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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켜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메일 확인이고, 다음은 뉴스를 보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따로 신문을 보지 않는다. 따로 일간지 사이트를 찾는 일도 거의 없다. 주변에 신문이 있으면 보게 되지만, 굳이 찾는 일은 없다. 그러고보니, 과거에 굳이 신문을 찾았던 이유는, 단지 신문밖에 볼 게 없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요즘 포털은 다양한 비난을 받고 있다. 거대 공룡기업이 되어버린 포털에 건설적인 비판을 던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의 공격은 주로 ‘미디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일간지나 잡지의 콘텐츠를 제공받고 재량껏 편집을 하는 정도를 뛰어넘어, 직접 뉴스를 만들어내고 의제를 형성하는 ‘미디어’ 역할까지 하려 한다는 것이다. 포털은 미디어가 되어서는 안 되고, 될 수도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철저하게 클릭 수에 의해 중요도가 결정되는 것도 문제이고, 기존 언론 매체와 달리 뉴스의 생산과정이 전문화, 체계화되어 있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한다. 기사에 대
[숏컷] 내가 포털을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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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서 투덜군도 지적했지만 <연애의 목적>이 연애의 탈을 쓴 스토커 영화가 아니냐는 이야기는 내 주변에서도 간간이 나온다. 이런 반응이 대부분 여자가 아니라 스토킹, 성희롱 같은 범죄에서 주로 가해자 역할로 등장하는 남자들에게서 나온다는 게 일면 고무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딱히 동의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것은 스토킹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었어”라는 말은 아니다.
스토킹, 성희롱 이런 범죄는 일도 양단으로 유죄 여부를 가릴 수 없다는 점에서 애매하고 까다로운 문제다. 이를테면 최근 ‘성희롱이 아니다’라는 법원의 판결로 논란을 일으킨 회식 자리의 술 따르기 강권 사건을 보자. 만약 내가 이 자리의 여선생이었다면 나는 아마도 교장 옆에 앉아서 따르라고 하지 않아도 계속 술을 따르면서 “선생님 원샷 원샷”을 외쳤을 것이다. “노친네 빨리 집에 보내고 우리끼리 놀자”는 취지로 말이다. 한 대학 강의실에서 교수가 얼굴 예쁜 여자가 난자도 잘 팔린다는 귀신 씨나락까먹는
[투덜군 투덜양] 그때그때 다른 이야기, <연애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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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두>, <피크닉>,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이들 이와이 순지감독의 미개봉작들이 한꺼번에 소개되면서 DVD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것을 짐작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해당 작품들의 DVD 판권을 가지고 있는 엔터원에서 이와이 순지 마니아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이와이 순지 박스세트’(가칭)는 앞서 언급한 작품들 외에 기존에 출시됐던 <하나와 앨리스>, <러브레터>, <4월 이야기>까지 포함해, 이와이 순지 작품들이 총 망라된 타이틀이 될 전망이다. 이 중 <러브레터>와 <4월 이야기>는 타 제작사에서 나온 작품이나 한정판으로 선보일 박스세트를 위해 특별히 판권을 대여하는 형식으로 수록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영화들의 주옥같은 사운드트랙을 담은 OST CD들도 박스세트에 함께 포
이와이 순지 박스세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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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는 조엘 슈마허가 망쳐버린 <배트맨> 시리즈의 새로운 출발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도 이 말에 동의한다. <배트맨 비긴즈>에서 심금을 울린 대목 하나는 상처를 입은 배트맨이 길바닥에 굴러떨어졌다 잽싸게 건물 옥상으로 솟아올라가는 대목이다. 잠시 쓰러져 있어도 될 텐데 누가 볼까 겁나 사력을 다해 몸을 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그가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두려워하던 박쥐를 자신의 심벌로 택한 것과 관련된다. 브루스 웨인은 상처입고 쓰러진 배트맨이 목격되는 것이 배트맨이 죽는 것보다 나쁜 사태라고 여겼을 것이다. 적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는 것은 배트맨의 실제 능력이 아니라 배트맨에 대한 신비감이기 때문이다. 배트맨이 평범한 인간이라는 게 알려지는 순간 배트맨은 슈퍼히어로이길 멈출 것이다. 배트슈트와 배트카로 누구나 배트맨이 될 수 있다면 그따위 배트맨을 누가 두려워하겠는가. <배트맨 비긴즈>는 돈은 많지만
[편집장이 독자에게] 배트맨,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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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였던 레니 리펜슈탈의 삶은 아르놀트 팡크와 아돌프 히틀러에 의해 바뀌게 된다. 팡크의 <운명의 산>에 매혹되면서 1920년대 독일 산악영화와 인연을 맺은 레니 리펜슈탈. 그녀는 히틀러의 연설에 감명받아 그에게 편지를 쓰고, 얼마 뒤엔 <의지의 승리>를 연출한다. 팡크의 <성스러운 산>과 G. W. 파브스트의 <피츠 팔루>에서 산악을 오르내리며 인간과 멀어지고, 자신의 데뷔작 <푸른 빛>에선 신비한 야생의 소녀를 연기한 리펜슈탈의 운명은 시작부터 그레타 가르보, 마를렌 디트리히와 궤도를 달리했다. ‘아름답고 강인한 자연만이 훌륭한 것’이란 산악영화의 주제는 리펜슈탈 영화 전체의 비극을 잉태한 것이었다.
파시즘과 결합한 <의지의 승리> <올림피아> 이후 리펜슈탈 영화의 자연복귀와 반인간적인 색채는 에코파시즘의 전형을 보여준다. 리펜슈탈은 인터뷰에서 선전물이 아니라 예술작품인 <의지의 승리> 때
[DVD vs DVD] 레니 리펜슈탈에 관한 오해 혹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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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로드리게즈 DVD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10분 영화학교’ 시리즈다. 데뷔작 <엘 마리아치>부터 최근작인 <스파이 키드 3D: 게임 오버>까지의 ‘10분 영화학교’들을 살펴보면 빠르게, 효율적이게, 더 커보이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싸게’ 영화를 찍기 위해 노력하는 로드리게즈의 노하우가 그의 이력과 함께 어떻게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일별할 수 있다. 특히 <스파이 키드> 시리즈는 그가 2편부터 필름에서 디지털로 완전히 전환한 과도기적 작품으로, 세트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2인승 잠수함의 조종석은 하나만 만들어 따로 촬영하고, 좁은 스튜디오에서 최대 규모의 화면을 담고자 배우를 와이어에 매달아 제자리뛰기를 시키는 등 제작비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 백출이다. 단돈 7천달러로 <엘 마리아치>를 찍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제작비는 늘었지만 연기 빼고 촬영, 편집 등 거의 대부분의 역할을 직접 해내는 그의 헝그리 정신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서플먼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10분 영화학교, <스파이 키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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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로 개가 본격적인 주인공을 맡은 영화가 제작된다. <꼬리치는 남자>(1995)에서 주인공 박중훈이 극중 자신의 개 다롱이와 영혼이 바뀌어 의인화된 개가 출연한 적은 있지만 개 자체가 주인공인 영화는 처음이다. SBS 프로덕션이 화인웍스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이 영화는 <내사랑 마음이>(가제). SBS 프로덕션의 첫번째 영화 제작 작품이기도 하다.
<내사랑 마음이>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 마음이가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년과 깊고 순수한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영원한 제국>의 조감독과 단편 <흡연모녀>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박은형 감독의 입봉작이다. 총 제작비 40억원 규모의 이 영화는 가을에 촬영을 시작해 내년 5월경 개봉예정이다.
국내최초, 개 주인공인 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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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피에르 로셰가 칠순을 넘긴 나이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 <쥴 앤 짐>은 안타깝게도 주목받지 못했다. 몇년 뒤 할인서적 코너에 꽂혀 있던 <쥴 앤 짐>은 프랑수아 트뤼포의 눈에 띄게 된다. 두 사람은 서신을 교환했고, 트뤼포는 <쥴 앤 짐>을 영화화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하지만 로셰는 <쥴 앤 짐>이 만들어지기 전에 숨을 거둔다). 트뤼포는 로셰의 소설을 사랑했다. 그는 1962년에 <쥴 앤 짐>을, 1971년엔 로셰의 두 번째 소설이자 <쥴 앤 짐>의 관계를 뒤집어놓은 <두 영국 소녀>를 영화로 만들었으니, 칠순 노인의 젊은 시절 사랑 이야기는 트뤼포의 터치에 의해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트뤼포 작품 중에서도 유달리 격렬한 감정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두 작품의 시작은 그랬다.
얼마 전 에른스트 루비치 회고전에서 <삶의 설계>를 보는 순간 <쥴 앤 짐>이 떠올랐다. 예술가인 두 남
[명예의 전당] 트뤼포의 인생과 사랑에 관한 성찰, <쥴 앤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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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가을을 여는 멜로 <외출>의 여주인공 손예진이 영화 홍보 차 일본을 방문했다. 한류의 주역인 배용준의 상대역으로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손예진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일본에서의 바쁜 일정을 시작했다.
<외출>의 일본 내 배급사 UIP JAPAN의 주최로 도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150여 개 매체, 200여명 이상의 취재진이 몰려들였다. 손예진은 1시간 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장에서 포토타임을 진행하는 도중 <외출>의 테마음악이 흐를 때 눈물을 머금어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했다. 손예진은 “크랭크업한 지 조금 시간이 지난 터라 <외출>을 잠시 잊고 지냈는데, 오늘 그때의 영상을 보니 아픈 감정이 되살아나 마음이 아리다”며 눈물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 날인 28일에는 도쿄 롯본기에 위치한 ‘라포레 뮤지엄’에서 팬 미팅 행사가 열렸다. 5분만에 행사 입장권 판매가 매진되
손예진, 영화 <외출> 홍보차 일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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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진 않지만 가끔씩 등장하는 웨스턴 호러.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갱들이 은행을 습격, 많은 현금을 강탈한다. 도주 행각에서 그들은 한 외딴 농장에 머물게 되고,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무언가에 의해 하나둘씩 살해당한다. 은행 습격장면에서 기대 이상의 피범벅 고어장면과 농장을 에워싸는 음산한 분위기가 제법이다. 서라운드 스피커를 적절히 활용한 효과음이 초현실적 느낌을 배가시킨다. 부록으로 감독, 배우 음성해설, 메이킹 필름, 삭제장면을 수록했지만 한글자막은 지원되지 않는다.
피범벅과 음산함이 제법인걸, <데드 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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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를 배경으로 다섯 영웅들의 이야기를 비장미 넘치게 그려낸 장철 감독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 꽃미남 적룡과 강대위의 환상 콤비가 다시금 빛을 발휘한 영화는, 청나라를 배경으로 몰락하는 소림사를 일으켜 세우려는 ‘오조’의 활약상을 박력있게 묘사했다. 훗날 이연걸 주연으로 리메이크되었지만, 아비만한 자식이 없음을 이 영화가 증명하고 있다. 무협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 쇼브러더스의 다른 타이틀처럼 화질이 기대 이상이며, 부록으로 포토 갤러리와 감독, 배우 소개를 제공한다.
장철과 쇼브러더스의 대표작, <소림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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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는 호러퀸에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제니퍼 러브 휴이트. <어바웃 러브>는 환하게 미소를 머금은 제니퍼의 모습을 담은 홍보용 포스터 덕분에 경쾌한 로맨틱코미디영화로 보였지만, 그 속 알맹이는 꽤 우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랑이 늘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실망과 분노도 함께하고 있음을 그려내기 때문이다. 화질과 음향은 평범한 수준이고, 부록은 메이킹 필름과 인터뷰 등을 제공하며 그 가운데 예스, 노로 진행하는 사랑에 관한 심리테스트 부록이 재미있다.
사랑의 심리가 궁금해? <어바웃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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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생물학, 프랑스어 등은 잘 몰라요. 하지만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분명 알아요.’ 필자가 아는 한 가장 순진한 사랑노래인 샘 쿡의 <이 멋진 세상>이 끝나자 지미 클리프의 <진정 원한다면 얻을 수 있어요>가 곧바로 흘러나온다. 그렇다면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는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파악하고, 어떻게 행동하며, 마침내 사랑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화일까? 설마 영화 한편으로 그게 가능하리라고 믿는 순진한 사람은 없을 게다. <Mr. 히치…>는 연애전문가로 활동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물론 영화 속엔 연애에 관한 이런저런 정보가 수없이 흘러나온다. 필요한 건 세번의 데이트와 첫 번째 키스라는 둥 가장 중요한 언어는 몸에서 나온다는 둥 여자의 거짓말에 속지 말라는 둥. 그러나 정작 히치 자신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선 허둥대는걸? 결국 <Mr. 히치…>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자신의
연애가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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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코리아(대표: 임혜숙)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2팩 박스 세트 이벤트를 실시한다.
7월 초부터 시판될 예정인 ‘픽사 2팩 박스 세트’는 픽사의 최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인크레더블 CE>를 기본 구성으로 <니모를 찾아서 CE>, <몬스터 주식회사 CE>, <벅스 라이프 CE>, <우주전사 버즈>가 각각 묶인 총 4가지 종류의 박스 세트로 준비될 예정.
이들 박스 세트들은 각 타이틀의 개별 판매가를 합친 것보다 저렴한 정가 33,000원에 책정되어 아직까지 구매를 망설이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 품목에 포함된 작품들 모두 뛰어난 완성도와 풍성한 부록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특히 <인크레더블 CE>의 경우 북미지역에서만 1억 7천만 개 이상의 DVD가 팔려나가는 경이적인 판매실적을 거둔 픽사의 메가 히트작이다. 전
픽사 2팩 박스 세트 이벤트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