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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드 드 니로와 다코타 패닝 주연의 스릴러 <숨바꼭질>이 20세기 폭스에서 7월 5일 출시된다. 국내 공개시 결말이 다른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는데, DVD에서는 심리스 브랜칭 기법을 통해 4가지 결말을 선택하여 볼 수 있게 된다.
와이드스크린 및 풀스크린 버전의 2종류가 동시 발매되며, 사운드는 돌비 디지털 5.1과 DTS를 지원한다. 부록으로는 4가지의 결말 장면들, 14개의 삭제 또는 추가 장면이 감독 및 제작진의 코멘터리와 함께 수록되며 이외에도 메이킹 다큐멘터리가 들어갈 예정이다. 정가는 29.98달러.
4가지 결말로 보는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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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최신작 <커스드(Cursed)>가 6월 21일 일찌감치 DVD로 나올 예정이다. 브에나 비스타 홈 엔터테인먼트에서 정가 29.99달러에 출시되며, PG-13 등급의 극장공개판과 2분 정도가 추가된 언레이티드(무등급)판의 2종류로 선보이게 된다.
화면비나 사운드에 관한 사양은 미정이며, 부록 정보만 공개되었는데 제작과정과 특수분장에 관한 단편 다큐멘터리 등이 수록된다고 한다. 언레이티드판에는 제작진의 코멘터리도 들어가게 된다고.
웨스 크레이븐 신작 <커스드> 6월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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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하고 폭력적인 만화에 탐닉하고 밤이면 사나운 몽상에 뒤척이는 10대 남자애들에게 연필을 쥐어주자. 그리고 환상의 여자 친구를 그려보라고 속삭이자. 몇분 뒤 당신의 손에는 아마도 제시카 알바(24)와 몹시 닮은 소녀의 초상화가 들려 있을 것이다. 그녀는 오목하고 볼록하고 터질 듯하다. 도도한 눈동자, 금세라도 토라질 듯 도톰한 입술, 모카빛 윤기가 흐르는 동그란 어깨, 쿨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경멸로 살짝 이지러진 눈썹. 제시카 알바를 이루는 모든 곡선은, 호르몬을 주체 못하는 소년들의 기도에 대한 천상의 응답이다. 만화가 약속한 판타지를 한치 오차없이 충족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탐욕스런 10대 마니아들을 상대해야 할 <신 시티>와 <판타스틱 포>의 영화제작자들이 제시카 알바를 ‘최종병기 그녀’로 떠올린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블론드의 야망’(blond ambition). 15년 전 마돈나가 그녀의 투어에 붙였던 타이틀은 제시카 알바의 2005년을
21세기가 원하는 천사의 얼굴, <신 시티>의 제시카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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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가늘고 긴 실루엣, 허리께로 물결치는 긴 생머리, 산머루처럼 검게 젖은 눈동자. 이런 식으로 윤소이의 외적인 특징들을 나열해보면, 소설과 만화 속에서 수줍게 고개 숙인 청순가련한 소녀가 겹쳐 떠오른다. 연약하고, 의존적이고, 결정적으로 ‘사랑밖에 난 몰라’ 하는 스타일. 그런데 조금만 들여다보면 알아차릴 수 있는 것들.
윤소이의 표정과 몸짓과 목소리에는 그런 소녀가 없다. 군살없는 날렵한 몸매를 닮은 담백한 웃음과 말씨에는 내숭이나 청승이 들어설 곳이 없다. 긴 팔다리가 그리는 시원시원한 몸의 언어를 듣고 있으면, 뭇 감독들이 그에게 연달아 ‘칼자루’를 쥐어주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라한 장풍대작전>에서 무림의 고수로 분했던 그는 연초부터 중국에서 무협영화 <무영검>을 찍고 있다. 그 사이에 찍은 <역전의 명수>는 온갖 장르가 망라된 풍자코미디지만, 어리버리한 주인공을 자신의 복수에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주도권은, 칼자루는
그녀를 바라만 봐선 알 수 없는 것들, <역전의 명수>의 윤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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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 중에 영화가 가장 무정한 애인이다. 영원한 젊음을 끊임없이 추구하면서 무자비하게 커리어와 유행과 명성을 저버리니 말이다. 거액의 돈이 걸리고 제작과 배급의 복잡한 형태가 있으니- 경제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이 유행 저 유행의 파도들을 타고 다니면서- 그럴 수밖에 없다. 지속적인 자극 없이는 그 어떤 나라의 영화도 활력을 잃고 속으로 죽어간다. 그렇지만 시쳇더미가 점점 더 커져가는 가운데 기억과 공식 역사기록은 이상한 장난을 칠 수 있게 된다.
지난 몇달간, 필자가 30여년 동안 쌓아놓은 아시아영화 및 기념자료들을 재정비하면서 이 생각이 새삼스러운 힘을 갖고 덮쳐왔다. 그중 여러 편은 구할 수 없게 된 것도 있지만, 각각의 영화는(가장 쓰레기 같은 것에서부터 가장 예술적인 것까지) 그 시대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되살려줬다. 예컨대 잠시 뜨겁게 타올랐던 커리어나 영화 또는 한 영화계의 좀더 넓은 진화에 기여했던 지나가는 트렌드 등을 떠오르게 했다.
동아시
[외신기자클럽] 해와 달과 유성들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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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클로츠 감독의 <상처>(La Blessure)는 새로운 삶을 위해 프랑스로 오려는 이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칸영화제의 ‘감독주간’을 통해 소개된 이 영화는 드물게 철학서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프랑스 철학자 장 뤽 낭시의 <이방인>(L’Intrus)을 토대로 하는 이 영화는 프랑스로 몰려드는 이민자들과 난민 신청자들의 참담한 삶을 통해 사회적 규범과 통제에서 소외되는 인간성을 신중하게 담아낸다. <상처>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민 신청자 대부분은 아프리카 출신이다. <상처>의 공항은 아프리카도 프랑스도 아닌, 사막과도 같은 건조하고 생기없는 제3의 공간이다.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 입국허가를 받고 공항을 빠져나온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희망일까? 체류증도 살 곳도 없이 불법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이들의 현실이다.
<상처>는 사회적 통제하에 살아가는 난민 신청자들의 삶과 시스템의 부조리를 보여주지만,
[파리] 이민신청자에 관한 영화 <상처>의 주인공 불법체류자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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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등급심의위원회는 동물 학대 이슈에는 민감하지만, 영화에서의 성적 묘사에 대해서는 극도로 관대해진 것일까? 마이클 윈터보텀의 <9 songs>에서는 영화 속 주인공들이 실제로 섹스를 하고, 그 장면을 영화는 고스란히 보여준다. 18세 이상 관람가를 받은 이 영화에 대해 등급위원회는 아무런 삭제 요구도 하지 않았다. 프랑스 감독 파트리스 셰로가 런던에서 만들었던 영화 <정사>(2001)도 영화 속의 거의 실제에 가까운 성적 묘사 때문에 물의를 빚기는 했지만 이 영화의 개봉 당시, 등급위원회는 역시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었다. <9 songs>에서는 두 남녀의 성기를 그대로 빈번하게 보여주고, 오럴섹스 장면 등을 포함한 성적인 장면들을, 과장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준다. 영국 영화비평가들과 관객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 같다.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성적인 관계들에 연결된 정서적이고 육체적인 반응
[런던] 성적 묘사 물의 일으킨 <9 songs> 등급제재 없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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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극장 앞에서 노숙을 하는 등의 충성을 보여온 <스타워즈>의 골수팬들이 마지막 에피소드 개봉을 40여일 앞두고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이들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도맡아 상영해왔던 할리우드 대로의 차이니스 시어터 앞에서 4월 첫 주말부터 줄을 서고 있다. 이상한 일은 5월19일 개봉하는 <스타워즈> 완결편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를 이 극장에서 상영할 계획이 없고, 줄을 선 이들도 진작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극장 앞에 진을 치고 있는 걸까?
이들의 반응은 “영화를 보는 것보다 줄을 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팬들에게 ‘<스타워즈>의 프리미어 극장’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줄을 서는 것은 ‘이벤트’이자 ‘의식’이다. “이곳은 <스타워즈> 팬들의 아지트로, 그 열풍의 진원지와도 같은 곳이다. 1970년대부터 이 영화의 팬들이 이 극장 앞에 줄지어섰던
[What's Up] <스타워즈3> 개봉 40일 앞두고 줄서기 시작한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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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최고의 흥행사가 된 멜 깁슨이 다시 종교영화에 도전한다. 지난 4월3일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관한 전기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일간지<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영화의 엔딩 장면은 벌써 촬영되었다고. 멜 깁슨이 발빠르게 제작팀을 바티칸에 파견해 4월8일 거행된 장례식 장면을 촬영했기 때문이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제작 당시, 할리우드의 어느 누구도 예수의 일대기에 관한 영화가 그렇게까지 성공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멜 깁슨은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비를 털어 제작했고 배급하기까지도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번 영화도 과연 어느 정도로 성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단 소재면에서는 탁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순탄치 않은 삶은 그야말로 영화 그 자체다. 폴란드에서 태어나 스무살이 되기도 전에 온 가족을 잃었고 대학생 시절에 2차대전이 발발하는 바람에 생존을 위
멜 깁슨, 교황 전기 영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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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만화영화에 대한 애정, 특히 국산 작품에 애착을 가지고 꾸준히 다루고 있는 알찬 웹진 '만화인'에서 최근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바로 국산 애니메이션 <레스톨 특수구조대>의 DVD 발매를 위해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
국내 DVD 시장에 평소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마니아들을 위해 출시한 타이틀들이 시장에서 외면 받는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온라인상에서 인기 있는 일본 작품조차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한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왜 대중적이지 않은(?) 국산 애니메이션의 출시를 요구하는가?'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입장에 대해 '만화인'의 운영자 서찬휘 씨의 생각은 달랐다. <레스톨 특수구조대>는 단순히 국산 애니메이션이어서가 아니라 DVD로 나와야할 당위성을 가진 훌륭한 작품이라는 입장이다.
본인 스스로가 열렬한 팬으로서 해당 작품에 대한 애정을 숨기고 있지 않지만 서찬휘 씨는 뚜렷한 주관과 확신,
우리는 <레스톨 특수구조대> 발매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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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호기심 많은 스무 살 캐릭터를 연기한 <고양이를 부탁해> 이후로 그녀의 영화와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챙겨 보고 있다. 한 남자 선배는 그런 날 보고 ‘그럴 줄 알았어’라는 뜻 모를 말을 건네기도 했다. 삐딱한 이미지가 내 취향일 것 같다나. 그래, 선배는 누굴 좋아하냐고 물으니 ‘김태희’라는 답이 돌아왔다. 나 역시 '그럴 줄 알았어’ 했다. 배두나의 유쾌한 웃음소리에 혀를 끌끌 차는 사람이 있으면, 김태희의 단정하고 고운 미소를 답답해하는 나 같은 사람도 있는 법이다.
배두나에게 삐딱한 이미지가 없지는 않다. 바로 그 점을 좋아하는 것이기도 한데, 드라마 <떨리는 가슴>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배두나스러운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했었다. 그녀에 대한 나의 애정, 달리 말하자면 선입견이 작용한 탓이다. 톡톡 튀고 발랄한 드라마겠구나, 특이한 스토리겠구나, 조금 삐딱한 주제일 수도 있겠구나. 물론 내 예상(이랄 것도
[드라마 칼럼] <떨리는 가슴>, 간만에 가슴 떨리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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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사에 관한 3편의 다큐멘터리를 하나로 묶은 DVD 타이틀이 나왔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삶을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 <거류>, 한국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여성상을 그려낸 <황홀경>, 신여성에 관한 <원래, 여성은 태양이었다> 세 편이 디스크 두 장에 수록이 되었다.
미국의 한국학 교재로 발매된 이 DVD 타이틀은 연출을 맡은 김소영 교수의 인터뷰 영상을 부록으로 제공한다. <원래, 여성은 태양이었다>은 4월8일에 개막하는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다. 타이틀 구입은 seoulselection.com과 www.yeondvd.com/arthouse.html#kimsoyoung에서.
<한국 여성사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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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무슨 장난을 쳐놨을까.”
그가 신작을 냈다는 소리를 들으면 어느새 피식 미소가 지어진다. 미국의 빌 플림턴(Bill Plympton) 감독 말이다. 한국 나이로 치면 올해가 환갑인데, ‘독립애니메이션계의 악동’, ‘폭력과 섹스의 엽기적 결합의 달인’이라는 수식어는 여전히 유효하다. 오히려 나이를 먹을수록 더 기발한 영상을 내놓으니, 그의 머릿속은 도대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침 4월18일부터 5월12일까지 중앙시네마에서 열리는 ‘애니광 구출! 상영작전’의 제목이 ‘빌 플림턴 단편전’이다. (주)라바메이저(rabamajor.com)와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kiafa.org)가 올해 1월부터 시작한 독립단편애니메이션 정기상영회의 세 번째 코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그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플림턴 20년사’를 두루 모아놓았다. 관객의 선택은 두 가지다. 온몸의 무장을 완전히 해제하고 푹 빠져~보시든지 아니면 비위가 약하신 분은 일찌감치 일
해괴망측한 상상력을 만나자, ‘빌 플림턴 단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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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12월 서울에선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미션>이 나란히 상영됐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엔 공통점이 많다. 평가절하된 부분이 많은 반면 영상과 음악은 여전히 기억된다는 점, 그리고 얼마 전까지 그것을 제대로 살린 DVD가 출시되지 못한 점 등.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재출시에 잔뜩 기대를 품은 건 그런 이유에서였다. 결과는? 개선된 소리에 만족해야 할 듯싶다. 영상과 부록은 기존의 것과 거의 동일하다. 단,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드물게 아그파 필름이 전체적으로 사용된 영화다. DVD에 재현된 어색한 영상이 극장에서 보았을 때의 낯섦과 일부분 연결된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시드니 폴락의 저력이 묻어나는 음성해설과 주연을 맡은 메릴 스트립, 음악을 담당한 존 배리의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 50분짜리 메이킹 필름 ‘아프리카의 노래’엔 한글자막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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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아프리카> 근사한 영상과 음악 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