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과 OTT가 손을 잡았다. CJ CGV와 왓챠가 영화 콘텐츠 기반 데이터 통합 분석 및 플랫폼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데이터 통합 분석 및 활용 ▲온라인 및 오프라인 플랫폼 협업 및 사업 영역 확대 ▲데이터 및 플랫폼 기반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CJ CGV가 지난 3분기 매출액 1552억원, 영업손실 9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63.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분기의 1305억원보다 손실 폭을 다소 줄였다
반면 CJ ENM은 3분기 매출 7986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 영화부문 매출액은 36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지만, 미디어 부문에서 드라마 <비밀의 숲2> <사이코지만 괜찮아>, 예능 프로그램 <바퀴달린 집> <신박한 정리> 등 주요 콘텐츠의 높은 시청률
극장과 OTT가 손을 잡았다 外
-
카카오M
배우 정우, 오연서가 <이 구역의 미친X>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에 출사표를 던졌다.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강력반 형사와 망상에 시달리는 여자의 로맨스를 그리는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회당 25분, 총 12부 구성으로 <청춘시대> 시리즈의 이태곤 PD가 연출한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
한국영화아카데미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 연구과정 신작인 <낮과 달>에 배우 유다인, 조은지, 정영섭이 캐스팅됐다. 이영아 감독의 데뷔작인 <낮과 달>은 남편을 잃고 제주도를 찾은 민희(유다인)가 그곳에 사는 싱글맘 목하(조은지)를 만나 미묘한 유대를 쌓아가는 성장담으로 11월 중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CJ그룹
CJ그룹의 디지털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채널 CJ’ (https://cjnews.cj.net/)가 오픈했다. CJ ENM 등 지주사 및 계열사의 보도자료, 사업·이벤트에 관한 자료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
배우 정우, 오연서가 '이 구역의 미친X'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에 출사표를 던졌다 外
-
전 부인을 폭행한 조니 뎁이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하차한다. 조니 뎁은 지난 11월 6일(영국 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워너브러더스로부터 <신비한 동물사전>의 그린델왈드 역에서 물러나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라며 하차 소식을 밝혔다.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는 <해리 포터> 스핀오프로, 조니 뎁이 연기하는 겔러트 그린델왈드는 주인공 뉴스 스캐맨더와 대적하는 악당 캐릭터다. 조니 뎁은 시리즈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작품인 <신비한 동물사전>과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했다.
하차 소식이 전해진 건, 조니 뎁이 법정 공방에서 패소한 지 나흘 만의 일이었다. 그는 전 부인 앰버 허드를 폭행한 혐의를 보도한 영국 매체 <더 선>의 발행인 뉴스그룹뉴스페이퍼와 <더 선>의 편집장 댄 우튼을 상대로 명예훼손의 소를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3주 동안 이뤄진 재판에서 조니
전 부인 앰버 허드 폭행 관련 법정 공방에서 패소한 조니 뎁,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하차
-
애플, 디즈니, HBO 등 콘텐트 공룡들이 몰려오며 한국 OTT 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거대 자본을 무기로 한 미국 콘텐트 공룡들이 연이어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 몇년간 넷플릭스와 국산 OTT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시장이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 <중앙일보> 10월 28일자 ‘애플·디즈니·HBO도 진출… 콘텐트 시장 지각변동’ 중)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한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애플TV+다. 애플TV+의 창립작인 <파친코>는 지난 10월 26일 촬영을 시작했다.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감독 코고나다, 저스틴 전)는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는 한국인 이민 가족을 그려낸 8부작 시리즈다. 이민호, 김민하, 안나 사와이, 소지 아라이, 가호 미나미 등 한국과 일본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촬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워너미디어는 H
[김성훈의 뉴스타래] 분명한 것은 플랫폼간의 라인업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거라는 사실이다
-
-
“네가 찾아내. 내 첫사랑.”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염정아)은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는 남편 진봉(류승룡)에게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요구한다. 단서는 세진이 과거 첫사랑과 함께 찍은 사진과 이름뿐. 3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날 생각에 들뜬 세연과 마지못해 아내의 첫사랑 찾기에 동행한 진봉은 전국 곳곳을 누비며 자신들의 찬란하고 소중했던 과거와 마주한다.
뮤지컬영화인 만큼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과거와 현재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것은 음악이다. 신중현의 <미인>, 이문세의 <조조할인>,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토이의 <뜨거운 안녕> 등 1970~2000년대 사랑받은 대중음악이 영화를 수놓는다. 춤추고 노래하는 염정아와 류승룡의 모습도 반가운데, 부부로 처음 호흡을 맞춘 두 배우의 퍼포먼스엔 흥겨움이 가득하다. 고등학생 세연 역할은 영화 <오목소녀> <도굴>의 박
[Coming soon] 최초 스틸 공개 <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 주연의 뮤지컬 영화
-
다시 만나 더 반갑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극장을 지킨 한국 독립영화 개봉작들이 올해가 가기 전 다시 한번 극장을 찾는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11월 중)를 시작으로 <프랑스여자>(11월 16일), <몽마르트 파파>(11월 19일), <어게인>(11월 26일), <고양이 집사>(12월 3일)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 상영이 어려웠던 작품들이 연내 재개봉 소식을 알렸다. 위 작품들을 포함해 재개봉을 기약한 10편 내외의 작품은 대부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지원으로 재개봉을 진행한다. 영진위의 코로나19 대응전담TF는 영화업계의 피해 극복 의지를 제고하고자 지난 7월 27일, ‘코로나19 극복, 재개봉 한국영화 특별지원’ 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 이는 2020년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중 2020년 연내 재개봉을 준비하는 제작사 또는 배급사에 마케팅 대행료와 관객과의 대화(GV) 인건비를 순제작
2020년 개봉한 독립영화들 연내 재개봉 이어져
-
웹툰 <승리호>가 처음으로 공개되던 날, 카카오페이지에 가입했다. 많은 영화인들로부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신작으로 거론되던 한국영화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는 기대감이 컸다. 무료로 공개된 에피소드만 가볍게 살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스크롤을 내렸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달가량의 연재 예정분을 결제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업데이트된 에피소드를 다 보고 나서도 헛헛한 마음은 가시지 않아(이래서 완결되지 않은 콘텐츠를 구독하는 건 위험하다), 플랫폼을 돌아다니며 각종 웹툰과 웹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그날의 내가 몇 시간 만에 얼마만큼의 유료 콘텐츠를 결제했는지는 오프더레코드로 남겨두고 싶다. 웹콘텐츠에 중독되면 답이 없다는 지인의 말을 짧고 굵게 실감한 순간이었다.
국내 스토리텔링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 확실히 자리 잡은 웹소설과 웹툰의 강점은 독자로 하여금 다음 화를 보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몰입의 기술을, 여타의 스토리텔링 매체보다 치열하게 갈고닦
[장영엽 편집장] K-스토리 전성시대
-
한스 짐머의 추천으로 크리스토퍼 놀란과 처음 작업하게 된 루드비그 예란손 음악감독은 <블랙팬서>(2018)로 오스카 음악상을 받은, 지금 가장 뜨거운 음악감독이다. 그는 촬영 3개월 전부터 감독과 시나리오에 대해 긴밀하게 이야기를 하며 <테넷>의 음악을 만들었다. 예란손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은 “내가 쓴 음악의 첫음부터 마지막 음까지 모두 신경 쓸” 만큼 디테일하며 원래 음악에 조예가 깊다.
예란손은 <테넷> 촬영 전에 데모 음악을 만들었고, 놀란 감독은 이 음악을 어디에 넣을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매사에 실험적이고, 음악과 비주얼의 경계를 실험하고 밀어붙이길 원하는 감독이다. 그래서 매우 실험적이고 레이어드 된 음악을 만들게 됐다. 관객은 영화를 보러 갈 때 오케스트라와 일렉트로닉의 혼합된 어떤 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테넷>에서 듣게 되는 음악은 다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심지어 화나
'테넷' 루드비그 예란손 음악감독 - 미래에서 온 목소리
-
두개의 타임라인을 한숏에 담아내는 것. 앤드루 잭슨 시각효과감독과 그의 팀에 주어진 과제이자 이들이 심혈을 기울여 이뤄낸 성과였다. <노잉>(2009),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더 킹: 헨리 5세>(2019) 등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덩케르크>(2017)에 참여한 바 있는 앤드루 잭슨 감독은 프리프로덕션이 시작되기도 전에 자료 조사에 들어갔다. “<테넷>이 필요로 하는 시각효과는 이 영화에 특화된 것이라 다른 영화, 영상에서 레퍼런스를 찾긴 어려웠다. 때문에 여러 짧은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되감기해보는 식의 테스트를 거쳤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작업 방향을 논의했다. 말하자면 우리의 레퍼런스를 직접 제작한 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 전체의 동선을 정리하는, 전통적인 사전 시각화 방법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3D 프로그램을 활용해 상황을 기
'테넷' 앤드루 잭슨 시각효과감독 - 우리가 우리의 레퍼런스
-
“카메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크리스토퍼 놀란) 바꿔 말하면 카메라 이외에는 다른 장치의 힘을 빌리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궁리를 짜낸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아날로그에 대한 애착은 각별하다. 그는 영화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그려내는’ 작업을 최대한 배제하고 실제로 만들어낸 것들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일례로 <테넷>에서는 보잉 747 비행기를 실제로 폭파시킨 장면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를 찍는다’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고집을 직접 스크린 위에 안착시키는 것은 특수효과감독 스콧 피셔의 몫이다. 특수효과란 무엇인가. 스콧 피셔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말을 이어받아 이렇게 답한다. “카메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기 위한 밑 작업”이라고.
스콧 피셔는 <인셉션>(2010)을 시작으로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까지 <테넷>을 포함
'테넷' 스콧 피셔 특수효과감독 - 제한적으로, 가장 창의적으로
-
때로 불확실함이 창의력을 돋운다. <인셉션>(2010), <덩케르크>(2017)에 이어 <테넷>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세 번째 협업을 한 의상감독 제프리 커랜드는 2019년 1월 처음 <테넷> 시나리오를 읽고 “시간과 장소가 불명확한 미래적 공간”을 떠올렸다. “언제 어디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특정해 기성복에 의지하기보다 오직 캐릭터를 생각하며 각자에게 어울리는 옷을 디자인했다.”
1970년대에 영화 의상 일을 시작해 90년대까지 우디 앨런 감독의 오랜 파트너로, 2000년대에는 <에린 브로코비치>(2000), <오션스 일레븐>(2001), <고스트버스터즈>(2016) 등의 대표작으로 커리어를 공고히 한 제프리 커랜드는 연륜에서 나오는 직관을 믿었다. 그가 본 주도자는 “앞으로 벌어질 일에 완벽히 준비된,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마이클 케인이 분한 크로스비 경으로부터 고급 슈트를 맞출 수
'테넷' 제프리 커랜드 의상감독 - 언제, 어디서든 살 수 있는 남자의 옷
-
영국, 인도, 우크라이나, 노르웨이 등 방대한 로케이션 촬영, 첩보물, 시간을 역주행하는 인버전, 특수효과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호이터 판호이테마 촬영감독이 <테넷> 시나리오를 읽고 “기술적인 도전이 많은 영화”라고 생각한 것도 그래서다.
“시나리오는 복잡한 스위스 시계처럼 정교했고, 서사는 매우 새로우면서도 열려 있었다. 우리는 창의적으로 밀어붙일 필요가 있는 동시에 현실적이고 믿을 만한 이야기로 만드는 게 중요했다.” 촬영, 미술, 특수효과, 시각특수효과 등 모든 기술 파트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게 놀란의 현장에서는 필수였다. “크리스토퍼와 일하는 게 좋다. 가슴이 흥분된 채 신선한 컨셉과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의지가 강하고, 그래서 그의 작업은 도전과 책략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와 일하려
'테넷' 호이터 판호이테마 촬영감독 - 카메라는 역방향, 연기는 순방향…과학 프로젝트 같은 촬영이었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이 세달째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전 회차 확대 상영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아직도 관객이 <테넷>을 보고 놀란의 세계관을 곱씹고 있는 상황에서 <씨네21>은 <테넷> 핵심 스탭들의 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호이터 판호이테마 촬영감독, 제프리 커랜드 의상감독, 스콧 피셔 특수효과감독, 앤드루 잭슨 시각효과감독, 루드비그 예란손 음악감독 등 놀란 사단의 핵심 멤버 5명으로부터 들은 <테넷>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음 장부터 공개한다.
'테넷' 핵심 스탭 5인과의 인터뷰 머릿말 ①~⑤
-
송경원 코로나19 확산 이후 극장가에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개봉영화가 사라졌고 OTT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사건을 두 가지 꼽는다면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행을 두고 벌어진 분쟁과 최근 수입배급사협회의 OTT 서비스 중단이있었다. 위기 상황을 겪으며 시장이 강제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진통들이다. 또 하나 지표로 삼을 만한 건 코로나19로 당장 시험대에 오른 것이 영화제라는 점이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영화들이 온라인 개최를 진행 중인데, 이것이 과연 얼마나 유효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안시환 지자체에서 영화제를 지원하는 첫 번째 이유는 지역 홍보다.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명분이 한국 영화제들의 존립 기반이다. 물론 그것이 허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중요한 건 코로나19로 인해 근거 자체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당장 내년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제가 왜 필요한지
[스페셜②] 코로나19 이후 극장의 변화와 OTT의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