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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사회의 풍경을, 예술의 형태를 어떻게 바꾸어놓았을까. 올해 9월 9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리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에 그 답이 있다. 팬데믹이 일상화된 풍경 속에서도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은 다큐멘터리스트들은 지난 1년간 기존 질서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들을 만들었고, 이것이야말로 올해 DMZ영화제의 경향이라고 김영우, 강진석 프로그래머는 말한다. 극장 개봉, 부가판권시장을 통해 관객을 만나기 힘든 다큐멘터리의 특성을 고려해 자체 OTT VoDA를 론칭한 점도 올해 영화제의 특징이다. 3년째 영화제를 이끌고 있는 김영우 프로그래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출신으로 올해 합류한 강진석 프로그래머를 만났다.
-그동안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해외 작품을 담당해왔다. 신임 강진석 프로그래머와 역할을 어떻게 안배했나.
김영우 강 프로그래머가 신임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함께 프로그램을 짰다. 경쟁부문은 강 프로그래머가 좀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김영우·강진석 프로그래머…다큐멘터리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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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외유내강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모가디슈>와 <인질>을 개봉했다. <모가디슈>는 한국상영관협회가 총제작비 50%를 보전할 때까지 극장에서 매출을 가져가지 않겠다는 지원을 약속하면서 손익분기점을 300만명대까지 낮출 수 있었고, 9월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관객수 310만명을 돌파했다. <인질>은 개봉 2주차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12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의 11번째 장편 연출작이고, <인질>은 필감성 감독의 첫 영화다.
장르도 사이즈도 작품이 지향하는 바도 다른 두 프로젝트가 각기 성과를 거두며 팬데믹 상황에서 극장 개봉을 주저하는 한국영화들에 일종의 시그널을 주었다는 점에서도 이 스코어는 의미가 있다. 이 흐름이 끊기지 않고 좋은 작품들이 연이어 관객을 만날 수 있다면 끝을 알 수 없는 침체기에 빠진 극장의 부활도 가능하지 않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준비된 사람들과 함께 외연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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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의 표현에 의하면 <쇼미더고스트>의 예지(한승연)는 “노련미가 없는 사람”이다. 절친 호두(김현목)와 서울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월셋집살이를 시작한 그는 청년 실업자 30만명 시대의 우울한 초상이지만, 타인의 불행에 개선장군처럼 나서는 튼튼한 오지랖을 버릴 줄 모른다. 한승연은 바로 그 점에 빠져들었다. 자랑스러운 단짝을 묘사하듯 인물을 되짚는 그와 대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캐릭터의 남다른 자질이 곧 배우 자신의 것과도 닿아 있음을 알아차리게 됐다. 학창 시절부터 또렷했던 의협심, ‘배우 한승연’을 메타적으로 성찰하는 자세, 최근 몰두 중인 괜찮은 일상살이의 기술까지, 한승연의 씩씩한 걸음걸이에 잠시 발맞춘 시간을 전한다. 2007년 데뷔해 그룹 카라로 무대 위를 누비다 배우로 전향한 그는, 드라마 <왔다! 장보리> <청춘시대> <열두밤> 등을 거쳐 이제 <쇼미더고스트>로 본격적인 스크린 나들이에 시동을 건다.
'쇼미더고스트' 한승연…오지랖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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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이시가 코로나19와 관련된 4개의 계급을 지난해에 얘기했다. 다들 한번씩 웃고, 가끔은 우울해졌을 것이다. 맨 아래의 잊혀진 자들, ‘포가튼’과 3계급인 실업자들은 이해가 쉽게 간다. 1번 계급은 ‘리모트’, 원격 근무, 즉 재택 근무가 가능하거나 사람들과 떨어져 있어도 소득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급이다. 보통의 1번 계급은 종교와 관련되어 있거나, 사회의 특별한 권위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저 재택 근무가 가능하다는 정도로 최상위 계급이라니, 역사상 가장 가난한 1번 계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번 계급은 필수 인력, 해고의 위험은 없지만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높아서 2번이다.
비슷한 생각을 한국으로 옮기면, 팬데믹이든 뭐든, 결국은 집이 계급을 구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통계청의 ‘2019년 주택소유통계’를 가지고 좀 살펴봤다. 가구 기준으로 한집만 가지고 있는 국민은 40% 정도 된다. 두채를 가진 사람은 11%다. 3채 이상 가진 가구를 더해보니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지배자와 피지배자 그리고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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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예술대학교 영상미디어학부는 방송, 영화, 온라인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 콘텐츠에서 전방위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지향한다. 2021학년도부터 방송영상·뉴미디어콘텐츠·미디어크리에이터전공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다. 방송영상전공은 방송 구성과 대본, 드론 및 특수촬영, 다큐멘터리 등을 전공 전문교과로 배우며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을 중심 소양으로 기른다. 뉴미디어콘텐츠전공은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웹콘텐츠, 숏폼 콘텐츠 등 기존 미디어와 차별화되는 콘텐츠를 추구한다. 영상디자인, D.I와 같은 기술 교육을 통해 전문 제작 인력을 양성하고, 브랜드커뮤니케이션캠페인을 비롯한 홍보·마케팅 분야까지 아우르는 전공이다. 미디어크리에이터전공은 1인 미디어 플랫폼에 주목하며 기획, 진행, 관리 및 운영 등의 통합적인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다. MCN 콘텐츠 비즈니스 교육을 통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는 창의적 콘텐츠 인재를 기르
[정화예술대학교 영상미디어학부] 지리적 이점과 제작 인프라의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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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는 전문화된 트리플 트리트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연기전공, 뮤지컬전공, 공연기획제작전공으로 세분화해 인재를 육성한다. 학생들은 따로 또 같이, 같이 또 따로 협업하며 원할 경우 일정 부분 수업을 교차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진다. 대학 탐방을 통해 직접 만난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은 실습 비율이 높은 탄탄한 커리큘럼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공연 및 방송-영화 현장의 오디션에서 곧바로 접목할 수 있는 생생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재학 중에도 학교 바깥에서 다양한 외부 활동을 경험하고 있었다. 연기전공의 경우 극단 출신, 방송사 공채 배우, 뮤지컬단 단장 등 다양한 교수진이 공연예술과 관련된 전반적인 스펙트럼을 포괄하며, 학생들은 그 안에서 자기만의 것을 찾는다.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외부에 있는 현장 전문가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연극 <완벽한 타인>의 민준호 연출가,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공연의 기회를 계속해서 열어주는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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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이하 숭실대) 예술창작학부 영화예술전공은 광장식 교육, 현장형 교육, 통합형 교육의 철학을 갖고 현장 중심의 내러티브를 가르친다. 광장식 교육의 뼈대는 숭실대 영화예술전공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크리틱 수업에 있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이 매 학기 학년마다 5편의 단편영화를 만들고, 이 제작 과정에 1학년과 4학년이 참여하는 형태다. 학생들이 영화를 제작한 후 완성된 결과물을 함께 감상함으로써 모두의 영화가 되도록 하는 것이 광장식 교육의 지향점이다.
숭실대 영화예술전공 크리틱 수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세명의 현장 강사가 동시에 수업을 진행하는 팀티칭 수업이라는 점이다. 세명의 선생님이 학생들의 작품에 각자 피드백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기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보다 풍성한 피드백 속에서 자기만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두 번째는 2, 3학년 학생들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이지만 전 학년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스탭으로 참여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 동시대와 호흡하는 인재를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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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영화전공 교수진은 최근 많은 변화를 겪었다. 단국대 내 독립대학원으로 전문영화인 양성에 힘썼던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이 기존 문화예술대학원 산하의 영화학과로 개편되면서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교원이었던 박기용, 김태용, 김선아 교수가 공연영화학부로 소속을 옮겨서 학부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모텔 선인장>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과 로테르담국제영화제 FIPRESCI 특별 언급상을 수상한 박기용 교수는 오랫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이끌어온 영화인들의 스승이다. 김태용 교수는 명실상부 충무로의 대표 감독이고, 김선아 교수는 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봄날은 간다> <지구를 지켜라!>를 기획·제작한 프로듀서다. 세 사람은 영화 연출과 영화 기획에 대한 지식과 통찰을 학생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오랫동안 단국대 영화전공에서 영화 연출과 영화 이론을 가르쳐온 박지홍, 이정하 교수는 새로운 활력을 불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세상과 소통하는 전문 영화인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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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 연극영화학과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배우와 방송인, 영화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학교다. 배우 공유, 이주영, <기생충>의 장영환 프로듀서, 뮤지컬 배우 옥주현 등 경희대 연극영화학과 출신 동문들이 매체와 공연계에서 다각도로 활약 중이다.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국립오페라단 단장 등 국가 및 민간의 주요 문화예술기관의 단체장을 역임한 교수진과 동문이 학과 커리큘럼을 이끈다.
경희대 연극영화학과는 학생들에게 ‘학점 대체 현장 실습’을 장려해 학생들의 실습 기회를 넓히고 있다. 학과 차원에서 연극트랙 학생들의 대학로 공연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화트랙은 업무협약(MOU)을 맺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사 등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직접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실습에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점과 소정의 경비도 지원받는다. 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결성해 공연을 올리는 방학워크숍 제도,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뉴미디어 환경도 앞서 나갈 수 있는 탄탄한 커리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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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비될 정도로 황홀 vs 불친절한 서사, 시사 뒤 평 엇갈려
“눈이 마비될 정도로 황홀하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이 제 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9월3일(현지시간) 처음 공개됐다. 영화의 원작은 1965년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의 SF소설로 휴고상과 네뷸라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2000만부 이상 판매되어 SF 서브컬쳐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명작이다. SF작가 아서 C.클라크가 “듄에 견줄 만한 건 <반지의 제왕> 밖에 없다”고 극찬하기도 했으며 1984년 데이빗 린치에 의해 이미 한 차례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당시 흥행에는 참패했고 평단의 반응도 애매했지만 원작자 프랭크 허버트는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힘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1982)를 성공적으로 리메이크한 바 있는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번 영화
티모시 샬라메 X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베니스영화제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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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문화 분야가 점점 더 확장되어가고 있다.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 영상영화학과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영상디자인과 애니메이션, 영화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활동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국대 영상영화학과에서는 세계영화사, 영상제작워크샵 같은 전통적인 영화과 강의에서부터 모션그래픽, VR워크샵 등 첨단 영상을 위한 강의까지 모두 열고 있다. 수시 모집 실기 고사에서 자유연기를 선보여서 입학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정시 모집에서 기초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아서 입학의 문을 통과한 학생들이 모두 건국대 영상영화학과라는 이름 아래 모이고 있다. 미래의 영상디자이너, 애니메이터, VFX아티스트, 영화감독, 영화 제작자, 배우를 꿈꾸는 이라면 건국대 영상영화학과를 주목하자.
건국대 영상영화학과는 다양한 영상 분야를 아우르는 학과인 만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진의 면면도 다양하다. 우선 영화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 KU시네마테크에서 내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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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소년. <좋은 사람>에서 이효제가 연기한 세익은 있는 듯 없는 듯 티가 잘 나지 않는 고등학생이다. 학교에서 지갑 도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무엇을 했는지 모두 써내라는 선생님(김태훈)의 요구에도 세익은 억울해하거나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하기는커녕 교실 문을 세게 닫고 나가는 행동만으로 억울한 감정을 대신 표현한다. 소지섭(<사도>), 강동원(<검은 사제들> <가려진 시간>), 박해일(<덕혜옹주>) 등의 아역을 맡았을 때 보여준 앳된 얼굴은 온데간데없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훌쩍 자란 이효제를 전작 <홈>(2018) 이후 3년 만에 만났다.
-이제 열여덟살인가.
=아역 시절 함께 작업했던 스탭들을 만나면 ‘많이 컸다’는 얘기를 한다. 옛날 스틸을 보면 ‘이렇게 생겼었구나’ 싶으면서도 ‘이날 촬영할 때 많이 더웠었지’ 하며 당시의 기억이 아직도 떠오른다.
-<좋은
'좋은 사람' 이효제, 내 연기를 찾아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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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도난 사건이 벌어진 뒤 학생들을 타이르는 경석(김태훈)을 보며 포용력 있는 선생님이라 감탄할 찰나, 딸 윤희(박채은) 앞에서 감정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 모습이 이어진다. 선생님, 남편, 아버지로서 각기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 경석은 관객으로 하여금 진정 ‘좋은 사람’이란 무엇인지 되짚게 한다. “평소 좋은 배우, 좋은 어른에 관해 고민한다”라는 배우 김태훈의 고민이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경석의 노력에 잘 스며들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최근 드라마 <킹덤> 시즌2,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나빌레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미션 파서블> 등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김태훈은 <좋은 사람>에서 가장 무게감 있게 자리하며 극을 이끈다. “얼마 전 여행에서 <좋은 사람>이 잘되길 바란다는 소원을 연등에 적어 띄웠다”라는 김태훈 배우. 대사의 어투 하나까지 고심했다는 말이
'좋은 사람' 김태훈, 좋은 어른이 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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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때 화를 내지 않았다면, 아이를 차에 혼자 남겨두지 않았다면 상황은 달라졌을까? <좋은 사람>의 경석(김태훈)을 쫓아가다 보면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지 지난 사건의 굴곡을 짚어보게 된다. 그렇게 영화는 교사인 경석의 반에서 발생한 지갑 도난 사건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제자 세익(이효제)에게 경석은 “어떤 말을 해도 믿어줄 테니 진실을 이야기하라”고 말하지만, 세익은 끝까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상담실에 남아 있던 세익을 돌려보낸 뒤 경석은 차에 혼자 남아 있던 딸 윤희(박채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로부터 윤희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다. 곧이어 사고의 범인으로 지목된 곳엔 다시 한번 세익이 서 있다.
정욱 감독이 연출한 <좋은 사람>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배우 김태훈과 이효제는 의심과 믿음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진정
'좋은 사람'김태훈·이효제…매 순간 선택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