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전기산업의 나카무라 구니오 사장은 19일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차세대 DVD 규격 통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시바가 양보해야 한다”며 소니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 방식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교섭 결렬설에 대해서는 “아직 결렬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HD DVD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인 블루레이 디스크의 0.1mm 기록층만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시바의 HD DVD 플레이어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 등 양측이 각자 지지하는 포맷을 채용한 기기들이 빠르면 올해 말부터 발매될 예정이어서, 규격 통일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져간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그런 불안감을 의식한 듯 “속히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도시바 측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