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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다는 간절함을 갖게 될 때 , 무엇을 할 것인가? <마더>의 메이(앤 레이드)는 대런(대니얼 크레이그)에게 여분의 방(스페어룸)으로 함께 올라가겠냐고 묻는다. 60대 후반의 메이는 30대의 대런 앞에서 옷을 벗으며 자신의 몸에 대해 묻는다. “무엇이 보여? 형태없는 덩어리?” 메이와 대런은 성관계를 갖게 된다. 그들은 만족스럽게 느낀다. 평소에 사람이 들지 않는 이 간소한 스페어룸에는 미풍이 불어오고, 메이는 “아, 너무나 더워”라고 말하며 찬물에 얼굴을 씻는다. 세면기 아래 놓인 카메라가 포착하는 물방울들은 정결하고 아름답다. 나무랄 데 없는 장면이다.
그러나 바로 이 관계가 있기 전 만들어져 있는 많은 관계들과 상황들이, 이 장면을 불편하게 혹은 더 심하게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게 한다. 우선, 대런의 여자친구 폴라는 메이의 딸이다. 또 메이는 남편을 얼마 전에 잃어 상중이다. 애도의 시점인 것이다. 그리고 위의 여분의 방은 아들 집에 있는 것이
간절히,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을 때,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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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아시아영화 5편이 관객을 다시 찾는다. CGV강변과 상암, 서면 인디영화관은 7월8일부터 21일까지 이란과 카자흐스탄, 대만 등 극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영화로서는 변방인 나라들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들은 낯선 풍경과 화법을 들이밀 수도 있겠지만 미래는 언제나 그런 낯선 현실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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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소개
<드랙퀸 가무단>
도교 승려 로이는 밤이 되면 화장을 하고 드랙퀸 가무단에서 노래를 한다. 얼마 전에 실연한 로이는 물에 빠져 죽은 젊은이의 혼을 건져달라는 부탁을 받고, 죽은 남자가 헤어진 애인 써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정했던 써니. 그가 주었던 티셔츠를 벗어 영혼을 달래고 난 로이는 가무단의 동료들과 함께 자신만의 방법으로 써니를 위로하고자 한다. 이제 네온 불빛이 영롱한 트럭 임시무대에서, 길고 가는 몸으로 바람을 맞는 로이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드랙퀸 가무
변방의 풍경을 이해하는 법, CJ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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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느와르 액션 <달콤한 인생>이 ‘디렉터스 컷’ 버전으로 오는 7월 말 발매된다.
극장에서 보았던 영화와는 달리 김지운 감독이 새롭게 재편집한 디렉터스 컷은 일부 장면이 삭제되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장면이 추가되는 등, 새로운 <달콤한 인생>이 될 전망이다. 제작사측 발표에 따르면, 극 중 이병헌이 연기한 선우의 희수(신민아 분)를 향한 감정이 더 강조되었다고 한다.
또한 달파란, 장영규 음악 감독은 이번 디렉터스 컷에 쓰일 새로운 음악을 2곡을 작업하기도 했는데, DVD만을 위해 음악작업을 별도로 행한 것은 국내에서는 지금껏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 <달콤한 인생> 디렉터스 컷의 또 다른 의의는 바로 일본 등 해외에 수출될 ‘인터내서널 버전’이라는 점. 김지운 감독이 가장 의도한 대로 완성된 <달콤한 인생>이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달콤한 인생> 디렉터스 컷은 DVD 발매에
<달콤한 인생> 디렉터스 컷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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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70년대 록음악이 넓은 광장 한복판에서 사람들을 향해 “∼하자!” “∼세상을 만들자!”며 힘껏 소리를 지르는 느낌이라면, 요즘 듣는 록은 화장실 문을 걸어잠근 채 혼자서 흐느끼는 느낌이랄까. 조용히, 나긋나긋하지만 음울함이 가득한 채 다른 사람들보다는 나 자신에게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분위기의 변화는 비단 록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이와 유사한 변화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감독 자신의 말을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들, 즉 독립애니메이션으로 구분되는 애니메이션들을 통해 그 변화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일상의 소소한 일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보이는 한 남자. 주변의 모든 것들이 그에게 무언가를 말하는 듯, 환상에 빠진 채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 역시 이런 추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음악이든 애니메이션이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보다는 ‘나’에게 초점이
전설적 체코 퍼펫애니메이션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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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적으로 볼 때 많은 국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와 오락거리가 풍만하고 기술적으로도 숙달된 영화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각국의 멀티플렉스에 걸린 영화들이 왜 이런 현상을 반영하지 못 하는가?
나를 비롯한 <버라이어티> 평론가들은 그 생산국의 언어와 문화를 제외하고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각국의 잘빠진 상업영화들을 보고 얼마나 수없이 체념해왔던가. “톰 행크스가 나오는 영어권 영화였다면 대단한 성공을 얻었을 거야.”
할리우드가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뉴스거리도 아니다. 다른 나라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거대 제작자본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미국인들은 워싱턴의 직접적인 원조로 세계전쟁이나 무역교섭과 같은 해외의 약점을 이용하여 유통(배급과 상영)의 수단을 조정하는 데 있어 가차없이 냉혹하다.
영화산업이 미국의 주요 산업 중 하나라는 것, 그리고 그들이 (항공산업 다음 가는) 수출벌이와 (미국의 가치와 삶의 방식에 대
[외신기자클럽] 글로벌 할리우드의 힘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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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분홍신> 내 쓰레빠 신으면 죽는다
[정훈이 만화] <분홍신> 내 쓰레빠 신으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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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집계기관 닐슨EDI가 주관하는 골드릴어워드(Gold Reel Award)가 지난 6월28일 열렸다. 골드릴어워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개월간 1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익’을 낸 영화에 수여되는 상. 올해 골드릴어워드를 수상한 영화는 총 32편으로 지난해 21편보다 50% 증가했고 2005년 개봉작도 미국내 흥행 부진에도 불구하고 5편이나 포함됐다. 이십세기폭스, 브에나비스타, UIP 등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의 작품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레이크쇼어엔터테인먼트와 이니셜엔터테인먼트 같은 중소배급사와 일본 도호사의 작품이 수상작 리스트에 포함됐다.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가져간 배급사는 드림웍스, 유니버설 및 파라마운트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UIP. 수상작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 <미트 페어런트2> <오페라의 유령> <본 슈프리머시> <콜래트럴> <샤크 테일> <슈렉2> &
제7회 골드릴어워드,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의 작품이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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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전송(P2P) 프로그램을 통한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6월27일 미 연방대법원은 아홉명의 만장일치로 “P2P 프로그램을 통한 저작권 침해 행위가 이루어질 때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는 항소법원의 “소프트웨어 업체는 무관하다”는 원심을 파기한 것이며, 따라서 소송은 항소법원으로 돌려보내졌다. 데이비드 H. 수터 대법관은 판결문에서 “저작권 침해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그 장치를 배포한 경우 결과적으로 ‘제3자에 의한 저작권 침해’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불법동영상 다운로드를 유도하거나 방조한 증거만 있다면 그들도 침해 행위에 동참한 것으로 해석한다”는 결론이다. 법원은 그록스터와 스트림캐스트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P2P라는 기술 자체를 불법으로 적시한 판결은 아니다. 이번 판결도 기술 자체보다는 불법적인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소
P2P,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도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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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브랜도가 직접 주석을 단 <대부>(1972)의 원본 시나리오가 최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1만2800달러에 낙찰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 낙찰가는 애초 책정가의 20배에 달하며 영화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최고가라고 경매 관계자가 밝혔다. 이전까지는 1996년 경매에서 클라크 게이블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대본이 24만4500달러에 낙찰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날 경매에는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난 말론 브랜도의 유품들이 출품됐고 총 230만달러어치의 유품들이 입찰자들에게 넘겨졌다. 그 중에는 <대부>의 원작자 마리오 푸조가 말론 브랜도에게 돈 콜레오네 역을 맡아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의 친필서한도 포함됐는데 낙찰가는 13만2000달러였다. 편지에는 “친애하는 브랜도씨, 나는 약간의 성공을 거둔 <대부>라는 책을 쓴 사람입니다. 당신이야말로 이 역할(돈 콜레오네)을 맡을 유일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 염치
말론 브랜도의 <대부>원본 대본, 31만달러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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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들의 공세에도 당당히 버틴 <미스터&미세스 스미스>가 개봉 18일만에 전국관객 250만명을 넘기며 3주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미스>의 성적은 3주연속 1위로 그치지 않고 2005년 국내 개봉 외화 중 최초로 전국250만명 돌파, 3주연속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봉 3주차임에도 서울 관객 10만명을 넘기며 부부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정도의 성적이라면 300만을 넘기기는 무난해 보인다.
올 여름 한국형 공포영화의 첫 문을 연 <분홍신>의 성적도 눈여겨 볼만하다. 당초 예매율에서 <배트맨 비긴즈>에게 뒤져 눈에 띄지 않았던 <분홍신>이 뒷심을 발휘해 2위로 데뷔했다. <분홍신>의 흥행으로 뒤를 이어 개봉할 <여고괴담4>, <가발> 등 국내 여름 공포영화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분홍신>의 성적은 서울관객 9만5천
스미스 부부, 아무도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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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온미디어 아성에 도전장
씨제이미디어의 장마 대공세? 케이블티브이 채널사업자(피피)의 ‘지존’ 자리를 놓고 씨제이그룹 계열 씨제이미디어가 오리온그룹 계열 온미디어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7개의 채널을 가진 씨제이미디어는 그동안 10개 채널을 지닌 온미디어에 번번이 기싸움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이번엔 기존 채널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온미디어 채널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선봉에 선 건 씨제이미디어가 27일부터 새롭게 선보인 올’리브 네트워크. 요리전문 채널이던 푸드채널을 이름과 내용을 바꿔 새로 출범시켰다. 올’리브는 영어 ‘All Live(모든 삶)’와 ‘Oh Live’의 발음과 뜻을 땄다. ‘리빙 레시피’(삶의 조리법)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동안 요리에 한정됐던 채널 주제를 벗어나 요리와 패션, 유행, 건강 등을 아우르는 25~40살 여성 타깃의 ‘라이프 스타일’ 채널로 탈바꿈한다고 씨제이미디어는 밝혔다.
올’리브 네트워크가
CJ미디어, 한여름 큰 폭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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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잃은 여성과 두 남자의 사랑
사고 둘러싼 비리 추적 긴장 자아내
오랜만에 정극이다. ‘사랑과 야망’이 날 것으로 드러난다. 무언가 진중하고 무거운 것이 느껴진다. 끈끈하고 뜨거운 멜로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복수극이 씨줄날줄로 얽힌다. 4일 시작하는 MBC 월화드라마 <변호사들>(정성주 극본, 이태곤 연출)이다.
김주희(정혜영)는 의사인 부모가 돌봐온 고아원의 원생 윤석기(김성수)와 사랑하는 사이였다. 석기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주희 부모에게 둘의 관계를 알리는 등 마냥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 어느날, 주희의 부모가 미스터리한 교통사고로 숨지고 주희의 동생은 장애를 얻는다. 석기는 갑자기 이별을 고하고 주희 곁을 떠난다. 주희 부모와 아는 사이인 변호사 서정호(김상경)의 아내 덕에 주희는 ‘로펌’에 취직하고, 열심히 동생수술비만 모은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다 검사를 그만 둔 정호는 그 실체를 계속 파헤치다, 3년만에 귀국한 석기와 조우한다. 석기는 미국의 거대
MBC 새 월화드라마 ‘변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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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더 무비>는 1966년작 TV 시리즈인 <배트맨>의 장편 영화판이다. 원래는 TV 시리즈의 방송국 납품을 도울 목적으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다행히 시리즈가 ABC에서 성공적으로 방영을 시작하자 뒤늦게 극장에서 공개되었다. 오히려 이 영화판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TV 시리즈의 파일럿 프로그램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현재 공개중인 배트맨 영화의 최신작 <배트맨 비긴즈>가 진지하고 복잡한 배트맨 캐릭터의 본질을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작품이라면, <배트맨 더 무비>는 ‘예전엔 이런 역사도 있었구나!’ 하는 흥미위주로 접근할 만한 작품이다. 즉 여기서의 배트맨(과 로빈)은 캐릭터 자체의 어두운 면이 배제되고, 철저하리만치 유치한 만화적 세계관 속에서 악당들을 쳐부수는 활극 히어로의 측면이 강조되어 있다(그런 면에서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과도 일맥상통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유치함 속에서도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대사는 나름대로 진지하고
김송호의 라이브 액션 <배트맨 더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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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스 데이>의 한 장면. 외계인이 세계 주요 도시 상공에 출몰한다. 뉴욕의 어느 고층 빌딩 옥상 위에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이상한 옷을 입고… 한마디로 시집, 장가 가는 사람들마냥 설렌 모습으로 모여 있다. 임박한 외계인의 등장에 전세계가 긴장하는 시국에 무슨 난리냐고? 이들은 외계인을 믿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하늘을 향해 외친다. “우리를 데려가줘요!” “환영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외계인의 영접을 받아 낯선 별에서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았느냐고? 글쎄, 인간의 몸을 순식간에 태워버리는 게 새로 개발된 외계인의 텔레포트 방법이 아니라면 저승에 다들 가 있는 것 같다만. 요점은 이것이다. 세상에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아주 적지 않다는 것.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들에서 그들의 존재는 대개 희화화되지만,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종교까지 있는 것을 보면(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 존 트래볼타 같은 스타들을 거느리고 있다) 외계인이란 아이들이나 믿는 것이라고
알쏭달쏭 외계인백과 - 영화를 통한 세 가지 사례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