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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초겨울은 영화 보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기습적인 호우와 진눈깨비, 햇살, 우박으로 수시로 표정을 바꾸는 바깥에 있느니 극장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 동굴의 안식을 찾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기 때문이다. 이곳에 온 이튿날부터 마음의 명령을 따라 충실히 영화를 보기로 작정했다. 2024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의 프로그래밍을 요약하면 호들갑을 떨 만한 발견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한국 다큐멘터리의 생동하는 기운에 대해 뭔가 할 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 암스테르담에서는 4편의 한국 다큐멘터리영화가 프로그래밍되었다. 지난 1년간 국제 다큐멘터리 축제에서 성공적인 순회 커리어를 쌓은 작품들을 모은 ‘베스트 오브 페스트’ 섹션에 당당하게 포함된 2023년의 기린아 <애국소녀>(K-Family Affairs, 2023)를 제외하고, ‘루미너스’ 섹션에서 진정으로 빛난 <
‘움직이는 것들’에 관한 네편의 에세이, 2024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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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가 11월13일부터 2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렸다. 올해로 37회를 맞이하는 IDFA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다큐멘터리의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영화제 중 하나다. 올해 IDFA에는 <네가 증오하는 우리의 진동> <애국소녀> <브라이트 퓨처> <에디 앨리스>까지 네편의 한국영화가 소개됐다. 다큐멘터리는 영상매체 중에 시대정신을 가장 예민하고 빠르게 반영하는 척도인 만큼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정국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2024년, 다큐멘터리의 문제의식은 초국가적으로 연결 중이다. 올해 IDFA를 방문한 장병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생동하는 한국 다큐멘터리들의 기운에 대한 긴 글을 보내왔다. 바야흐로 지구촌의 환상이 깨어지고 다시 다극주의가 등장 중인 지금, 어쩌면 더욱 중요한 것은 ‘세계’라는 거창한 담론이
[기획] 2024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탐방기, 한국 다큐멘터리의 생동하는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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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이하 FLY2024)의 여러 프로그램 중 자막 현지화 및 더빙 전문회사 아이유노의 말레이시아 법인장 조앤 칸의 특강은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다. 강의의 제목은 ‘미디어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는 무엇인가?’. FLY2024에 참가한 영화학도들 모두 자국의 문화콘텐츠만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리고 자국의 미디어 업계를 넘어 세계 영화시장에 진출하길 꿈꾼다는 점에서 자신의 작품을 수출국의 언어로 로컬라이징하는 여러 전략에 관심을 기울였다. 참가자들의 질문은 <씨네21> 독자들이 로컬라이제이션에 관해 가질 법한 의문과 맞닿아 있다. 특강 중 나온 인상적인 Q&A를 <씨네21>이 단독 지상중계한다.
Q. 로컬라이제이션은 원본 IP에 대한 저작권을 가진 주체가 특정 국가의 배급사에 콘텐츠 배급을 제안하는 과정인가.
A. 로컬라이제이션은 배급 이후의 과정이다. 플랫폼이 콘텐츠를 구매하면 배급 전 로컬라이제이션
다양한 언어로 콘텐츠를 즐기는 방법, FLY2024 특강 ‘미디어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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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를 거친 여섯명의 선배 영화인이 비엔티안으로 금의환향했다. FLY2024 참가자를 응원하고,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실질적 조언을 건네기 위해서다. 각국에서 전방위로 활약 중인 졸업생들이 느끼는 업계의 현실은 어떨까. 후배들을 만나기 전, 졸업생들은 라운드 테이블에 모여 출신 국가 영화계의 냉혹한 현실과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필리핀 졸업생 엘린 벤디술라(2012년 졸업), 지오 테렌스 곤잘베스(2018년 졸업)
“필리핀의 수많은 지역 영화제가 자신만의 영화를 선보이고 싶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플랫폼으로 기능하지만, 그 지원이 궁극적으로 영화인들에게 재정적 수익을 가져오지 못한다. 한국의 경우 영화진흥위원회 등 기관이 독립영화를 위해 200만달러 정도의 금액을 지원한다고 들었다. 필리핀 또한 같은 규모의 돈을 지원하지만 단위가 페소라 영화산업이 선진화된 나라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액수다. 임금체불과 열악한 근로환경 역시 필리핀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반
아늑한 인큐베이터 바깥의 현실은, FLY2024 졸업생 라운드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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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이하 FLY2024)과 닷새 동안 함께했지만 사실 이들은 훨씬 오랜 시간 한팀을 이루어 협업했다. 21명의 교육생은 각자의 나라에서 화상 미팅을 통해 2개월간 온라인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거쳤고, 10월30일부터 11월13일까지 2주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만나 프로덕션을 마쳤다. 영화제작은 물론 작품 시사 및 대담까지. FLY2024 참가자들이 밤을 지새며 영화에 몰두한 비엔티안에서의 영화로운 날들을 사진으로 정리해보았다.
A팀의 영화 중 한편인 <원스 아논 어 타임>은 집 밖을 나서기를 무서워하는 소년 아논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생애 처음으로 장을 보러 나가는 하루를 그린 단편영화다. 촬영을 마친 이들은 포스트프로덕션에 이르러 난관에 부딪혔다. “슈퍼마켓으로 향하는 아논과 그를 뒤쫓는 낯선 남자의 존재가 끝까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다. 그런데 우리가 아논과 남자가 동시에 등장하는 풀숏을 찍지 않았다는 걸 포
비엔티안 영화 프로덕션 현장기, 사진으로 돌아보는 FLY2024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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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ASEAN-ROK Film Leaders Incubator: FLY2024, 이하 FLY2024)은 부산영상위원회와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가 주관하는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이다. 이 행사는 2012년 필리핀 다바오를 시작으로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10개국을 순회하며 코로나19 팬데믹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에서 국가별로 2명씩 선발된 FLY2024의 교육생 22명은 10월30일부터 11월13일까지, 총 2주간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에 머물며 영화제작의 전 과정을 익혔다. 라오스를 끝으로 아세안 국가에서 개최를 마무리하는 FLY2024에 <씨네21>이 4박5일간 동행했다. 2025년 시즌 피날레를 앞두고 FLY2024가 겪은 주요한 변화 및 교육생들의 소감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해 전한다. 또한 FLY2024에서만 들을 수 있는 흥미로운 세미나와 아세안 각국의
[기획] 미래의 아세안 영화 인재들, 날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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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촬영이 계획대로 되진 않는다. 하지만 그 계획 밖의 상황들이 때로는 감흥 넘치는 우연의 순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다섯명의 촬영감독에게 각자의 현장에서 겪었던 그 감흥의 순간을 물었다.
<청설> 강민우 촬영감독
“영화의 시나리오상 수영장에서 촬영된 장면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배우가 물속에 옷을 입고 들어가는 장면도 찍어야 했다. 어떻게 하면 카메라가 배우와 함께 고스란히 그 장면 안에 머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직접 아크릴로 큰 박스를 만들고 그 안에 카메라를 넣은 후, 부력으로 물 위에 둥둥 뜬 박스를 손으로 들고 찍었다. 배우들과 같이 걷고 수영하면서. 테스트를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배우들과 수영장에서 같이 논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찍었는데 잘 담긴 것 같다. 사전에 동선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찍은 장면도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있었지만, 카메라가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를 원했는데 잘 구현됐다.”
예상외의 한컷 - 촬영감독들이 뽑은 계획 밖의 좋은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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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듯 촬영의 길로 들어선 이형빈 촬영감독은 어느새 경력 20년차의 촬영감독이 됐다. 열악한 2000년대 초반의 독립영화계부터,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그의 역량은 올해 좋은 성적을 낸 <시민덕희>란 결과물로 종합됐다. 많은 대화와 전화 장면 등 정적인 화면이 많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지만, “한시도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기 위한 이형빈 촬영감독의 갖가지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 2시간가량의 영화는 끊이지 않는 동적인 리듬으로 완성됐다.
- 영화 촬영에 입문한 과정은.
원래는 영화 전공과 무관한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영화에 관심이 있어 친구와 맨날 비디오만 엄청나게 빌려서 보다가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지원했다. 그런데 낙방했다. 바로 군대로 갔다. (웃음) 군대에 가서도 <씨네21>을 구독하면서 영화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고, 전역 후에 부모님 몰래 복학을 하지 않고 등록금을 챙겨 한국독립영화협회에 찾
[인터뷰] ‘관객이 지루할 틈 없이’, <시민덕희> 이형빈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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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촬영상의 주인은 <세기말의 사랑>의 박 로드리고 세희 촬영감독이다. 그는 다큐멘터리와 미디어아트의 영역까지 종횡무진하는 팔방미인이자 길 위에서 끝없는 배움을 찾는 여행자이며 심지어 여행 산문 두권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더 값진 경험을 위한 여행의 기술을 슬그머니 묻자 그는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구분 짓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질적인 영상 장르의 문법도, 여행자와 촬영감독의 삶도 그는 구획이 아닌 통섭의 관계로 인식한다. 세계를 갈라놓는 것만 같던 <세기말의 사랑>의 흑백과 컬러, 그 경계를 자신으로서 유유히 횡단하던 영미(이유영)의 모습처럼.
- <세기말의 사랑>으로 제44회 영평상 촬영상을 받았다.
평소 주변 영화인들에게 아쉬운 결과에 너무 슬퍼하지도, 그렇다고 수상에 너무 크게 기뻐하지도 말라고 말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 상을 받았을 때 침착하려고 노력했지만 사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웃음
[인터뷰] ‘총천연색이 난무하도록’, <세기말의 사랑> 박 로드리고 세희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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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을 본 관객 누구나 품는 질문은 ‘이걸 어떻게 찍었을까?’일 것이다. 인파가 붐비는 낮의 종로 일대, 남자(하성국)와 여자(이명하)의 긴 산책을 찍은 1부 ‘달팽이’, 야밤의 광화문 근처를 걷는 남녀가 등장하는 2부 ‘서울극장’, 좁은 차 내부와 술집 그리고 다시 광화문 인근의 모습을 담은 3부 ‘소우’까지 일전의 독립영화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서울의 이미지와 아스라한 질감이 <미망>을 채우기 때문이다. 이는 김진형 촬영감독의 역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주로 독립영화 위주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건국대학교에서 학부를 이수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에서 촬영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몇편의 경력을 쌓았다. 사수였던 이진근 촬영감독님을 따라다니다가 <아워 미드나잇> <말아>와 같이 소수의 크루로 함께한 작품을 맡게 됐었고, <미망> 역시 동문인 김태양 감독님과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분위기로 진행하
[인터뷰] ‘공간의 정서, 화면의 위계’, <미망> 김진형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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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언제나 영화의 눈이었다. 인물을 바라보고, 세계를 조망하며, 정서를 포착하는 통로는 줄곧 시각의 영역이다. 하지만 어떤 카메라는 영화의 코가 되고 손이 되어, 향을 느끼고 열감을 전달한다.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는 유려한 빛만큼이나 인물들의 정서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영화의 눈을 자처한 김지룡 촬영감독의 카메라에는 네 여성이 머물던 시공간의 온도와 질감이 담겨 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의 눈이 무엇을 바라보았는지 묻는 질문에 김지룡 촬영감독은 풍경마다 깃든 어떤 냄새를 감지했다고 답했다. 창틈으로 비스듬히 떨어지는 볕에도 향이 있다고 말하던 김지룡 촬영감독이 이미지를 감각하는 법이 실로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 촬영감독의 길로 들어선 배경은.
어릴 적부터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해서 미대 진학을 희망했다. 부모님과 적당히 타협해 공업디자인과에 입학했지만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이후에는 영상디자인과로 진학했다. 당시 교수님들이 광고계 종사자셔서
[인터뷰] ‘우리가 눈으로 밤을 마주하듯’, <딸에 대하여> 김지룡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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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은 보는 영화다. 부연하자면 잘 들여다봐야 하는 영화다. 인물들은 수어로, 표정으로, 마음으로 소통한다. 겉보기엔 연약해 보일지언정 단단한 잠재력과 내면을 지닌 청춘들에게서 발견되는 미세하고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가득 채워진 영화가 <청설>이다. 스스로를 스토리텔러라 칭하는 강민우 촬영감독은 영화의 장면들을 현장에서 가장 먼저 지켜본 목격자이자 이를 카메라에 담아 스크린에 펼쳐놓은 전달자이다.
- <청설> 개봉 후 근황은 어떤가.
넷플릭스 시리즈 <사마귀> 촬영차 평택에 와 있다. 원래 야외촬영을 할 예정이었는데 폭설 때문에 취소될 것 같다.
- <판소리 복서>(2019), <앵커>(2022), <킬링 로맨스>(2023)와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2022)를 촬영했다. 예전에는 직접 연출을 하기도 했는데, 본격적으로 촬영감독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나.
영화 동호회에서 영
[인터뷰] ‘청춘의 유한함을 바라본다는’, <청설> 강민우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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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미지는 영화의 세계관을 다른 감각으로 전달한다.”(김지룡 촬영감독) 영화 매체의 여러 격변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영화가 카메라로 찍는 영상이란 점이다. 현실의 조각을 잘라낸 이미지, 그 한톨의 이미지들이 모여 영화란 세계를 만든다. <씨네21>이 이 세계의 중요한 구축자인 다섯명의 촬영감독을 만났다. 그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계를 아우르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줬고, 특히 올해 탁월한 결과물을 통해 역량을 증명했으나 아직 <씨네21>이 제대로 소개하지 못한 촬영감독들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청설>의 강민우 촬영감독, <딸에 대하여>의 김지룡 촬영감독, <미망>의 김진형 촬영감독, <세기말의 사랑>의 박 로드리고 세희 촬영감독, <시민덕희>의 이형빈 촬영감독이 그들이다. 각자의 촬영 철학을 지니고 현장에 나가 카메라를 드는 그들의 목소리는 초점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상처럼 또렷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특집] 주목해야 할 다섯명의 촬영감독, <청설> 강민우, <딸에 대하여> 김지룡, <미망> 김진형, <세기말의 사랑> 박 로드리고 세희, <시민 덕희> 이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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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건물인 원정빌라의 주민들은 재개발지구로 선정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생인 주현(이현우)은 주민들과 재개발 추진위원회를 만들며 적극적으로 이 일에 동참한다. 주현을 괴롭히는 이웃 신혜(문정희)가 사이비 이단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며 둘의 갈등은 더 악화된다. <원정빌라>는 사이비종교에 포섭된 빌라 주민들과 맞서 고군분투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공포영화다. 영화는 화재 현장에서 시작한다. 사람들은 도망치려 하고 신혜는 이들 뒤에서 칼을 들고 있다. 이 상황이 왜 벌어졌는지 영화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영화에서 돋보이는 것은 신혜 역을 맡은 문정희의 연기다. 문정희는 전과는 다른 눈빛과 분위기를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영화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 초청되었고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리뷰] 돈에 눈이 멀고 마음이 흔들릴 때 제일 먼저 찾아오는 것, <원정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