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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사이트<에인트잇쿨 닷컴>(aintitcool.com)이 <공동경비구역 JSA>할리우드 리메이크 소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5월13일 밝혔다. 문제의 글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할리우드 소식통들은 지난 5월12일 <글래디에이터>와 <킹 아더> 등의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 프란조니가 <공동경비구역 JSA>의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였고 원작의 배경인 남북 휴전선을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으로 바꿔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에인트잇쿨 닷컴>의 운영자 해리 놀즈는 “지난번에는 <올드보이>리메이크를 하겠다던 원숭이들이 이번엔 <공동경비구역 JSA>까지 리메이크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고유한 정치적 상황을 다룬 이 영화가 어떻게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배경으로 한 불법이민 문제로 리메이크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손톱만큼의 유사성도 찾을 수 없는데 리메이크가 제대로 될 리 없다.
해리 놀즈, <...JSA>리메이크 소식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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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 같은 애니메이션을 보면 대체 어떤 사람들이 만들었길래 이렇게 재밌는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아마도 그 호기심을 풀라고 DVD 속에 ‘스튜디오 여행’이라는 부록을 넣어놓은 모양이다.
니모 역을 맡았던 꼬마 성우 알렉산더. 앤드류 스탠튼 감독의 안내로 픽사의 제작과정을 살펴보나 했더니, 감독은 그만 스탭들에게 붙들려 어디론가 가버린다. 하는 수 없이 알렉산더는 혼자서 픽사 스튜디오를 탐방한다. 평소 궁금했던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해 묻기 위해 스토리 개발자, 디자이너, 애니메이터들을 만나는데, 열심히 일하고 있어야할 사람들이 웬걸, 탱자탱자 놀면서 시간 때우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의 ‘감’자만 들어도 화들짝 놀라 일하는 척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다.
더군다나 어린아이다운 예리한 질문을 던질라치면 그냥 엎드려 잔다거나 “너 과자 좋아하니?”하는 말로 얼렁뚱땅 때운다. 결국 알렉산더는 감독에게 그러한 스탭들의 비리를 까발리
<니모를 찾아서> 픽사 스탭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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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회 칸느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부문에 출품된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 주연배우 이병헌, 신민아 등이 칸느 현지를 찾았다. 씨네21 손홍주 사진팀장이 보내온 <달콤한 인생> 팀의 칸 포토 에세이.
[칸 2005] 칸을 찾은 <달콤한 인생>팀의 포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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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 원작 소설을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영화화한 <69 식스티나인>이 다음달 DVD로 출시된다. 원작자의 자전적인 청소년 시절을 그린 이 영화는 청춘 스타인 츠마부키 사토시와 안도 마사노부의 공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DVD는 두 종류의 패키지로 선보이는데, 1,000장만 출시될 한정판(사진)은 DVD 타이틀과 함께 영화 해설집, 주연 배우 사인, 필름 컷, 원작 소설이 포함되며 일반판은 2,000장 한정으로 디지팩에 담긴 타이틀과 영화 해설집, 주연 배우 사인이 들어갈 예정이다. 두 패키지 모두 예약 주문시 대형 부직포 포스터와 티셔츠, 부채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중이다.
DVD는 1.85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5.1 및 2.0 사운드를 지원한다. 주연배우와 감독, 원작자가 참여한 52분 분량의 스페셜 인터뷰, 지난해 6월 가졌던 '69의 날 무대행사 리포트' 그리고 지난 3월 국내 개봉시 내한했던 안도 마사노부와 이상일 감독의 동영
<69 식스티나인> 2가지 패키지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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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뚜렷한 극장가, <혈의 누> 독주 눈에 띄네
극장가가 비수기를 통과하는가 싶더니만, 그것도 몇몇 영화에 국한된 얘기다. 박스오피스 10위까지의 집계도 힘들었던 지난 주말 극장가는 1위~3위 영화가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별다른 기대작의 개봉이 없었기에 <혈의 누>, <킹덤 오브 헤븐>, <댄서의 순정> 등 전주 1위~3위가 동일하게 순위를 지켰는데, 이들 영화는 낙폭이 거의 없고 개봉주와 비교해서 오히려 관객수가 늘었다는 점이 체크 포인트다.
관객이 눈길을 줄만한 신작이 개봉하면 전주 흥행작도 보통 2주차에 30% 정도의 드랍율을 보이는 것이 정상인데, 2주연속 1위를 차지한 <혈의 누>와 3위를 기록한 <댄서의 순정>은 오히려 서울 주말 관객수가 더 늘었다. <킹덤 오브 헤븐>도 고작 9% 정도의 드랍율을 기록했다.
이 세편중에서 가장 재미를 본 영화는 물론 <혈의 누>다.
양극화 뚜렷한 극장가, <혈의 누> 독주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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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히트작 ‘캐치온 플러스’ 에
주부의 일상 일탈 다룬 코믹물
지난달 미국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가 “남편이 저녁 9시에 잠자리에 드는 나야말로 위기의 주부”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 농담은 유머 작가 랜던 파빈이 써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가 힌트를 얻은 미국의 인기 티브이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이 오는 25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11시 케이블 영화채널 <캐치온 플러스>에서 나온다. <캐치온>도 매주 월·화요일 오후 3시와 토요일 오후 8시에 재방송한다. 50분짜리로 모두 23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10월 미국 <에이비시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방송됐다. 현재는 시청률 15%를 기록하며 <시에스아이>를 누르고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위기의 주부들>은 교외에 사는 4명의 주부들의 일상과 일탈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드라마다. 사랑에
‘위기의 주부들’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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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5일째인 5월15일 일요일은 ‘스타워즈 데이’였다. 칸에서 세계 프리미어를 갖게 된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는 오전 8시30분 공식 상영으로 리비에라 해변 사람들의 아침 잠을 깨우고 오후7시 레드카펫 행사로 이브닝 이벤트를 제공했다.
뤼미에르 극장 안은 각처에서 초대권을 얻어 들어온 일반관객들로 상영시작 30여분 전부터 꽉 찼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필요한 대목마다 환호가 터져나왔다. 영화 타이틀이 뜰 때, 메인 테마가 흘러나올 때,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 가면을 쓸 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사람들이 무엇에 열광할지, 쉰여덟살이나 먹은 칸이 모를리가 없다. 흥미로운 상영작이 평일보다도 없어 되려 한가했던 주말 저녁, 영화제의 축제 분위기를 지피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최고의 불쏘시개다.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팔레 데 페스티발 주변에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메인 테마가 힘차게 넘실거렸다. 20여명의 오케스
[칸 2005] <스타워즈3>로 한껏 고조된 축제 분위기(+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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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올해 최대의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이 한창 제작중이다. 그 자체로도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올 겨울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이미 존재하는 두 편의 <킹콩> 영화를 미리 보고 간다면 이번 신작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1933년에 제작된 오리지널 <킹콩>은 지금 보아도 충분히 즐거운 모험-괴수 영화의 걸작이다. 이 영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이라면 단연 킹콩과 공룡의 대결 장면을 꼽을 수 있는데, 모형을 미세하게 한땀 한땀 움직여 가면서 촬영하여 동작을 만들어내는 기법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만들어졌다.
'오래된 영화니 액션이랄 게 뭐 있겠어'라고 벌써부터 투덜대는 당신, 킹콩과 공룡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스크린이 좁다고 느끼게 할 만큼 격렬하게 싸우는 이 장면을 직접 보고 나서 이야기하라. 스톱 모션 특유의 단절된 동작은 오히려 영상의 판타지성을 더욱
<킹콩> 스톱 모션을 얕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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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도>로 흥행 배우에 올라선 이문식이 새 영화 <형사 공필두>(소호 픽쳐스 제작)의 촬영을 위해 지난 5월 9일과 10일, 강원도 동해에서 열렸던 유니버시아드 대표 선발전 레슬링 자유형 66KG급에 참가했다.
영화 <형사 공필두>의 주인공 공필두 역을 맡은 이문식은 극중에서 15년 전 레슬링 선발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형사로 특채된다는 설정에 따라 레슬링 경기장면을 촬영했다. 실전처럼 촬영하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이문식은 아예 예선전에 실제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문식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대한 레슬링협회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 동안 특훈을 받았으며 대회 참가 성적은 2전 2패였다.
<형사 공필두>는 7월 말에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며,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
배우 이문식, <형사 공필두>에서 레슬링 선수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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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다웃파이어>의 로빈 윌리엄스(52)가 자신을 사칭한 남자와 이 남자의 매니저를 고소했다고 <AP통신>이 5월14일 보도했다. 마이클 클레이튼이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로빈 윌리엄스와 똑같이 생긴 외모를 이용해 <스타 트리뷴>이라는 신문에 인터뷰를 제안했다. 그래서 가십 칼럼니스트 C. J.가 인터뷰를 했고 그 후 나흘 뒤에야 ‘가짜’ 로빈 윌리엄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C. J.는 “금발인 것만 제외하면 정말 윌리엄스와 똑같았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금발머리라서 놀랐지만 팔에 털이 많은 것을 보고 역시 로빈 윌리엄스라고 믿게 됐다. 게다가 촬영중인 영화가 없을 때는 염색을 한다고 말해 감쪽같이 속았다.”는 것.(로빈 윌리엄스는 온몸에 털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사기행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로빈 윌리엄스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매니저 마이클 풀이 자선행사를 주관하는 한 여성에게 접근한 후 전화
로빈 윌리엄스 사칭한 사기행각 들통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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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왕조현 열풍을 몰고왔던 주인공 <천녀유혼>시리즈를 하나의 박스 세트로 묶었다. 포송령이 쓴 '요재지이'에 수록된 단편 '섭소천'이야기를 훌륭하게 각색을 하며 아름답고 슬픈 러브스토리로 완성했다.
원작의 기둥 줄거리는 동일하지만 영화는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확장시키며, 중국 고전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귀신과 인간의 사랑, 요괴와의 대결, 뛰어난 특수효과로 숱한 아류작들을 탄생시킨 서극과 정소동 감독이 빚어낸 역작으로 손꼽힌다.
DVD 박스세트는 1편에서 3편까지 수록이 되며, 이전보다 향상된 화질과 음향을 갖추었다. 부록으로 영화 음악을 담당한 황점의 인터뷰와 영화평론가 김봉석, DVDTopic 편집자 김종철의 음성 해설이 1편에 수록이 되었다.
<천녀유혼 트릴로지 박스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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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겨울, 2차대전의 승리를 눈앞에 둔 연합군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들떠 있는 가운데, 전차전의 명수 헤슬러 대령이 지휘하는 독일 전차부대가 기습공격을 개시한다. 독일군 특수부대의 파괴활동으로 통신망은 두절되고, 신형 티거 전차는 미군 전차를 압도하면서 파죽지세로 진격해 나간다. 그러나 미군은 독일군이 물량부족에 시달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반격을 준비하는데….
2차대전을 배경으로 전차전을 그린 작품 중 유명한 영화를 꼽으라면 <패튼 대전차 군단>과 함께 이 <벌지 대전투>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전쟁 말기 패색이 짙던 독일이 유럽 전선의 전세를 뒤집고자 20만 병력과 남아있는 전차들을 동원해 아르덴느 지역으로 총공세를 펼쳤던 ‘라인강 수비 작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당시 전선의 형태가 중앙이 돌출되었다 하여 ‘벌지(Bulge) 대전투’라고도 불리게 되었는데 이는 영화의 제목으로 차용되었고, 실제 참전했던 독일 파이퍼 전차단의 요하임 파이퍼 중령을
<벌지 대전투> DVD로 되살아난 스펙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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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전상서> <해신> <굳세어라 금순아>가 5주째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SBS 월화 드라마 <불량주부>에 밀려 7위로 떨어졌던 KBS1의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4위를 탈환했다. <불멸의 이순신>은 한산대첩에 관한 내용이 방영되었던 15일, 27%의 시청률을 기록해서 전날인 14일의 22.1%에 비해 무려 5%의 시청률이 올랐다.
5월 17일 종영되는 드라마 <불량주부>는 점점 순위가 상승하여 드라마 중반에 20위권에 진입하여 종영 3주 전에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지난 주에는 ‘한산대첩’을 앞세운 <불멸의 이순신>에 다시 밀려 한 계단 내려앉았다. SBS는 <불량주부>에 이어 70년대 패션업계의 이야기라는 <패션 70s>라는 야심작을 선보인다. 이 드라마는 2003년 폐인을 양산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다모>
한산대첩으로 <불멸의 이순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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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서 달랑대는 ‘NO SMOKING’ 표지가 무색하다. <사랑니>의 23회차 촬영이 한창인 부천의 한 패스트푸드점은 더위에 달아오른 스탭들의 몸에서 피어오르는 김으로 후끈거렸다. 통유리창으로 쏟아지는 햇볕도 따가운데 에어컨까지 고장이다. 하지만 여기가 사막이건 남극이건 아랑곳없는 커플이 있으니 천천히 다가드는 최현기 촬영감독의 카메라 앞에서 희희낙락하고 있는 그들은 김정은과 이태성이다. 실루엣으로 어른대는 근경의 사람들 너머로 홀로 햇빛을 받는 그들의 테이블은 모니터 속에서 작고 행복한 섬처럼 보인다. 지금 영화 속 시간은, 서른살 학원교사 조인영이 첫사랑과 이름도 얼굴도 똑같은 제자 이석과 햄버거를 먹으며 데이트하는 늦은 봄날의 오후. 언제나 인영이 속한 어른의 공간에 소년이 찾아가곤 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인영이 소년이 속한 공간을 방문했다.
인영과 석에게 Y자 이어폰으로 음악을 나눠 듣게 연출해놓고 정지우 감독이 좋아한다. “<라붐>하고 똑같죠? 진
어린 연인을 들킨 여자, 당황할까? 뻔뻔할까? <사랑니>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