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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성의 중심 델리대학이 이색적인 초청강연회를 준비 중이다. 델리대학교 산하 간디기념회의 책임자인 비노드 티야기는 “영화는 가장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매체다”라며 “영화를 이용해 간디의 생애와 사상을 알리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델리대의 계획은 간디를 다룬 영화 여러 편에 출연했던 발리우드의 두 중견 배우, 나세루딘 샤와 아누팜 케르를 초청해 간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겠다는 것이다. 나세루딘 샤는 연극 <마하트마 vs 간디>, 영화 <헤이 람> 등에서 간디 역을 맡았던 배우로 인도인들에게 간디 이미지로 가장 깊이 각인된 배우다. 그는 1984년 영화 <파르>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중 간디를 연기한 적은 없지만 아누팜 케르 역시 다수의 간디 관련 영화에 출연한 배우. 그는 지난해 개봉된 <나는 간디를 죽이지 않았다>에서 간디 암살의 책임자가 자신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노교수
[델리] 발리우드의 두 배우, 간디 사상 전도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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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중, 관객의 반응을 편집에 반영하는 목적의 테스트 시사회를 가진 영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카>를 제외하고는 단 한편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거대예산 영화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던 테스트 시사회가 자취를 감춘 것은 인터넷에 내용이 유출되거나 악평이 떠도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스튜디오의 간섭을 피하고 싶어하는 감독들 때문이기도 하다. 스튜디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요구를 관철시켜 테스트 시사회를 열지 않은 <다빈치 코드>의 론 하워드, <수퍼맨 리턴즈>의 브라이언 싱어가 좋은 예. 두 사람은 대신 가족과 친구들을 모아놓고 시사회를 열었고, 싱어는 “믿을 만한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여준 뒤 15분 정도를 잘라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감독들이 테스트 시사회를 기피하는 추세에 대해 스튜디오쪽은 달갑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마케팅 관계자는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 된다. 인터넷이 싫다고 그걸 이유로 영화가 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테스트 시사회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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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가 침몰한다. 일본 열도가 침몰한다는 내용을 담은 재난영화 <일본침몰>(日本沈沒)이 일본 박스오피스에 흥행 지진을 일으켰다. <로렐라이>(2005)의 하구치 신지가 감독하고 구사나기 쓰요시(<호텔 비너스>)와 시바사키 고(<메종 드 히미코>)가 주연한 <일본침몰>은 제2의 관동 대지진으로 인해 화산들이 연쇄 폭발하고, 그 여파로 일본 열도가 바다 속으로 서서히 침몰해간다는 내용을 담은 제작비 20억엔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지난 7월15일 일본 전역의 316개 스크린에서 동시개봉한 <일본침몰>은 주말 3일 동안 61만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모두 9억1천만엔(9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두며 <미션 임파서블3>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일본 역대 최고 흥행작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말 3일 수익을 능가하는 성적으로, 일본 내 박스오피스 관계자들은 <일본침몰&g
<일본침몰> 열도를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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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떠난 이를 향한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정은임 아나운서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2년째가 되어오지만 그를 추모하는 작은 모임은 계속되고 있다. 1992년 11월부터 1995년 4월, 2003년 10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청취자를 만났던 <정은임의 FM영화음악>(이하 <정영음>)이 많은 시네필의 절절한 교감의 장이 됐던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방송이 중단된 8년 남짓한 기간 중에도 팬들은 PC통신과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영음>의 재개를 기다리며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정은임 아나운서 사망 1주기를 맞이한 지난해에는 정은임 아나운서의 팬페이지(www.worldost.com)가 ‘정은임추모사업회’라는 이름으로 개편됐다. 사이트를 만든 이영재씨는 이에 대해 “<정영음>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나누는 팬페이지를 넘어 좋은 일도 하고, 그걸 계기로 정은임 아나운서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한다. 현재까지 정은임추
[충무로는 통화중] 정든님, 뜻깊은 행사로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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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에도 합법적인 영화 다운로드의 바람이 분다. 영화 PC다운로드 사이트 씨네로(www.cinero.com)는 “맥시안 T-600, 아이스테이션 V43, 코원 A2과 향후 출시될 빌립 n70, Tuvs를 포함한 5개 PMP에 영화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유저들은 합법화된 콘텐츠가 유통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영화,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는 불법 다운로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씨네로는 영화 콘텐츠를 디지털 저작권 관리 및 복제방지(DRM) 작업을 거쳐 AVI파일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월정액 8천원을 내면 한달간 해당 사이트의 영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삼성멀티미디어스튜디오(SMS)가 올해 연말에 영화 콘텐츠를 수급하기로 결정한 사실과 유사한 맥락이다. 지난 7월 KTH는 “PMP용 다운로드 서비스를 위해 200여편의 영화 콘텐츠 판권을 확보했고, 이를 SMS에
PMP도 이젠 합법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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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이 사전제작 드라마 <썸데이>를 단독으로 방영한다. 지난 10일 OCN은 <연애시대>를 만든 옐로우필름과 계약을 통해 16부작 미니시리즈 <썸데이>를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제작비 45억원 규모의 <썸데이>는 <실미도>, <한반도>를 집필한 김희재 작가가 극본을 맡고 <카이스트>의 김경용 감독이 연출한다. 배두나, 김민준이 주인공을 맡았고 이진욱, 오윤아가 주연으로 가세했다. <썸데이>는 순정만화를 그리던 일본 만화가(배두나)가 삶의 회의를 느껴 한국에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능력있는 의사(김민준)와 실의에 빠진 청년(이진욱),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오윤아)라는 네 젊은이가 만나 벌이는 사랑과 삶을 그려낼 <썸데이>는 올해 11월 OCN을 통해 방영될 계획이다. <썸데이>를 사전제작하는 옐로우필름 오민호 대표는 “기존 지상파 외에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가 급속도로 확
김민준, 배두나 드라마 OCN 단독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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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들이 또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개봉 첫 주부터 할리우드 흥행 기록을 모조리 경신한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최단기간 3억 달러 돌파기록을 세우며 3주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록은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가 세운 17일보다 하루 앞선 16일 만에 달성한 것. 이번 주말 잭 스패로우 선장이 세운 박스오피스 성적은 3천500만 달러이고 3주 총합은 3억2170만 달러로 전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가 6개월 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단 17일 만에 따라잡았다. 디즈니의 미국 배급 담당인 척 비안은 <…망자의 함>의 관객 중 10%는 한 번 본 후 또 다시 극장을 찾은 관객이라며, “이런 수준에 이르면, 1년에 한두 번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망자의 함>의 뒤를 이은 박스오피스 2위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버트 저메스키가 공동제작한 <몬스터 하우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쾌속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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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침대 위에서 “만나도 눈치 못 채게 만나란 말이야! 이 미친놈아!”라고 고함친다. 술집 여자 연화(장진영)와 백수 영운(김승우)의 기묘한 사랑을 다룬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포스터로 얼굴을 내밀었다. 스모키한 화장에 슬립 드레스를 입은 장진영의 머리끄덩이를 김승우가 잡고 있다. 그가 장진영에게 깔려 버둥거리는 포스터는 <연애, 그 참…>이 가진 범상치 않은 사랑법을 예감하도록 한다. 시나리오 작가 김해곤의 감독 데뷔작 <연애, 그 참…>은 9월7일 개봉예정이다.
[포스터 코멘트]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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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을 위한 특별한 시사회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9·11 참사 당시 구조에 투입되었던 구조대, 경찰관, 소방관들을 위한 시사회를 7월23일 개최한다. 뉴욕항만관리위원회와 뉴저지경찰관조합은 구조대원들이 영화를 보면 우울증, 조울증, 공황 등을 동반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공동제작자 마이클 샘버그는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그들이 이 영화를 가장 먼저 볼 기회를 갖는 것은 정서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3인3색, 홍콩의 액션 감독이 모인다
서극, 임영동, 두기봉이 모이면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까? 궁금해 말고 기다리시라. 홍콩을 대표하는 액션 감독 3명이 이번 가을 <트라이앵글>(가제)의 촬영을 시작한다. 사전 논의없이 동일한 배우의 동일한 캐릭터로 각자 30분짜리 영화를 찍어 한편으로 모을 예정. <칠검>의 손홍뢰, <흑사회> 1, 2편의 임달화와 고천락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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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신] 그들만을 위한 특별한 시사회, <세계 무역 센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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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직하고 있던 시네마테크의 모습…. 서울 사당동 낡은 건물에서 소음도 심하고 어두운 장면은 거의 보이지도 않는데 눈이 빠져라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텔지아>를 보았던 게 내 기억 속 시네마테크의 모습이다. 문화학교 서울 시절의 일이다. 많은 영화인에게 그 공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이자 소중한 학교에 다름 아닐 것이다. 그저 존재만으로도 뿌듯하던 그 공간이 어엿하게 서울아트시네마라는 이름으로 벌써 몇년째 꿋꿋이 버티고 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시네마테크에 감사하고 싶다. 시네마테크가 없으면 어떻게 사부의 영화를, 히치콕의 고전들을, 헤어초크의 작품을 필름으로 볼 수 있겠는가? 그 영화들을 내게 보여준 것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앞으로 청년필름에서 제작하는 우리 영화 프린트와 지금까지 회사에서 제작한 작품 중에서 <질투는 나의 힘>과 <분홍신> DVD를 기증할 것이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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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좋은 일에 추천해준 임필성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1만원이라는 작은 돈이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큰 기쁨이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쓰여졌으면 하고 기원한다. 이런 활동들이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돼서 현재는 만원릴레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100만원, 1천만원으로 늘어나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한다. 간접적이지만 이런 사회참여가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다음 주자는 최호 감독님이다. <사생결단>으로 부산에서 동고동락했던 멤버 중에 여기 참여한 분들이 많았는데 감독님만 안 했더라. 그래서 추천한다.”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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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 7월20일 폐막했다. 7월13일 개막해 8일간 계속된 올해 영화제를 다녀간 관객은 3만5천여명. 점유율은 32.21%로 집계됐다(19일 현재). 35개국 251편이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서 온라인 예매와 현장판매까지 완전 매진된 상영은 6회로, 해당 작품은 <거트의 환상여행> <공포기형인간> <같은 달을 보고 있다> 등이었다.
초대 집행위원장인 이장호 감독의 복귀와 함께 새 출발을 각오했던 올해 부천영화제의 규모는 32개국 261편이 상영된 8회 때와 비슷하다. 그러나 국내외 게스트 수와 관객 수는 큰 차이가 난다. 2097명이던 게스트 수는 올해 68명, 51개에 달하던 완전매진 프로그램 수는 올해 6개에 그쳤다. 관객 수도 8회 때의 8만여명의 절반을 못 미친다. 게다가 수시로 발생한 상영사고는 어렵게 찾은 관객을 실망시켰다. 부천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의 대부분이 영화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
부천영화제, 아쉬움 속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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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긴 머리를 휘날리며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이는 여전사. 마음만 먹으면 머리색과 의상색까지 바꿀 수 있는 천하무적의 반정부 투사. <울트라바이올렛>의 바이올렛이다. 게다가 바이올렛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제5원소>의 전설적인 그녀, 밀라 요보비치다. 여전사들의 미인대회라도 있다면 팔색조 바이올렛이 검은 전투복 군단 속에 단연 돋보이겠다. 감정 표현이 죄가 되던 <이퀼리브리엄>의 미래세계가 너무 음울했다고 생각해서일까. 커트 위머 감독은 신작 <울트라바이올렛>에서 화려한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변종 뱀파이어족을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시켰다.
전작에 이어 함께 작업한 배우 거스 피츠너에 따르면, <울트라바이올렛>의 모든 것은 시나리오 집필은 물론, 세트의 한 부분, 의상의 디테일까지 직접 선택하고 결정한 위머 감독의 비전을 반영한다. <이퀼리브리엄>에서 선보인 스타일리시한 숏과 오직 그 자체가 즐거움이고자 하는
[현지보고] 밀라 요보비치의 SF액션 <울트라바이올렛> LA 정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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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치악산 중턱. 가파른 숲길을 헤치고 올라가면 울창한 여름 숲 가운데 운행이 끊긴 터널이 모습을 드러낸다. 터널 끝은 아찔한 절벽으로 이어지고, 절벽 바로 앞의 좁다란 공간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두 주인공 김주혁과 문근영이 살수차가 뿜어내는 거센 빗줄기 아래서 말다툼하는 장면을 찍고 있다. 문근영은 재벌가의 상속녀인 시각장애인 류민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손에는 지팡이를 든 모습이었다. 어두운 표정에 차가운 눈빛으로 격렬하게 대사를 뱉어내는 문근영의 모습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성숙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류민의 오빠를 자처하는 호스트 줄리앙 역의 김주혁은 전 장면에서 입은 것으로 설정된 얼굴의 상처를 분장으로 그리고 문근영 곁에 서 있다.
7월7일 현장공개가 있던 날 촬영한 장면은 줄리앙이 류민에게, 옛날 눈이 보이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각색한 <사랑따윈
시각장애 소녀와 호스트의 사랑, <사랑따윈 필요없어>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