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별 순위 첫머리에는 1936년 개봉한 〈미몽〉(양주남 감독)이 올랐고, 마지막은 1996년작 〈꽃잎〉(장선우)과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축제〉(임권택)가 자리잡았다. 연대별 선정작품 수로는 1960년대가 32편으로 가장 많으며 80년대 23편, 90년대 17편씩 올랐다.
60년대 등 비교적 제작연도가 오래된 작품이 많이 선정된 이유는 한국영상자료원의 특성상 사료적 가치와 보존 및 복원 사업의 필요성을 선정 주요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영상자료원 조준형 연구원은 “한국영화 100선은 국내외 영화제 등에서 자주 활용되는 영화의 보존 및 집중관리에 대한 필요에서 기획됐다”며 “영상자료원 보관에서 보관중인 영화에 제한했으며 역사적 평가가 정리되지 않은 최근 10년 사이 개봉작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100편은 한국영상자료원의 복원 및 보존과 한국영화 홍보 사업에 우선 활용되며 28일부터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www.kmdb.or.kr)에 들어가면 시놉시스, 제작 후일담, 감독 소개, 참고 문헌 등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