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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나라에서 Dozens of Norths
야마무라 코지 / 일본, 프랑스 / 2021년 / 64분 / 국제경쟁
10월22일 20:30 CGV 부천 5관
10월24일 13:30 CGV 부천 5관
일본 인디 애니메이션의 거장이자 아동 그림책 작가인 야마무라 코지 감독은 <북쪽 나라에서>를 통해 2D 애니메이션의 심미성을 극적으로 실험한다. 그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기도 한 <북쪽 나라에서>는 설명적 대사도, 인과관계가 뚜렷한 사건의 나열도 거부한다. 무성영화 형식으로 화면 위에 떠오르는 텍스트를 느슨한 의미망 삼아 거대한 몽타주의 조합이자 낯선 무의식의 세계로 진입을 시도하는 작품이다. 어느 북쪽 나라의 춥고 외로운 밤, 잠든 소녀의 머리는 커다란 언덕이 되고 난쟁이 요정과 동물, 여행자들은 마치 꿈의 세계에서 박제된 듯 추상적 조형의 일부가 된다. 쓸쓸하게 잠든 어느 이방인의 외로운 내면이어도, 상징적으로 치환된 현실의 한 대목이어도 납득이 갈 만큼
#BIAF 2호 [프리뷰] 야마무라 코지 감독, '북쪽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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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르네 고시니의 글과 장 자크 상페의 그림이 만나 완성된 만화 <꼬마 니콜라>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했다. 아망딘 프리동, 뱅자맹 마수브르 감독에 의해 생명력을 얻은 애니메이션은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얻은 두 작가를 등장시켜 거친 풍랑을 헤쳐온 그들의 유년기를 고백하도록 한다. 그러니 르네 고시니와 장 자크 상페는 이 영화의 원작자이자 주인공인 셈.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꼬마 니콜라>로 내한한 뱅자맹 마수브르 감독에게 유년의 슬픔에 관해 물었다.
- 니콜라의 일상적 에피소드 사이 마다 니콜라가 장 자크 상페와 르네 고시니를 찾아와 대화하는 장면을 교차하여 보여준다.
= 스토리 구조는 시나리오를 처음 짤 때부터 생각해둔 것이었다. 장 자크 상페와 르네 고시니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는 과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또 자칫하면 분위기가 지나치게 무거워질 것 같았다. 그래서 두 작가가 영화 속에서 편하게 고백할 수 있도록
#BIAF 2호 [인터뷰] '꼬마 니콜라' 뱅자맹 마수브르 감독, 유년의 슬픔을 안아주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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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New Moon
제피그 르 바스, 제레미 발레, 라울 도밍고 / 미국, 프랑스 / 2022년 / 11분 6초 / 국제경쟁
10월 21일 12:30 CGV 부천 8관
10월 22일 17:30 CGV 부천 3관
10월 23일 20:30 CGV 부천 3관
10월 25일 13:00 CGV 부천 3관
한 편의 흥겨운 뮤지컬을 보는 듯한 <뉴문>. 즐거운 재즈 댄스로 도입부의 문을 여는 이 영화는 어느 여름밤 라디오를 들으며 옛 기억을 더듬거리는 제제와 그의 어머니 모습을 담았다. 라디오 DJ가 차분하지만 들뜬 목소리로 어머니의 어린 시절 기억을 소환시키는데, 어머니의 현재를 바라보는 어린 제제의 따뜻한 시선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
환한 보름달을 향해 그네를 타는 모습은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연출을 보여주지만 결국 발붙이고 살아가는 현실이 지금 이곳에 있다는 암시에서 몹시 현실적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재즈 음악이 몹시 흥겨워 영화가 끝난 뒤에도 따라 부르게 된다.
#BIAF 2호 [프리뷰] 제피그 르 바스, 제레미 발레, 라울 도밍고 감독, '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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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집 House of Existence
정유미 / 한국/ 2022년 / 8분 30초 / 국제경쟁
10월 21일 12:30 CGV 부천 8관
10월 22일 17:30 CGV 부천 3관
10월 23일 20:30 CGV 부천 3관
10월 25일 13:00 CGV 부천 3관
흰 여백 위에 놓인 집 한 채. 뜨거운 여름 볕에 녹아드는 얼음처럼 집 구석구석이 불현듯 무너지기 시작한다. 현관문과 신발장을 시작으로 지붕의 기와, 기둥과 주춧돌, 작은방의 침대와 책상, 거실과 부엌까지 구획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게 속절없이 와해된다. 집이 파괴될수록 관객은 집 안쪽에 있는 내밀한 공간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붕괴가 곧 집으로의 입장을 돕는 안내이기도 하다. 지붕과 벽이 허물어지는 동안 곳곳에 놓인 평범한 생활용품과 가구, 소품 등이 눈에 띈다. 누군가 살았던 흔적과 시간이 그대로 담긴 이곳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집안 가장 끄트머리인 화장실에 다다랐을 때 혼자 우두커
#BIAF 2호 [프리뷰] 정유미 감독, '존재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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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중화권 애니메이션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총 4편의 장편영화, 그리고 12편의 단편영화가 '더 차이니즈 이어' 특별전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는 1992년 시작된 한중 수교의 역사가 30주년을 맞이한 시점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 행사로, 양국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중국이 한국에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진전시켰고 이어 1992년 8월24일 정식 수교를 맺었다.
더 차이니즈 이어 특별전으로 구성된 4편의 장편영화는 중국 상업영화 박스오피스의 최상단에 기록된 두 편의 판타지 설화와 시대의 격동을 되짚는 두 편의 역사극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201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체리레인 No.7>(2019)은 욘판 감독이 <눈물의 왕자&g
#BIAF 2호 [기획] 더 차이니즈 이어 특별전, 중국 애니, 전통을 재창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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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 활약한 후 올해 코코믹스 음악상 심사위원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신은수를 만났다. <가려진 시간>의 신비로운 소녀에서 어느새 만 스물. 지니TV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와 KBS 드라마 스페셜 <열아홉 해달들>의 공개를 앞둔 신은수의 보폭은 한층 넓고 쾌활해졌다.
- 4년 만에 BIAF에 돌아왔다. 홍보대사에서 심사위원으로 다시 참여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나.
= 홍보대사 활동이 무척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 확실히 애니메이션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고, 영화제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애니메이션이 가진 매력에 빠졌다. 이번엔 심사위원이 되어 작품을 더 꼼꼼히 보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본 작품들 모두 다양한 국적과 문화, 개성 강한 스타일이 돋보였다.
- 웹툰 원작의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11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BIAF 2호 [인터뷰] 배우 신은수, 반전의 묘미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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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멜로의 계절이다. 햇살이 아스라히 번지는 안개 낀 숲길을 걷는 이영애와 이정재 두 배우의 모습에서 가을이 묻어난다. 2000년 11월 전남 보성의 삼나무 숲길, 영화 <선물>의 촬영 현장이다. <선물>은 사랑하는 이를 두고 세상을 떠나야 하는 아내의 애달픈 사랑이 관객의 마음을 눈물로 가득 채웠던 멜로드라마 히트작. 찬란한 가을 햇살처럼 빛나는 이영애, 이정재 두 배우의 사진 속 모습은 지금 보아도 20여년의 시간차가 느껴지지 않는다.
[ARCHIVE] 선물 같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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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묻으러 가는 여정에서 형제가 갈구하는 화해와 용서에 대해 각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에단 호크 레이와 레이먼드의 여정은 용서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대한 명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 자란 어른이지만 여전히 소년인 두 아들의 내면의 분노도 찾아볼 수 있다. 이 분노를 억누른다면 자신에게 독이 될 것이고, 분출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될 것이다. 두 아들은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 영화가 이에 대한 결론이나 해답을 전시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현실에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떤 고민에서 명확한 답을 찾는 건 쉽지 않다.
-영화 속의 부자 관계로 인해 혹시 부자 관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
이완 맥그리거 그건 아니다.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눈으로 본, 괴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자 중 하나를 연기했을 뿐이다. 감독이 만든 이야기 속 인물의 상황을 탐험했을 뿐 그게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만한 섬
[인터뷰] ‘레이먼드 & 레이’ 배우 에단 호크, 이완 맥그리거, “가족은 인간 심리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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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 레이>는 의미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영화를 만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갇힌 기분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크게 공감하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 삶에서 자신을 가두는 굴레가 가족일 수도 있고, 로맨틱한 관계일 수도 있고, 우정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미 죽은 사람과의 관계에 갇혀 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깨질 수 없는 관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은 평생에 걸쳐 변화를 겪는다. 이런 점에 관객이 공감하기를 바라며 만들었다.
-멕시코 출신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콜롬비아 출신인 감독이 연출한 미국의 이야기다. 배우들 또한 다양한 배경을 지녔는데, 다양성을 고려해 캐스팅을 진행했나.
=좋은 의도긴 하지만 다양성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배우를 캐스팅하진 않았다. 아버지의 연인인 루시아(마리벨 베르두)는 백인이 아니어야 했고, 레이의 곁을 지키는 키이라(
[인터뷰] ‘레이먼드 & 레이’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 “미국적인, 지극히 미국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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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동도 트지 않은 어스름한 새벽, 레이(에단 호크)의 집을 한 사내가 찾아온다. 평생을 두려워하고 어려워했던 아버지의 죽음을 전하러 온 배다른 형제 레이먼드(이완 맥그리거)다. 그는 레이에게 아버지의 장례식에 같이 가자고 한다. 폭력적인 언사와 행동으로 평생 살가운 정을 나누지 못했던 아버지의 죽음을 전해들은 두 남자의 마음은 복잡하다. 인간관계 속 내밀하고 어렴풋한 감정의 골에 집중해온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레이먼드 & 레이>는 여느 장례식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혼돈 속의 장례를 준비하는 두 남자의 하루를 조용히 뒤따른다. 짧은 로드 트립, 변호사 사무실, 유품을 보관 중인 아버지의 연인의 집에 들러서 마침내 묘지에 도착한 레이먼드와 레이는 자신들에게 직접 무덤을 파달라는 아버지의 고약한 유언에 황당해하지만 이내 삽질을 시작한다. 무덤덤함에서 출발해 격정으로 달려가는 이들의 하루는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엉킨 관계의 실타래
LA 현지보고, Apple TV+ ‘레이먼드 &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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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책 <굿바이, 욘더>
나에게 책은 영감을 얻는 도구다. 파편적이고 듬성듬성한 지식을 메우고 연결하는 책을 통해 정약전과 박열을 만났다. <굿바이, 욘더>를 통해서는 ‘욘더’의 세계관과 주인공 홀(<욘더>에서는 재현)을 만났다.
문화비축기지
원래는 석유비축기지였는데 2017년 문화비축기지로 탈바꿈했다. 콘크리트 자재를 활용해 잘 리뉴얼했다. 인공의 공간은 목적을 상실하면 다 예술품이 된다.
책 <스노 크래시>
1992년 발표된 장편소설로 일급 해커가 아바타라는 가상의 신체를 빌려 메타버스에서 활약하는 이야기다. 메타버스의 개념이 처음 쓰인 책으로 여전히 유효한 작가의 상상력이 흥미롭다.
영화 <그녀>
<욘더>처럼 근미래를 다룬 이야기지만 영화 속에 구현된
[LIST] 이준익 감독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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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서 자국 관객에게 사랑받은 영화들이 해외로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중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들에 중국 내 입소문으로 인기를 끈 영화들을 속속 공개하기에 나섰다. 이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중국인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를 위한 다양한 라인업 수급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동시에 중국 영화사에는 영화산업의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6월 말 중국 현지에서 개봉해 장기 흥행과 함께 중국 영화사이트 마오옌과 타오피아오피아오에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지난 8월에 열린 웨이보 영화의 밤에서 올해 최고 인기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인생대사>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중국영화 중에서 가장 최근작이다. <동물세계>와 <꺼져버려 종양군>의 한연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인생대사>는 류장장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주이룽의 연기 변신과 첫 장편영화 주연으로 천재 배우라는 찬사를 들은 아역배우의 케미가 돋보이는
[베이징] ‘인생대사’ 등 중국 본토 영화 잇달아 넷플릭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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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리벤지>
넷플릭스
마이애미의 초호화 고등학교 퀸이었던 드레아는 남자 친구 맥스가 유포한 섹스 테이프로 나락을 겪는다. 성범죄 가해자 맥스는 시치미를 떼고 ‘여성 정체성 옹호 시스-젠더 이성애자 남성 연합’ 따위를 만들며 피해자인 드레아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 뿐이다. 그런 드레아 앞에 전학생 엘리너가 나타난다. 엘리너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아웃팅한 커리사에게 복수하고 싶다. 드레아와 엘리너는 친구가 되며 각자의 원수에게 상호 복수를 계획한다. <두 리벤지>는 치기 어린 하이틴 드라마에 사적 복수 내러티브를 결합한 흥미로운 작품이다. 더불어 <두 리벤지>는 10대의 우정에 인종과 계급, 성 정체성과 젠더 권력 등 세계 각처에 산재한 화두를 끌고 들어 온다는 점에서 하이틴영화가 더이상 새로울 수 있느냐는 힐문에 인상적인 답을 내놓는다.
<경아의 딸>
왓챠, 웨이브, 티빙
요양 보호사 경아는 교사인 딸 연수에 대한 걱정뿐이다.
[OTT 추천작] ‘두 지벤지’ ‘경아의 딸’ ‘파이어 아일랜드’ ‘파트너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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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말로는 변호사는 의뢰인을 위해 대신 싸워주는 거래.”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천지훈(남궁민)과 일하는 사무장(박진우)의 말이다. 그 싸움이 ‘빙고 게임’일 줄이야! 갑질 피해자들을 모은 천지훈이 소송을 진행하면 밥벌이가 위태로울 의뢰인들을 대신해 사측과 빙고 대결을 펼친 것. 검사 시보 시절 변호사 천지훈을 만나 패소했던 백마리(김지은)는 할아버지의 명으로 천지훈의 사무실에서 3개월간 변호사 시보를 하며 이 괴이한 변호사를 알아가는 중이다. 노천 맥줏집서 회식을 하던 날. 마리는 “왜 계속 수임료를 천원만 받아요?”라고 묻고 지훈은 “이유… 나도 몰라요. 나도… 몰라요. 꿈이었겠죠”라고 답했다. 같은 대사를 반복하며 천연덕스럽다가 사무치게 그리운 톤으로 변하는 남궁민의 연기는 명불허전. 쉬지 않고 너스레를 떨던 이의 말이 잦아들고 말하지 못한 사연이 밀려온다.
8회까지 방영분에서 3회를 천지훈의 검사 시절을 회고하는 드라마에서 가장 큰 비중은 사망
[유선주의 드라마톡] ‘천원짜리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