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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11일에 어떤 식으로든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정치적이고 윤리적이며, 미학적인 논쟁의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일이었다. 게다가 할리우드가 9·11을 다루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맹목적인 영웅주의와 성급한 흑백논리, 무책임한 호기심…. 할리우드 재난영화의 단골메뉴를 배제하고 진실만을 담아낸다는, 이른바 ‘미션 임파서블’에 도전한 사람은 폴 그린그래스. 30여년 전 북아일랜드 시민 열세명이 영국군의 의해 사망한 ‘피의 일요일’ 사건을, 무표정하기에 더욱 뜨거운 다큐멘터리의 시선으로 스크린에 옮겨 <블러디 선데이>를 완성한 주인공이다.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은 채, 그날과 그 장소의 아수라장을 재현하는 데 그만한 적임자는 없을 것이다. 월드트레이드센터와 펜타곤을 가격한 다른 비행기와 달리 목표물로 향하던 중 추락한 여객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플라이트 93에서 벌어진 일에 집중한 영화 <플라이트 93>은 지난 4월28일 미국에서 개
사실적 카메라로 중계하는 9·11의 비극, <플라이트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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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이천희 주연의 영화 <뚝방전설>(제작 싸이더스FNH)이 7월19일 4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뚝방전설>은 <양아치어조>를 연출한 조범구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로, 한때 뚝방을 접수했던 고등학생 조직 '노타치파'의 보스 정권(박건형)이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싸움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9일 익산에서 촬영된 마지막 장면은 정권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신으로, 화려했던 과거의 전설을 되찾으려는 그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면이다. <뚝방전설>은 오는 9월7일 관객을 찾아간다.
박건형, 이천희 주연의 <뚝방전설> 크랭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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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과 KBS SKY가 2006 대학생 영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작품 접수기간은 8월7일부터 18일까지. 대학(원)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큐멘터리나 비다큐멘터리 부문에 해당하는 20분 이내의 6㎜ 영상물을 출품하면 된다. 대상 1편 500만원, 최우수상 2편 각 300만원, 우수상 2편 각 150만원 등 총 1,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KBS SKY드라마 채널과 KBS코리아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응모작 접수는 서울 양천구 목동 923-5 방송회관 8층 KBI 진흥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문의 (02)3219-5513.
2006 대학생 영상 페스티벌 참가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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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배경에 주인공만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 언밸런스한 화면은 신기하게도 불과 몇 분만에 적응이 된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말씀.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있지만, 개보다는 고양이 팔자가 한 수 위이다. 고양이는 충성에 대한 의무감이 없으며, 오히려 '상팔자'에 대한 권리의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가필드2>는 <왕자와 거지> 모티브를 활용해 '상팔자'의 럭셔리 버전과 평범버전을 모두 보여준다. 아이들에겐 동물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겠지만, 어른들에겐 영국 패키지관광 상품을 둘러보는 재미가 더 크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영화로 추천할 만하다.-황진미/영화평론가
<가필드2> 전문가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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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청소년영상페스티벌이 <오늘 우리의 모습, 우리의 자화상> 이라는 주제로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작품을 공모한다. 초·중·고교생 연령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형식에 상관없이 20분 이내의 작품이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9월1일부터 15일까지 출품신청서와 출품작품 복사본(6mm, VHS 각1개), 작품 대표 이미지 등을 청소년영상페스티벌 담당자 앞으로(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235번지 인의빌딩 205호)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청소년영상페스티벌 홈페이지 참조.
제9회 청소년영상페스티벌 작품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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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서울영화제가 주관하는 온라인 영화축제 서울넷페스티벌2006의 관객상 세네피언 에이스(SeNefian Ace)의 심사가 시작됐다. 참여를 원하는 네티즌은 현재 서울넷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상영 중인 작품들을 본 후 별점과 20자 댓글을 달거나, 추천평을 메일(senefian@senef.net)로 보내면된다. 마감은 7월28일. 세네피언 에이스 선정작은 경쟁부문 수상작과 더불어 7월31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넷페스티벌, 네티즌이 선정하는 '세네피언 에이스' 심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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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 폐막한 제3회서울환경영화제의 후속 프로그램인 그린아카이브의 7월 정기 상영회가 7월26일 저녁 7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7층 레이첼카슨룸에서 열린다. 그린아카이브란 우수 환경영화들을 모아놓은 일종의‘환경영화도서관’으로, 정기 상영회는 영화제에서 작품을 관람할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을 위해 대표작들을 다시 상영하는 행사. 이번 정기 상영회의 상영작은 멕시코의 노동자들이 국가와 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노동운동과 환경운동에 대한 다큐멘터리 <마킬라폴리스>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원하는 이는 환경영화제 홈페이지를 찾으면 된다.
서울환경영화제 그린아카이브 정기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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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복사를 하거나 팩스를 보내는 잡무로 집 앞 동사무소에서 삐댈 일이 좀 있었다. ‘그래, 나 사람 아니다’, 표정으로 앉아 있는 공익들은 컨디션 좋으면 이런 민원도 군말없이 처리해준다. 요즘 동사무소 좋아졌다. 행정홍보물도 상태가 좋아져서 냄비 받침이나 부채로 취향껏 골라 쓸 수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건 ‘한-미 FTA가 뭐길래?’, ‘한-미 FTA를 말한다’, ‘한-미 FTA 대한민국 경제의 날개가 될 것입니다!’ 같은 제목의 빳빳한 고급 광택지 홍보물들이다. 맨 뒷장에 ‘2006년 5월 대한민국 정부’라고 찍혀 있다. 같은 시기에 쏟아낸 셈인데 속보인다(이거 봐, 조사하면 다 나와). 본격적인 협상도 하기 전에 아예 축포를 쏘는 내용이었다. 70~80%에 이르던 찬성 여론이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친 이유는 이런 막무가내 선전의 악효과도 있지 않을까.
정부는 무슨무슨 경제연구소 박사들의 논리를 동원하나, ‘우파 신자유주의’ 언론에 천둥벌거숭이 취급받던 정태인 전 청와대
[이슈] 조사하면 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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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캡틴 스패로우의 기세가 대단하다. 지난 7월7일 북미에서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하 <망자의 함>)이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주말 3일간 <망자의 함>이 벌어들인 수익은 모두 1억3200만달러로, 이는 지난 2002년 <스파이더 맨>이 세운 주말 기록 1억1480만달러를 가뿐하게 능가하는 수치다. 또한 <망자의 함>은 이틀 만에 1억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되었으며, 최단기간 1억달러 돌파기록, 1일 최고 흥행기록을 모두 새로 쓰는 기염을 토했다.
박스오피스 승전보에는 불운한 전리품도 함께 걸려드는 법이다. 시나리오 작가 로이스 매튜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자신의 프로젝트 <슈퍼내추럴 해적영화>의 각본과 삽화를 표절했다는 이유로 제작사 월트 디즈니를 고소했다. 그는 고소장을 통해 극중 캐릭터의 이름인 윌 터너와 해적선의 이름 블랙펄 역시
[What's Up] 인기도 많고 탈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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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범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2회 행사를 연다. 올해 상영작 수는 지난해보다 조금 늘어난, 5개 부문 50여편이며, 조성우 영화음악 감독이 올해부터 집행위원장을 맡아 ‘음악영화제’의 특성을 더 살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라이브 콘서트는 ‘원 서머 나이트’ 외에 ‘제천 라이브 초이스’를 추가하고 공연 수도 늘렸다.
음악이 중요한 모티브가 된 영화들을 상영하는 ‘뮤직 인사이트’ 부문에서는 밥 딜런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두 편을 만날 수 있다. 〈밥 딜런의 전설: 루빈 허리케인 카터〉는 살인 혐의로 20년간 복역한 뒤 무죄 석방된 흑인 권투선수 허리케인 카터를 소재로 한 밥 딜런의 노래 ‘허리케인’을 가교 삼아, 카터의 불운한 과거와 미국 인종차별의 어두운 그림자를 더듬는다. 영국 제인 프라이스 감독의 2005년작이다. 〈매드 하우스의 밥 딜런〉(영국, 앤서니 윌 감독, 2005)은 밥 딜런의 ‘블로잉 인 더 윈드’가 처음 전파
제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화를 들으며 음악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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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뇌 속 100조개의 뇌세포 가운데 ‘영화배우 최민식’에 대한 정보를 담은 뇌세포가 ‘스크린쿼터’ 뇌세포와 최초로 정보를 교환한 건 지난 2월7일이었다. 그날 최민식은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울분을 토하며 〈올드보이〉 때 받은 옥관문화훈장을 반납했고, “스크린쿼터가 없으면 〈올드보이〉도 없습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섰다. 속으로 ‘오…민식 오빠 무지 다혈질이시구만, 멋지셔!’ 했지만, ‘저러다 말겠지’ 했던 것도 (정말 미안하게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경솔한 의구심에 한 방 먹이기라도 하듯 보란 듯이, 그는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이 스크린쿼터 원상회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저지 투쟁의 한 가운데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최민식의 투쟁이 나날이 더 옹골차질수록, ‘의구심’이 있던 자리에 또 ‘우려’가 들어차기 시작했다. “저러다 완전히 ‘반정부 투쟁의 전사’로 낙인찍혀 인기 다 떨어지는 거 아냐?’같은 노골적인 우려도 있었고, ‘너
[팝콘&콜라] 행동으로 말하는 최민식 멋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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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선정한 최고의 섹시스타, 할리우드 뉴스메이커인 브래드 피트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하고 있다. 피트는 17,18일(미국 시각) 이틀 동안 미국 NBC방송의 아침뉴스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하여 환경운동가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여 화제다.
브래드 피트는 ‘투데이’ 진행자 앤 커리와 함께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지역인 미국 미시시피의 뉴올리언스를 방문했다. 피트는 전 러시아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설립자인 환경단체 글로벌 그린(Global Green)과 함께 뉴올리언스를 친환경적 도시로 재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뉴올리언스를 방문한 피트는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그린’의 환경친화적 주거지역 설계에 관한 공모전에 대해 홍보했다. 피트는 친환경적인 개발방안이야말로 미래의 새로운 흐름이며 도시를 에너지 절약 방식으로 전환하여 재건하는 것은 삶의 질을 한층 높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영화배우로써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던 브래드 피트가 환경운
브래드 피트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아버지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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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대도시들에서, 2006년 월드컵을 보기 위해 대형 화면 앞에 모여든 군중이 또다시 늘어났을 것이다. 텔레비전, 컴퓨터, 휴대폰 같은 사적인 영상이 대세를 이룬 요즈음, 이런 대형 화면은 집단적 감정에 대한 필요를 보여준다. 한국영화는 종종 동시대의 이런 증후를 반영해준다. 그래서 우디네영화제에서 선보인 몇몇 작품들과 올 여름 파리 시네마 축제의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들 중에서 뛰어난 작품 중 한편은 민규동 감독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모든 점에서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들과 비교할 만하다. 그것이 <광식이 동생 광태> 같은 10대 코미디물이건, <연애>와 같은 멜로건, <여고괴담4: 목소리> 같은 판타지건, 또는 <6월의 일기> 같은 스릴러건, 현재의 한국영화는 차가운 타일 위에 깨진 유리 조각 같은 분리된 존재로 가득 찬
[외신기자클럽] 아름다움의 감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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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초청작은 일반 관객에게 소개될 가망성이 전혀 없는, 말 그대로 시장성없는 다큐멘터리와 영화다. 하지만 지난 17년간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제인권영화제가 최근 다시 뉴욕을 찾았다.
6월8일부터 22일까지 뉴욕 링컨센터 월터리드시어터에서 열린 이 영화제는 휴먼 라이츠 워치와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가 공동 주관한 것으로 현존하는 인권영화제 중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전세계 20여 작품이 소개된 올 영화제에는 이라크전의 영향으로 중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았고, 이중 어린이와 여성, 노동계급에 대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제이비어 코쿠에라 감독의 <바그다드의 겨울>(Winter in Baghdad)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년들은 공부를 포기하고 가정에 보탬을 주기 위해 구두닦기, 노상 휘발유 판매 등을 한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수십 킬로
[뉴욕] 규모는 작아도 의미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