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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준비 중인 연인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름을 딴 고양이 ‘미아옹자키’를 누가 데려갈지를 두고 의견이 정리되지 않는다. 그 와중에 맥스의 가족, 민 가족의 사연이 더해지고 영화는 삶의 다양한 일면들을 담아내기 시작한다. <맥스와 민, 그리고 미야옹자키>은 착한 영화다. 인물들은 상대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힘들 때 기꺼이 어깨를 내어준다. 2016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초청되었던 파드마쿠마르 나라시마무르티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영화를 통해 점점 험악해지는 세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10일 밤 8시, 주변이 어둑어둑해진 후 <맥스와 민, 그리고 미야옹자키>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됐다. 자신의 불행에 몰두하거나 스스로를 미리 연민하지 않는 영화 속 인물들의 태도는 쌀쌀한 가을밤 부산의 날씨를 조금이나마 올려주는 듯했다. 파드마쿠마르 나라시마무르티 감독, 싯다르트 메논 배우와 함께 팍팍한 세상에서 어깨를 부비고
#BIFF 8호 [인터뷰] '맥스와 민, 그리고 미야옹자키' 파드마쿠마르 나라시마무르티 감독, 싯다르트 메논 배우, "좋은 스토리텔러는 잘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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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A Man
이시카와 케이/일본/2022년/123분/폐막작
10월14일/20:00/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이름, 성별, 직업, 가족 관계. 자신을 소개할 때 반사적으로 나오는 순서들이다. 이 모든 정보의 총합이 당신을 설명할 수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무지의 공포로부터 마치 잘 아는 것마냥 이름을 붙인다. 하지만 때로 이름은 대상의 앞자리에서 본질을 잡아먹기도 한다.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한 남자>는 신분을 도용해 세상을 속였던 한 남자의 진실을 탐문하는 한 변호사의 걸음을 따라간다.
여기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는 여자가 있다. 리에(안도 사쿠라)는 사고로 아이를 잃고 후 남편과 사이가 멀어져 이혼했다. 그 후 아버지가 물려준 문구점을 운영하며 또 한 명의 아이 유타와 함께 살지만 슬픔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다이스케(구보타 마사타카)를 만나기 전까진. 다이스케와 리에는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고 마침내 결혼한다.
BIFF #8호 [프리뷰] 이시카와 케이 감독,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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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의 21세기 작업은 20세기 후반부터 이미지와 몽타주의 본성과 관련하여 규정하고 심화한 ‘그리고’(ET)의 방법론을 연장했다. 이미지의 연쇄를 만드는 것은 정확히는 이미지들 ‘사이’에 있어야 하고 그들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고 구성해야 함을 뜻한다. 고다르가 안느 마리 미비유와 함께 제작한 1970년대 작품에 대한 세르주 다네와 질 들뢰즈의 논평이 이를 입증한다. 다네는 <여기와 저기>(1976)에 대해 “고다르는 감독의 진정한 장소가 ‘그리고’(ET)에 있음을 말한다”라고 썼다. 들뢰즈는 대안적 TV프로그램 <6x2, 커뮤니케이션의 위와 아래>(1976)에 대한 인터뷰에서 다네의 견해와 다음과 같이 공명한다. “‘그리고’(ET)는 하나도 다른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항상 사이(entre), 두 사물의 사이다.” 이를 입증하듯 21세기의 고다르는 형식과 기술의 차원에서는 필름과 디지털 사이에서, 그리고 역사와 제도의 차원에서는 시네마와 박물관 사이에서 움직였다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③]고다르의 21세기 작업, ‘그리고’의 방법론을 연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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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신독일 영년>
TV 영화에서 <알파빌>(1965)의 냉전시대 스파이 ‘레미 꼬숑’(에디 콘스탄틴)을 부활시킨 고다르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세계에 노년을 향해 가는 자신의 초상을 새로이 투영한다. 헌신적인 마오쩌둥주의자, 소비사회의 냉소적 비판자였던 그는 1991년에 작업비를 벌기 위해 두편의 나이키(에어맥스 180) 광고도 찍었다.
1994년
<JLG/JLG 고다르의 자화상>
뉴욕현대미술관의 의뢰를 받아, 주로 고다르 자신의 집에서 촬영한 60분 분량의 영화 자화상. 영화를 보고, 쓰고, 프로젝트를 구상하며 세상의 영상 이미지들을 조각모음 형태로 사유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나간다.
1995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도르노상 수상
독일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의 이름을 딴 이 상은 3년마다 철학·음악·영화·연극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이에게 수여된다. 5만유로와 함께 상패를 안은 고다르는 짧은 수상 소감에서 앙드레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③] 연표로 보는 고다르의 생애 - 1991년부터 2022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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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우리(누벨바그)가 작가(auteur)라고 믿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필름은 끝났다.” (2011년 <가디언>) 끝났다고 말했지만 고다르는 이미 새로 시작하고 있었다. 시대는 어느덧 21세기를 가로지르는 중이었고 그에게도 남아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고다르는 곧 영화 역사상 최고의 3D영화 혹은 관점에 따라 그 정점이라 할 만한 <언어와의 작별>(2014)을 내놓는다. 1960년대에 프랑스영화의 새로운 물결이 처음 그랬던 것처럼, 이 나이 많은 은둔자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영화에 혁명적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선명한 화질로 일깨워주었다. 마지막 작품인 <이미지 북>(2018)에 이르기까지 우리 관객은 무엇보다 쉬운 감상에 저항하는 법을 배웠다.
<씨네21>이 3주간 연속으로 준비한 장뤽 고다르 추모 비평 및 필모그래피 정리 기획은 김호영 교수와 김병규, 이지현, 김예솔비 평론가에 이어 김지훈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③] 포에버 고다르!, 1990년대~2000년대의 고다르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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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KNN 시어터에서 영화평론가 세르주 투비아나의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됐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지난 9월 13일 세상을 떠난 장뤽 고다르 감독의 작품세계와 그가 영화사에 끼친 영향, 그리고 누벨바그에 대한 강연으로 꾸려졌다.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장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관장을 역임한 세르주 투비아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장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그는 “부산영화제에 초청돼 뉴 커런츠 부문에서 10편의 아시아 영화를 관람하고, 장 뤽 고다르에 관한 마스터클래스도 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하기 전, 그가 잡지 한 권을 꺼내들었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을 떠나며 구매한 이 잡지”는 <까이에 뒤 시네마>의 장 뤽 고다르 특집호였다. “1932년 <까이에 뒤 시네마>가 창간됐을 때도 노란색 표지였기 때문에 이번호의 커버 컬러는 무척 의미가 있다.” 강연은 91세의 나이로 운
BIFF #7호 [뉴스] “창의적인 역량이 남달랐던 감독, 장뤽 고다르” '고다르와 누벨바그 by 세르주 투비아나' 마스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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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생활밀착형 영화제’ 동네방네비프는 부산시 16개 구·군, 17개 장소에서 47회차에 걸친 영화 상영과 관련 행사를 이어갔다. 이미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해운대나 다대포, 일광, 영도뿐 아니라 범어사나 차이나타운처럼 부산 구석구석의 명소에서까지 영화제의 활기를 느낄 기회였다. <니얼굴>, <오마주>, <야구소녀> 등 최근 화제였던 한국영화들은 물론이거니와 <스파이의 아내>, <원 세컨드>, <굿바이 마이라이프>와 같은 해외 유명작까지 포섭하며 상영작의 다양성과 작품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더불어 상영 전엔 영화의 감독, 배우뿐 아니라 영화와 관련한 여러 게스트가 관객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에서 주연을 맡았던 유지태 배우가 등장하고. 배역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배재철 테너가 공연을 펼치는 등 단순한 무대인사 이상의 유의미한 행사들이었다. 이 모든
#BIFF 7호 [화보] 바다와 별빛이 함께하는 ‘동네방네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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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 나름으로 불행하다.’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의 저 유명한 첫 문장이 떠오르는 가족이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전전하며 노숙 생활을 하는 기우(정일우)네 가족은 얼핏 행복하고 만족스러워 보인다. 남루한 행색에도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이 이상한 가족의 행복은 어딘지 위태롭다. 거리 위의 삶을 영원히 이어질 수 없기에 가족은 흩어지고 각자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가족과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아빠 기우와 이제는 정착하고 싶은 엄마 지숙(김슬기)의 유일한 문제는 서로 너무 사랑한다는 사실이다. 사랑해서 헤어질 수밖에 없는 딜레마 앞에서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정일우와 김슬기 배우는 “매 장면이 즐겁고도 괴로웠다”(정일우)며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 부산국제영화제는 충분히 즐기고 있나.
= 정일우 |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살짝 흥분 상태다.(웃음) 드라마 <굿잡>보다 &l
BIFF #7호 [인터뷰] '고속도로 가족' 정일우, 김슬기,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모두의 사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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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세상은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영화를 통해 망각에 저항해온 리티 판 감독은 코로나 기간 중에 겪은 단절을 바탕으로 신작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을 선보였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인 이 영화는 모형과 디오라마로 조각해낸 21세기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총합이라 할 만 하다. 스크린을 앞에 앉은 관객은 누군가의 과거이자 우리의 현실이며 다가올 미래에 대한 비범한 영상 에세이를 마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를 보조장치 삼아 역사의 공백을 메워온 리티 판 감독이 완전 정상화를 선언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은 건 의미심장한 일이다. 리티 판 감독은 2022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교장으로 초빙되어 부산을 방문했다. 2022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9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 18일간 전문교육 이수 및 멘토링 등을 거쳐 단편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야만의 시대에 영화의 역할을 고심해온
BIFF #7호 [인터뷰] 2022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 리티 판 감독, "기억할 수 있는, 우리의 기억이 될 영화를 위한 씨앗을 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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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이 유키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을 계기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영화애호가로서 다양한 영화 산업을 경험하고 싶다는 그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한국의 영화제를 경험하고 있었다. 미지의 영역에 본능적으로 이끌리는 것처럼 보이는 그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서 청각 장애를 가진 권투 선수 케이코를 연기하며 또 다른 도전을 했다. 혹독한 체중 조절과 복싱 훈련을 거친 후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과 타격음으로만, 거의 무성영화처럼 찍힌 시퀀스가 적지 않은 영화를 찍어낸 키시이 유키노를 만났다.
- 몇년 전부터 언급됐던 프로젝트라고 들었다. 시나리오 이전에 실존 인물의 책을 읽었다면, 당시 감상은 어땠나.
= 예전부터 일 때문에 신세를 많이 졌던 프로듀서가 제안했다. 그때는 오가사와라 케이코의 자서전 <지지마!>를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는 기획만 있었고 감독은 정해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내가 이걸 해도 되나?”
#BIFF 7호 [인터뷰]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배우 키시이 유키노, “내가 이것을 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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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프로그램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하마구치 류스케의 다음 세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중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의 미야케 쇼 감독은 일본영화계 뉴 제너레이션의 가장 선두에 서 있는 이름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직접 “일본의 켈리 라이카트”라고 평가하기도 했던 그는 청춘의 온도와 ‘힙합적’ 감각을 절묘하게 치환한 특유의 필치로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올해 초청된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거의 무성영화처럼 찍힌 체육관 신을 비롯해 청각 장애인 권투 선수 케이코(키시이 유키노)를 둘러싼 고요한 공기를 채집해간다.
- 청각 장애를 가진 복싱 선수 오가사와라 케이코의 자서전 <지지마!>의 영화화를 제안 받았을 때 어떤 점에 매료됐나.
= 프로듀서로부터 <지지마!>를 원안으로 키이시 유키노 주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 권투도 청각 장애도 잘
#BIFF 7호 [인터뷰]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미야케 쇼 감독 - 권투 선수, 청각 장애인, 영화 관객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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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골 마을의 기차 건널목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 시체가 발견된다. 근처를 지나던 경찰 지지(피에르 루이지 메키아)가 이를 발견하고,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순찰을 돌기 시작한다. 마을 어귀를 어슬렁거리는 토마소가 영 수상하지만 뚜렷한 물증은 없고, 지지는 그의 뒤를 조용히 쫓는다. <자코모의 여름>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우석상을 수상했던 알레산드로 코모딘 감독이 신작과 함께 돌아왔다. 초반 서사대로 자살 사건의 수사 과정을 보여주기보단 제목과 마찬가지로 지지의 모험에 초점을 맞춘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국제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시골 경찰 지지의 한여름 모험>에 관해 알레산드로 코모딘 감독과 나눈 대화를 전한다.
- 감독이 영화에 관해 직접 소개한 짧은 영상을 봤다. 지지를 실제 삼촌이라고 소개하던데 사실인가.
= 그렇다. 나의 외삼촌이고 그가 직접 출연해 연기까지 했다. 내가 어렸을 때 삼촌은 굉장히 친절한 어른이었다.
#BIFF 7호 [인터뷰] '시골 경찰 지지의 한여름 모험' 알레산드로 코모딘 감독, “모호함을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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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나 성격이 괴상한 사람. 이런 ‘괴인’의 뜻풀이에 ‘사람’ 대신 ‘영화’를 집어넣으면 <괴인>이란 작품에도 딱 들어맞는다. 이렇다 할 사건은 없고, 인물들은 속내를 통 드러내지 않으며 무엇을 원하는지도 쉽사리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영화는 주인공 기홍이 우연히 만난 소녀, 집주인과 집주인의 부인, 가족 및 친구들과 관계하고 살아가는 일상을 천천히 좇을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나 별것 없는 인물들의 하루하루와 관계도임에도 영화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기이한 힘이 <괴인>엔 서려 있다. 이건 바로 이정홍 감독이 무엇을 어떻게 찍을지, 영화의 리듬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에 치열하게 고민해온 결과물이었다. 첫 장편영화로 뉴 커런츠 섹션에 선정되고 2번의 GV(관객과의 대화)까지 마친 후의 그를 만났다.
- <괴인>은 특정한 주제나 형식으로 요약하고 설명하기가 어려운 영화다. 단도직입적으로, <괴인>으로 무엇을 보여주고 말하고 싶었나?
#BIFF 7호 [인터뷰] '괴인' 이정홍 감독, 사람과 관계로 만들어낸 영화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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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영화의 전당 아주담담 라운지에서 아주담담 ‘시네마투게더: 평론가 및 저널리스트’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네마투게더의 멘토들, 남다은 영화평론가와 달시 파켓 번역가, 이다혜 씨네21 기자,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참석했다. 시네마투게더는 멘토 1명과 멘티들이 한 팀이 되어 멘토가 선정한 4~5편의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들은 이날 행사에서 시네마투게더의 멘토로 참여하게 된 계기와 자신들이 선정한 영화들에 관해 4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다혜 씨네21 기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정한석 프로그래머의 연락을 받고 시네마투게더 멘토 자리를 흔쾌히 수락했다. 그 동안엔 부산영화제에서 데일리를 만드느라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었는데 모처럼 관객의 입장으로 참여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나 역시 여러분들처럼 계속 시간표를 앞에 두고 썼다 지웠다 하며 스케줄을 짰다.(웃음) 아일랜드에 관심이 많아서 함께 볼 영화로 <
#BIFF 7호 [화보] 함께 보는 영화의 즐거움, 아주담담 ‘시네마투게더: 평론가 및 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