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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베일(리 에반스)은 재스퍼 일가족을 몰살시킨 혐의로 법정에 섰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는 자신을 기소했던 에머릭 형사(숀 맥긴리)나 범죄심리학자 시거(이안 맥니스)가 언제라도 또 다른 죄목을 자기에게 뒤집어씌울 것에 대비하여 그뒤 10년 동안 매 순간 집에 설치된 90대의 카메라로 자신을 찍어왔다. 그런데 갑자기 들이닥친 에머릭 형사는 1998년 10월15일 저녁 무렵의 알리바이를 대라고 을러댄다. 그날 죽었다는 메리 쇼우의 살인범으로 몰리지 않기 위해 그날 그 시간대의 테이프를 찾는 순간, 베일은 문제의 테이프가 온데간데없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21세기의 카프카가 지하생활자를 주인공으로 부조리한 스릴러를 쓴다면 이런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 혹은 <메멘토>의 주인공이 <패닉 룸>의 그 패닉 룸에 들어간다면 이런 이야기로 바뀌지 않았을까. 존 심슨의 데뷔작 <프리즈 프레임>은 이 모든 익숙한 전제들을 극히 제한된 등장인물과 시공간으로 압
‘기계복제시대’의 편집증의 시각적 단면, <프리즈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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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은 오래된 미래였다. 1898년 작가 H. G. 웰스가 화성인의 침공을 걱정한 이후, 1938년 오슨 웰스의 라디오 드라마를 비롯해 몇 차례 웰스의 후예들이 화성인의 침공을 재현하며 일찌감치 미래를 발명한 선배 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했다.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은 앞으로 이 작품이 더이상 영화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감을 준다. 도로를 뚫고 올라와서 건물을 날려 버리며 출현하는 외계인의 등장은 매우 극적이다. 지진이나 해일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도시 기능 전체를 마비시키는 도입부는 박진감과 공포를 동시에 준다. 절정부까지 휘몰아치는 공포의 리듬은 주인공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 가족의 필사의 탈출기와 맞물리며 객석을 죄어온다. 외계인의 지구 침공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외계인 침공이 주는 공포는 이 영화의 중요한 주제다. 공포는 우선 그 외계인이 공격을 위해 만들어진 기계인지, 또는 유기체인지부터 불분명하다는 데
외부의 침입에 대한 공포의 재현, <우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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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1450만명의 난민, 그 가운데 파키스탄 페사와르에 사는 100만명의 난민들, 그중 단 두 사람의 이야기다.” 여기 아닌 다른 곳은 어디든 괜찮을 거라 믿었다. 사촌형의 런던 밀입국 여정에 동행한 아프간 소년 자말은 먼 옛날 아시아의 거부들이 무역로로 삼았던 그 길 ‘실크로드’를 되짚어 올라가지만, 어쩐지 행복이나 풍요의 꿈과는 점점 멀어지는 듯 느낀다. 파키스탄의 난민촌에서 이란과 터키를 거쳐,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찍고, 고대하던 런던으로 잠입해 들어가지만, 어디도 그의 종착역이 될 수는 없다.
<인 디스 월드>는 실제 아프간 소년들을 등장시켜, 다큐멘터리의 질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난민촌에서 나고 자란 소년 자말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런던으로 떠나가는 사촌형 에나야트의 영어 통역과 가이드를 자청하고 따라나서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 브로커에게 거금을 주고 길을 떠나왔지만, 그 거래가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검문을 피해 후세인을 닮
슬프고 차가운 로드무비, <인 디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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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이하 롯데)가 한국영화 투자·배급 시장에 ‘전력투구’하기 시작했다. 극장업계에서는 명실상부한 메이저였지만 투자·배급 분야에서는 소극적인 움직임과 펀드 조성에만 집중했던 롯데가 공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촬영 중인 작품만 4편. <강력3반> <미스터 소크라테스> <나의 결혼원정기> <새드무비>가 해당작들이며 롯데가 예전과는 달리 신생제작사 중심의 투자방향에서 벗어난 점도 주목할 요소다. 한편 롯데는 최근 영화세상과 퍼스트룩 개념으로 4편의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재용) 감독의 신작 <다세포 소녀>. 세상에 없는 연인과의 사랑을 다룬 순애물이며, 시나리오만으로 일본에서 미니멈 개런티 200만달러를 받은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 그리고 이에 기존 감독이 연출하는 두편의 영화가 추가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이 준
투자·배급 시장아, 롯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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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색깔있는 영화제들이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먼저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눈에 띈다. 올해 첫발을 내디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 최초의 음악영화제”를 표방하며 8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을 불러모을 계획이다. “영화음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출발하여 음악에 관한 영화, 음악이 좋은 영화”를 기준으로 40여편을 상영한다. 그중 겐 마사유키의 음악다큐멘터리 <샤우트 오브 아시아>는 한국의 가수 강산에가 아시아 각 나라 가수들을 찾아가 함께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펑크록의 연원을 정리한 돈 레츠의 <펑크: 애티튜드>, 연작 옴니버스 음악영화 <더 블루스> 중 한편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피아노 블루스>, 그 밖에도 프랑수아 트뤼포 20주기에 맞춰 만들어진 안느 앙드뢰의 <프랑소와 트뤼포 자서전> 등이 상영된다. 음악영화제답게 윈디 시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속초호러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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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의 <우주전쟁>이 미국 극장가를 휩쓸었다. 6월29일 개봉한 후 7월4일 독립기념일 휴일까지 6일간 벌어들인 수입은 1억1328만달러라고 배급사 파라마운트가 밝혔다. 7월1일부터 4일까지 주말 4일간 수입은 776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독립기념일 연휴 흥행 기록 중 2위에 해당된다. 1위는 바로 작년 같은 때에 개봉한 <스파이더맨2>(1억1600만달러)다. <스파이더맨2>의 6일간 수입 역시 1억8000만달러로, <우주전쟁>보다 훨씬 앞선다. 결국 <우주전쟁>마저도 미국 박스오피스를 침체의 늪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20년만의 슬럼프가 19주째 이어지고 있다.
7월3일에 43번째 생일은 맞은 톰 크루즈는 그 어느 때보다 감회가 새로웠을 듯하다. 근작 <라스트 사무라이>와 <콜래트럴>의 총수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입을 <우주전쟁>이 거둬들였기 때문. 최근 케
<우주전쟁>, 미국 박스오피스 휩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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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비에 페스티벌 10주년 공연 실황을 수록한 DVD <Piano Extravaganza>가 소니 뮤직 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발매된다.
베르비에 페스티벌은 스위스의 산간 지방 베르비에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제로, 본 타이틀에 수록된 내용은 지난 2003년 7월 개최되었던 10주년 공연 실황이다.
특히 당시 공연은 마르타 아르헤리치, 예프게니 키신, 제임스 레바인 등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여 음악 애호가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금까지는 PAL 방식 DVD로만 발매되어 국내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국내 플레이어에서도 볼 수 있는 NTSC 방식으로 선보이게 된 것.
사운드는 PCM 스테레오와 돌비 디지털 5.1, DTS의 3가지 포맷이 지원되며, 한글 자막은 피아니스트 김주영씨가 맡아 번역의 정확도를 높였다. 리허설 장면, 인터뷰, 스테이지 뒤 풍경 등을 담은 부록도 볼거리.
7월 14일 발매되며, 예
베르비에 페스티벌 공연 실황 DVD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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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요양원. 벤치에 앉아 흘러간 과거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사람.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지 않은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캐롤 키드가 부른 노래 'When I dream'을 떠올려 보시라.
이 장면은 최근 DVD로 발매된 일본 애니메이션 <R.O.D>의 결말로서, 일본에서 첫 공개 당시 <쉬리>의 그것과 흡사하다고 하여 국내 애니메이션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장면이다. 이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던 2001~2002년 당시 일본에서 한창 <쉬리> 붐이 일었던 것을 감안하면 연출한 이가 <쉬리>에 무척 감명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장면 자체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내용 또한 <쉬리>와 유사한 점이 보이고 있다. <쉬리>의 한석규와 김윤진 커플 같은 남녀사이는 아니지만,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었던 두 여자가 부득이하게 서로 적이 되고 치열한 싸움 끝에 갈등을 해소된 모습을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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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장르의 영화들을 보아온 관객들을 속이기에는 역부족이지 않았나 싶지만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인정받았던 영화 <숨바꼭질>. 특히 기존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 대신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는 어두운 캐릭터에 도전한 천재 아역 배우 다코타 패닝의 탁월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때때로 상대역인 로버트 드 니로를 압도하는 그녀의 모습은 영화 이상으로 섬뜩해 보인다.
국내 개봉 당시 영화 속 다코타 패닝이 맞이하는 결말에 대한 두 가지 버전이 동시에 상영되어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 DVD에는 무려 다섯 가지 버전의 결말이 수록되어 있다. 극장에서 공개됐던 두 가지 결말은 영화를 보기에 앞서 선택하게끔 되어있으며, 나머지 결말들은 부록 중 삭제장면으로 수록됐다. 다소 밝은 분위기의 결말 A와 어두운 분위기의 결말 B를 기본으로 A를 살짝 바꾼 버전, B의 확장 버전이 담겨있는 식이다. 그 중 결말 B의 확장 버전이 꽤 의미심장하기 때문에 극장에서 영화를 본 사람이라도 DV
<숨바꼭질> 맘에 드는 엔딩 골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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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들의 공세에도 당당히 버틴 <미스터&미세스 스미스>가 개봉 18일만에 전국관객 250만명을 넘기며 3주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미스>의 성적은 3주연속 1위로 그치지 않고 2005년 국내 개봉 외화 중 최초로 전국250만명 돌파, 3주연속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봉 3주차임에도 서울 관객 10만명을 넘기며 부부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정도의 성적이라면 300만을 넘기기는 무난해 보인다.
올 여름 한국형 공포영화의 첫 문을 연 <분홍신>의 성적도 눈여겨 볼만하다. 당초 예매율에서 <배트맨 비긴즈>에게 뒤져 눈에 띄지 않았던 <분홍신>이 뒷심을 발휘해 2위로 데뷔했다. <분홍신>의 흥행으로 뒤를 이어 개봉할 <여고괴담4>, <가발> 등 국내 여름 공포영화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분홍신>의 성적은 서울관객 9만5천
스미스 부부, 아무도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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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을 이제 막 개봉시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58)이 곧바로 차기작을 찍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가 7월1일 보도했다. 이 차기작은 스필버그가 5년전부터 준비해왔지만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아 <1972년 뮌헨올림픽 프로젝트>(가제)로 불리고 있다. <우주전쟁>이 개봉한 다음날인 6월30일부터 몰타섬에서 소리소문없이 촬영을 시작했다. 출연배우는 에릭 바나, 제프리 러시, 대니얼 크레이그 등이다. 전부터 올해에 <우주전쟁>과 <1972년 뮌헨올림픽 프로젝트> 두 편을 만들겠다고 공언해왔고 개봉일도 오는 12월23일로 못박은 상태다.
<1972년 뮌헨올림픽 프로젝트>는 실제 일어났던 테러사건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뮌헨 올림픽이 열리고 있던 당시 팔레스타인 과격파 테러 단체 '검은 9월단' 테러리스트 8명이 이스라엘 선수 2명을 사살하고 9명을 인질로 삼아 팔레스타인 정치범
부지런한 스필버그씨, 차기작 촬영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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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빈 집>이 9월 6일 미국에서 DVD로 발매된다.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빈 집>은 선댄스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 등 해외의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미국에서 지난 4월 말 극장 공개되기도 했다.
본편은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이 지원되며, 돌비 디지털 5.1 한국어 및 프랑스어를 비롯한 다국어 사운드트랙이 수록될 예정이다. 부록으로는 감독의 음성해설, 예고편 등이 들어가게 된다. 미국판 DVD의 제목은 <빈 집>의 공식 영어 제목인 <3-Iron>으로 결정되었다. 소니 픽처스 출시. 정가는 29.95달러.
김기덕 감독의 <빈 집> 미국에서 DVD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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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코스트너와 케빈 레이놀즈, 이 두 케빈은 서로 제법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스타와 감독 사이로 알려져 있었다. 최소한 <워터 월드>(1995)를 제작할 당시 편집과 내용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영화의 개봉을 불과 석달 남짓 남겨두고 레이놀즈가 메가폰을 손에서 놓기 전까지는. 90년 로빈 후드의 모험담을 다룬 영화를 만들겠다는 여러 영화사들로부터 제의를 받은 코스트너가 굳이 모건 크리크사의 <의적 로빈 후드>(1991)에 출연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이 프로젝트에 레이놀즈가 감독으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코스트너는 레이놀즈의 액션 시대극 <라파 누이>(1994)에 제작 총지휘(executive producer)로 참여하기도 했다. 레이놀즈의 감독 데뷔작인 <판당고>는 바로 이 두 케빈의 이 같은 ‘우정’의 출발점이라고 보아도 좋을 그런 작품이다.
<판당고>는 정치 연설 작가로 일하다가 뒤늦게 영화에 눈을 돌린 레
청춘은 전쟁을 잠식한다, 케빈 코스트너의 <판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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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이 9회가 방영된 6월 29일에 40.7%, 6월 30일에 41.7%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이는 국가대표 A매치 축구경기를 제외하고는 2005년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 해에는 <대장금> <파리의 연인> <애정의 조건>이 4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10회까지 평균시청률은 31.5%로 2005년 상반기의 인기 드라마였던 <부모님 전상서> <해신> <봄날>의 평균 시청률도 이미 넘어섰다.
지금까지 <내 이름은 김삼순>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15만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고, 네티즌들은 삼식이 뇌구조 분석, 다른 드라마 패러디 대사 찾기 등 이 드라마를 둘러싼 다양한 글과 그림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주 시청률 2위와 3위는 <굳세어라 금순아>와 <패션 70S>로 6월 마지막 주 시청률 순위와 동일하다. 한편, <
<내 이름은 김삼순> 40% 돌파, <온리유>는 자체 최고 시청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