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다혜리의 작업실’은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는 작가들을 초대해 그들의 작품 세계와 글쓰기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는 코너입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이다혜 @d_alicante 오늘 게스트는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의 원작 웹소설을 쓰신 이해날 작가입니다. 이해날 작가 작품 중 2015년에 연재를 시작한 <어겐마>는 검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전문직물의 재미를 잘 살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부 독점 연재를 했던 카카오페이지에서 소설 <어겐마>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모두 밀리언 페이지에 올랐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이해날 @ihaenal 안녕하세요. <어겐마>를 쓴 이해날입니다.
이다혜 @d_alicante 처음 <어겐마> 영상화 판권 문의를 받으셨을 때가 언
[트위터 스페이스] 다혜리의 작업실: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원작 웹소설을 쓴 이해날 작가와의 대화
-
5월23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칸에서 공개됐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탕웨이와 박해일이 각각 남편을 잃은 서래와 담당 사건의 형사 해준으로 출연한다. 6월29일 국내 개봉에 앞서, 칸에서 먼저 공개된 <헤어질 결심>의 리뷰를 전한다.
이주현
<헤어질 결심>은 암벽에서 추락해 사망한 남자의 중국인 아내 서래(탕웨이)와 이 사건의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이 만나 서로를 관찰하고 의심하다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비밀이 많아 보이는 미스터리한 여자와 직업상의 이유로 그 여자를 관찰하다 사랑에 빠지는 형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히치콕의 <현기증> 같은 작품을 떠올리는 이도 있을텐데, 실제로 칸에서 영화가 공개된 직후엔 비밀, 의심, 관찰 등의 요소를 유려한 스타일에 녹여낸 점에서 히치콕 영화를 연상케 한다는 외신의
[칸영화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첫 시사 첫 반응
-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공중파 방송에서도 사람을 놀릴 때 종종 ‘모여라 꿈동산’이라고 불렀다. 2020년대에 이 농담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모여라 꿈동산>은 MBC의 어린이 프로그램 제목으로, 배우들이 귀엽고 재미있게 생긴 탈을 쓰고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연기해 보여주는 시리즈였다. 즉, ‘모여라 꿈동산’이라는 놀림은 상대방의 얼굴이 커서 마치 인형 탈을 쓴 모양을 연상케 한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이런 식으로 사람의 외모를 놀리는 것이 정말 웃기다고 느끼며 즐기던 사람들이 요즘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다.
오늘 하려는 이야기가 옛 농담에 관한 것은 아니다. <모여라 꿈동산>이라는 TV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도 그렇지만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주목을 끌 수 있기에, SF는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그 역효과로 한국 SF 팬들 사이에 유치한 어린이용 SF를 SF의 대표라고 생각
[곽재식의 오늘은 SF] '모여라 꿈동산'을 아는 사람은 곧 아무도 없게 된다
-
한국에 상륙했던 힙합 유행어(?) 계보가 몇 가지 있다. 대표적으로 스왜그(Swag), 블링블링(Bling Bling), 디스(Diss)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플렉스(Flex)까지. 처음엔 생소해도 TV 예능 자막에까지 쓰이고 나면 급속도로 유통기한 지난 취급을 받는다. 그럼에도 조금 덜 알려진 단어가 하나 있다. 허슬(Hustle).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 힙합 가사에 자주 등장했지만 대중화되지는 못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뜻을 설명하고 적용하기 어렵고 의미 자체가 다소 무겁다. 오히려 스포츠 마니아들에게는 익숙할 것이다.
사전에서 명사 허슬(Hustle)은 ‘소란’, ‘혼잡’, ‘야단법석’ 정도로 명시되어 있지만 보통은 좀더 동사적 의미로서 다양한 상황에 쓰인다. 허슬을 적절한 한국어로 바꿔보자면, 뭔가를 ‘열심히’ 하는 행위 그 이상의 어떤 ‘빡센’ 느낌일 수도 있고, 어쨌든 진취적인 어감이면서 ‘노력’과 ‘고행’ 사이 그 어디쯤 있는, ‘열성’보다는 뜨겁고 ‘열정’보다는
[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누구나 꿈은 꿔야 한다고. 알아?"
-
-
재개발 다큐멘터리 장르에서 나무라는 빈틈을 찾아낸 것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한국의 재개발 다큐멘터리는 그동안 무엇을 담아왔을까? 재개발 지역으로 선포되고 자신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상실감과 주거권을 위한 투쟁의 장을 먼저 담아내왔다. 그런데도 그곳에 가장 먼저 지워지는 존재는 사람이었다. 재개발 지역은 건물 벽면에 스프레이로 적힌 단어대로 ‘공가’가 된다. 카메라는 아직 떠나지 못한 존재들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쉽게 떠나지 못하는 영역성 동물인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움직이지 않는 사물에도 관심을 보였다. 아파트 내부나 곧 철거될 건물의 불안감을 담아내는 재치도 보였다. 그러는 와중에 감독의 모습도 다양해졌다. 한때 감독은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는 카메라를 든 액티비스트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다 어느새 카메라 앞에서 뒤로 물러나며 최근엔 비인칭적인 시선으로 재개발 지역을 담아내며 현대미술 작가처럼 보이기도 했다.
영화 제목은 비워뒀다. 수많은 영화가 스쳐 지나갔
오진우 평론가의 '봉명주공'
-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영상산업팀은 제주에서 이뤄지는 영화영상 제작을 활성화해 제주의 진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라고 있다. 이봉설 팀장, 이윤성 책임연구원, 김영민 선임연구원, 이은규·채상균 주임연구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제주 영화산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있다. 영화영상 제작진이 촬영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한다는 인상이다.
이윤성 제주에서 직접 수배해야 하는 촬영 장비라든가 인프라가 있다. 예를 들어 레커차나 살수차를 구해야 할 때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런 정보를 일원화해서 제공한다면 제작진은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와 소통만 해도 원스톱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장비 마련에 공을 들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영상 제작자들의 의견을 들어 해상도 4K 이상의 RAW 데이터-Rog 촬영 장비나 대용량 V-mount 배터리, 18K 대용량 HMI 조명 등을 구비했는데, 크고 무거운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영상산업팀 인터뷰
-
<연풍연가>(1998), <인어공주>(2004), <각설탕>(2006), <늑대소년>(2012),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2012), <계춘할망>(2016)과 드라마 <탐나는도다>(2009), <맨도롱 또똣>(2015), <우리들의 블루스>(2022)…. 제주는 오랫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의 배경이 되어 관객에게 다가왔다. 어떤 영화는 제주의 슬픈 역사를, 또 어떤 드라마는 제주 도민의 애환을 담아내면서 제주를 지역적 배경에 국한하지 않고 이야기가 생생히 살아 숨 쉬는 근원지로서 비추기도 했다. 영화영상 창작자들이 섬 안에서 부지런히 생성되고 사라지는 문화를 콘텐츠 소재로 발굴하고 조명하는 과정에 효율성과 편리성, 경제적 지원까지 도모하는 곳이 있다. 영화인에게 제주가 자유로운 창작의 터전이 되길 바라는 곳, 바로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다.
제주시 한경면에 자리한 제주실내영상스
제주 로케이션 촬영 지원하는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 <헤어질 결심>이 현지 시각으로 5월 23일 오후 6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박찬욱 감독은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제57회),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제62회), 그리고 전작 <아가씨>(제69회)에 이어 네 번째로 칸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 탕웨이, 박해일은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은 6월 29일 국내 개봉 또한 앞두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 영화 <헤어질 결심>과 만나기 전, 작품에 대해 알려진 몇 가지 사실들을 정리했다. 지난 해 9월, 첫 사진전 <너의 표정> 개최와 함께 <씨네21>을 만난 박찬욱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전한 힌트도 덧붙인다.
박찬욱 감독 영상 인터뷰 URL
https://youtu.be/9
칸 공개 앞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대해 알려진 몇 가지 사실들
-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아는 관객이라면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 <파이널 컷> 첫 장면에서 이미 이 작품의 태도를 눈치챌 수 있다. <파이널 컷>은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의 거의 모든 요소를 그대로 번안한 리메이크영화다. 좀비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2019년 짐 자무시의 <데드 돈 다이>와 같은 전례가 있긴 하지만, 오리지널리티를 의도적으로 포기한 작품을 영화제에 초청한 것을 두고 의문을 갖는 이들도 있을 테다.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을 연출한 사람이 <아티스트>를 만든 미셸 하자나비시우스라는 점이다. 그는 <아티스트>에서 무성영화의,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에서 누벨바그와 장뤼크 고다르의 스타일을 모사에 가까운 태도로 오마주했던 감독이다. 미셸 하자나비시우스에겐 이미 전세계적으로 컬트적 인기를 누렸던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그대로
개막작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파이널 컷', 오마주의 경계는 어디까지?
-
**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두편의 한국영화를 진출시킨 CJ ENM은 영화제가 열리는 메인 거리 크루아제트에 대형 광고판을 걸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축제 현장을 찾은 영화인들과 전세계 프레스, 영화 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에 자리를 잡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아시아 회사가 경쟁부문에 두편의 작품을 올린 것은 195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며, 한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다.
올해 칸영화제에서는 총 5편의 한국영화를 만날 수 있다. 경쟁부문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5월23일과 26일(현지 시각)에 각각 최초로 공개된다.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고 <아가씨>로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컨상(본상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기술 스탭에게 주어지는 번외 특별상)을 받는 등 칸영화제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는 한국영화들: '기생충'의 영광 이을까?
-
제75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5월17일 개막했다. 프랑스에선 현재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사실상 칸영화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씨네21>도 2019년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3년 만에 칸을 찾았다. 개막작인 미셸 하자나비시우스의 <파이널 컷>을 시작으로 총 21편의 경쟁부문 상영작을 보고 화제작들의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영화의 칸 진출 소식도 풍년인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배우들과 한국에서 찍은 <브로커>가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오징어 게임>의 스타 이정재 배우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섹션에 초대받았다. 더불어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 문수진 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각질>도 칸에서 상영된다. 우선 1357호에선 칸영화제 초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리포트
-
- 세계 각국의 창작자들이 모여 창작자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시청각물창작자국제연맹(AVACI)의 첫 세계 총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어떤 배경이 있었나.
= OTT 플랫폼의 대두로 저작권의 이해관계가 한층 복잡해지고 있지만 감독, 작가들이 원하는 내용은 간단하고 분명하다. 공정한 보상(Fair Remuneration)이다. 극장이든 넷플릭스든 TV든, 법에 창작자들의 저작권과 경제적 이익이 명시되어 있으면 누구도 재판에 가지 않고 협의를 볼 수 있다. 한국은 지금 전세계적으로 콘텐츠가 활발히 유통되는 문화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봉준호, 박찬욱 같은 유명 감독들조차 이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보다 산업 규모가 작은 국가의 창작자들이 정당한 요구를 하려면 한국 저작권 인식과 법 제도의 개선이 중요하다.
- 아르헨티나감독조합(DAC) 사무국장으로 2004년 국내 저작권법 개정을 이끌어 창작자 보호 법제화에 성공한 선례를 만들었다. 이 움직임에 콜롬비아, 칠레, 우루과이 등이
호라시오 말도나도 시청각물창작자국제연맹 회장·아르헨티나감독조합 사무총장 인터뷰
-
성 정체성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많지만 <XX+XY>의 설정은 남다르다. 이 세계에는 남녀 성별을 모두 가진 이들이 있다. XXXY로 불리는 이들은 남녀 한몸인 상태로 살다가 고등학생 때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한다. XXXY로 태어난 정재이(안현호)는 이해심 넓은 양부모 밑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유롭게 자랐다. 못하는 것 없는 팔방미인 재이는 다가올 그날 어떤 성별을 선택할지가 유일한 고민이다. 평범한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재이는 일반 남녀고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XX+XY>는 독특한 상상에서 출발하지만 장르적으로는 학원 청춘 로맨스물에 가깝다. 사랑이라고 말하면 달아나버릴 것 같은 그 시절의 애매모호한 감정들은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에 매우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재이 역의 안현호 배우는 촬영 현장도 진짜 학교를 다니는 것처럼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중성적인 역할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
속 깊은 친구, 'XX+XY' 안현호
-
2018년 연극 <집으로> 데뷔 후 연극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장지수 배우는 <오피스에서 뭐하Share?>를 통해 처음으로 영상 연기에 발을 디뎠다.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매일 충실하게 보내려 한다.” <오피스에서 뭐하Share?>는 도시형 공유오피스에 모인 여러 남녀의 전쟁 같은 썸을 그린 19금 로맨스다. 청춘 남녀를 한 공간에 모아놓으니 자연스레 ‘거대한 연애 양식어장’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형성된다. 장지수는 성인 매거진 ‘체조’의 대표 박성희 역을 맡았다. 자유로운 연애와 섹스를 즐기는 성희의 레이더망에 승범(문유강)이 계속 들어온다. 브랜딩 에이전시의 마케터인 승범은 운동을 좋아하고 승부욕이 강한 시원스런 남자지만 성적인 부분에서 남모를 고민이 있다. “다인과 현우, 진석의 삼각관계가 중심이지만 서브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도 풍성하다. 성희와 승범의 관계는 원래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워낙에 호흡이 잘
자유분방함이 닮았다, '오피스에서 뭐하Share?' 장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