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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개봉한 영화 <기적>에서 배우 임윤아는 준경(박정민)의 같은 반 친구 라희를 연기한다. 라희는 배우 임윤아가 연기한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새벽과 <허쉬>의 지수, 영화 <엑시트>의 의주처럼 올곧고 당차면서도 조금 다른 궤도를 그린다. “지금까지 내가 연기한 인물 중 가장 순수하면서도,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있다”는 임윤아 배우의 말이 정확히 라희를 가리킨다. 마냥 밝고 부족함 없이 잘 자란 친구 같던 라희는 준경(박정민)의 엉뚱함에서 천재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가 주저하는 대신 자신의 꿈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임윤아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학생 역할이라 내심 교복을 기대했는데 계속 사복만 입어야 했다”며 웃는다. 1980년대 중후반이 배경인 만큼 라희의 의상에도 신경을 썼다. 당시 유행하는 스타일과 브랜드의 제품을 참고했고, 라희의 밝고 명랑한 성격을 참고해 노란색, 파란색 등
[인터뷰] '기적' 배우 임윤아, "처음으로 고등학생 연기한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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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병영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들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세대를 불문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최근 공군과 해군에서 연이어 성범죄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함에 따라 국민적 공분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가 출시되었다는 점, 더불어 사실에 기반을 둔 김보통 작가의 탄탄한 시나리오가 큰 반향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탈영병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 이병 역을 맡은 배우 정해인의 연기 변신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가 전작 멜로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달달한 연기와 다소 거리가 있는 무거운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는 세평이 있다. 그런데 사실 정해인은 이미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군인 연기를 선보인 적 있다. 군대 내 인권침해 사건으로 누명을 쓰고 징역살이를 하는 유정우 대위 역을 잘 소화했다는 점에서 안준호 이병 역도 잘 소화해낼 것이라는 기대를 촬영이 시작될 무렵,
'D.P.'를 보며 군대가 좋아졌다는 착시에 대해 거듭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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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가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군 내부에 고착화된 부조리를 성공적으로 환기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D.P.>의 장점은 명확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군 내부폭력에 대한 신랄한 고발을 통해 공감과 호응을 일으킨다는 것. 여기에 버디물과 형사물을 섞어놓은 D.P.요원 안준호(정해인)과 한호열(구교환)의 활약상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다양한 군인 캐릭터, 군대 내 참으로 다채롭게 서식 중인 빌런들을 통해 끊임없는 잔재미를 선사하는 것도 즐거움의 요소 중 하나다. 한편 일부에서 제기되는 아쉬움들은 대부분 동전의 앞뒷면마냥 장점과 연결된다. 우선 군대 내 폭력을 전시하듯 반복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D.P.>에는 폭력적인 상황 그 자체를 전시, 과시하는 것 같은 태도가 깔려 있다.
이렇게 재미있어도 괜찮은가
'D.P.'가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과 끝내 드러내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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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너머에] 비평을 쓰기 위해 가능하다면 영화를 두번 정도 본다. 새로운 발견을 기다릴 때도 있지만, 기억의 오류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마음만 먹으면 같은 영화를 손쉽게 돌려 볼 수 있게 되면서 영화를 본다는 의미가 점점 퇴색된다고 느낀다. 신선한 글을 쓰기 위해 기억의 오류를 용기 있게 드러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무모한 생각도 든다. 물론 이는 이어지는 글의 오류를 대비한 밑밥이다. 글을 마감한 시점은 개봉 전이며 영화를 다시 볼 수 없었다. 불안하게 기억을 더듬는 상태가 이 영화를 말하기에는 퍽 적절하리라는 위안도 해본다.
존재 너머 자동기계의 세계
<그대 너머에>는 감독이자 시나리오작가인 박홍민의 자의식이 반영된 작품이다. 주인공은 감독이며, 그는 작품을 위한 시나리오를 쓴다(정확하게는 시나리오가 스스로 쓰이고 있다). ‘영화에 관한 영화’라는 말은 이런 방식의 영화를 설명하는 데 유용한 데우스엑스마키나 같은 말이다. 이것이 시나리오인지 현실인지,
'그대 너머에' 리얼함의 형식이 우리를 기만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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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첫 개인 사진전 <너의 표정>이 10월 1일부터 부산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를 앞두고 사진전과 사진집을 준비하면서도 감독, 제작자로서의 작업을 바쁘게 이어가는 박찬욱 감독을 만났다. 처음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 작품에 관한 대화에 이어 현재 후반 작업 중인 <헤어질 결심> 관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관계를 그린 영화다. 2019년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헤어질 결심>을 두고 “한국영화의 많은 형사들과 달리, 거칠지 않고 차근차근 수사 루틴을 진행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에 따르면 “박해일 배우가 연기하는 형사는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청결한 사람이다. 항상 물티슈를 휴대하고 상의에만 12개, 바지에 6개 주머니가 있다. 그 주머니들에 티
박찬욱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밝힌 '헤어질 결심'에 관한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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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학 전공은 외국의 문학 근처 어드메였다. 2000년에 입학을 했는데 그때도 이미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사방에서 들렸다. 뉴스 검색을 해보니 일단 <연합뉴스>의 1997년 5월 기사가 눈에 보인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세기말적인 ‘위기’- 知的인 위기, 특히 인문학과 문학의 위기가 운위되고 있는 가운데 (중략) <창작과비평>은 권두좌담 ‘지구화시대의 한국학’에서 전통적 대학이념의 쇠퇴와 맞물린 인문학의 위기, 그 가운데서도… (후략).”
당시 내 눈에 영문학이나 불문학 등에 큰 뜻을 품고 학과에 들어온 친구는 별로 없어 보였다. 동기들은 술이 들어가면 서로의 점수를 물었다. 생각보다 낮은 점수로 들어온 친구가 있다면 그 행운을 축하했고 높은 점수로 들어온, 즉 눈치작전에 실패한 친구가 있다면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문 닫고 들어온 사람이 승자였다.
문과대에는 잔잔한 패배의 기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옆의 경영대는 입학점수가 우리보다 7점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 인문학의 위기는 영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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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태창흥업주식회사 / 감독 김수용 / 상영시간 65분 / 제작연도 1977년
<야행>의 제작 과정은 1970년대 한국영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건이다. 1974년 1월에 촬영을 마친 영화가 3년이나 지난 1977년 4월에 개봉했고, 그해 국산영화 흥행 4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윤정희는 1973년 5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는데, 김수용 감독의 연락을 받고 방학 기간을 이용해 일시 귀국한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을 만한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이었다. <야행>은 <안개>(1967)의 후속 프로젝트 같은 기획이었는데, 역시 김승옥 원작으로 태창흥업이 제작하고 윤정희와 신성일이 주연을 맡았다. 각색은 시나리오작가로 출발해 데뷔작 <몸 전체로 사랑을>(1973)까지 연출했던 홍파 감독이 맡아 예술영화의 톤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촬영은 당시 신문 기사에도 언급될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됐는데, 1973년 12월 마지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여성의 욕망에 관한 70년대식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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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선하게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0% 그가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가 다시 나쁜 사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리용자오 감독은 2019년 미얀마 북부 카친주에 있는 약물중독 치료 센터에서 스스로를 ‘나쁜 남자’라고 말하는 청년을 만난다. 청년의 이야기에 따르면 폭발적인 성격으로 인해 그는 가족에게 공포스러운 존재였고, 군대에서는 냉혹한 상사였다. 그리고 그는 40~60명의 목숨을 빼앗기도 했다. 카메라 앞에서 언뜻언뜻 드러나는 청년의 잔혹한 모습과 그가 저지른 악행을 고려할 때 그는 분명 악인이지만, 그가 살아온 복잡한 삶의 궤적을 돌이켜보면 선뜻 손가락질하기 어려워진다.
미얀마의 소수민족 카친족인 청년은, 2011년 미얀마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카친독립군에 강제 입대해 무장봉기에 참여했다가 왼쪽 다리를 잃었다. 한달에 30달러(약 3만5천원)를 받고 복무한 결과였다. 카친족의 독립 요구와 분쟁은 미얀마 땅에서 오랫동안
'미얀마의 소년병' 리용자오 감독, “청년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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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수반돼야 할 교감은 어디까지일까. 선생과 학생이 눈을 맞추거나 서로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면 충분한 걸까. 코로나19와 함께 도래한 비대면 수업의 시대, 교육 현장에서는 복잡다단한 질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반년간 작성된 하나의 대답이자 사례연구 같은 영화가 도착했다. <순환하는 밤>으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부문 감독상을 받고, 시각 예술가로서 여러 전시에 참여하는 등 형식과 소재에 있어 실험을 거듭해온 백종관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의 2020년 2학기를 담은 <거의 새로운 인간>이다.
촬영은 “팬데믹으로 무대를 잃은 학생들이 그럼에도 여전히 노력하고 있음을 기록하고 싶다”라는 학교의 제안을 받고 시작했다. 초유의 사태에 학기가 진행된 만큼 영화에는 다각도의 이미지가 공존한다. 교수가 강의하는 연습실을 그대로 찍은 영상이 있는가 하면, 웹캠을 타고 줌으로 송출된 버전이 따로 존재하며, 학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네모난 줌
'거의 새로운 인간' 백종관 감독, 팬데믹 시대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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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 페미니즘 운동 가까이엔 늘 윤가현 감독의 카메라가 있었다. <바운더리>는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이 걸어온 길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윤가현이 주목한 4년은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해진 이른바 ‘페미니즘 리부트’ 시기로, 불꽃페미액션은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인해 움츠러든 여성들에게 밤거리를 돌려주기 위한 ‘밤길걷기 집회’, 여성의 가슴 해방을 주장한 ‘찌찌 해방 운동’, 여성의 겨드랑이 털을 가시화한 ‘천하제일 겨털대회’ 등을 주도했다.
<바운더리>가 주목한 건 페미니즘 운동의 승리만이 아니라, 지난한 사회운동의 과정 그 자체다. 사회운동을 주도한 활동가들의 복잡한 내면까지 소상히 보여주는 게 다큐멘터리스트 윤가현의 선택이었다. “페미니즘 활동가들은 전선 최전방에 있어 겉으로 보기에 강하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실패했던 운동도 있고 여성들에게조차 공격받았던 운동도 있었다. 이를 가장 솔직하게 이야기해
'바운더리' 윤가현 감독, 포기 없는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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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닻을 올릴 무렵, 전세계인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지역이 있다. 사람들은 그 이름 뒤에 병명을 붙였고, 진행형 유령도시로 그곳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중국 후베이성의 경제 중심지이자 양쯔강이 흐르는 교통 요충지 우한 이야기다. 팬데믹이 중대한 맥락을 부여하기 전부터, 우한에서 나고 자란 감독 주성저는 심상히 변해가는 고향의 풍경에 주목했다. 그는 이주노동자 가족을 따라간 <새로운 해>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고, 라이브 스트리머들을 쫓은 <프레젠트.퍼펙트.>로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수상하는 등 불안정한 배경에서 흔들리는 초상에 오래도록 집중해왔다.
우한을 찍은 <강은 흐르고, 굽이치고, 지우고, 되비춘다>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중국을 떠나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하며 20대를 보낸 그는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떠나기 전의 고장을 알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매일 다른 우한!’(Wuhan, Different E
'강은 흐르고, 굽이치고, 지우고, 되비춘다' 주성저 감독 - 그래서 다시 우한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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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활동가였던 아버지에게 <디어 평양>을, 북한에 사는 오빠와 조카에게 <굿바이, 평양>을 띄워 보냈던 양영희 감독이 비로소 어머니에게 한통의 편지를 부쳤다. 남편이 떠나고 치매를 앓게 된 어머니가 문득 제주 4·3의 기억을 반추하면서, 어머니의 지난날을 향한 안부 묻기가 시작되었다. 일본과 한국, 북한 사이에 놓인 인간 강정희의 더께를 걷어내며 대화를 시도한 딸 양영희 곁에는 그의 남편이자 이 집안의 새로운 가족이 된 아라이 가오루가 함께였다. 그들 각자의 이데올로기를 뒤로한 채 가족의 이름으로 닭고기를 뜯던 시간이 영화에 기록되었다. 제13회 DMZ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양영희 감독을 만났다.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후반작업을 위해 한국에서 지냈다고.
=영화에 들어가는 애니메이션 작업까지 하느라 2년을 한국에서 보냈다. 짧은 여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오래 있어본 적은 처음이다. 특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 - 아들을 북에 보낸 어머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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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야 제대로 된 대통령 선거를 치른 나라가 있다.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위치한 나라, 짐바브웨다. 짐바브웨는 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로 37년간 로버트 무가베의 독재 아래에 있었다. 무가베의 최측근이었던 에머슨 음낭가그와는 2017년 쿠데타를 일으키고는 스스로 후보가 되어 대선에 출마한다. 다큐멘터리스트 카밀라 닐손 감독이 헨리크 입센 촬영감독과 함께 짐바브웨를 찾은 건 대선을 한달 앞둔 때였다. 전작 <데모크라트>에서 대통령 연임을 제한한 짐바브웨 헌법 개정 과정을 다뤘던 닐손 감독은, 음낭가그와에 맞서는 야당 후보 넬슨 차미사를 작품의 주인공으로 삼아 민주주의가 싹트려는 순간을 담았다.
촬영에 3년이 소요된 <데모크라트>와 달리 <프레지던트>는 2개월 만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선거 전 1개월과 선거 후 1개월, 도합 2개월이면 충분했다. 관찰 다큐멘터리의 문법을 따라 차미사의 속마음이 담긴 인터뷰 없이 정치인으로서 국민
'프레지던트' 카밀라 닐손 감독 - 민주주의가 없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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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다큐멘터리는 스크린을 넘어선다. 좁게는 관객의 지평을 넓히고 넓게는 사회적 담론을 촉발하고 마침내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 집행위원장 정상진, 이하 DMZ영화제)가 9월 9일 개막식을 열고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다큐멘터리의 현재를 확인하는 장을 펼친다. <씨네21>은 DMZ영화제 개막에 맞춰 국제경쟁부문에 오른 <프레지던트> 카밀라 닐손 감독과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 <강은 흐르고, 굽이치고, 지우고, 되비춘다> 주성저 감독에게 대화를 청했다. 각각 덴마크, 한국, 중국에 머물고 있는 다큐멘터리스트들을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그들이 오랫동안 집중해온 다큐멘터리의 주제와 기록자로서 다큐멘터리스트의 자세에 대해 물었다.
한국경쟁부문에 오른 <바운더리> 윤가현 감독은 현대 페미니즘 운동의 면면을, <거의 새로운 인간> 백종관 감독은 코로나19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