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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픽사 스튜디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픽사 스튜디오가 어제(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5천 380만 달러였던 매출이 올해는 그 3배에 달하는 1억 6,12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그 중 순이익만 8,19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출시되어 미국에서만 무려 1억 7천만장 이상 팔려나간 <인크레더블> DVD의 판매호조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픽사의 스티브 잡스 회장은 디즈니 측과의 계약에 대해 “월트 디즈니의 새 CEO인 로버트 아이거와 몇 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디즈니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 계약 갱신의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관계가 악화되어 픽사의 차기작인 <자동차들>을 끝으로 제휴관계를 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픽사, <인크레더블> DVD로 떼돈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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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른 채 낡은 목욕탕에서 깨어난 두 남자, 아담과 고든. 눈앞에는 자살한 시체가 한 구 놓여있고, 자신들의 발은 쇠사슬로 단단히 묶여있다. 이윽고 그들은 경찰이 필사적으로 추적하고 있는 연쇄살인마의 살인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신예 제임스 완 감독이 주연으로 출연한 리 와넬과 함께 공동으로 집필한 각본으로 완성한 작품. 감금된 남자들의 공포와 절망, 잔혹한 살인 장면을 박력 있는 연출로 그려낸 스릴러 영화다.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븐> <유주얼 서스펙트>에 버금가는 놀라운 반전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DVD는 영화의 섬뜩한 사운드를 DTS-ES와 돌비 디지털 EX로 들려주고 있으며, 부록으로는 성공신화를 이룩한 제임스 완, 리 와넬의 음성해설을 비롯해 인터뷰 영상을 수록했다. 하드코어 밴드 피어팩토리의 살벌한 뮤직 비디오도 보너스로 담겨있다.
<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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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댄서의 순정> 문근영의 순정
[헌즈다이어리] <댄서의 순정> 문근영의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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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담당 기자들은 김기덕 감독의 <활>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기자 시사회를 열지 않고 인터뷰도 전혀 안 하겠다고 하니 영화에 대해 쓸 말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보도자료도 없고 공개된 스틸사진도 달랑 한장이다. 이거야 원, 기자들 엿먹으라는 거야 뭐야, 하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도 하다. <씨네21>도 예외는 아니라서 이번호 기획기사에도 다른 데서 볼 수 없던 사진은 없다. 별 수 없이 우리는 제작진과 배우에게 <활> 제작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준비했다. 김기덕 감독은 <씨네21>의 인터뷰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11편 영화를 찍는 동안 너무나 많은 말을 했다. 내 영화를 있는 그대로 보기 힘들 만큼 많이. 그냥 영화 자체로 설명이 되지 않겠나? 나의 말로 규정되거나 왜곡되지 않은 상태로 영화를 봐줬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영화를 미리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니냐, 대체 무슨 배짱으로
[편집장이 독자에게] 김기덕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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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계의 소문난 쌍둥이 감독 김곡김선의 영화는 어렵다. 니체와 메를로퐁티와 후설과 네그리와 마르크스의 사상을 영상으로 옮겼던 김곡김선의 필모그래피를 보고 떠오른 단상은 이랬다. 차라리 그냥 2차 서적을 새로 쓰는 게 어때? 아직 학생이었을 때 영화제에서 접한 김곡김선의 <시간의식>과 <반변증법>은 어려운 데다가 지겹기까지 했다. 이론서적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듯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비유가 난무하고 있었다. 그러나 감독과의 대화에 나선 김곡김선은, 관객이야 머리가 깨질 것 같건 말건 그저 즐거워 보였다.
그로부터 몇년 뒤. 일본 시부야에서 김선과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곳에선 한국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가 열리고 있었고, 김선은 상영작 <자본당 선언>의 감독으로 초청됐다. 나는 관객이 아닌 기자로 김선을 인터뷰했다. 변한 것은 나의 위치만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김곡김선의 영화 역시 달라져 있었다. <공산당 선언>을
[오픈칼럼] 김곡김선 감독, 당신들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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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간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다시 설거지통 앞이다. 나를 자생적 페미니스트로 만들었던 바로 그 공간,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 부엌으로 원위치한지 벌써 반년째다. 한평 남짓한 부엌에 하루 서너 시간 갇혀 있다보면, 꼭 바람 피우는 남편 없어도, 문학과 삶의 괴리에 대한 피 토할 고통 없어도, 가끔은 오븐 안에 머리를 밀어넣고 싶은 순간이 생긴다.
가령, 물 젖은 고무장갑이 잘 벗겨지지 않을 때, 냉장고에서 국물 많은 반찬그릇을 꺼내다가 떨어뜨려 바닥이 난장판됐을 때, 다듬고 씻고 무치느라 한 시간은 족히 허비했던 나물이 채 반도 먹지 않았는데 쉬어버렸을 때, 점심은 어찌어찌 해결했는데 저녁상엔 도대체 뭘 차려야 좋을지 아무런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을 때….뭘 먹어야 하지? 라는 고민을 시도때도 없이 하다보니, 어느 순간 밥 먹는 일이 두려워졌다. 하루 세끼 밥하고 반찬 만드는 일이 너무 징글징글해서, 밥에 대한 거부감이
[숏컷]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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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대로>는 한 남자가 풀장에 떠 있는 그 유명한 장면으로 시작해 무시무시한 얼굴의 늙은 여배우가 카메라를 향해 계단을 내려오면서 끝난다. 죽은 남자는 삼류작가인 조(윌리엄 홀덴)이고, 늙은 여배우는 과거의 빅스타 노마 데스몬드(글로리아 스완슨)다. 그런데 다시 본 <선셋대로>에서 주인공 노마만큼 눈에 띄는 사람은 조가 아닌 집사 역을 맡은 맥스(에리히 폰 스트로하임)다. 그래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에 대한 생각도 극중 <여왕 켈리>(1929)가 화면을 채우던 부분으로 바뀌었다. 짜임새 없는 영화를 만들고 가짜 귀족 행세나 하는 허풍선이로 취급받던 스트로하임은 당시 B급영화 등에 배우로 얼굴을 내밀 때였다. <여왕 켈리>는 <탐욕>(1924)에서 이미 예견된 스트로하임의 몰락을 정점으로 이끈 작품이며, 그 영화에서 켈리 역을 맡은 배우가 바로 젊은 글로리아 스완슨이다. 스트로하임이 <여왕 켈리>의 필름이 담긴 영사기를
[명예의 전당] 고전의 힘을 느끼다, <선셋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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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다시 노친네 타령을 하련다. <더티 댄싱2>가 나에게 ‘역시 늙으면 죽어야 돼’라는 나이 파시스트적 신념을 부추긴 다음 본 <미트 페어런츠2>는 ‘에구 저 귀여운 노인네들’이라는 여유와 관용의 미덕을 가르치며 나의 그릇된 신념을 철회시켰다. 두 가지 평가 모두 노인을 대상화하고 객체화한다고 비판할 것이다. 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아직도 노인은 나에게 나를 투사시키거나 감정이입할 수 없는 객체인걸. <더티 댄싱2>에 대한 혹평의 배경이 어릴 적 봤던 <더티 댄싱>의 아름다운 기억 때문이었다고 말했듯이 <미트 페어런츠2>에 대한 나의 ‘과찬’의 배경에도 ‘한국적 정서와 동떨어진 유머’ 또는 ‘싸구려 재미’에 열광하는 나의 저질 취향이 있다는 걸 인정한다.
<미트 페어런츠2>는 전편과 아주 다른 영화다. 1편의 주인공은 결혼하고 싶은 남자 그렉(벤 스틸러)이었다면 2편의 주인공은 결혼시키고 싶은 두 남자
[투덜군 투덜양] <미트 페어런츠2> 이 귀여운 노친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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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마리안느 제게브레히트와 감독 퍼시 애들런이 참여한 <바그다드 카페>의 코멘터리는 청자에 따라 호오가 분명하게 엇갈릴 법하다. 애들런이 촬영과정 이야기를 할라치면 마리안느 제게브레히트가 잽싸게 화제를 가로채 삼천포로 빠지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절반 정도는 화면과 관련이 있지만 나머지는 자신의 인생 철학에 대한 내용이 더 많다. 이를테면 ‘예전엔 배역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좀 알겠어. 그런 것들을 초월해서 세상의 음과 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어’라든가 ‘안 되는 것은 안 될 수밖에 없다’는 운명론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어떤 장면에서 떠오른 관념적인 영감에 대해 몇분을 할애하기도 한다. 하지만 때때로 그녀는 등장인물에 대해 작품에 대해 날카로운 해석을 던져주기도 한다. 잭 팔란스를 두고 촬영장에서 ‘당신 안엔 여자가 있어요’라고 말해 노배우를 기겁하게 했던 일화는 배역에 앞서 그 안의 사람을 제대로 볼 줄 알았던 노련한 연기자답다. 뒷이야기가 궁
[코멘터리] 배우들이 들려주는 영화 분석, <바그다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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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삼부작의 피터 잭슨과 아드만 스튜디오의 창시자 피터 로드와 데이빗 스프록스톤, 그리고 픽사 스튜디오의 <몬스터 주식회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이들 모두 레이 해리하우젠에게 상당한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령 피터 잭슨이 학창시절인 1976년에 스톱모션 방식으로 만든 단편 <The Valley>에 나오는 외눈박이 괴물은 <신밧드의 7번째 모험>에서 등장하는 사이클롭스를 본 따 만든 것이었으며(이 단편의 클립은 <고무인간의 최후> DVD에 부록으로 담긴 <Good Taste made Bad Taste>에서 볼 수 있다), 피터 로드와 스프록스톤이 애니메이션을 시작하게 된 것도 해리하우젠의 작품들 때문이었다. <몬스터 주식회사>에 등장하는 귀여운 외눈박이 괴물 마이크의 외모 역시 사이클롭스에서 착안한 것이고, 마이크가 여자친구 셀리아와 함께 식사를 하던 음식점의 이름은 해리하우젠이었
조성효의 애니모션 <레이 해리하우젠 초기작품 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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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저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한 3D애니메이션 <야채극장 베지테일> 시리즈.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폭력적이며 선정적인 것은 일체 볼 수 없으며, 매회 교훈적인 내용을 지닌 에피소드로 구성이 된다. 한마디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마토와 오이, 상추와 같은 야채들이 벌이는 버라이어티 쇼다. <래리보이와 뻥개비>에서는 늘어나는 거짓말로 인해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성인들도 여차하면 빠지기 십상이다. DVD는 국내 성우 음성 더빙을 지원하며, 부록으로 메이킹 필름 등을 수록했다.
교훈 가득한 어린이물, <야채극장 베지테일-래리보이와 뻥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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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인터넷에서 공짜 영화를 다운로드받아 본다. 도둑질하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수시로 틈만 나면 그 짓을 하곤 했다. 개봉되기 전의 영화를 먼저 볼 수 있다는 유혹을 참아내는 것은 정말이지 쉽지가 않았다. 덧붙여 너무 편리하다. 이것저것 차리고 집을 나서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 할 필요도 없고 그저, 30분에서 한 시간 남짓을 기다리면 영화를 볼 수 있다. 그것도 공짜로! 얄팍하기 짝이 없는 나의 자본주의적 도덕성과 주머니로는 정말이지 이 모든 장점들을 매정하게 뿌리칠 수 없었음을 고백한다.
인터넷 덕분에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은 이제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향유되고 있다. 나는 여기에 무정부주의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인터넷이 수평적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믿음을 포기한 지 이미 오래이다. 인터넷은 이제 광대한 시장일 뿐이다. 우린 가끔씩 인터넷이 얼마나 탐욕스러운 자본의 욕망 위에 존재하고 있는지를 잊고 있다. 한때의 인터넷은 기왕에 구축된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발빠른 도둑, 초고속통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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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지나간 과거를 떠올리는 시간이 많아진다. 단순히 생각만으로 부족하다면, 그때 그 시절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때를 아십니까>를 권한다. 비트윈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이 타이틀은 TV 방영분 그대로를 수록하고 있지만, 2장의 디스크에 적지 않은 분량이 수록돼 있어 이전에 조금씩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30∼40년 전에 찍은 영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화질을 논할 바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들이 살아온 그 시절이 더욱 생생하게 와닿는다.
그때 그 시절을 아련히, <그때를 아십니까 Vo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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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통쾌한 조직적 범죄 행각을 성공적으로 이끈 오션 일당들. 하지만 쿨한 강도짓이 속편에선 그들의 목을 조여온다. 이들 일당을 잡은 테스는 강탈한 돈의 이자까지 원했고, 결국 오션 일당은 목숨 부지를 위해 다시 한번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계획한다. 일레븐에서 트웰브로 일당이 늘어난 덕분에 스타 파워는 한층 강해졌지만, 극장용 예고편 하나만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어 호화 캐스팅과는 정반대의 DVD 구성이다. 화질과 음향이 뛰어나며, 속편 발매로 인해 전편과 하나로 묶은 박스 세트를 함께 선보인다.
스타 파워만 빛난다, <오션스 트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