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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2게더
넷플릭스, 웨이브 외
춤과 노래라면 할리우드도 질 수 없다. <씽2게더>는 전작 <씽>의 주인공들이 쇼 비즈니스계의 메카인 레드 쇼어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뮤지컬 공연을 성공시키는 애니메이션이다. “우리에겐 올라갈 길뿐이다. 위로 쭉!”이라는 주인공 일행의 구호처럼 이들은 <씽>에서 성공했던 지역 공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화려하고, 더 큰 무대를 꿈꾼다. 할시, U2의 보노, 스칼렛 요한슨, 퍼렐 윌리엄스, 태런 에저턴, 매튜 맥커너히가 목소리 출연하는 것에 모자라 빌리 아일리시, 숀 멘데스, 카밀라 카베요, 더 위켄드, 비욘세, 콜드플레이, BTS까지 내로라할 스타들의 곡이 끊임없이 흐른다. 요컨대 <씽2게더>는 가공할 문화적 영향력과 자본력을 뽐내면서도 아직 배고프다는, 더 올라가고 싶다는 할리우드의 야망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이야기다.
레드 로켓
웨이브, Apple TV+ 외
할리우드에 <씽2게더> 같은 성공담
[리뷰 스트리밍] '씽2게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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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감독 S. S. 라자몰리 / 출연 N. T. 라마 라오 주니어, 램 차란, 알리아 바트, 레이 스티븐슨 / 플레이지수 ▶▶▶▶
때는 1920년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이전의 인도 제국. 인도 청년 빔(N. T. 라마 라오 주니어)과 라주(램 차란)가강가에 빠진 소년을 구하면서 막역지우로 거듭난다. 하지만 둘은 각자의 진짜 정체를 모른다. 사실 빔은 총독 일가가납치해간 여동생 말리를 구하려고 델리에 잠입한 곤드족(인도의 원주민 부족)의 전사다. 그리고 라주는 총독 스콧(레이 스티븐슨)으로부터 베일에 싸인 곤드족 전사의 체포를 명령받은 경찰이다. 마침내 빔은 말리를 구하려고 총독의저택을 급습하지만, 빔의 정체를 알게 된 라주가 그를 막아서면서 두 청년의 우정엔 균열이 인다. 하지만 인도 독립을 위해 힘쓰고 있던 라주의 비밀이 밝혀짐에 따라 빔과 라주는 합심하여 영국군을 상대하게 된다.
시원하다. 장장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영화의 활력이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리뷰 스트리밍] 'R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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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더 배트맨> 등 슈퍼히어로 영화나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북미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며 작은 영화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상반기에 스티븐 소더버그의 <키미>, 코고나다의 <애프터 양>, 도미 시의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 등이 각각 HBO Max와 쇼타임, 디즈니+를 통해 소개됐다. 최근에는 앤드류 안 감독의 <파이어 아일랜드>(훌루), 소피 하이드 감독의 <굿 럭 투 유, 레오 그란데>(훌루), 게리 아라즈라키 감독의 <신부의 아버지>(HBO Max) 등이 극장 개봉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공개됐다.
<파이어 아일랜드>와 <굿 럭 투 유, 레오 그란데>가 아트하우스 극장 개봉도 하지 못한 것은 평론가들조차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어워드 시즌에 거론될 정도의 작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파이어 아일랜드>는 한인 코미디언 조
[뉴욕] 극장에서는 왜 안 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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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비상한 상상이 모두 허락되는 유일한 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박병은, 한선화 배우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시작을 알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포토월 앞에 선 게스트들은 각자 준비한 포즈를 뽐내며 한껏 미소지었다. <하얀 차를 탄 여자>의 고혜진 감독이 레드 카펫에 들어서는 순간 빗줄기가 굵어졌는데도 감독은 크게 웃으며 두팔 벌려 축제의 열기를 만끽했다. 7월7일 부천시청에서 26번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설경구와 BIFAN 환상영화학교 학장인 브라이언 유즈나 감독, <곡비>의 롭 자바즈 감독과 오지호, 손수현, 윤균상, 류경수, 최민호, 정동원 배우 등 곧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얼굴들이 참석해 돌아온 축제를 반갑게 맞았다.
7년째 영화제를 이끌고 있는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개막 선언에 앞서 강수연 배우를 추모했다. “거기 잘 있는 거지. 걱정 마, 우리 모두 영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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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씨네21>은 2022년부터 트위터 코리아와 함께 영화와 시리즈를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https://twitter.com/cine21_editor/status/1542161727655186432)
twitter @cine21_editor
일시 2022년 6월30일 밤 11시
참여자 남선우 기자, 모어 배우
영화로 꿈을 이룬 기분
아주 오래된 사이에서도 첫 순간은 끊임없이 발명된다. 시간을 얼마큼 쌓아왔든, 새 경험은 관계를 다른 무대로 데려간다. 발레를 지나 드래그로, 뮤지컬에서 에세이까지 횡단하며 자기표현의 지평을 넓혀온 모지민에게 활동명과 같은 제목의 다큐 <모어>는 그 기회였다. “전남 무안의 작은 마을에서 나고 자라 한번도 부모님과 극장에 가는 문화적 혜택을 누려본 적 없는” 그는 자기가 주인공인 영화가 개봉하고서야 비로소
[트위터 스페이스] '모어' 주인공 모어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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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의 연례행사인 영화평론상 심사를 마쳤다. 올해 총 72편의 원고가 접수됐으니 적어도 72명의 지원자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1364호를 펼쳐보지 않을까. 최종심에 올라온 14명의 원고를 <씨네21> 김혜리 편집위원, 송형국 평론가, 김소희 평론가와 함께 검토했다. 최종심 회의날. 각자가 추린 명단을 공유해보니 4명이 만장일치로 거론한 이름은 없었다. 3명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이름은 2명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2명이 모두 우수상을 수상한 것도 아니다. 영화평론상 심사평(63쪽)에도 썼듯이 심사위원들은 김예솔비, 소은성, 임장혁, 서정 4명의 글을 놓고 긴 시간 고심했다. 여기선 그외의 이름들도 언급하고 싶다.
최종심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1번이라도 언급된 이름은 8명이다. 위의 4명을 제외하고 김신, 최연우, 이선인, 김주은이 그들이다. <씨네21> 영화평론상 본심에서 자주 눈에 띈 이름인 김신은 ‘뷰어의 이미지에서 유저의 이미지로: 방역의
[이주현 편집장] 영화평론상에 응모한 모든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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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병은을 누군가는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민치록이나 영화 <암살>의 카와구치 슌스케, 혹은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의 윤재영으로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2000년대 초반의 박병은은 독립영화로도 부지런히 얼굴을 알리던 신인배우였다. 그 시절 자주 찾았던 영화제는 그에게 청춘이고, 친구이고, 추억으로 남아 있다. 영화제로 시작한 대화는 연거푸 우정의 이야기로 끝났다. 올해 부천영화제와 새로운 우정을 쌓게 된 배우 박병은을 개막식 직전에 만났다.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괜찮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박병은 인터뷰
- 부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를 맡은 소감은?
= 영화제뿐 아니라 사회를 보는 것 자체가 거의 처음이다. 친구 결혼식 사회를 한번 본 정도? (웃음) 그때도 너무 떨리고 힘들었다. 왜 그렇게 떨렸나 생각해보니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 겁을 먹은 것 같다.
BIFAN #2호 [인터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한선화, 박병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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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도시 여성 하퍼(제시 버클리)는 안정을 위해 한적한 시골로 떠난다. 그림 같은 집과 평화로운 자연 풍경에 마음을 놓은 것도 잠시, 누군가가 따라다닌다는 듯한 불안감이 그녀가 도시에 두고 왔던 불행한 기억을 끄집어낸다. <미드소마>의 쾌청함과 <티탄>의 끈적함이 깃든 <멘>은 여성을 향한 가부장 권력의 계속된 공격을 독창적인 비주얼로 옮겨낸다. 세공된 미장센이 돋보이는 SF 스릴러를 만들어왔던 알렉스 가랜드 감독을 화상으로 만나 <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멘>은 7월 1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 그린맨이라는 유럽의 유명 상징물에서 영감을 받아 <멘>을 구상했다. 그린맨의 어떤 점에 매혹돼 시나리오까지 쓰게 됐나.
= 사실 그린맨은 유럽에서 그렇게 유명하지 않다. 이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디에서 온 건지 알려진 것도 없다. 그런데도 그린맨
BIFAN #2호 [인터뷰] 알렉스 가랜드 감독 “대화는 생략하고 비주얼로 내러티브를 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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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긴밀히 관계 맺으며 100여 년간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 홀로 감상하는 에디슨의 발명품 키네토스코프에서 함께 보는 시네마스코프로,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흑백필름에서 컬러필름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현재는 ‘관람’하는 영화가 아닌 ‘경험’하는 영화가 눈앞에 다가와 있다. 올해로 7년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작품을 소개하는 김종민 프로그래머는 XR이 미래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고글을 닮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해서 감상하는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의 기술을 통틀어 칭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김종민 프로그래머는 지금의 XR 콘텐츠가 발전단계로 치자면 영화의 초창기쯤에 와있는 듯하다고 설명한다. 아직 시장이 확보되지 않아 관람과 유통의 경로가 불안정하고, 소규모 혹은 개별적인 콘텐츠 제작에 치중된 경향을 보이는 등 XR을 둘러싼 생태계가 충분히 구축되지
BIFAN #2호 [피처/스페셜 포커스] 확장현실(XR)이라는 신세계 ‘비욘드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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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영화 흥미진진한 대진표 | ‘외계+인’ ‘한산’ ‘비상선언’ ‘헌트’ 20일부터 1주일 간격 4편 개봉 모두 제작비 200억원 넘는 대작
올여름, 용호상박의 흥행 대전이 펼쳐진다.
<범죄도시2>가 엔데믹 최초의 천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우며 극장가의 부활을 확인시킨 가운데, 최대 성수기인 올여름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개봉을 미뤄왔던 이른바 텐트폴(성수기용 대작) 영화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범죄도시2>에 이어 누가 흥행 대전의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모든 영화가 고른 성적을 받아 한국 영화가 본격적인 회복기를 맞길 바라는 응원도 이어진다.
올여름 흥행 대전은 한국 영화계 빅4로 불리는 대형 투자배급사 네곳의 대표작 맞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오는 20일 씨제이이엔엠(CJ ENM)의 <외계+인>을 시작으로 1주일 간격으로 3편의 기대작이 잇따라 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한산: 용의 출현>이
올여름 극장가 빅4 대전…‘천만의 후예’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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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북미 최대 장르 영화제…드라마 상영 처음, 3월 OTT ‘티빙’서 방영한 학교폭력 장르물 지난 6월부터 매주 일요일 OCN에서 방영 중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지난 3월 선보인 드라마 <돼지의 왕>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 2022’에 공식 초청됐다.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 2022’는 북미지역 최대의 장르 영화제로, 이 행사에서 드라마 시리즈를 상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 쪽은 <돼지의 왕>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드라마 시리즈 초청은 최초 사례여서 고민했지만, 반전을 거듭하는 매혹적인 액션물이어서 상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쪽은 또한 “<돼지의 왕>은 영상미와 내러티브가 좋고 학교폭력과 계급투쟁을 논하며 그 속에서 감동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총 12부 중 1~4부를 선보인다.
<돼지의 왕>은
‘돼지의 왕’ 드라마 최초 ‘판타지아 필름 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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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를 이끈 지도 어느덧 4년이 됐다. 코로나19는 영화제 운영에 큰 위기를 주기도 했지만, 전염병 확산과 함께 가속화된 영상 산업계의 변화는 그가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시도를 과감하게 해볼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7월 7일 개막을 이틀 앞두고 행사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신철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 얼마 전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 ‘페스티발 허브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새로운 영화제의 시대: 하이브리드를 넘어 확장’이란 주제로 직접 발표했다고.
= 영국영화협회(BFI),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인도 푸네국제영화제 등에서 경험 많고 유명한 분들이 오셨다. 올해 56회째를 맞이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다. 그들은 영화제가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를로비바리나 칸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히 적응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푸네는 2000km 떨어진 도시를
BIFAN #1호 [인터뷰] 신철 집행위원장 “영화를 재정의하고 온라인으로 이행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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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는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확장하며 프로그램 섹션을 과감하게 개편했다. 경쟁부분인 ‘부천 초이스’와 ‘코리안 판타스틱’은 유지하고, 관객이 취향에 따라 영화를 고를 수 있도록 섹션을 새로 구분했다.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부터 장르를 직관적으로 감각할 수 있도록 ‘아드레날린 라이드’ ‘메탈 누아르’ ‘저 세상 패밀리’로 섹션의 문패도 새로 달았다. 오랜 팬들에게는 부천영화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금지구역’ 섹션의 폐지가 충격적인 소식이자 변화겠지만, 이는 금지구역이라는 카테고리의 의미를 오래 고민하고 내린 결단이다. 무협영화, 발리우드 특별전으로 일찌감치 팬 커뮤니티를 끌어 모았던 부천영화제는 올해도 더 다양한 마니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BL 장르를 조명하는 특별전 ‘Boys, Be, Love’를 비롯해 배우 특별전 ‘설경구는 설경구다’ ‘계속된다: 39+1,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영화제가
BIFAN #1호 [인터뷰] 김영덕·남종석·모은영·박진형 프로그래머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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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핼러윈 축제가 7월의 부천을 찾는다. 7월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 BIFAN)에서는 부천 시민과 영화제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7월의 할로윈’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7월8일과 9일 이틀간 부천시청 잔디광장·소향로·중앙공원·BIFAN거리·상가거리·안중근 공원·고려호텔 등 부천 일대에서 실시되며, 환상적인 공간 연출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시간을 견딘 관객과 시민들에게 즐거운 해방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철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펼쳐지는 ‘7월의 할로윈’을 독일의 ‘옥토버 페스트’,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 리투아니아의 ‘우주피스 공화국’ 등과 같은 행사처럼 “부천영화제와 부천시를 상징하는 시민·관객 참여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주류를 응원하는 부천영화제의 정체성에 우리나
BIFAN #1호 [피처] 바리공주 설화 모티브로 한 판타지 세계로의 초대 ‘7월의 할로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