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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단독 콘서트 <2025 PLAVE Asia Tour [DASH: Quantum Leap] Encore>를 개최했다. 공연이 열린 곳은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고척스카이돔. 21~22일 양일간 열린 콘서트에는 관객 3만7천여명이 몰렸고,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플레이브의 위상을 입증했다. 6월3일 개봉하는 <플레이브 아시아 투어 [대쉬: 퀀텀 리프] 앙코르 인 시네마>는 이날의 뜨거운 열기를 스크린에 생생하게 옮긴 공연 실황 영화다. 멤버들이 직접 전하는 콘서트 비하인드가 담겨 있어 팬들에게는 단순한 추억 회상을 넘어서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개봉을 맞아 플레이브의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을 <씨네21>이 만났다. 인정받기 위해 애쓰던 시절을 지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그룹이 된 이들의 현재를 들었다.
*이어지는 글에서 플레이브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기획]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함께해 - <플레이브 아시아 투어 [대쉬: 퀀텀 리프] 앙코르 인 시네마> 플레이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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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식당에서 우연히 사랑의 상처로 인해 우는 여행객을 마주한다면? 낯선 이방인을 그대로 외면할 수도 있겠지만 쇼타(오타니 료헤이)는 대성(진영)의 눈물 섞인 사연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준다. 일본에 머무는 한국의 여행객 대성과 곧 한국으로 출장 가는 쇼타는 서로의 사직서와 연애편지를 교환한다. 그렇게 대성은 쇼타의 회사에 대신 사직서를 제출하고, 쇼타는 대성의 여자 친구에게 편지를 전하는 독특한 여정이 시작된다. 영화 <최종병기 활> <명량>,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추적자 THE CHASER>등에서 만난,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의 오타니 료헤이 배우가 근 10여년 만에 한국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에서 펼쳐지는 쇼타의 여정을 때론 깊은 감정을 담아, 때론 산뜻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다.
- 근황을 들려준다면.
일본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여러 작품에 참여하다보니 시간이 금세 흘렀다. 이번 한국 일정이 마무리되면 바로
[인터뷰] ‘드러내는 힘’을 얻을 수 있기를,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배우 오타니 료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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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곤 감독은 말하자면 얼굴에 코미디가 없는 사람이다. 수줍게 사진 촬영을 마친 뒤 한석규 배우와 헷갈릴 만큼 부드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떼는 모습을 보면 멜로드라마의 장인 같다. 그런데 말을 듣다 보니, 묘하게 웃긴다. 슬그머니 치고 들어오는 유머로 무장한 영화를 평생 만들어온 사람답다. <해치지않아> 이후 6년 만의 신작인 <와일드 씽>은 손재곤식 코미디의 약간의 파격이다. 1990년대 짧은 전성기를 누리고 해체된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멤버 현우(강동원), 상구(엄태구), 도미(박지현)는 20년 만에 찾아온 무대의 기회를 붙잡으려 한다. 재기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웃음은 이전보다 직접적이고 과감하다. 겉보기엔 평온한 손재곤 감독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 직접 물었다.
- 코미디에 미스터리, 로맨스 장르가 섞였던 전작들과 달리 <와일드 씽>은 정통 코미디다. 관객들을 제대로 웃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출 제안에 응했나.
이젠 유머 감각
[인터뷰] 가보지 않은 길에서 웃음을, <와일드 씽> 손재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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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목지>가 개봉 50일 만에 누적 관객수 323만명(5월27일 기준)을 돌파하며 장르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남아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이는 “진짜 무섭다”라는 입소문의 영향이 크다. 갑자기 관객을 놀라게 하는 대신, 발목부터 천천히 차오르는 저수지의 물처럼 느리게 긴장감을 쌓아가는 공포. 그 감각을 완성한 것은 김성안 촬영감독의 카메라다. 그는 관객을 살목지 안에 가둬두기 위해 어둠을 설계했다. 사위를 가늠할 수 없는 살목지의 어둠 속에서 카메라 역시 서서히 거리를 좁혀온다.
- 촬영 전 공포를 주는 방식에 있어서 이상민 감독과 어떤 논의를 했나.
이상민 감독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밝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대부분 상업영화들은 밤 신도 밝혀놓고 찍는데, <살목지>는 깜깜해서 아예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다. “어두우면 아무것도 안 보일 텐데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웃음) 얼마만큼 보여주고
[STAFF] 관객을 살목지에 가두는 방법, <살목지> 김성안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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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1인실에서 글을 쓴다. 월 33만원인데 1년 약정 특별가로 30만원을 지불 중이다. 책상과 책장만으로도 공간이 가득 차서 맨손체조도 하기 어렵지만, 노트북이랑 책을 안 들고 다니는 것만 해도 어디겠는가. 게다가 믹스커피와 차도 제공하니 카페 갈 일도 없다. 카페에서 장시간 눈치보고 있을 필요가 없어서겠지만, 5천원짜리 음료 60잔이 사무실 월세라는 생각에 발걸음이 쉽게 향하지 않는다.
365일 24시간 내내 사무실을 이용해야 본전이라도 건질 것 같지만, 막상 그러지도 못한다. 주중에는 오후 4~5시쯤 가서 다섯 시간 정도 머문다. 가족들이 등교하고 출근한 조용한 집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집안일을 해야 해서다. 오전 6시30분부터 가족들 식사를 준비하고 겨우겨우 먹인 다음 우당탕탕 아침 시간을 보내고 나면 8시 정도부터 온전한 내 시간이 되는 듯한 착각에 커피 한잔을 우아하게 마시지만, 이내 안다. 해야 할 게 산더미라는 사실을.
빨
[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혹시 프리랜서가 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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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방선거 이튿날, 정치경제학자 정태인씨는 <경향신문>칼럼에서 “마포구 오진아, 구미시 김수민, 관악구 나경채 의원”의 낙선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 이후에도 저들 모두 다시 공직에서 활동하지 못했다. 저들과 비슷한 성향의 지방의원은 소수정당뿐 아니라 거대정당이나 무소속에도 있었으나, 그들도 차례차례 자리에서 내려왔다. 의회 재입성에 도전하는 이들도 줄었고, 이들과 비슷한 성향의 새 도전자도 줄었다. 한 시대가 남몰래 끝나가고 있었다.
전 울진군의원이자 경북도의원에 두번 도전했던 장시원씨도 지난 4월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 인사’까지 다녔다. 불출마가 더 큰 뉴스였기 때문이다. 그와 나는 몇몇 공통점이 있다. 2010년 무소속으로 기초의원이 된 ‘동기’다. 경북에서 나고 자랐고 대학은 서울에서 다녔다. 지긋지긋했다는 고향을 떠나 그는 신나게 예대 극작과를 다녔다(그때 어울린 사람들 가운데는 ‘연극과 해진이 형’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졸업 후 귀향했다
[김수민의 클로징] 거북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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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이 되면 지구로 1년간 순례를 떠나야 하는 세상. 하지만 지구로 떠난 일부 순례자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슬픔도 고통도 없는 유토피아를 뒤로한 채 그들은 왜 불완전한 세계를 선택했을까. 김초엽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허평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완벽한 세계를 스스로 떠난 자들의 이해할 수 없는 선택에서 출발한다. 유토피아를 버리고 불완전한 삶을 택한다는 설정은 낯설고 흥미롭다. 특히 고통과 상실, 관계와 감정 같은 인간 고유의 결핍 요소를 다시 바라보게 만들지만, 작품이 던지는 철학적 질문과 인물들의 변화를 설명 위주로 전개해 관객이 스스로 해답을 발견할 기회는 다소 줄어든다. 그럼에도 우리가 바라는 행복에 대한 화두는 선명하게 남는다.
[리뷰] 거대한 주제를 감당하기엔 작고 허약한 몸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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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제이미 워드)가 죽음을 앞둔 마지막 밤, 제자들은 유월절 식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믿음과 충성, 불안과 의심이 뒤섞인 가운데 유다(로버트 네퍼)는 점차 배신의 유혹에 흔들리고, 베드로(제임스 올리버 휘틀리) 역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시험 앞에 놓인다. 마우로 보렐리 감독의 <최후의 만찬>은 잘 알려진 성경 속 사건을 예수의 시선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내면으로 확장해 바라보는 성서 드라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영화미술과 시각 작업 분야에서 오래 경력을 쌓아온 감독은 예수의 생애 중 십자가 처형 직전의 짧은 시간을 선택해 집중 조명한다. 이미 수없이 재현된 이야기지만 유다와 베드로의 흔들리는 감정과 선택에 초점을 맞췄으며 잘 알려진 결말과 함께 그 사건 속에 있던 인물들이 무엇을 느끼고 번뇌했을지를 포착해 따라간다.
[리뷰] 수없이 재현된 이야기에 인간의 두려움을 얹다, <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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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돌핀보이: 푸른 바다의 수호자>는 쉽고 다정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진정한 영웅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어린이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돌핀보이(김채하)는 마린 선장(석승훈)에 의해 마을에서 영웅으로 추대된다. 하지만 이 소년은 돌핀보이라는 히어로 네임 대신 진짜 이름을 갖고 싶고, 또래집단에게 동등한 권위의 친구로 인정받고 싶다. 어느 날 미지의 지도가 마을로 떨어지고, 돌핀보이는 돌고래 스노우볼, 백상어 샤키, 소녀 레일라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돌핀보이: 푸른 바다의 수호자>는 스토리와 설정이 다소 도식적이다. 하지만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관객이라면 큰 불만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리뷰]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돌핀보이: 푸른 바다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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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준비가 한창인 마을. 어린 하마 맘보는 너무 작아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럼에도 손을 보태고 싶어 하자 어른들은 요리 소스에 넣을 ‘살구버섯’을 따와달라고 주문한다. 즐겁게 숲으로 향한 맘보는 주황색 버섯을 발견하곤 한입 먹어본다. 그러나 그것은 살구버섯이 아닌 ‘요술버섯’이었고, 맘보의 몸은 거대하게 변한다. 놀라서 엉엉 우는 아기 하마에게 동네 사람들은 바다 건너 시베리아의 검은 숲에 사는 마녀에게 가면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는 해결책을 알려준다. 맘보는 검은 숲으로 향한다. 숲에서 벌어진 기묘한 일이 숲에서 풀리는 순환구조는, <맘보 점보>가 빽빽한 숲으로 유명한 덴마크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트롤> <슈퍼 마리오>등 빠른 호흡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달리 차분하면서도 즐거운 북유럽 애니메이션이다.
[리뷰] 차분하면서도 즐거운 북유럽 애니메이션, <맘보 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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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19살 황현우(강동원)의 꿈은 댄스가수가 되는 것이다. 보컬 도미(박지현), 래퍼 상구(엄태구)와 함께 댄스그룹 트라이앵글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꿈을 이루지만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한다. 명백한 표절로 팀은 해체되고, 20년이 지난 지금 현우는 아무도 찾지 않는 연예인이 됐다. 그런 그에게 재기의 기회가 찾아온다. 강원도 엑스포 유치 기원 공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 단 조건은 트라이앵글 완전체로 히트곡 를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우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보험회계사가 된 상구와 재벌가 며느리가 된 도미를 찾아간다. <이층의 악당> <해치지않아>를 연출한 손재곤 감독의 신작 <와일드 씽>은 순도 높은 코미디영화다. 90년대 대중문화를 재현한 과거 파트부터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현재까지 능청스러운 웃음을 부지런히 만든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직접 그 시절 스타일로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더니 강원도 공연
[리뷰] 재기의 희망은 앞만 보는 코미디를 타고, <와일드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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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점 점장 클라크(추이텔 에지오포)는 심리적으로 무너져 있다. 건축가의 꿈은 수포가 되었고, 아내와는 싸우고 헤어졌으며, 가게에는 손님이 없다. 어느 날부터 가구점의 전기세가 수상쩍게 많이 나가기 시작한다. 클라크는 진상을 조사하던 중 가게 지하에서 미지의 공간 백룸을 발견하고, 심리상담사 메리(레나테 레인스베)에게 이를 털어놓는다. 오랜 시간이 흘러 메리는 잠적한 클라크의 음성메시지를 받는다. 메리는 클라크를 찾으러 백룸에 간다. 제임스 완의 아토믹 몬스터가 제작을, A24가 배급을 맡은 <백룸>은 2019년부터 4chan과 레딧 등에서 유행한 크리피파스타 백룸을 소재로 한다. 감독은 16살에 유튜브 채널 <케인 픽셀스>에서 백룸 세계관을 영화화한 단편으로 화제를 모은 20살의 케인 파슨스다. 리미널 스페이스의 폐쇄적 공간감과 VHS 등 90년대 매체의 질감을 활용한 연출, <진격의 거인>뿐만 아니라 슬렌더맨과 SCP 등 인터넷 문화의 영향을 받은
[리뷰]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정석적인 A24 호러화, 그럼에도 날것의 취향이 스멀스멀, <백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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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순간을 향유한다는 것이 가능해지는 예외적인 순간이 있다. 바로 투우 경기가 벌어지는 오후의 뜨거운 시간이다. 투우사는 태어나서 죽음으로 향하는 생명의 섭리를 온몸으로 거부하며 역행하는 숙명을 지녔다. 그는 거대한 몸체의 황소와 대적하며 맹렬하게 부딪힌 후, 온몸에 짐승의 피를 뒤집어쓴 채로 소의 죽음을 증명해야만 살아서 경기장을 빠져나올 수 있다. 투우사는 죽음 이후의 삶을 산다. 알베르트 세라의 <고독의 오후>는 투우 경기의 결정적 순간, 칼로 소의 급소를 찔러야 하는 마타도르 안드레스 로카 레이를 3년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총 14회의 경기 장면들을 담은 이 영화의 주된 관심사는 투우 경기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죽음을 관조하는 비윤리적 스펙터클이 아니다. <고독의 오후>는 경기장과 자동차 속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투우사 안드레스와 그와 맞섰던 황소, 두 육체 사이의 좁고 깊은 간격을 진동시키는 흥분과 고독의 순간을 그린다. 인터뷰나 내레
[리뷰] 생과 사의 경계에서 부딪히는 살들을 위한 검붉은 기도, <고독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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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년
사진 최성열
2013년 단편영화 <클로젯>의 사진작가 역 오타니 료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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