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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공습에 런던 주택가가 화마에 휩싸인다. 괴수 같은 불길에 비하면 소방대원들의 안간힘은 처절하지만 미약하다. 한 소방관이 소방 호스 분사구를 붙든 채 물이 나오길 기다린다. 호스가 연결되자 갑자기 솟구치는 물줄기. 불을 잡기 위한 강력한 물이 그만 소방관의 얼굴을 때린다. 소방관은 의식을 잃고, 허공에서 요동치는 호스는 또 다른 괴수가 된다. 통제 불능의 호스는 불확실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하나의 캐릭터처럼 보이도록 연출됐다. 대원들은 호스를 붙잡으려 갈팡질팡하는 한편 기절한 동료를 후송해야 한다. 1940년 독일 공군의 영국 대공습을 다룬 <런던 공습>의 프롤로그다. 그러니까 스티브 매퀸의 이번 신작은, 재난의 실체라기보다 재난에 대처하는 몸부림의 실체를 이야기하려는 영화다. 영미권의 흔한 2차 세계대전 소재작과의 확연한 차이 또한 여기에 있다. 국가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독일 군인은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으며, 극 중 영국인들을 사랑하고 혐오하고 위
[비평] 충돌하는 세계, 부딪치는 영화, <런던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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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시리즈는 외계 행성에서 살 수 있을 만큼 과학기술이 진보했지만 첨단 무기가 아니라 칼로 싸움을 하는 등 기본적인 비주얼이 고대에 가까운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10191년,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가 유일하게 생산되는 아라키스 행성을 두고 제국의 수많은 세력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것이 주된 골자다. 그렇다고 <듄> 시리즈를 정통 SF보다는 고대 서사시적 장르로 보고 논하는 것은 SF의 범주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받아들이는 일이다. AI와 컴퓨터에 의존하기를 거부하고 완전히 몰아내는 데 성공한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듄> 시리즈는 생물학·생태학적 측면에서 일부 하드 SF로도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자랑한다. 기계화된 미래를 거부한 대신 새로운 기계 신체가 등장한 은하계, 제국 전쟁의 원인이 된 스파이스 멜란지와 중세 유럽 향신료의 공통점, 거대한 모래벌레의 비주얼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듄>의
[임수연의 이과 감성] SF물 <듄> 시리즈는 왜 클래식 무기인 ‘검’을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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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의 모양을 보는 게 좋다. 빈틈없이 내용물로 꽉 채워져 야무지게 묶인 봉투의 모양, 대충 묶여 있어 오가는 사람마다 이 쓰레기 저 쓰레기 집어넣어 흐트러진 봉투의 모양, 밑단이 툭 터지며 액체 섞인 음식물을 울컥 뱉어낸 음식물 쓰레기봉투의 모양…. 특히 전봇대에 기댄 쓰레기봉투 곁으로 줄줄이 다른 봉투들이 기대고 선 모양을 좋아한다. 온몸의 체중을 상대에게 실은 봉투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지지도 않고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쩐지 위로를 받는다.
내 외장하드에 담긴 오래된 사진 폴더 중 하나는 ‘쓰레기봉투와 목장갑’이다. 상경하고 흥청망청 놀다 보니 새벽에 귀가하는 일이 잦았다. 도로변이나 인적 없는 골목에는 낮에는 없던 쓰레기봉투들이 많았고, 나는 반사적으로 마음에 드는 쓰레기봉투의 모양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다. 목장갑에 대한 애정은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생 때였나, 어느 날 등교하는 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바닥에 떨어진 목장갑 하나를 보았다.
[장윤미의 인서트 숏] 오동나무와 쓰레기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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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특수교육대대, 한 여자가 ‘버려진 아이들’을 모아둔 채 “밖은 더 험난한 세상이 펼쳐질 테니 도망갈 생각은 하지도 마”라고 협박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새 도시로 향하는 한 가족이 등장한다. 야반도주하듯 이동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새 학교에선 제발 조용히 지내라 당부하는 철희(류승범)의 모습은 여느 부모와 다를 바 없다. 한편 무심하게 운전대를 잡은 영수(배두나)는 교육대대에 있던 단발머리 여자아이와 자연스레 오버랩된다. 여자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영수는 왜, 어떻게 특수교육대대를 빠져나와 현재의 가족을 꾸리게 됐을까. “친엄마도 아니”라는 딸 지우(이수현)의 말마따나 혈연관계도 아닌 구성원들과 함께 말이다.
<가족계획>은 인물과 배경을 단계적으로 친절히 설명해주는 작품이 아니다. 밀폐된 공간에 갇힌 아이들, 비밀을 지닌 수상한 가족, 연쇄살인범에 관한 뉴스와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들의 이미지가 초반부터 파편적으로 나열된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며 개별 사건이라
가족이라는 이름의 난해한 퍼즐 놀이, <가족계획>이 지닌 의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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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 가족 내에서 가장 도드라진 인물은 단연코 지우(이수현)다. 짙은 눈 화장과 땋은 머리, 반항기 가득한 눈빛으로 엄마 영수(배두나)에게 투정을 부리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인상을 준다. 남매 지훈(로몬)과 함께 새 고등학교로 전학 가자마자 불량 학생들의 표적이 되지만, 지우는 굴하지 않고 곧바로 그들을 처단한다. 엄마 말에 일일이 토를 달면서도 선은 지킬 줄 알고 “뭐 하는 집구석이길래 가족사진 한장이 없냐”며 시청자와 다를 바 없이 가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는 지우는 볼수록 속내가 궁금해지는 캐릭터다. 그런 지우와 함께 이수현은 배우의 길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모델 이수현으로서 카메라 앞에, 무대 위에 섰던 그는 <가족계획> 현장에서 쌓은 시간을 발판 삼아 배우 이수현으로 새로이 거듭났다.
-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합류했다. <가족계획>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캐릭터마다 개성이 있고 대사 하나도 평범한 것이 없는 아주 독특
[인터뷰] 조금은 삐뚤어지게, 자유롭게, 날렵하게, <가족계획>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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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온 걸) 보면서 이야기해도 될까요?” 노트북 화면을 확인하며 로몬은 신중히 말을 골라 답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수혁이나 <가족계획>의 지훈에게서 종종 보였던 가볍고 능글맞은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배우 로몬이 맡은 지훈은 유년 시절 사이코패스로 진단을 받았으나 본연의 기질을 잘 감추고 살아가는 학생이다. 물론 그에겐 천재 해커라는 숨겨진 면모가 자리한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여동생 지우(이수현)와 다르게 좀처럼 생각을 읽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전학 간 학교의 실태를 한눈에 파악한 뒤 학교 실세인 전교회장과 곧바로 접촉하는 등 <가족계획>에서 그가 보여줄 이면을 기대하게 한다.
- <가족계획>에 참여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대본이 무척 재밌어서 회사에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선배님들이 이미 캐스팅된 상황에서 합류했는데 현장이 무척 기대됐고 한편으로는 긴장도 많이 됐다. 잘해낼 수 있을지 부담감
[인터뷰] 또 다른 내가 되는 나만의 공식, <가족계획> 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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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들이 활개 치는 도시에 한 가족이 이주해온다. 이 가족들에겐 저마다 특수한 능력이 있다. 타인의 기억을 편집할 수 있는 ‘브레인 해킹’ 능력을 지닌 엄마 한영수(배두나)를 중심으로 몸으로 대응하는 액션에 능한 아빠 백철희(류승범), 가족의 화합을 중시하는 할아버지 백강성(백윤식), 천재 해커 백지훈(로몬), 날 선 에너지를 지닌 백지우(이수현)는 합심해 도시의 악당들과 대적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김정민 크리에이터와 김곡, 김선 감독이 참여한 작품으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함께 범죄자를 처단하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11월29일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배우는 일정상 함께하지 못했지만 극 중 남매로 분한 로몬, 이수현 배우를 만나 작품에 관해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 사람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을 <가족계획> 현장을 미뤄 짐작게 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가족계
[커버] 우리도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가족계획> 로몬,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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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비빔면 II
최근 건강 때문에 여러 가지 유혹을 줄이거나 떨쳐내고 있다. 담배, 떡볶이, 라면 등등. 팔도비빔면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양념이 간장 베이스라는데, 너무 궁금하지만 좀처럼 시도를 못하고 있다. <지옥>의 박정자가 된 기분이다. 이 닿을 수 없는 그리움. (웃음)
구로사와 기요시 <절규>
요즘은 최신 영화보다 그간 내게 영감을 주었던 옛날 명작에 더 끌리는 것 같다. 특히 일본의 장르영화를 자주 꺼내보곤 한다. 얼마 전에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절규>를 봤다.
마쓰모토 다이요 <동경일일>
최근에 펼쳐본 만화책 중 가장 마음에 깊게 남은 작품이다. 만화 잡지가 폐간된 이후에도 어떻게든 만화를 만들어나가려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이런 소박한 이야기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마쓰모토 다이요의 작품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와 자극을 준다.
실내
[LIST] 연상호가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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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연주자는 어떻게 스타성을 가질 수 있을까. 언뜻 떠오르기론 묘기에 가까운 연주를 선보이는 테크니션에게, 수만번 해석된 음악을 기어이 낯설게 해석하는 연주자에게, 혹은 투어하는 도시별로 기행을 일삼는 연주자에게 스타의 지위가 부여된다.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의 서울 리사이틀의 인터미션. 연주의 감흥에 젖어 있던 객석에서도, 긴 머천다이즈 판매줄에서도, 심지어 예술의전당 야외 정원에서도 관객들은 하나같이 스미노 하야토의 ‘스타성’을 언급하며 술렁였다. 무대를 보지 않더라도 스미노 하야토는 이력만으로 자연히 눈길이 가는 인물이다. 그는 공학 석사, 즉 음악 비전공자인 연주자이고 141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다. 속칭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고도 2021년 쇼팽 콩쿠르의 결선 직전 본선 3차 무대까지 진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외적 사실만으로 스캔들인 스미노 하야토는 무대 위에서도 자신의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스타인웨이 그랜드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 두대를 오가며
[culture stage] 스미노 하야토 피아노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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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사회 속 불타오르는 성모상.’(시즌2 6화) 종교의 위엄도 영광도 무너져버린 상황 속에서 <열혈사제2>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달성했다. 신성한 성역이 침범된 장면은 어떻게 <열혈사제2>의 정당한 구성 요소가 될 수 있었을까. <김과장> <빈센조> 등 비뚤어진 정의구현을 코믹하게 그려온 박재범 작가의 김해일 신부(김남길)는 전형적인 사제 이미지와 정반대로 나아간다. “하느님이 너 때리래.” “하느님께서 닥치래요.” 뭐랄까, 삐딱선 탄 문제아 혹은 반골 기질 강한 외골수 같은 것들. 애초에 <열혈사제>는 ‘성직자다움’에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선을 넘을 듯 말 듯 도덕성을 주무른다. 하지만 이러한 무데뽀 분노는 <열혈사제> 특유의 공감을 자아내는 유용한 수단이기도 하다. 참고 인내하는 신부의 직업 특수성을 고려할 때, 도저히 그 미덕을 지키지 못하고 화를 내는 김해일을 통해 시청자는 자신의 노여움을 안전하게 확인받는다
[이자연의 TVIEW]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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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둘과 오빠 둘. 이중 혈연관계는 두 아빠 중 한 아빠뿐. 드라마 <조립식 가족>의 주원(정채연)은 누군가 자기 가족에 대해 수군대면 참지 않고 화를 내는 당찬 여고생이다. 국숫집을 하는 아빠 정재(최원영), 윗집 경찰 아저씨 대욱(최무성)과 아저씨의 아들 산하(황인엽), 집에 잠깐 맡겨졌다가 같이 살게 된 해준(배현성)까지 다섯이서 함께 사는 평화가 깨지는 일 없도록 가정의 화목함을 수호하는 막내이기도 하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밥 먹는 신이 유달리 많아서일까. 정채연은 읽는 내내 식탁의 온기가 자신을 훅 덮쳐오는 <조립식 가족>의 대본이 좋았다.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주원이 특히 마음에 쏙 들었다.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편인데, 주원은 그 감정을 넘어서게 하는 친구였다. 소속사에 전화해 이 드라마를 꼭 하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밝힌 것도 그 때문이었다.” 물러나 있던 두려움은 출연 결정 뒤에 나타났다. “하이 텐션이 기본 상태인 역할을 그렇지
[who are you] 정채연 <조립식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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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이 새로운 소비층을 흡수하기 위해 드라마 및 예능에 치중됐던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확장을 꾀한 지도 2년여가 지났다. OTT가 독점 확보하려 애쓴 중계권 콘텐츠의 현황을 중간 점검해보려 한다. 넷플릭스는 최근 유튜버 제이크 폴과 전설적인 복서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독점 라이브 스트리밍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세계 6천만 가구가 이 경기를 시청했다. 이는 실시간 콘텐츠 제공 역량을 강화하려는 넷플릭스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복싱 생중계뿐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스포츠, 스탠드업 코미디, 시상식 등 다양한 라이브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플랫폼의 신선함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강화했다. 생중계 중 다수의 시청자에게 지적된 버퍼링 등의 기술 오류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벤트는 넷플릭스가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잠재력을 입증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2025년 1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대표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플랫폼, 라이브 콘텐츠를 공략하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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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로 고유한 감각을 선보였던 김혜영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다. 한국무용을 하는 고등학생 인영(이레)은 사고로 엄마를 잃고 혼자 살아간다. 외톨이의 삶은 고단하다. 텅 빈 집은 외롭게 느껴지고 매달 조금씩 밀리는 월세는 무섭게 불어난다. 갈 곳 잃은 인영은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도시에서 예술단 건물에 잠입해 자기만의 터전을 만든다. 이 비밀스러운 생활에 적응할 즈음 감독 설아(진서연)에게 들키고, 설아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집으로 인영을 데려간다. 명랑함을 무기 삼은 긍정 소녀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완벽주의자의 불편한 동거는 서로의 빈틈을 메우기 시작한다. 인영과 일방적인 라이벌 관계인 나리(정수빈), 유일한 남사친 도윤(이정하) 등 친숙한 캐릭터가 돋보인다. 배우 손석구의 특별출연도 뜻밖의 재미를 선사한다. 제7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수상작.
[coming soon]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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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 상영캠페인 ‘8주간의 약속’이 캠페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3차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8주간의 약속 캠페인은 한국 독립영화의 극장 상영을 8주차까지 확보하여 독립예술영화관의 상영 다양성을 키우고 영화의 홀드백 기간을 늘려 독립영화 생태계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지난 9월에 시작됐다. 하지만 8주의 상영 기간을 유지하는 데 독립영화 제작·배급사와 극장측이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독립영화 개봉 후 평균적으로 5주의 시간이 지나면 극장의 관객 추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고, 이에 제작사와 배급사가 먼저 IPTV 등 부가 판권 시장으로 작품을 넘기는 추세를 보인다. 또한 1~2차 캠페인을 통해 한국영화의 상영의무 일수(스크린쿼터)를 채운 극장이 연말에 들어 한국 독립영화만 틀기 어렵다는 부담을 내비치고도 있다. 한편으론 각 캠페인 회차마다 4개가량의 특정 독립영화만을 포함하는 방식에 독립영화 관계자들이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독립영화 상영캠페인 ‘8주간의 약속’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