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문화 분야가 점점 더 확장되어가고 있다.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 영상영화학과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영상디자인과 애니메이션, 영화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활동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국대 영상영화학과에서는 세계영화사, 영상제작워크샵 같은 전통적인 영화과 강의에서부터 모션그래픽, VR워크샵 등 첨단 영상을 위한 강의까지 모두 열고 있다. 수시 모집 실기 고사에서 자유연기를 선보여서 입학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정시 모집에서 기초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아서 입학의 문을 통과한 학생들이 모두 건국대 영상영화학과라는 이름 아래 모이고 있다. 미래의 영상디자이너, 애니메이터, VFX아티스트, 영화감독, 영화 제작자, 배우를 꿈꾸는 이라면 건국대 영상영화학과를 주목하자.
건국대 영상영화학과는 다양한 영상 분야를 아우르는 학과인 만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진의 면면도 다양하다. 우선 영화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 KU시네마테크에서 내 영화를 상영한다
-
좀처럼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소년. <좋은 사람>에서 이효제가 연기한 세익은 있는 듯 없는 듯 티가 잘 나지 않는 고등학생이다. 학교에서 지갑 도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무엇을 했는지 모두 써내라는 선생님(김태훈)의 요구에도 세익은 억울해하거나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하기는커녕 교실 문을 세게 닫고 나가는 행동만으로 억울한 감정을 대신 표현한다. 소지섭(<사도>), 강동원(<검은 사제들> <가려진 시간>), 박해일(<덕혜옹주>) 등의 아역을 맡았을 때 보여준 앳된 얼굴은 온데간데없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훌쩍 자란 이효제를 전작 <홈>(2018) 이후 3년 만에 만났다.
-이제 열여덟살인가.
=아역 시절 함께 작업했던 스탭들을 만나면 ‘많이 컸다’는 얘기를 한다. 옛날 스틸을 보면 ‘이렇게 생겼었구나’ 싶으면서도 ‘이날 촬영할 때 많이 더웠었지’ 하며 당시의 기억이 아직도 떠오른다.
-<좋은
'좋은 사람' 이효제, 내 연기를 찾아 가기
-
지갑 도난 사건이 벌어진 뒤 학생들을 타이르는 경석(김태훈)을 보며 포용력 있는 선생님이라 감탄할 찰나, 딸 윤희(박채은) 앞에서 감정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 모습이 이어진다. 선생님, 남편, 아버지로서 각기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 경석은 관객으로 하여금 진정 ‘좋은 사람’이란 무엇인지 되짚게 한다. “평소 좋은 배우, 좋은 어른에 관해 고민한다”라는 배우 김태훈의 고민이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경석의 노력에 잘 스며들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최근 드라마 <킹덤> 시즌2,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나빌레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미션 파서블> 등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김태훈은 <좋은 사람>에서 가장 무게감 있게 자리하며 극을 이끈다. “얼마 전 여행에서 <좋은 사람>이 잘되길 바란다는 소원을 연등에 적어 띄웠다”라는 김태훈 배우. 대사의 어투 하나까지 고심했다는 말이
'좋은 사람' 김태훈, 좋은 어른이 되는 일
-
만약 그때 화를 내지 않았다면, 아이를 차에 혼자 남겨두지 않았다면 상황은 달라졌을까? <좋은 사람>의 경석(김태훈)을 쫓아가다 보면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지 지난 사건의 굴곡을 짚어보게 된다. 그렇게 영화는 교사인 경석의 반에서 발생한 지갑 도난 사건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제자 세익(이효제)에게 경석은 “어떤 말을 해도 믿어줄 테니 진실을 이야기하라”고 말하지만, 세익은 끝까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상담실에 남아 있던 세익을 돌려보낸 뒤 경석은 차에 혼자 남아 있던 딸 윤희(박채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로부터 윤희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다. 곧이어 사고의 범인으로 지목된 곳엔 다시 한번 세익이 서 있다.
정욱 감독이 연출한 <좋은 사람>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배우 김태훈과 이효제는 의심과 믿음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진정
'좋은 사람'김태훈·이효제…매 순간 선택 앞에서
-
-
영화감독 경호(김권후)는 한창 차기작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어느 날, 그는 젊은 시절 친구였던 인숙(오민애)의 딸이라며 자신에게 연락해온 지연(윤혜리)과 만나 인숙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게다가 지연은 생뚱맞게도 “아저씨가 제 아빠예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극구 부인하는 경호에게 지연은 더 할 말이 없다는 듯 금세 자리를 뜬다. 한편 경호는 제작사 대표인 친한 형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다가 속상한 피드백만 받고,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작가에게 각본을 부탁했다가 거절을 당한다.
박홍민 감독의 전작들처럼, <그대 너머에> 또한 질서정연한 서사보다는 모험적인 형식에 집중한다. 인물들의 대화는 시종 동선을 옮겨가는 상태에서 롱테이크로 진행된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부지런히 움직이는 개미들의 모습은 실제로 초밀착 접사촬영을 통해 담아낸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시간대를 한 화면에 겹쳐놓은 후반부의 어느 장면은 내내 떠돌아다니는
[리뷰] '그대 너머에' 모험적인 형식에 집중한 메타영화
-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머리에 뿔이 난 소년 건우(송유미)는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얻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 달에 가야 하는 죽은 동물들의 영혼을 관리하는 ‘숲의 지킴이’가 된다. 숲속 동물들과 친구가 된 건우는 우연히 멧돼지 부부 도새(김정훈)와 며리(한효정)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마구잡이로 사냥하는 욕심 많은 밀렵꾼(정영수)으로 인해 동물들이 궁지에 몰리고, 세상을 지배하려는 좀비 호랑이(임학묵)가 나타나 숲을 위기에 빠뜨린다. 숲의 지킴이 건우는 동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슈퍼문을 향한 위험천만한 모험에 나선다.
<나는 총알이다>(2013), <이사 가는 날>(2019) 등 단편애니메이션을 연출해온 홍대영 감독의 첫 장편애니메이션인 <슈퍼문>은 호기심 많은 소년 건우가 숲의 지킴이가 되어 동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달을 향해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려낸다. 밀렵과 로드킬에 대한 문제의식에 전래동화 <해와 달
[리뷰] '슈퍼문' 동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모험기
-
부산 동래구의 한 철거촌. 주민들이 떠나고 텅 빈 이곳에 남아 있는 수많은 고양이가 있다. 한쪽 발을 절뚝거리는 한 고양이가 철거촌을 배회한다. 고양이를 구조하려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찾아오고 고양이는 가까스로 구조된다. 동물병원 의사는 고양이를 진찰한 후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선천적 기형으로 뒷다리가 불편한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후 중성화 수술과 구내염 치료를 받은 고양이는 잠시 쉼터로 가게 된다. 고양이는 방사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쉼터에서 지내게 된다.
<꿈꾸는 고양이>는 사람이 떠난 텅 빈 철거촌에 남겨진 고양이와 이들과 공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성남, 대구 등의 철거촌에 서식하는 고양이를 기록한다. 다양한 무늬를 가진 고양이들이 대거 출연하고 카메라는 이들을 다양한 앵글로 담아낸다.
영화의 미덕은 고양이 애호가가 아닌 관객에게도 문턱을 낮췄다는 것이다. 일종의 길고양이 입문서와 같은 영화로 길고양
[리뷰] '꿈꾸는 고양이' 텅 빈 철거촌에 남겨진 고양이에 관한 다큐멘터리
-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 알렉시스(자스민 사보이 브라운)는 방 안에서 알 수 없는 진동을 느낀다. 진동을 따라 밖으로 나온 알렉시스는 어머니를 죽이고 있는 아버지를 목도한다. 아버지를 저지하기 위해 알렉시스는 부엌에서 둔기를 가져와 내려친다. 그 순간, 알렉시스의 신경이 자극되어 청력이 회복된다. 대신에 그녀는 가족을 모두 잃게 된다. 뮤지션으로 성장한 알렉시스는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녀는 폭력의 소리로 구성된 음악을 만들려고 한다. 이를 위해 그녀는 노숙자에게 접근하여 그를 유괴하기에 이른다.
<사운드 오브 데스>는 살인 현장에서 청력이 회복된 한 여자가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영화는 서두에서 주인공 알렉시스가 소리를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이를 보여주기 위해 소리를 시각화하는 데 주력한다. 알렉시스가 폭력의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피해자를 가해할 때마다 화려한 색감이 화면에 펼쳐진다. 이러한 장면은
[리뷰] '사운드 오브 데스' 살인 현장에서 청력이 회복된 한 여자
-
어린 시절부터 증오했던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자, 안란(장쯔펑)은 어린 남동생 안쯔헝(김요원)을 보살필 처지에 놓인다. 동생과는 몇번 본 적도 없을 만큼 데면데면한 사이. 안란이 대학에 진학해 고향을 떠난 후에 태어난 동생이라 정을 쌓을 시간도 없었다. 가족으로부터 어떤 사랑도 받아본 적 없는 안란이 혈육이라는 이유로 까마득히 어린 동생을 돌보는 일은 고역이다. 친척들은 그녀를 돕기는커녕 누나로서 희생할 것을 종용하고, 안란에게 이는 더 부당하게 느껴진다. 안쯔헝의 어린 장난과 투정을 성숙하게 다독이기보다 쌀쌀맞게 응수하던 안란은 고심 끝에 동생을 입양 보내기로 한다.
<내가 날 부를 때>는 올해 4월 중국에서 개봉해 여성 관객에게 뜨거운 공감을 얻은 작품이다. 영화는 꿈을 가진 여성이 가족에게 발목이 잡혀 딜레마에 빠지는 과정에 집중한다. 안란이 맞닥뜨린 난제를 살피는 데 오랜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여성의 삶을 가로막는 방해물과 그 앞에서 갈등하는 인물을 그리는
[리뷰] '내가 날 부를 때' 여성 관객에게 뜨거운 공감을 얻은 작품
-
장기간의 취업 실패에 이어 주식 폭락까지 경험한 예지(한승연)는 더이상 포기할 것도 없는 빈털터리 청년이다. 친구 호두(김현목)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독촉해보지만, 호두가 그 돈을 보증금 삼아 월셋집을 마련했다는 사실에 또 한번 좌절한다. 가진 거라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집 한채뿐인 두 친구의 고스트 체험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쇼미더고스트>는 가난한 취준생들이 귀신 들린 집에 살면서 겪는 뜻밖의 성장담을 호러적 요소와 코미디가 교직된 복합장르의 매력 안에 담아냈다.
옴니버스 호러 <어느날 갑자기 세번째 이야기: 디데이>(2006)를 연출한 김은경 감독이 오랜 공백 끝에 선보이는 첫 장편영화다. 전작이 무색하게 김은경 감독의 신작은 시종 엉뚱하고 유쾌한 엇박으로 흘러간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월셋집살이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 세대의 생활상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성을 향한 스토킹 폭력을 가리키는 후반부의 주제 또한 시의적절하다.
특기할 매력은 심리
[리뷰] '쇼미더고스트' 두 친구의 귀신 들린 집 체험기
-
물의 행성 아쿠아의 아름다운 도시 네오 베네치아에는 ‘운디네’라 불리는 수상 안내원 소녀들이 오순도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가을날, 오렌지 플래닛 소속 운디네이자 물의 3대 요정 중 한명인 아테나(사토 리나)는 후배 아리스(히로하시 료)가 자신을 피해 다니는 것을 느끼고 고민에 빠진다.
다른 소녀들 또한 아테나와 아리스 사이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눈치채고 두 사람의 관계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아냐(가야노 아이)를 중심으로 아카리(하즈키 에리노), 아이(미즈하시 가오리), 아즈사(나카하라 마이) 등의 소녀들은 두 사람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선다.
아마노 고즈에의 SF 만화 <아리아>를 바탕으로 제작된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리아: 더 크레푸스콜로>는 가상의 수상 도시 네오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사랑스러운 수상 안내원 소녀들의 일상 속 꿈과 우정을 그려낸다. TV애니메이션에서 공개되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로 구성됐으며, <
[리뷰] '아리아: 더 크레푸스콜로' 수상 안내원 소녀들의 일상 속 꿈과 우정
-
<맨 인 더 다크>로부터 8년이 흐른 시점. 딸을 잃은 슬픔으로 광기에 휩싸였던 시각장애인 노인(스티븐 랭)에게 새로운 딸이 생긴다.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미스터리인 딸의 이름은 피닉스(매들린 그레이스). 짙은 머리칼 사이로 하얀 가닥을 길게 기른 피닉스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엄마를 닮아 흰머리가 생긴 것이라 믿으며 노인과 살아가고 있다. 노인의 양육 방식은 역시나 문제적이다. 피닉스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끔씩 외출만 허락하며 속박하는 그는 수시로 생존 테스트를 치를 만큼 딸을 신체적으로 강하게 키우려 한다. 그럼에도 노인의 집에 또다시 괴한들이 들이닥친다.
시각장애를 가진 군인 출신 노인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숨긴 채 악당들과 싸운다는 설정은 이번에도 유효하다. 어둠 속에서 집 안의 각종 집기와 사각지대를 창의적으로 활용한 액션 신 또한 여전히 강렬하다. 새 캐릭터 피닉스는 노인과 협력하면서도 노인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인의 양가적인 캐릭터성을 부각하는 도구
[리뷰] '맨 인 더 다크2' 노인의 집에 또다시 들이닥친 괴한들
-
어릴 때부터 최고의 킬러로 길러진 주인공이 고용주로부터 버림받고 피의 복수를 벌인다는 익숙한 내러티브하에, 화끈한 액션에 승부를 건다. <존 윅> 시리즈를 포함해 많은 선례가 떠오른다. 기존 영화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요 출연진이 전부 여성이라는 것이다. 샘(캐런 길런)은 15년 전 킬러였던 엄마 스칼렛(레나 헤디)과 헤어진 후 ‘회사’(Firm)에 의해 완벽한 킬러로 성장한다. 그는 회사로부터 돈을 강탈한 자를 암살하라는 미션을 받고 이를 수행하지만, 큰 실수를 저지르며 오히려 쫓기는 신세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8살 에밀리(클로이 콜먼)를 구해낸 대가로 샘은 회사 킬러들의 추격도 받는다.
버림받은 조직원, 누군가를 죽인 대가, 아지트에서 벌어지는 R등급 롱테이크 액션, 인상적인 음악까지. 그간 <존 윅> 시리즈가 액션 장르에 미친 영향 그리고 수많은 아류작들을 떠올리면 <건파우더 밀크셰이크>의 서사와 기획은 때때로 창의성이 부족한 것처럼 다가
[리뷰]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고용주로부터 버림받은 킬러의 화끈한 액션
-
경석(김태훈)이 담임을 맡고 있는 반에서 지갑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 같은 반 학생인 세익(이효제)이 체육 시간에 교실로 들어간 CCTV 영상이 확인됐고, 세익이 가방을 뒤지는 걸 봤다는 목격자도 나왔다. 경석은 세익을 불러 “어떤 말을 해도 믿어줄 테니 진실을 이야기하라”고 말하지만 세익은 끝까지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경석의 이혼한 아내 지현(김현정)에게서 딸 윤희(박채은)를 돌봐달라는 연락이 온다. 윤희를 데리러 출발하기 전, 경석은 세익에게 그날 무슨 일이 있었고 요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부 써보라며 종이를 건넨다. 아빠랑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윤희를 우여곡절 끝에 데려오지만 아이의 투정은 멈추지 않는다. 화가 난 경석은 차에 윤희를 남겨두고 아직 상담실에 남아 있던 세익을 돌려보낸 뒤 돌아오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윤희의 행방이 요원해진다. 윤희를 찾아 헤맨 끝에 경석은 경찰로부터 윤희의 사고 소식을 접한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리뷰] '좋은 사람' 의심과 믿음 사이를 계속 오가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