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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신 감독이 의 기자시사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감독으로 사는 법’이라는 글이 작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실 기자와 평론가들의 비난에 대한 소소하고 가벼운 농담 성격의 이 글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은, 한 인터넷 언론이 “블로그는 단순한 개인 공간 이상의 의미가 부여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며 감독의 글을 언론에 대한 편협한 비난으로 해석하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정초신 감독은 “블로그는 개인적인 매체이므로 그런 일들을 심각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남의 집에 와서 흘끗흘끗 보고 갈 수도 있는 거라 생각하며, 덧글을 통해 불만을 서로 토로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개인 미디어인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과연 ‘공인으로서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비난받을 수 있는가. 거기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블로그’라는 매체의 본질에 대한 접근이 먼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정초신 감독, 이러다간 일기도 못 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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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 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인 유지태가 에 캐스팅되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는 에는 이미 권상우가 캐스팅돼 있던 상태. 유지태가 맡을 역할은 강한 이미지의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로 서울지방경찰청 강력반 형사로 분할 권상우와 보조를 맞추는 파트너 역할이다. 총제작비 80억원이 투입될 는 검사와 형사가 함께 파트너십을 이루며 조폭을 일망 타진한다는 내용의 남성적 하드보일드 영화. 추석 개봉을 목표로 3월에 크랭크인 예정이다.
김시후, 임수경 >> 친절한 ‘금자씨’를 사랑하는 친절한 ‘근식씨’가 캐스팅되었다. 박찬욱 감독의 에서 금자(이영애)를 순수하게 짝사랑하는 20대 청년 근식 역으로 최종 낙점된 것은 탤런트 김시후. 성장드라마 에서 ‘이순신’ 역으로 출연한 것이 연기경험의 전부인 신인배우다. 또한, 다양한 카메오들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진 에는 지난 89년 전대협 대표로 방북했던 임수경씨가 깜짝출연할 예정. 그는 갓 입소한 여성 재소자들을 안내하는 교도관을 연기하게
[캐스팅 소식] 본 궤도에 접어든 새로운 <슈퍼맨> 프로젝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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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촬영현장에서 한이(박지빈)와 달리기 경주를 하는 한 아이. 고집있어 보이는 얼굴. 임태형 감독의 “머리를 젖히고 달려야지”라는 말에 씩 웃는 준태는 바로 아역배우 조영관. 현장에서 달리는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그는 에서 조승우의 아역까지 맡았다. 심보경 PD가 “을 끝내고 오면서 키도 연기도 훌쩍 자랐다”고 흐뭇해했던 그는 가수 김동완의 연기데뷔작인 TV드라마 에서 엄마를 찾아가는 남동생 역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 이력이 있다. 이제 스크린 위를 막 달리기 시작한 1995년생 연기 5년차, 목원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조영관이 말하는 촬영현장과 아역 연기.
-처음 연기한 게 언제였나.
=1999년 MBC의 에서 세자 역. 처음 연기할 때는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끝날 때 상쾌하고 보람도 있었다. 이후 , 의 세자, 등에 출연했다.
-영화는 와 중 어느 게 처음인가.
=을 먼저 찍었다. 내가 자폐증으로 나온다. 조승우 형 어릴 때로.
-두
<안녕, 형아> <말아톤>의 연기 5년차 배우 조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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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나를 책임져, 알피> 책임 좀 져봤으면 좋겠네~
[헌즈 다이어리] <나를 책임져, 알피> 책임 좀 져봤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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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내상(40)은 지난해 연말을 잊을 수 없다. 몸이 두개라도 버티지 못할 만큼 스케줄이 빡빡했기 때문이다. 주간 시트콤 를 촬영하면서 도중에 를 2편 했고, 라는 영화아카데미 작품을 포함해서 단편영화도 2편 찍었다. 쪽에서도 섭외가 와서 3회 정도 출연했다. 갑자기 밀려든 제의에 응하느라 해프닝도 많았다. 단편영화 밤샘 촬영하고 나서 한숨도 못 자고 아침에 시트콤 찍으러 갔다가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외워둔 대사가 기억나지 않아 난생처음 당황했다. 강행군을 거듭한 끝에 몸무게는 7kg이나 줄어들었다. 지지리 못난 동생 종두를 벌레처럼 여기는 의 큰형, 베트남 전장의 광기와 원혼에 사로잡힌 의 소대원, 도둑질했다고 오해하여 초등학생에게 손찌검하는 의 선생,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해 눈에 핏줄이 선 의 조폭 등 1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안내상은 어느새 방송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시트콤에서 상관에겐 굽실거리고 후배들에겐 가혹한 탓에 항상 뒷다마 1순위에 꼽히는 패션잡지
연극, 영화, 시트콤으로 영역 넓혀가는 배우 안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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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의 시나리오를 쓸 때, 폴리 퍼킨스 캐릭터의 모델로 삼았던 것은 캐서린 헵번, 로렌 바콜 등 우아하고 침착하며 강렬하고 지적인, 과거의 여배우들이었다. 폴라를 완벽하게 소화한 기네스는, 이 모든 조건을 연기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었다.”-의 케리 콘랜 감독
1940년대 뉴욕 맨해튼과 샹그리라, 구름 속 비행장과 심해의 기지를 누비는 모험활극 는, 그 시대 사람들이 상상했을 법한 미래를 보여준다. 흐릿하게 낡은 듯한 질감의 화면 속에서 주드 로, 안젤리나 졸리 등은 빛을 발한다. 그러나 과거 할리우드영화의 정서마저도 그대로 재현한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단연, 기네스 팰트로. 그가 연기한 폴리 퍼킨스는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에 붉은 입술, 거짓말처럼 완벽한 금발이 돋보이는 열혈기자. 거대한 로봇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강단과 종종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지닌 그의 모습은, 절로 30, 40년대 할리우드의 고전영화 속
모던 클래식 여배우, <월드 오브 투모로우>의 기네스 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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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다시 없을 순수한 사랑의 상징, 로미오와 줄리엣 커플. 그러나 그 둘이 운명적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로미오의 실연’ 때문임을 기억하는 독자는 얼마 안된다. 로미오는 줄리엣을 만나기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다른 여자 때문에 울고 불고 하던 남자였다. 그랬던 그가 줄리엣을 만나자마자 또다시 사랑에 빠진다. 만약 로미오와 줄리엣이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면, 그랬다면 그 둘의 사랑은 의외로 쉽게 식어버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에 단 한번뿐인 사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는, 그러나 그 제작과정부터가 ‘위태로운 사랑’의 속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드라마다. ‘권상우와 김희선의 사랑 이야기’로 흘러가는 전개를 볼 때마다 저 둘의 사랑에 송승헌이 투입(?)되었다면 극의 전개가 한참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을 떨치기가 힘든데, 적어도 드라마 제작진이 의도하는 ‘감정이입 대상’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저 둘이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권상우와 김희선
[드라마 칼럼] <슬픈연가>, 송승헌이 투입되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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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그대는 별’ 빠진자리 누가 채울까
자매들간 갈등이 공통적 이야기 축
아침 드라마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방송과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3사의 아침 드라마들이 이달 말까지 모두 물갈이를 마치고 새 진용으로 시청자 눈길잡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는 한국방송 1텔레비전의 인기 아침 드라마 (사진)의 종영이다. 한국방송은 오는 31일부터 후속으로 을 내보낸다. 은 지난해 6월 방영 이래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 시청률 10강 안에 꼬박꼬박 든 아침 드라마의 최강자. 70년대를 배경으로 인경(한혜진)과 화연(임지현) 두 이복 자매와 고교 교생 선생님 정우(김승수) 사이의 사랑 이야기가 큰 줄기다. 인경 역의 한혜진은 드라마의 인기를 배경으로 지난 연말 한국방송 연기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의 패권이 사라진 자리를 놓고 방송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후속작 은 과 비슷한 시대배경과 이야기 구조를 띠
지상파3사 아침드라마 모두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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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담긴 문건이 인터넷으로 유출돼 퍼지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관한 소문이 무차별적으로 대중에 노출되면서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내 제1의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이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23일 만들어진 ‘광고 모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사외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결과 보고서’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지난 17일께부터 인터넷 게시판과 메신저 등으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파워포인트로 제작된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 톱스타 남녀 연예인 99명에 대해 ‘현재 위치’, ‘비전’, ‘매력’, ‘자기관리’, ‘소문’ 등의 항목으로 나눠 신상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심층 인터뷰를 한 사외 전문가들은 방송사 연예리포터, 스포츠지 기자 등 10명인데, 연예계 정보에 능통한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이 보고서에는 각 연예인에 대해 항목별로 별표로 점수가 매겨져 있으며, 연예계에 떠도는 소문 등도 정리돼
연예인 사생활 소문 무차별 확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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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폐인’을 낳은 (이하 )는 감정증폭기 같은 드라마다. 사랑이 남긴 상처들로 만신창이가 됐어도 또 다른 사랑을 붙들고 싶은 무혁(소지섭), 남을 배려하고 주위에 마음쓰느라 자기 사랑도 제대로 챙길 줄 모르는 은채(임수정), 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던 순수한 철부지이자 톱가수 최윤(정경호), 사랑을 불신하지만 사랑의 순간은 알고 있는 민주(서지영). 그리고 아들에 대한 절대적인 모성애보다 인간적인 나약함이 앞서는 여배우 오들희(이혜영). 다른 드라마들과 마찬가지로 부모자식이 있고, 빈부 차이가 있고, 특별한 부류와 평범한 부류가 나뉘어 있지만 거기엔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관습처럼 끌어들이는 피상적인 계급 관계나 억지스런 선악구도가 없다. 그 때문에 사랑과 증오, 복수라는 익숙한 테마도 살아 있는 감정 그 자체로 존재한다. 자기가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안 아들이 친엄마에게 복수하려고 한다라는 애초의 설정만 빼고 나면 는 상황의 확장보다 상황이 남긴 감정의 여파에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느리고 조용하게, 그러나 멋지게!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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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와 샌드라 불럭이 미국판에 출연하기로 확정됐다. 이들은 1994년 블록버스터영화에서 이미 한번 호흡을 맞춘 지 11년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이다. 이현승 감독의 (2000)는 이정재와 전지현이 멜로연기를 펼쳤던 작품으로, 미국 워너브러더스가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해 (Ill Mare)라는 제목으로 제작한다. 연출은 아르헨티나 감독 알레한드로 아그레스티()가 맡아 3월부터 시카고에서 크랭크인한다.
는 할리우드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첫 한국영화 리메이크 프로젝트여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던 두 배우가 이번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키아누 리브스는 그동안 3부작부터 까지 주로 액션연기를 선보였고 샌드라 불럭은 최근 에 출연했다.
미국판<시월애>에 키아누 리브스와 샌드라 불럭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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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락을 볼 때 즐거움 중 하나는 영화 속에 보이는 거의 모든 것이 이유가 있어서 나온다는 것이다. 스크린에 뭔가 이상하거나 안 맞는 것이 있는 것 같으면, 영화가 끝나기 전에 이유가 드러나게 된다. 현실 생활에서 많은 것이 근본적으로 임의적이지만 영화의 세계에선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몇년 전 TV드라마 을 보고 있을 때 ‘초록음료’의 수수께끼를 접하게 됐다(‘초록음료’의 상표명은 맨 끝에 가서 나오거나 아예 안 나와서 기억할 수 없다). 드라마에 나온 가장은 사랑이나 사기, 살인 같은 일상적인 화제를 논하다가 갑자기 얼굴에 훨씬 더 심각한 표정을 띠면서 아들에게 크고 거품 많은 초록음료 한잔을 권하곤 했다. 초록음료는 한번만 나온 것이 아니라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서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마신 것이다. 나는 의아했다. 드라마 속 아버지가 음료 속에 비밀 화학약품을 넣으면서 무슨 정신통제라도 하는 걸까? 왜 자꾸 나오는 걸까? 안타깝게도 드라마 15시간째가 돼서야
[외신기자클럽] “미장센을 팝니다”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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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드디어 일본내 흥행 1위의 한국영화가 됐다. 일본 개봉 6주째를 맞이한 는 전주 5위에서 3계단 떨어진 8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16일까지 공식집계 수익이 18억2천547만1천130엔(워너브라더스 재팬 발표자료, 한화 약 185억원)을 기록해 종전에 가 세운 18억엔을 돌파했다. 가 6주째 계속 10위권에 머물고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자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재팬은 앞으로도 150개 규모의 스크린으로 계속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객층을 살펴볼 때 의 성공요인은 한류열풍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워너브라더스 재팬은 관객층이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중년여성들이 아닌 10대~20대의 젊은 커플들이고, 이는 멜로영화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의 스토리라인이 재미있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한편 지금까지 개봉했던 일본내 한국영화의 흥행성적은 (18억엔), (12억엔), < 공동경비구역 JSA >(11억 5천만엔), 와 (각 9억엔), (6억엔), (5억엔) 순
<여친소>, 일본내 흥행 1위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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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노트북>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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