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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PETA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에 영화 촬영 현장 내 동물 보호 정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PETA는 KBS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말이 죽은 사건을 계기로 제협에 이같은 서신을 보냈다. 제협은 지난 2월25일 PETA 서신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촬영 현장은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안전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방송계와 동물 보호 단체들을 모아 ‘영상 및 방송 매체 출연 동물 보호 안내서(가이드라인)’를 만들기 위한 민관 협의체를 출범하고 3월2일 첫 회의를 열었다.
PETA,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 동물 보호 요청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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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가 3월6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앞서 미 배우조합(SAG)상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일주일 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정재,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TV부문 남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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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술꾼도시여자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가 4월1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5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았다. 세 작품은 페스티벌의 비경쟁 부문인 코리아 포커스 섹션에 초청되었다. 4월 티빙을 통해 공개 예정이었던 <괴이>는 국내 관객보다 해외 관객을 먼저 만난다.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각본을 쓰고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괴이한 사건을 좇는 초자연 스릴러물이다. <술꾼도시여자들>은 세 여자의 우정과 일상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며,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괴이' '술꾼도시여자들' '좋좋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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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을 따르겠다.” 3월10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 인사 자리에서 밝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소감대로, 끝까지 팽팽했던 선거였던 만큼 국민 화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선거 기간 동안 윤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웠던 여러 공약 가운데, 문화예술 정책은 원칙과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대통령 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18일, 그가 발표한 문화예술 공약은 총 7가지였다. ▲전국민 문화기본권 보장 ▲저소득층 예술인 고용보험료 차액지원 ▲한류 지속가능성 제고 ▲문화재영향평가 도입 등이 그 주요 내용이다. 이재명, 심상정 등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그 또한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어야 하”고, 팔길이 원칙에 따라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컬처’ 지원과 관련해서는 “외국의 저작권 침해 행위에 단호히 대처해 문화예술인의 권익과 저작권을 적극 보호하고, 우리 문화의 국제적 위상에 상응한 ‘문화안보’와 ‘문화주권’을 확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문화예술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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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씨네21>의 독자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붕어빵을 머리부터 베어 먹는 사람과 꼬리부터 베어 먹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씨네21>도 앞장의 ‘에디토리얼’을 먼저 읽는 독자와 마지막장의 ‘디스토피아로부터’를 먼저 읽는 독자가 있다. 이번주 디스토피아로부터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 글이 올라갔을 때엔 이미 대선 결과가 나와 있겠지만….” 필자인 김겨울 작가는 대선 결과 발표 전에 원고를 보내왔고 나는 대선 결과 발표 직후 이 글을 쓴다. 자고 일어났더니 정권이 교체되었다. 출근길. 모바일로 뉴스를 훑다가 잠시 시선을 거두고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본다. 어제의 아침과 오늘의 아침은 크게 다를 것도 없어 보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만물은 변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말했다. “똑같은 강물에 발을 두번 담글 수는 없다”고.
2. 확인해보니 달리기 앱을 마지막으로 켠 게 지난해 10월이다. 진정한 러너는
[이주현 편집장] 변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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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호 커버스타 '시맨틱 에러'의 배우 박서함, 박재찬 B컷 공개
1346호 커버스타 '시맨틱 에러'의 배우 박서함, 박재찬 B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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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BTI) 검사 결과가 바뀔 때가 된 것인가. 요사이 내가 좀 변한 것 같다.
별것은 아니고 지난해부터 동료 음악인들을 그냥 만나는 일이 늘었다. 나는 극내향형 인간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도 만날 약속을 먼저 제안하는 것이 항상 좀 어려웠었는데, 어느 날부터 ‘우리 한번 봐요’라고 먼저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게 된 것 같다. 이게 어쩌다 보니 지난해 말부터는 한달에 한두번은 그냥 연락해서 음악 동료들을 만나는 정도가 되어버렸다. 평소에 친분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비교적 왕래가 없던 사람들까지 만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심지어 지난주에는 무려 두번이나 커피 약속을 잡았던 것이다. 며칠 전에는 싱어송라이터 주윤하 형을 만났고, 어제는 밴드 더 보울스 멤버들을 만났다.
윤하 형은 전에 몸담았던 밴드 보드카레인 때부터 알던 사이니까 오래된 인연이지만 굉장히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얼마 전 홍대거리를 지나가다 우연히 스쳐 지나며 커피 한잔하자 이야기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뾰족한 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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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마준보>를 비롯한 매체에 기고하는 일본의 영화평론가. 필자가 달아온 이 글의 영문 제목은 ‘You have No Time To Die in Squid Game’이다.
*이 글은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직후인 2021년 10월 초에 쓰였다.-편집자
<오징어 게임>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후 2주도 안돼 세계는 녹색으로 물들었다. 지금까지는 SNS의 세계, 라고 말해야 할까. 아직 일본에서 그 녹색 체육복을 입은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분명 핼러윈 시기에는 현실에서도 넘쳐흐를 거라 생각한다. 핑크색 점프 슈트와 함께 말이다. 어째서 <오징어 게임>은 이렇게나 급속도로 온 세상에 퍼지게 된 것일까?
A. 스토리가 재밌는가? - YES. 두말할 것 없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만큼 재밌다. 다 보고 나니 수많은 복선이 깔려 있었다는 걸 발견하고 다시 한번 보고 싶어졌다. ‘그
참신함과 익숙함의 조화라는 키워드로 읽는 '오징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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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는 역시나 괴생물체와 만나고 탐색하고 동경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우정을 나눌 때 진정으로 생동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내게 <나이트메어 앨리>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최고작이 아니다. 물론 관객은 저마다 다른 판단을 내릴 것이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그에 대한 논의는 내게 그다지 큰 관심거리가 못 된다. 오히려 영화를 본 순간부터 나의 관심을 강하게 잡아끄는 요소는 따로 있는데, 그것은 영화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감지되는 어떤 ‘주저함’이다. 그래, 주저함. 몇번을 다시 보아도 나의 생각은 같다. 영화가 예정된 파멸을 향해 달려갈 때, 거기에는 나아가다 멈춰서고 나아가는 순간조차 발소리를 줄이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포착된다. 단순히 전개 속도가 느리다거나 톤이 건조하다는 뜻이 아니다. 파멸에 대한 저항. 추락을 향한 머뭇거림. <나이트메어 앨리>에 대한 나의 평가는 상당 부분 이러한 주저함과 관련이 있다. 이 글이 영화의 독
'나이트메어 앨리'의 서사와 정서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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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원 기자의 프런트 라인]
마음에 낀 굳은살을 발견할 때마다 나이가 들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감정 표현에 인색해지고 경직된 표정이 어느새 기본값이 되어버렸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며 오랜만에 나이테 같은 굳은살을 조금 깎아냈다. 가끔은 쓰면서 행복해지는 글을 쓰고 싶다. 기왕이면 읽을 때 행복해지는 글이라면 더 좋겠다.
타임머신을 타고 갑자기 미래에 떨어진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몸에서 떨어져나와 낯설게 겉도는 감각. 내 마음과 생각은 어린 시절 그대로인데 주변만 너무 빠르게 변해버렸다는 자각과 함께, 비로소 나이를 먹었다는 걸 실감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책임져야 할 것들이 늘어간다는 의미다. 각자 주어진 사회적 위치에 따라 요구되는 규범들이 있다. 본래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외투가 한겹씩 더해질 때마다 마음도 함께 늙어간다. 당연하게 감당했던 무게에 짓눌려 한없이 가라앉는 기분. 침대에 파묻혀 가라앉는 것이 축 처진 내 몸인지,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복고를 활용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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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2일, 영화인비상정책포럼의 주도로 영화인 503명이 현 정부와 각당 대선 후보들에게 한국영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정책을 제안했다. 503명의 제안자들은 성명을 통해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극장 매출 감소는 상영관 중심의 독과점 특수를 누리던 국내 영화산업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으며, 정부 지원이 필요한 창작자와 중소 제작, 배급사, 상영관의 경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실”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짚었다. 3월1일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측이 제안문에 회신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 캠프도 답변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충무로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회장 이은 명필름 대표는 “쇄신에 대한 절실한 의지를 보여줄 시기”라며 이번 제안서에 뜻을 모으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은 회장, 그리고 신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인 최낙용 한국예술영화관협회 대표(영화사 풀 대표)와 김이석 동의대학교 교수
영화인비상정책포럼에서 만난 3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이은, 한국예술영화관협회 대표 최낙용,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김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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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오랜 동지들과 뉴커머
<일장춘몽>에는 박찬욱 감독의 장편영화에 꾸준히 참여해왔던 스탭진이 합류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세계를 만들었던 아티스트들의 인장을 이어간다. 먼저 박찬욱 감독 영화의 무드를 완성할 프로덕션 디자인은 <올드보이> <쓰리, 몬스터>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을 함께한 류성희 미술감독이 그대로 배턴을 이어받았다. 그에게 박찬욱 감독은 “늘 새로운 이야기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인물이며, “나 역시 스탭이면서 같이 창작하는 입장에서 그런 작업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동참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김우형 촬영감독은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이후 <일장춘몽>으로 박찬욱 감독과 재회했다. “촬영감독이 지켜야 할 중요한 덕목은 연출자가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하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의견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창작자이기
박찬욱 감독의 오랜 동지들과 뉴커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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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은 하나인데, 소유권을 주장하는 주인은 둘이다. 그렇다면 살림을 합쳐도 좋지 않을까? 박찬욱 감독의 신작 단편 <일장춘몽>은 고을의 은인 흰담비(김옥빈)를 묻어줄 관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장의사(유해진)가 버려진 무덤을 파헤쳤다가 그곳에 잠들어 있던 검객(박정민)의 영혼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다. 11년 전 아이폰4로 촬영한 단편 <파란만장>을 통해 디지털 시네마 역사에 한획을 그었던 박찬욱 감독은 이번엔 아이폰13 프로로 20분짜리 단편을 완성했다. 김우형 촬영감독은 “핸드폰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면서 누구든 쉽게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일장춘몽>이 가진 재미와 화려함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라는 그의 코멘트에 이 말을 덧붙이고 싶다. 장비가 단순해질수록, 밀도 높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젝트일수록 이를 다루는 장인들의 감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박찬욱 감독의 신작 단편 '일장춘몽' 제작기: 김우형 촬영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장영규 음악감독, 이진희 의상감독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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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벤느망>의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이하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은 예기치 못한 결과였다. 이미 영화계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진 제인 캠피언과 파올로 소렌티노가 각각 <파워 오브 도그>와 <신의 손>으로 은사자상(감독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마침내 최고상의 영예가 이제 막 두 번째 장편영화를 연출한 오드리 디완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은 많은 시네필로 하여금 궁금증과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는 그해 베니스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봉준호 감독이 맡았으며, 그의 2021년 베스트 목록에도 <레벤느망>이 언급되었다는 사실로 더욱 화제가 됐었다. 어느 여대생의 원치 않은 임신과 중절 시술의 경험을 다룬 <레벤느망>은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인 아니 에르노의 자전적 에세이 <사건>을 원작으로 한다.
아니 에르노가 쓴 에세이 <사건>
<사건>에 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다. 이
오드리 디완 감독의 <레벤느망>, 개인의 오롯한 경험에 집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