여명, 530만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관객수의 경우 극장가 성수기로 분류되는 지난해 7월의 전국관객수 1436만1396명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5월 관객수가 전년 보다 껑충 뛴데는 <미션 임파서블3> <다빈치 코드> 등 두 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흥행이 큰 몫을 했다. <미션 임파서블3>와 <다빈치 코드>의 5월 관객점유율은 서울 53%, 전국 50%에 이른다. 반면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은 33.9%다. 전년동기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58.4%에 이르렀던 점을 감안하면 큰 낙폭이나 절대관객수로는 3.8% 밖에 감소하지
5월 극장가 관객수 5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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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김태우 주연의 멜로영화 <사과>(감독 강이관 제작 청어람)가 제55회 멜버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사과>의 해외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스튜디오2.0은 오는 7월26일부터 8월13일까지 계속되는 멜버른영화제에 <사과>가 초청됐다고 밝혔다.
<사과>는 연애와 결혼이 하나가 되길 원하는 여자 현정(문소리)이 무조건적인 헌신과 베풂을 사랑의 미덕으로 아는 남자 상훈(김태우)를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강이관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사과>는 지난해 토론토국제영화제 비평가상과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신인각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스튜디오2.0이 해외배급을 담당한 또다른 한국영화 <첼로>(감독 이우철, 제작 태감필름)는 상하이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공포영화 <첼로>는 남편과 두 딸, 가정부의 죽음을 모두 목격한 여자의 이야기. 성현아 주연이며 지난해 여름 국내개봉한 작
문소리, 김태우 주연 <사과> 멜버른국제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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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과 김수로가 영화 <쏜다>(감독 박정우 제작 시오필름 제공 (주)쇼박스)에 공동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쏜다>는 준법정신이 투철한 시민과 전과15범의 기록을 가진 시민 두 사람의 이야기. 감우성이 준법정신 강한 시민 박만수 역을 맡고 김수로는 전과15범의 양철곤 역을 맡았다. 노상방뇨죄로 잡힌 박만수와 또다시 교도소행을 눈앞에 둔 양철곤이 경찰서에서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그려낸다.
<쏜다>는 <주유소 습격사건>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 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바람의 전설>로 감독 데뷔한 박정우의 두번째 연출작이다. 오는 7월19일 촬영을 시작해 11월중 마칠 예정이며 개봉은 내년 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우성, 김수로 <쏜다> 공동주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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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이 <특별시 사람들>(감독 박철웅 제작 씨네라인-투)에 캐스팅됐다. <특별시 사람들>은 강남구 대치동 타워팰리스 옆 판자촌에서 재개발 위기를 목전에 두고 사는 가족의 이야기다. 실제 대치동 타워팰리스 옆에 있는 판자촌 구룡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버지와 4남매가 주축이 되는 이야기로, 조한선은 3남1녀의 장남 일남 역을 맡았다. 일남은 아버지와 갈등을 일으키는 반항적인 아들이지만 한편으로 가족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도 지닌 가진 인물이라고. 조한선은 올해 최지우와 공동주연한 멜로물 <연리지>에 출연했으며 최근 설경구와 함께 액션물 <열혈남아>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시 사람들>의 아버지 역과 나머지 두 아들과 딸은 현재 캐스팅을 마무리 중에 있다. 투자·배급은 (주)쇼박스. 6월중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한선 <특별시 사람들>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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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내에 제작된 일본 독립영화들을 소개하는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이 영화제 일정을 확정했다. 영화제 일정은 오는 7월1일(토)부터 12일(수)까지 12일간이며 장소는 종로 스폰지하우스(구 씨네코아)다.
상영작은 총 10편. 2004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녹차의 맛>을 비롯해 이상일 감독의 신작이자 오다기리 죠 주연의 <스크랩 헤븐>, <고하토>의 미소년 마쓰다 류헤이가 주연한 <사랑의 문>, <고>를 쓴 구도 간쿠로가 작가로 참여하고 주연배우 구보츠카 요우스케가 출연하는 <핑퐁>, <하나와 앨리스>의 아오이 유우와 <스윙 걸즈>의 우에노 주리가 주연한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등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관객은 판타지와 코미디, 멜로 등 다양한 장르에 인디영화만의 독특한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듯싶다. 영화제 상영시간표는 미정이며 영화제에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일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