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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EPIK HIGH)의 멤버 타블로가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미국 드라마의 제작자로 데뷔한다. 최근 타블로는 자신의 SNS 계정에 직접 “그동안 조용히 준비해온 드라마를 훌륭한 팀과 함께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제목은 <네온 머신>으로 어느 K-POP 뮤지션의 모험을 다룬 코미디 시리즈다. 괴짜 K-pop 스타가 전세계적인 히트곡을 내며 반향을 일으키지만, 자칫 모든 것을 잃을 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타블로 자신의 인생에서 영감을 얻어 일부 자전적인 요소를 다룰 것으로도 알려졌다. 출연진은 미정, 타블로가 직접 출연할 지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타블로는 2005년 시트콤 <논스톱5>, 2007년 옴니버스 영화 <판타스틱 자살 소동> 등에서 연기한 경력이 있다.
그와 함께하는 동료들도 쟁쟁하다. 타블로는 지난 2년 간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이슨 김과 함께 작품을 집필했다. 제이슨 김
에픽하이 타블로, 아마존 스튜디오와 미드 '네온 머신'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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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동안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왜 하필 그녀는 ‘국수’를 택했을까. 다른 식당에 갈 수도, 혹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 영화에는 단 한 차례, 그녀의 국수 먹기가 주저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후반부에서 진아(공승연)는 툭 끊긴 국수 가락을 삼키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결말을 향한 도약을 진행한다. 가족의 장례식에서도 울지 않았던 그녀가 작은 식당에서 무너지는 것이다. 관객은 이 지점에서 일상적 삶의 균형이 깨어진 것을 깨닫는다. 조금이라도 귀찮아질 여지가 있는 것은 모두 차단한 그녀였지만, 반복되던 일상에 작은 균열이 생기면서 그간 이룩한 ‘혼자 살기의 법칙’은 뿌리까지 흔들린다.
내부의 평온함, 외부의 두려움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는 특이점이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매일 걷는 복도의 끝에 위치한 그녀의 공간, 그녀가 머무는 방 안의 디자인이 특별하다. 의도적으로 거실을
<혼자 사는 사람들>이 ‘사랑’을 노출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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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는 해마다 전세계 영화감독 중 동시대 영화미학의 최전선에 서 있는 감독을 선정해 소개하는 ‘무주 셀렉트: 동시대 시네아스트’를 진행한다. 올해의 감독은 브라질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정치와 혁명의 시네아스트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다. 그의 전작을 모두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부디 놓치지 마시길.
장르 너머, 폭력을 먹고 자란 꿈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설명하기 곤란한 영화를 만나는 건 흥겨운 일이다. 이게 대체 뭐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바쿠라우>(2019)를 보는 내내 절로 입 밖으로 튀어나올 말들은 영화에 대한 기분 좋은 혼란에 대한 찬사에 가깝다.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바쿠라우>는 전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결을 선보인다. 데뷔작 <네이버링 사운즈>(2012)나 <아쿠아리우스>(2016)를 기억하는 이라면 예상 밖의 급격한 변화에 당혹할 수밖에 없다.
‘디스토피아적
'바쿠라우'가 조우한 (영화의) 혁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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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전 이야기인데, 서울대학교에서 국립대 법인화를 밀어붙이려는 대학본부와 학생들이 충돌해서 학생들이 대학본부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일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몇몇 학생들이 본부 앞 잔디밭에서 자발적으로 만든 페스티벌에 몇몇 인디밴드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대학본부와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이름을 합쳐서 ‘본부스톡’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장난스럽게 시작한 것 같은 이 기획이 예상치 못하게 발전하게 되자, 대학본부에서는 공연 전날 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서 셔틀버스로 길을 가로막는 웃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이런저런 일들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치러진 이 페스티벌은 결과와 과정 모두에서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다. 그때 본부스톡에 참여한 팀 중에 내가 활동하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도 있었다. 당시에 우리는 홍대 상상마당에서 ‘이른열대야’라는 이름으로 장기공연을 하는 중이었지만 행사 취지에 공감해 공연을 하기로 한 상태였다. 밴드의 모든 장비가 공연장에 설치되어 있었기에 어쩔 수 없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황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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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은 절대 쉽게 볼 수 없는 영화였다. 동네의 모든 비디오 가게에서 항상 대여 중인 영화였으니까. 두편은 기본이고, 다섯편씩 들여놓은 가게들도 있었다. 하지만 비디오가 담긴 플라스틱 박스는 언제나 텅텅 비어 있었다. 대체 언제쯤 들어오냐고 물어보면 사장님들은 모두 비슷하게 대답했다. “이제 빌려갔으니까 아마 사흘 후?”
그리고 사흘 뒤에 가면 또 같은 대답을 들었다. “이런, 이번에도 사흘 후에 와.”
속이 탔다. 학교에 가면 온통 <쥬라기 공원> 이야기뿐이었다. 보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 정말 그렇게 재밌어? 그렇게 무서워? 그렇게 신나? 그래서 나는 엄마를 달달 볶았다. 제발 좀 빌려다 줘. 진짜 보고 싶단 말이야. 결국 엄마는 비디오 가게에 몇번이나 찾아갔고, 여러 번의 시도와 예약 끝에 결국 <쥬라기 공원>을 집에 들고 왔다!
막상 영화를 보게 되자 나보다 동생이 더 흥분했다. 그 애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남동생 ‘팀’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다시 볼 수 없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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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은 장르색을 구분하기 힘든 드라마다. 유품정리사라는 낯선 직업을 가진 이들의 작업은 단순한 ‘청소업체’가 행하는 물리적 행위 이상의 의미를 획득한다. 극중 유품 정리를 ‘마지막 이사’라고 표현하는 것에서도 느낄 수 있듯 유품정리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삶과 공간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을 유족들에게 전하는 일까지 한다.
그 과정에서 시청자에겐 여러 가지 장르적 재미 혹은 휴먼 다큐멘터리를 볼 때의 감동이 복합적으로 전해진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을 설계한 윤지련 작가와 사연에 의미를 더하는 연출 작업을 한 김성호 감독에게서 에피소드 곳곳에 등장하는 이야기와 설정 뒤에 숨은 의미를 들어봤다. 드라마를 더욱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유품정리사 이야기의 출발
어느 날, <꽃보다 남자>(2009), <엔젤아이즈>(2014) 등을
윤지련 작가와 김성호 감독이 말하는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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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의 얼굴 근육은 쉴 틈이 없다. 그가 연기한 인물들이 생각에 잠길 때나 누군가를 비웃거나 화를 낼 때나 박장대소할 때도 그는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보다 몇배는 더 자주 눈썹을 들썩이고 입꼬리를 달싹거린다. 드라마 <시그널>(2016)의 박해영 경위를 연기할 때는 이런 그의 부지런한 표정이 인물의 감정보다 종종 앞설 때가 있었다. 하나 <박열>(2017)의 아나키스트 박열을 연기할 때 그의 얼굴은 마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한결 가벼워 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에서 그가 연기하는 전직 복서 상구는 이제 막 출소한 전과자로, 더럽고 우중충하고 비관적이기까지 해서 가까이하기 싫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상구의 얼굴에선 <택시 드라이버>의 로버트 드니로를 꿈꾸며 절박하고 괴로운 마음을 쏟아내던 <파수꾼>(2010)의 기태, <사냥의 시
[인터뷰]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이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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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발표된 곡들이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발매되어 듣기 어려워진 아이돌 그룹 ‘매드몬스터’의 4번째 싱글 《내 루돌프》 뮤직비디오가 3주 만에 조회 수 500만건을 가볍게 달성하고 순항 중이다. 영상에 달린 3만개가 넘는 엄청난 댓글까지, 그야말로 우리를 ‘맫며들게’ 만들고 있다.
감동한 ‘60억 포켓몬스터(팬클럽 명)’ 팬들의 호응의 글들은 공동창작 수준의 창의성을 보여주며 조회 수보다 더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뮤직비디오 공개 후 컴백 무대는 스타들의 공식처럼 Mnet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가졌고 시공간이 일그러질 만큼 아우라를 발산하는 아이돌 그룹의 위용을 자랑하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어진 패션잡지 <에스콰이어> 화보는 “필터 썼나 의심될 정도의 비주얼”로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멤버인 탄과 제이호의 미모를 감출 수 없는 인터뷰가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그러자 늘 그렇듯이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준며들다 ‘맫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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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콘텐츠 제작에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영화, 드라마, 웹툰, 공연 간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완결형의 자체 제작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31일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비전스트림 행사를 열고 ▲콘텐츠 제작 역량 고도화 ▲음악 메가(Mega) IP 확보 ▲디지털 역량강화 ▲ 제작역량 글로벌화에 대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올 한해만 8천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CJ ENM은 최근 영화 <터미네이터> <미션임파서블>로 잘 알려진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협력 계약을 맺어 <호텔 델루나> 등의 자사 IP를 리메이크 중이며, 애플 TV+와 공동 기획·제작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드라마 <더 빅 도어 프라이즈>를 만든다. 아울러 콘텐츠 제작 역량의 고도화를 위해 경기 파주에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6만5천 평 규모의 콘텐츠
CJ ENM, 콘텐츠 제작에 5년간 5조 투자...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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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로부터 2019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까치발>까지 약 10년. 권우정 감독은 그사이 엄마가 되어 “나의 확장을 놓고 호되게 신고식을 치렀”다. 그 혼돈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는 방법으로 택한 것은 역시나 카메라였다. 딸의 오랜 까치발이 뇌성마비의 징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권 감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극심한 불안을 느끼며 장애 자녀를 둔 다른 엄마들을 떠올린다.
유대와 동질감을 향한 작은 갈구로부터 시작된 <까치발>의 커뮤니티는 근심에만 머무르지 않고 씩씩한 격려와 지혜로 서로를 보듬는다. 투박한 일상의 맨살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자기 가족의 풍경에 바깥으로 향하는 작은 창을 낸 권우정 감독. “지난 10년이 내게는 돌아보아야 할 중요한 일기장처럼 느껴진다”는 그에게 오랜만의 안부를 물었다.
-딸의 까치발을 지켜보며 장애 자녀를 가진 다른 어머니들, 장애 당사자들과의 만
'까치발' 권우정 감독, '딸의 까치발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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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적 복수와 정의 구현 사이를 질주하던 <모범택시>가 시청률 상승 행진 끝에 역대 SBS 금토드라마 중 <스토브리그>에 이은 4위(전국 15.3%)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제훈은 택시기사인 주인공 김도기(이제훈)이 범죄 피해자들의 의뢰를 받고 전화 한 통에 복수를 대신해준다는 컨셉으로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어둠의 기사로 분했다.
5월 29일 방영된 마지막화에서는 김도기(이제훈)의 모친을 살해한 진범이 20여년 만에 사죄했고, 백성미(차지연)와 구석태-구영태 쌍둥이(김호철) 악당들이 각각 징역 20년, 무기징역에 처하며 정의 실현의 결말로 마무리됐다. 김도기와 무지개운수를 이끈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 검사 강하나(이솜)까지 합류하면서 다음 시즌의 가능성도 점쳐졌다.
카 액션, 사적 복수를 실현하는 음지의 영웅 서사 등 장르의 전형을 끌고 왔지만 <모범택시>는 그 안에 동시대
이제훈이 <모범택시>에서 입증한 저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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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년째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명세 감독은 최근 자전거 타기를 통한 생활체육을 습관화하고 있다며 자전거를 타는 것이 우리의 몸과 지구에 얼마나 이로운지 한참 이야기했다. 그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애용자다. 이날도 그의 자리엔 자전거 헬멧이 놓여 있었다. 이명세 집행위원장은 서울환경영화제에 합류한 첫해부터 자신의 중요한 역할은 영화제를 널리 알리는 홍보라 했는데, 탄소 절감과 제로 웨이스트를 위해 노력하는 그의 일상 속 실천이야말로 진정성을 담보한 훌륭한 홍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사람, 좋은 영화가 우리의 환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 그는 서울환경영화제의 방점이 ‘환경’과 ‘영화’ 모두에 찍히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마주한 시대, 환경에 관한 혁신적인 사고 전환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에코볼루션’을 슬로건으로 내건 18회 서울환경영화제는 6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2018
서울환경영화제 이명세 집행위원장, “좋은 사람이 좋은 환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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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덕션> 전까지만 해도 홍상수 감독이 제자를 주연배우로 발탁한 적은 없었다. 이전 영화에 출연한 제자들이 있었지만, 극을 온전히 이끄는 역할까지는 아니었다. <인트로덕션>의 주연배우 신석호는 무엇이 달랐을까. 확실한 건 훌쩍 큰 키에 동그랗고 큰 눈을 가진 신석호를 극의 중심에 놓자,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중년의 허위의식’이 아닌 ‘상대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순수’에 대한 이야기로 변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홍 감독도 그에게 자세한 주문을 하기보다 “무언가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그냥 너를 보여줘”라고 말했단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은 영호(신석호)가 3장에 걸쳐 아버지와 연인, 대배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석호는 점점 투명하고 간결해지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세계에 걸맞은 사람이었다.
영호 관계를 주도해나가는 인물이라기보다 관계에 순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남에게 의지가 되는 사람이고 싶다.
[WHO ARE YOU] '인트로덕션', 신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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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로 태어나 8살이 되도록 까치발을 하고 걷는 딸. 까치발이 뇌성마비의 징후일 수도 있다는 말에 엄마 권우정은 극심한 불안에 잠긴다. 내면으로 잠입하기보다는 비슷한 처지의 타인들 속으로 뛰어들기로 택한 이 작품에서 권우정 감독은 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만나 그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한편, 그 속에서 비추어낸 자기 모습까지 카메라에 솔직하게 담아냈다. 점점 자라나는 딸은 까치발을 다그치는 엄마와 충돌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해 남편과 견해 차이가 벌어지는 등 매일의 일상과 일터가 중첩된 풍경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자전적 다큐멘터리다.
<까치발>을 움직이는 힘은 경계 지대 위에 서 있는 사람의 절박함인 동시에 그것을 쉽게 흘려보내지 않으려는 감독의 집요한 탐구력이다. 미숙아와 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느끼는 강요된 죄의식에서 시작해 자아가 하나로 엉겨붙은 듯 지독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모녀 관계의 희로애락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우주에서 벌어지는 온갖 괴로움이
[리뷰] '까치발' 8살이 되도록 까치발을 하고 걷는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