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VD의 규격 통일 놓고 교섭을 벌이고 있는 소니와 도시바가 10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보도된 “소니 방식 유력”이라는 소식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소니와 마쯔시타가 추진하고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표면 0.1mm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를 표준으로 하고 도시바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규격을 채택한다”고 보도했다.
0.6mm 방식의 HD DVD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바 측은 “소니와 교섭 중인 것은 사실이나 0.1mm 방식으로 통일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소니 측 역시 “사용자를 고려해 단일 포맷을 내놓기 위해 교섭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1일, 현행 DVD를 대체할 차세대 매체를 놓고 경쟁을 하던 양사가 규격 통일을 위해 교섭 중이라는 사실이 보도된 이래, 업계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 한편 지난 3일에는 마쯔시타가 5월 중순에 블루레이 디스크를 시험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블루레이 디스크 방식으로 통일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도 나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