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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영화를 힐끔거리는 TV칼럼니스트. <한겨레S>에 ‘술탄 오브 더 티브이’를 연재 중이다.
조부 투파키(스테파니 수)는 왜 이 평행우주의 에블린(양자경)을 콕 집어 찾아 헤맨 걸까? 그 답은 에블린이 가지고 있다. “난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는걸.” 에블린은 미국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이나 자기만의 커리어를 쌓고 싶은 꿈 대신, 남편 웨이먼드(조너선 케 콴)와 함께 허름한 세탁소를 꾸리며 사는 쪽을 택했다.
그렇게 모든 것을 희생한 결과는 무엇인가? 국세청의 세무조사 대상이 된 세탁소는 언제 압류되어도 이상할 게 없고, 남편과의 사이는 서먹해졌으며, 한때 가득했던 가능성들은 죄다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온 수많은 이민자들이 그런 것처럼, 이 모든 희생을 감수한 부모는 그 결실을 자식에게서 보고자 한다.그러나 딸 조이(스테파니 수)는 에블린의 기대와 달리 대학을 중퇴하고 팔에 문신을 새긴
[기획]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④ 이승한 TV칼럼니스트의 관점에서: 에에원의 이민 가족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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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통계물리학과 복잡계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세상물정의 물리학> <관계의 과학> <김범준의 과학상자> 등이 있으며 현재 <경향신문>에 ‘김범준의 옆집물리학’을 연재하고 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모든 것이 모든 곳에서 모두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평행우주 얘기다. ‘에에올’도 좋고, ‘모모모’로 줄여 말할 수도 있겠다. 유니버스(universe), 코스모스(cosmos), 그리고 스페이스(space)가 모두 ‘우주’로 번역된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든 것의 모임이 유니버스이고, ‘질서 있는 우주’라 할 수 있는 것이 코스모스다. ‘우주선’(spaceship)의 스페이스는 인간이 탐사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인간의 이해로 유니버스는 코스모스가 되고 인간의 탐험으로 유니버스는 스페이스가 된다.
하늘 천 따 지로 시작하는 천자문의 우주홍황(宇宙洪荒)은 크고
[기획]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③ 김범준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에에원의 평행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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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연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 철학과 교수를 거쳐 동 대학 총장, 포스텍 교수, 한국니체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포스텍 명예교수이다.
“너도 여기에 있다니 참 좋다.” “나는 너와 함께 여기에 있어.” 자신의 실존적 의미를 찾지 못할 때 실존 자체가 존재할 이유와 의미라는 사실을 깨달으려면 엄청난 사건을 겪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지금 그리고 여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는 진부한 인식은 우리를 새로운 우주로 안내한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영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원시의 적막이 내리고, 어느 생명체도 존재할 것 같지 않은 황량한 세계를 바라보며 두 돌이 나누는 무언의 대화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철학적 메시지를 간단하게 전달한다. 인간은 보잘것없고 어리석은 존재다. 무한한 우주 속의 미미하고 무의미한 존재이지만, 모든 게 우리의 마
[기획]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② 이진우 철학자의 관점에서: 우리의 마음이 멀티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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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영화다. 우주의 모든 것을 수렴한 베이글 앞에서 누가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무한한 세계가 열린다. <씨네21>에서는 이 압축된 영화를 해석하기 위해 세명의 필자를 찾았다. 우선 이진우 철학 교수가 다중우주 속 실존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다음으로 김범준 물리학 교수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속 평행우주론에 대해 논한다. 마지막으로 이승한 TV칼럼니스트가 아시아-디아스포라와 가족 드라마 관점에서 이 영화의 의미와 성취를 살펴봤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둘러싼 평행사고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이어지는 기사에 철학, 과학, 가족드라마 관점에서 살펴 본 리뷰가 이어집니다.
[기획]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① 이 영화를 세 가지 시선으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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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과 환경 문제가 트렌드로 떠올랐다는 포인트가 아주 중요하다. 이 사회가 ‘무엇을 멋있게 여기는지’ 이야기할 때, 이제는 사회문제를 인지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임순례 훨씬 움직임이 세세해졌다. 카라가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캠페인을 시작한 지 15년쯤 되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당연한 일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너무 과도한 판가름은 옳지 않다. 인플루언서나 셀럽이 반려동물 사진을 SNS에 올리면 펫숍에서 분양해온 것인지, 유기견을 데려온 것인지 구분하며 몰아붙이는 경우가 있다. 개인의 사정이 있을 텐데 단면만 보고 비난하긴 어렵다. 다만 대중의 도덕적 잣대 중 동물권과 관련한 기준이 새롭게 정착한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길고양이, 강아지 학대 사건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가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임순례 오로지 유행으로만, 또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만 실천하면 반드시 부정적인 결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동물
[인터뷰]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장 임순례 감독, 단편경쟁 심사위원 배우 김효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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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작한 카라(Korean Animal Right Advocates) 동물영화제가 올해로 5회를 맞이하며 서울동물영화제로 찾아왔다. 장마, 홍수, 가뭄, 폭설 등 다양한 자연재해를 겪은 지난 3년 동안 ‘생태계와 공생’은 이 시대의 주요 키워드가 되었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카라’ 사무실. 오후 햇살에 널브러진 고양이와 마구 뛰노는 강아지가 뒤섞인 공간에서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임순례 감독과 단편경쟁 심사위원인 김효진 배우를 만났다. 콧등과 옷깃에 털을 잔뜩 묻힌 채 동물영화제의 의미와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 거는 기대를 이야기했다.
임순례 감독은 집행위원장과 본선 심사위원을, 김효진 배우는 본선 심사를 함께 맡고 있다. 어떤 계기로 서울동물영화제에 함께하게 되었나.
임순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2년간 카라 대표를 맡아왔다. 영화인으로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의 힘을 잘 알기에 자연스레 자리를 만들었다. 사실 작은 단체가
[인터뷰]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장 임순례 감독, 단편경쟁 심사위원 배우 김효진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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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제주-대구-안성-부산. 황금 연휴로 시작한 10월 들어서 다녀온 곳들이다. 황금색 벼를 바라보며 걷노라면 살아 있음을 느낀다. 끼니를 해결하려 들른 식당에서도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니, 예전의 그리웠던 활기가 온전치는 않아도 확연히 돌아오고 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허락된 가상의 교류는 내 천성의 게으름과 결탁했다. 물건을 사거나 외식하는 행위마저 플랫폼의 혜택으로 대체되면서 콜라 한병마저 배달비로 해결하고 말았다는 인터넷 게시판의 고백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동의 당연함이 제외된 일상은, 체지방량 증가와 빠져버린 근육으로 간단한 외출마저 버거워진 비루한 나의 몸을 만들어냈다. 확실히 문제가 생길 것 같으니 이렇게 방치할 수만은 없다. 지방의 일정을 적극적으로 수락하고 승용차의 안락함도 과감하게 포기해야 ‘할 수 없이 걷는다’ . 정해진 일정으로 향하는 것도 ‘걸음’이고, 짬짬이 나는 시간을 메꾸려 지역의 명소에 들르는 것도 ‘걸음’이다.
걷다 보면 차창 밖으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돌아온 호모 에렉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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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 5명의 재미 한인이 출마한다. 민주당측엔 현직 이민변호사 데이비드 김, 흑인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마릴린 스트릭랜드, 재미 한인 중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이 있다. 공화당에선 전업주부에서 정치인으로 변모한 미셸 박 스틸, 오랫동안 정치계에 몸담았던 영 김이 출사표를 냈다. <초선>은 몇달간 이들의 선거 과정을 좇는다. 기업의 선거자금 후원 없이 직접 선거 전단을 뿌리며 고군분투하는 데이비드 김의 풀뿌리 선거운동이 영화의 주요 서사로 두드러진다. 더불어 영화는 현재 재미 한인들의 정치 참여 욕구와 당위성을 1992년 LA 폭동 중 한인들이 겪었던 수난에서 찾으며 거시적인 역사적 통찰까지 포섭하기도 한다.
사실 선거에 나선 후보자 5명에겐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다. 양당제 미국에서 쉽게 섞일 수 없는 정파성의 거리감이 그렇거니와 성별, 세대, 피부색, 정치 경력, 지역, 성적 지향성 등의 차이 역시
[리뷰] '초선', 11월8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기대하게 하는 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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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농장에서 천진난만하게 뛰놀던 이리스가 제법 규모가 큰 집으로 들어가면 할아버지를 포함해 부모와 고모들, 청소년기 사촌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알카라스에 사는 이 대가족의 면면은 여느 농가의 정경과 비슷하다. 아이들은 무료함을 달래려 복숭아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10대 남매 중 오빠는 무표정하게 농가 일을 돕다가 저녁이면 친구들과 댄스파티를 벌이며, 부쩍 화장에 관심을 보이는 언니는 둔덕에서 친구와 요염한 춤을 추거나 이성의 눈길을 끌려고 애쓴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리스의 아버지는 밤이면 복숭아를 훔쳐 먹는 토끼를 사냥하고 묵묵히 복숭아를 수확하며, 어머니는 문이 열린지도 모른 채 시아버지의 흉을 본다.
영화는 부침 없는 한 농가의 일상을 기록하는 일에 머무르지 않는다. 태평해 보이기만 하는 이리스 가족은 하나같이 마음속에 근심과 불안이 가시지 않은 얼굴이다. 지주의 요구로 곧 집을 내놔야 하는 중차대한 문제 앞에서, 부모의 부양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
[리뷰] '알카라스의 여름', 불행의 이유는 우리에게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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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오동민)가 경찰공무원시험 준비를 위해 기거하는 원룸은 정작 수험 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보일러가 고장난 탓에 샤워를 하면 벌벌 떨며 이불을 둘러야 하고, 옆집 커플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거나 한낮에 휴대폰 알람을 울리는 식으로 소음을 내 방해한다. 그렇다고 주변 환경만 탓할 순 없다. 시험공부에 매진하기보다 점심으로 주문한 볶음밥을 소분하는 데 열심이고, 오후쯤 잠깐 수험서를 뒤적이는 일정을 보자면 올해도 합격은 요원하다. 공무원시험 지원서를 작성하던 찬우는 친구에게 응시료를 빌리려다 얼결에 술자리에 합석한다. 간만에 입으로 들어간 소주에 찬우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낯선 장소에서 눈을 뜬다. 옆집 404호에서 눈을 뜬 찬우의 팔뚝엔 피멍이 들어 있고, 침대 옆엔 웬 남자가 낭자하게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작품은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둘러싼 실내극에 가깝다. 공간은 제약이 아니라 긴장과 긴박함을 쌓는 최적의 장소다. 영화가 시작한 뒤 10여분 동
[리뷰] '옆집사람', 공들여 세공하고 재치 넘치는 사건의 연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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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정일우)와 지숙(김슬기) 부부는 두 아이 은이(서이수), 택(박다온)과 함께 고속도로 위에 산다. 기우는 고속도로 휴게소 방문객에게 사기를 치며 2만원씩 갈취하고 가족들은 그 돈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휴게소 등지에서 노숙하며 살아가는 기우의 가족 앞에 어느 날 중고 가구점을 운영하는 영선(라미란)이 나타난다. 일전에 기우 가족에게 사기를 당한 적 있는 영선은 그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이미 다른 범죄 전력이 있는 기우는 구속된다. 영선은 오갈 데 없이 남아 있는 임신부 지숙과 그의 아이들을 자신의 가구점에 거둔다.
<고속도로 가족>은 인연을 맺을 리 없어 보이는 두 가족이 한 가정으로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상처를 딛고 두 가족을 하나로 잇는 캐릭터 영선은 영화에 따뜻한 휴머니즘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영선을 통해 형상화하는 영화의 선량함을 마냥 믿으며 넘어가기엔 몇 가지 미심쩍은 부분이 존재한다. 선의와 자비엔 아무 잇속이 없어야 마땅하지만
[리뷰] '고속도로 가족', 영화에 따뜻한 휴머니즘을 불어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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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마을 늪지대에서 시체 한구가 발견된다. 마을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청년 체이스 앤드루스(해리스 디킨슨)가 죽은 채 발견된 것이다.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들은 마을 사람들의 증언에 의해 습지 소녀라 불리며 야생에서 문명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여성 카야(데이지 에드거존스)를 유력 용의자로 체포한다. 카야의 전사는 구구절절 슬프다. 카야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가정폭력범인 아버지를 두고 카야를 떠났다. 아버지마저 카야를 떠나 집에 돌아오지 않자 카야는 방치된 채 자연을 벗 삼아 자생한다. 그런 카야에게 두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카야에게 글자를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주고 카야의 생물학자로서의 가능성을 일러준 테이트(테일러 존 스미스)와 대학 진학을 이유로 습지를 떠난 테이트 다음으로 카야의 곁에 다가온 체이스가 그들이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한 바 있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리뷰]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습지와 늪을 정밀하게 담아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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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병수(권해효)가 미술하는 딸 정수(박미소)와 함께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 선생(이혜영)이 관리하는 건물에 찾아온다. 김 선생에게 정수를 소개하며, 그에게 일을 가르쳐 달라고 할 요량이다. 테이블에서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눈 뒤, 두 사람은 김 선생의 안내로 2층에 위치한 식당과 옥탑까지 건물 곳곳을 소개받는다. 셋은 이윽고 지하 작업실에서 와인을 곁들인 대화 자리를 갖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병수가 영화사 대표의 연락을 받고 자리를 비우면서 김 선생과 정수만이 어색하게 남는다.
<탑>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미니멀하다는 인상을 가져온다면, 그 이유는 이야기가 오직 한 건물에서만 진행되기 때문이다. 지하부터 옥탑까지 층계로 이어진 건물과 그 주변에서 모든 대화와 상황이 이뤄진다. 그런 의미에서 감독의 전작 중 호텔 방에 홀로 묵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강변호텔>이나, 한 카페를 중심으로 그곳을 오가는 인물들의 대화를 담은 <풀
[리뷰] '탑', 실존과 실종을 오가는 숨바꼭질, 끝없는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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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2년 언론진흥기금 인권증진보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어느 신인 작가의 고백: 2022 한국 신인 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의 불공정 계약 현황에 대한 보도’를 공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인권증진보도 지원사업은 인권 침해 사례 및 해결 방안을 심층 취재・보도하는 뉴스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한다. 〈씨네21〉은 한국의 신인 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가 각본 계약 시 처하는 불합리한 처우와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할리우드의 각본 계약 시스템을 취재했다. 보도물은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형식의 웹페이지로 구현했다.
기사는 세 챕터로 구성되었다. 첫 챕터 ‘계약서 게임’은 독자가 신인 작가의 입장에서 계약서 내 독소 조항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장이다. 두 번째 챕터 ‘A 감독과 87인’은 씨네21이 한 신인 감독으로부터 받은 제보를 바탕으로 불공정 계약 사례를 취재한 내용에 87인의 신인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에게 각자의 불공정 계약
씨네21, 언론진흥재단의 인권증진보도 프로젝트 ‘어느 신인 작가의 고백’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