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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선거, 자칫 무겁기만 한 소재처럼 다가오지만 사실 이만한 이벤트가 또 없다. <킹메이커>는 선거판의 치열한 가치관 갈등과 승리의 묘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펙터클을 영화의 재료로 삼았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역동적으로 손꼽히는 1960~70년대가 배경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의 카리스마에 매료된 서창대(이선균)는 그가 꿈꾸는 세상이 도래하길 바라며 김운범을 찾아가 이기는 선거를 위한 모종의 전략을 제안한다. 서창대의 영리한 전술에 힘입어 정치판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김운범은 당 대표 대통령 후보 자리까지 오른다. 하지만 김운범의 자택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서창대가 자작극을 벌인 범인으로 지목받으면서 둘의 관계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영화는 정당한 목적을 위해 과정까지 정당해야 하는지, 혹은 수단을 가릴 필요가 없는지 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날카롭게 묻는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
[Coming Soon] 선거판의 치열한 가치관 갈등과 승리의 묘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펙터클 '킹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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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작별이다. <시실리 2km>(2004), <차우>(2008), <점쟁이들>(2012),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2019)을 연출한 신정원 감독이 지난 12월4일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7살. 평소 간경화를 앓던 그는 12월3일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응급실을 찾았다가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다음날인 4일 눈을 감았다. 신작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맞은 죽음이라 영화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74년생인 그는 계원예술고등학교와 계원예술대학교를 졸업한 뒤 단편영화 <아줌마>를 연출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아줌마>는 신 감독의 어머니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슬랩스틱 무성영화다. 하지만 장편영화로 데뷔하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일이 없어 지방 도시에서 반년간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했고, 모 영화의 연출부에 들어갔다가 군대식 작업 스타일에 기겁해 ‘탈출’하기도 했다
[추모] 때이른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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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윤재근 출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
11월24일 개봉한 <유체이탈자>가 개봉 첫주에 이어 개봉 2주차에도 매일 30%대의 매출 점유율을 유지하며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같은 날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와 정가영 감독의 <연애 빠진 로맨스>가 2주 동안 거의 순위 변동 없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11월17일부터 아이맥스관에서 재상영에 들어간 <듄>도 계속해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가 상위권에 오른 최신 개봉작과 비교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데도 매출액이 뒤지지 않는 것은 관객이 티켓 값이 비싼 특수 상영관에서 집중 관람한 영향으로 보인다. 12월1일 개봉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생각보다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전까지는 <유체이탈자>의 1위 독주가 이어질 것 같다.
[BOX OFFICE] 부동의 1위, '유체이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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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소니픽처스가 제작하는 프레드 아스테어의 전기영화에 출연한다. 프레드 아스테어는 <톱 햇> <쉘 위 댄스> <퍼니 페이스> 등 다수의 출연작을 남긴 미국의 전설적 배우이자 가수, 안무가이다. 프레드 아스테어를 연기하는 톰 홀랜드는 2008년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해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제니퍼 로렌스
애덤 맥케이 감독과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돈 룩 업>에 이어 <배드 블러드>에서 다시 만난다. 퓰리처상을 받은 논픽션 <배드 블러드: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실리콘밸리 사기극의 주인공이었던 전 테라노스 CEO 엘리자베스 홈즈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니퍼 로렌스가 엘리자베스 홈즈를 연기하고, 애덤 맥케이가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 애플 스튜디오와 레전더리 픽처스가 공동 제작한다.
송강호
송강호가 김지운 감
소니픽처스가 제작하는 프레드 아스테어의 전기영화 속 톰 홀랜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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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원 감독의 <집에서, 집으로>가 서울독립영화제2021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단편부문 대상은 양재준 감독의 <보속>이 선정됐다. 박송열 감독의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와 황선영 감독의 <씨티백>이 장편과 단편 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신선 감독의 <모퉁이>는 새로운 선택상을, 박근영 감독의 <서바이벌 택틱스>가 새로운시선상을 각각 받았다. 배우 양말복, 임선우, 조민경이 독립스타상에 선정됐다.
서울독립영화제2021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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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바이아컴CBS’(ViacomCBS)와 12월8일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CJ ENM이 가진 IP를 공동으로 기획개발하고, 영화,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제작해 바이아컴CBS의 북미 내 유통 채널을 활용해 유통하기로 했다. 콘텐츠 유통 또한 서로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12월14일 바이아컴CBS 산하의 스트리밍 채널인 플루토 티비 내에 브랜드관 ‘K-Content by CJ ENM’을 론칭한다. 내년 상반기 티빙 안에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해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퍼피 구조대> 같은 콘텐츠를 국내에 선보인다.
CJ ENM, 바이아컴CBS와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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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여성영화인축제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빛나는 순간>에 출연한 배우 고두심이 선정됐다. <좋은 빛, 좋은 공기>를 제작한 반달 김민경 대표가 제작자상을, <휴가>를 연출한 이란희 감독이 감독상을 받는다. <갈매기>의 김미조 감독과 <최선의 삶>의 이우정 감독이 각본상에 공동으로 선정됐다. 연기상은 <세자매>의 배우 문소리, 신인연기상은 <최선의 삶>의 배우 방민아, 다큐멘터리상은 <내언니전지현과 나>의 박윤진 감독, 기술상은 김은영 의상감독, 홍보마케팅상은 필앤플랜에 돌아갔다. 2021 여성영화인축제는 12월16일 씨네큐브 1관에서 열린다.
배우 고두심,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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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 다시금 긴장 상태에 빠졌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고, 방역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특별방역대책 추가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12월6일부터 영화관도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이 되었다. 방역패스는 지난 11월부터 실시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중 하나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확인하는 일종의 증명서를 뜻한다.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은 접종 완료자 및 PCR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미접종자는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PCR검사 결과 음성 확인서를 증빙해야 입장할 수 있다. 완치자 또는 의학적 사유에 의한 백신 접종 제외자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시해야 한다. 롯데시네마는 “백신패스관 운영과 할리우드 대작 개봉 등으로 영화관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중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정부의 강화된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영화 개봉 예정작들의 행보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곽재
방역패스 의무적용이 극장가에 미칠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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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트 캘린더’라는 게 있다. 나도 이것의 존재만 알고 이름은 몰랐는데 이걸 ‘어드벤트 캘린더’라고 부른다고 한다. 어드벤트 캘린더가 뭐냐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하루에 하나씩 그 날짜에 준비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선물 달력’이다. ‘어드벤트’가 영어로 강림절,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전의 4주간을 뜻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홀리데이 캘린더’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툼한 상자에 날짜 표시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그 숫자 부분을 꾹 누르면 종이가 뜯어지면서 안에 있는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화장품부터 초콜릿, 주얼리, 향수, 와인, 맥주, 장난감 등 종류도 다양하다. 상자가 무한히 커지기 힘든 만큼 제품들도 보통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있어 미니어처를 모으는 듯한 느낌도 든다.
최근에 티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물로 받았다. 매일 그날의 차 티백이 들어 있다. 어떤 날은 평범한 차, 어떤 날은 가향 차가 들어 있고 어느 날은 티백 한개, 어느 날은 티백이 두
[김겨울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어드벤트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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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의 시즌이 돌아왔다. 안부를 묻고, 새해 계획을 공유하고,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날들이 시작된 가운데 <씨네21> 편집부 또한 연말 설문 취재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결산에 앞서 2021년의 중요한 키워드를 언급하자면 ‘시리즈’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연말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키플레이어 55인이 참여한 설문에서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시네마틱 드라마가 올해의 화두로 언급되었는데 그 예상이 짐작보다도 빠르게 현실이 되었음을 알 수 있는 한해였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씨네21>은 2021년의 베스트 리스트 특집을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한다. 다음주에 발행될 송년호에서는 한국영화 결산을, 신년호에서는 시리즈 결산을 진행할 예정이니 두 특집 모두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집계된 리스트만 보아도 올 한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절감하실 거라 자부한다.
시리즈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발생한 중요한 현
[장영엽 편집장] 배우 in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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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디스커버리> <굿파이트> <환상 특급 : 트와일라잇 존> 등 <CBS> 오리지널 콘텐츠를 티빙에서,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해피니스> 등 티빙 콘텐츠를 미국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CJ ENM이 지난달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한 데 이어 ‘바이아컴CBS(ViacomCBS)’과 12월8일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바이아컴CBS는 CBS, 쇼타임,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BET, 파라마운트 플러스, 플루토 TV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메이저 종합 미디어 기업이다.
K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는 CJ ENM이 가진 IP를 공동으로 기획개발하고, 영화,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제작해 바이아컴CBS의 북미 내 유통 채널을 활용해 유통하기로 했다. 두 회사가 콘텐츠의 기획개발부터, 투자, 제작,
CJ ENM, 미국 메이저 종합 미디어그룹 ‘바이아컴CBS’과 파트너십 체결…콘텐츠 기획개발부터 유통까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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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눈에 비친 런던 소호는 어떤 모습일까. 이것은 에드거 라이트 감독이 1960년대와 현재, 각기 다른 시간대의 소호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파트너로 정정훈 촬영감독을 선택했을 때 정 촬영감독에게 기대했던 점인지도 모른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서 정정훈 촬영감독의 카메라는 화려함과 어두운 이면을 동시에 간직하는 1960년대 소호와 무질서의 매력을 갖춘 현재의 소호를 현란하게 오가며 엘리(토마신 맥켄지)와 샌디(애니아 테일러조이) 두 여성의 사연을 신들린 듯 펼쳐낸다. 이 영화는 필름이 사라진 디지털 시대에서 35mm 필름으로 작업했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아날로그 작업이다. 정정훈 촬영감독이 필름으로 작업한 것은 한국영화로는 <부당거래>(감독 류승완, 2010), 할리우드영화로는 <스토커>(감독 박찬욱, 2013) 이후 처음이다. 디즈니+의 새 <스타워즈> 시리즈인 <오비완 케
에드가 라이트, 티모시 샬라메와의 작업은...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정정훈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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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작별이다. <시실리 2km>(2004) <차우>(2009) <점쟁이들>(2012)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2020)을 연출한 신정원 감독이 지난 12월4일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7세. 평소 간경화를 앓던 그는 12월3일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응급실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다음날인 4일 눈을 감았다. 신작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맞은 죽음이라 영화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74년생인 그는 계원예고와 계원예대를 졸업한 뒤 단편영화 <아줌마>를 연출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아줌마>는 신 감독의 어머니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슬랩스틱 무성영화다. 하지만 장편영화로 데뷔하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일이 없어 지방 도시에서 반년간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했고, 모 영화의 연출부에 들어갔다가 군대식 작업 스타일에 기겁해 ‘탈출’하기도 했다. 이후 결혼식장에서 비
[추모] '시실리 2km'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신정원 감독 별세... 영화인들의 추모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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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판타지’라는 표현은 대체 누가 처음 날조해낸 걸까? 예술 행위의 급을 나누고 등수를 매기는 행위는 정말 천박하고 끔찍한 짓이지만, 그 덕에 내가 <어스시의 마법사>라는 인생의 판타지를 만나게 되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2000년대 초. 나는 세계 3대 판타지라는 기묘한 분류법에 대해 알게 됐다.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그리고 어슐러 K. 르 귄의 <어스시의 마법사>를 합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판타지 작품으로 칭송한다는 거였다. 매년 1편씩 개봉하는 <반지의 제왕>을 기다리다 지친 나는 자연히 나머지 두 작품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먼저 뽑아든 <나니아 연대기>는 영 내 취향이 아니었다. 동화에 가까운 이야기이기도 하고, 특정 종교의 색채가 너무 진한 탓도 있었다. 반면 <어스시의 마법사>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특히 시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겨울, 두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