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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영화 투자한다
쇼박스 미디어플렉스와 KTF가 모바일을 통한 영화투자자를 모집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시네마파티’로 명명된 이번 출자의 기간은 2월14일부터 3월31일까지다. 쇼박스의 투자작 <웰컴 투 동막골>과 <야수와 미녀> 두 작품에 40억원이 투자될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현금투자와 소액투자가 가능한 요금투자로 구성된다. 수익은 상영종료 90일 이내로 정산되며, 손실발생시 70%의 원금을 보장한다.
<프락치> 로테르담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
황철민 감독의 디지털 독립장편 <프락치>가 지난 2월4일 밤 제3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Fipresci Award)을 수상했다. 1월26일부터 2월6일까지 펼쳐진 이번 영화제에서 <프락치>는 경쟁부문에 공식초청됐으며, 인권상 후보로도 선정되었다. <프락치>는 이미지포럼 주관으로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독립영화 특별초청전에서 3월6일부터 12일
[국내단신] 모바일로 영화 투자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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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영상수집가로 불려온 한 일본인의 죽음이 영화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가 소장해온 것으로 전해진 춘사 나운규의 걸작 <아리랑>이 햇볕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다.
일제 시대와 전후의 귀중한 영상들을 수집해 보관해온 오사카의 영상수집가 아베 요시시게(81)가 9일 지병으로 숨졌다. 그는 생전에 5만점이나 되는 소장 필름에 대한 전문가 조사나 접근을 완강하게 거부해 많은 영화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그가 상속인 없이 사망함에 따라 이 필름들은 법적 절차를 거쳐 일본 문화청의 소유로 넘어가게 됐다. 문화청은 곧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를 통해 본격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최대의 관심사는 그의 소장 필름 가운데 <아리랑>의 원본이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일제 식민지 치하 우리 민족의 한을 담은 ‘문화유산’인 이 필름은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1970년대부터 아베가 갖고 있다는 얘기들이 널리 퍼졌다. 아베가
한국 최초 영화 <아리랑> 원본필름 발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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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그때 그사람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네
[헌즈다이어리] <그때 그사람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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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오는 8월 개막되는 제6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영예 금사자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일본 언론이 10일 전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이를 기념해 영화제 기간인 오는 9월 9일에는 '미야자키 데이'라는 제목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특별 상영전이 열릴 것"이라며, "미야자키 감독의 영화가 전해주는 감탄은 우리들 내부에 잠자는 동심을 깨어나게 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베니스 영화제의 영예 금사자상은 영화제 시상식의 공로상에 해당하는 상으로 으례 명작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거장에게 주어진다. 지금까지는 페데리코 펠리니(1985), 스탠리 큐브릭(1997)과 클린트 이스트우드(2001) 감독 등이 수상한 바 있는데, 일본인으로서는 첫 수상이며 애니메이션 감독이 받는 것도 최초다.
한편, 미야자키 감독은 "내 작품을 상영하기 위해 노력해준 세계의 친구들 그리고 작품을 평가해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고
미야자키 하야오, 베니스영화제 '영예 금사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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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황해(본명 전홍구)씨가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 황해씨는 97년부터 당뇨를 앓아왔으며 최근 몇년간 이틀에 한번 꼴로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아왔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1922년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난 황씨는 경성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극 활동을 하다가 49년 한형모 감독의 <성벽을 뚫고>로 은막에 데뷔했다. 그뒤 <쌍곡선>(1956), <나는 고발한다>(1959), <5인의 해병>(1961), <도망자>(1965), <독 짓는 늙은이>(1969), <심봤다>(1979) 등 50~70년대의 대표적인 한국영화들에 주연과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선 굵고 완고한 그 시대 한국 남자의 한 단면을 대변해왔다.
그는 <평양폭격대>(1971)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부초>(1978)로 한국연극영화예술상을 받는 등 수많은 연기상을 휩쓸었고, 2003년
새해 첫날 ‘인생의 은막’ 내리고…원로배우 황해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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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콜슨(67)이 2년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악역으로 돌아온다. 홍콩영화<무간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에 갱 두목역으로 잭 니콜슨이 캐스팅됐다. <디파티드>(The Departed)라는 제목으로 워너 브러더스가 제작하는 이 영화는 <에비에이터>의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 마크 월버그 등이 출연하는 초특급 프로젝트다. <무간도>는 홍콩에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3부작으로 제작되어 대중과 평단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무간도>가 홍콩의 경찰과 범죄조직의 관계를 그렸다면 <디파티드>는 보스턴으로 공간을 이동해 아일랜드계 갱 조직과 부패 경찰들 사이의 암투를 그릴 예정이다.
잭 니콜슨은 <무간도>에서 증지위가 카리스마있는 연기를 펼쳤던 갱 조직의 두목으로 출연한다. 니콜슨은 사실 악역 단골 배우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와 <어바웃 슈
잭 니콜슨, <무간도>리메이크판 갱 두목으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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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었다하면 무조건 전력질주를 하는 초원이에게 코치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페이스 조절을 해!” <말아톤>도 초반에 숨을 고르고 이제 슬슬 전력질주를 하는 걸까. 지난 주말 극장가는 한국영화 4편이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말아톤>과 <공공의 적2>가 예매율과 현장판매에서 혼선을 예고한 가운데 논란속의 영화 <그때 그사람들>과 로맨틱 코미디 틈새를 노린 <B형 남자친구>까지 가세해 승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현장판매에서 <공공의 적2>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말아톤>이 짜릿한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말아톤>은 2주차에 서울관객 12만 6천명을 기록해 12만 3천명을 동원한 <공공의 적2>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전국누계는 어느덧 160만명이다. 3천명을 사이에 둔 박빙의 승부였지만 <말아톤>의 스크린수가 <공공의 적2> 보
<말아톤> 달려! <공공의 적2> 밀어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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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었다하면 무조건 전력질주를 하는 초원이에게 코치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페이스 조절을 해!” <말아톤>도 초반에 숨을 고르고 이제 슬슬 전력질주를 하는 걸까. 지난 주말 극장가는 한국영화 4편이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말아톤>과 <공공의 적2>가 예매율과 현장판매에서 혼선을 예고한 가운데 논란속의 영화 <그때 그사람들>과 로맨틱 코미디 틈새를 노린 <B형 남자친구>까지 가세해 승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현장판매에서 <공공의 적2>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말아톤>이 짜릿한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말아톤>은 2주차에 서울관객 12만 6천명을 기록해 12만 3천명을 동원한 <공공의 적2>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전국누계는 어느덧 160만명이다. 3천명을 사이에 둔 박빙의 승부였지만 <말아톤>의 스크린수가 <공공의 적2> 보
<말아톤> 달려! <공공의 적2> 밀어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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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세번째 멜로 <외출>이 지난 2월 4일 삼척의료원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아내(임상효)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부터 삼척으로 달려온 인수(배용준)가 텅 빈 수술실 로비에서 서영(손예진)을 처음 만나는 장면이 주요 촬영분. <스캔들> 이후 1년반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배용준은 미리 자신의 동선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감정선을 잡아나가는 철두철미한 준비를 보였다. 손예진 역시 수술중인 남편(류승수)을 초초하게 기다리면서 대사 한마디없이 슬픔과 불안 등 복합적인 감정연기를 매끈하게 소화해냈다.
허진호 감독, 배용준, 손예진, 류승수, 임상효, 김광일 등 출연진들과 전 스탭들, 삼척시 관계자들은 영화 촬영에 앞서 먼저 고사를 지냈다. 한편 삼척시는 <겨울연가>의 명물로 떠오른 춘천시의 전례를 벤치마킹해 영화 <외출>과 삼척시의 이미지 메이킹 작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배신이란 참담한 현실에 직
배용준, 손예진 주연의 <외출> 크랭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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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4주만에 전국 시청률 30%를 넘기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드라마 <봄날>은
은섭(조인성)의 사랑에 본격화되면 더욱 시청률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던 제작진의 바람과 달리 지난 주에는 전국 시청률 28.8%로 3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봄날>에 1위 자리를 내주었던 <해신>은 30.8%로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첫 방영부터 27.7%라는 높은 시청률로 돌풍을 일으키며 계속 상승세를 타던 <봄날>은 방영 5주만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고현정 효과가
컸던 <봄날>은 초반에 출연진들의 고른 연기와 흥미를 끄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이후 시청자들을 지속적으로 잡아두거나 돌풍을 일으킬만한 요소가 부족했다.
<봄날>은 높은 첫 회 시청률로 <모래시계>나 <대장금>과 같은 인기를 끌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까지의 시청률과 시청자 반응으
<봄날> 시청률 상승세 주춤, <해신>은 안정적인 인기 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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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맨(Boogeyman)>이 전주 1위였던 <숨바꼭질>을 밀어내고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전역 3052개 극장에서 와이드 릴리즈 된 <부기맨>의 첫주말 성적은 천9백50만달러. 박스오피스 1위 작품치고는 다소 민망한 수치지만 비수기인 1월 개봉작 성적으로는 준수한 편이다. 제목은 비슷하지만 <부기맨>은 <부시맨>과 전혀 상관없는 서스펜스 호러물이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벽장속으로 사라진 것을 본 주인공 톰이 강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부기맨’이라는 존재를 믿게 돼 ‘부기맨’이 숨을만한 집안의 장소를 모두 없애는 강박적 행동을 벌이다가 드디어 괴물의 실체와 맞닥뜨린다는 내용이다. 스티븐 T. 케이가 메가폰을 잡았고 제작자 크레딧에는 샘 레이미의 이름도 보인다.
2위 역시 새로 개봉한 <웨딩 데이트>가 차지했다. 동생의 결혼식에 2년전에 차버린 약혼자가 온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 엘리스가 멋진 남자를 고용해
<부기맨>, <숨바꼭질> 밀어내고 미국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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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떡날이고, 달마다 떡달이다. 2월 초순 머슴날에는 올 한해 농사 잘 지어 달라고 양반네들이 머슴들에게 빚어주는 송편. 3월에는 활짝 핀 진달래 향기 담아서 향긋하게 붙여내는 화전, 4월엔 느티떡, 5월엔 수리취, 6월엔 증편과 유두면, 7월엔 백설기, 8월엔 송편, 9월엔 국화전, 10월엔 고사떡, 11월 동지팥죽에는 옹글게 뭉친 새알심 빠지면 안 되고, 12월 온시루떡으로 한해 부정을 떨어낸다. 일년 열두달, 떡과 함께 울고 웃지만, 뭐니뭐니해도 정월에 먹는 가래떡이 최고다. 가래떡만큼 올 한해도 막힘없이 술술 넘어가자. 떡 먹듯 풀어나가는 나의 떡 이야기.
절기마다 먹고, 잔치마다 하는 게 떡이라고? 눈물 젖은 떡을 먹어보지 못한 자, 인생을 논하지 말라. 어린 시절, 불린 쌀 가득 든 빨간 고무 ‘다라이’를 들고 방앗간에 가던 길은 눈물 흘리며 넘어가던 아리랑 고개였다. 무거운 다라이를 들고 걷느라 손가락에 빨갛게 눌린 자국은 화난 가슴처럼 화끈거렸고, 곱게 빻
한국인의 인생 곳곳에 붙어 있는 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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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간이 배 밖에 나온 가족이 있다. 수십년을 함께 살아온 마누라 앞에서도 북한에 남겨둔 마누라 타령을 하는 김 노인(신구). 길어야 6개월밖에 남지 않은 간암 말기의 그를 위해 가족들은 ‘통일’을 마지막 선물로 선사하고자 한다. 3류 에로영화 감독인 작은아들 명규(김수로), 사려 깊은 큰아들 부부(감우성, 이칸희)는 엄마(김수미)와 작당하고 마치 통일이 된 것처럼 김 노인을 속일 속셈인 것이다. 물론, 간큰 가족의 간큰 계획이 제대로 흘러갈 리가 없다.
지난 1월21일 남양주 종합촬영소 제5 스튜디오에서는 간큰 가족이 한판 소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아닌 밤중에 북한에 가겠다고 나서는 김 노인과 그를 말리기 위해 나선 가족들이 벌이는 난리법석이다. 냉기가 단단히 서린 산자락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내부는 배우들과 스탭들로 들어차 후끈 달아올랐다. 전형적인 한국 중산층 가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세트는 발디딜 틈도 없다. 좁은 거실 세트 속에서 나가려는 아버지와 말리는 가족들
“아바지, 통일 된 다음에 가시라요!” <간큰가족>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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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훼이모스>의 감독 카메론 크로는 내털리 포트먼을 캐스팅했다면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게 되었을 거라고 말했다. “포트먼이 출연했다면 그루피족인 페니 레인은 아이 같고 순수해서 모두가 보호하려는 여자였을 거다. 하지만 허드슨이 연기한 페니는 뭔가 과거가 있는 듯하다.” 크로는 결국 포트먼보다 나중에 오디션을 본 허드슨을 캐스팅했다. 조그맣고 앳된 포트먼은 이처럼 언제나 외모 때문에 제약을 받아왔다. <레옹>에 출연한 열두살 때도, 스물셋이 된 지금도, 그녀는 십대 후반에 고정돼 있는 듯하고,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 판타지 같은 존재로 머물렀다. 그녀를 욕망하는 <클로저>의 두 남자는 그녀가 얼마나 어린지를 자주 입에 올린다.
포트먼은 <클로저>의 감독인 마이크 니콜스와 연극 <갈매기>를 공연한 적이 있다. 섹스신과 어두운 정조 때문에 <롤리타>와 <아이스 스톰>을 거절했던 포트먼은 이번에는 “누군가
마틸다, 진짜 어른이 된 거니? <클로저>의 내털리 포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