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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수의 왕’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괴수영화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 타칭이 되길 바라며 지은 자칭이다. (웃음) 어릴 때 괴수영화에 반해 지금까지 쭉 좋아하고 있다. 영화 제작쪽에서도 근무했고, 특수효과 관련 회사에서도 일했다. 지금은 작은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괴수영화 관련해서는 ‘괴수영화 대백과’(가칭)라는 책을 준비 중이다. 10년 전부터 차근차근 진행 중인 프로젝트인데 출판사와 조율이 필요해 현재는 잠시 중단한 상태다. 서두르지 않고 꼼꼼히 준비해 말 그대로 괴수영화를 총정리하는 기록물을 만들려고 한다.
- 괴수 피규어를 수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나.
= 정확히는 피규어가 아니라 괴수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전부 모은다. 피규어가 가장 눈에 띄지만 감독과 배우들의 사인이나 팸플릿, 기사와 보도 자료 등도 수집하고 있다. 모아서 어떤 방식으로든 정리해보기로 결심한 건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부터였던 것 같다. 한국에도
[인터뷰] 홍기훈 괴수영화 전문가, “괴수 박물관을 여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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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자는 좋아하는 이를 이길 수 없다. 당연하다. 안다고 다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좋아하는 자는 결국 잘 알 수밖에 없으니까. 어릴 적 TV <주말의 명화>에서 <킹콩>과 <죠스> <공룡 백만년>을 본 뒤 소년은 괴수영화와 사랑에 빠졌다. 이후 괴수영화의 매력을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여러 자료와 관련 수집품을 모아온 홍기훈씨는 누구나 인정하는 괴수영화 전문가가 되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세 차례나 괴수영화 관련 전시를 열었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자주 초청되는 단골 게스트이기도 하다. 2022년 9월에는 한국영상자료원의 1950년대 SF 몬스터 특별전에서 또 한번 자신의 피규어를 소개하기도 했다. ‘괴수의 왕’ 블로그를 운영하며 괴수영화 전문가로 활동 중인 홍기훈씨는 “한국은 괴수영화 불모지 같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은근히 괴수영화가 많이 나왔다”라고 말한다. 단지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고 흔적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다. 괴수영화가 계
[기획] 괴수영화 전문가 홍기훈과 괴수 피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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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영화사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되었나.
= 대학을 연극영화과로 택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영화사에 깊이 빠져들었다.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만 볼 수 있는 시대에서 명성 높은 과거의 영화들을 여러 경로로 접할 수 있는 저장된 영상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1960~70년대 영화에 빠져든 게 아닌가 싶다.
- 본격적으로 수집을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 북한영화를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북한 자료들을 수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영화산업, 당대의 영화 담론이 가장 생생하게 담겨 있는 것이 영화 잡지이기에 잡지도 사료로서 수집했다. 가장 아끼는 자료는 일제강점기의 영화소설(시나리오)들이다. 희귀할뿐더러 그 의미와 가치가 특별하다.
- 책방 노마만리를 열어 수집품을 전시하기 시작한 것은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하고자 함이었나.
= 수집하는 사람들의 궁극의 꿈은 자신의 컬렉션을 자랑하고 싶은 적절한 공간과 함께하는 일이 아닐까. 2018년까지 한양대학교 현대영화
[인터뷰] 한상언 영화사 연구자, 도서수집가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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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부쩍 올라간 3월 끝자락에 찾은 책방 노마만리는 중정을 개방해 완연한 봄기운을 맞아들이고 있었다. 서울 남부에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마정저수지의 낚시터를 너른 배경으로 품은 3층짜리 건물인 이곳은 한상언 영화사 연구자가 지난해 5월 말에 문을 연 영화 책방이자 카페다. 식민과 분단을 주제로 한국 영화사와 북한 영화사, 영화 운동사를 연구해온 그는 한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영화 운동의 최전선> <해방공간의 영화·영화인> <조선영화의 탄생>, 월북 영화인 시리즈 <문예봉 전> <강홍식 전> <김태진 전> 등을 썼다. 처음엔 영화 연구차 시작한 일이 수집광의 기질을 자극해 어느새 내로라하는 고서 수집가가 됐다. 특수자료실로 등록된 남양주의 한상언 영화연구소에 보관된 북한 관련 도서만 약 5천점이다. 노마만리에선 영화 책, 잡지, DVD, 1920~30년대 영화 전단 등을 포함해 약
[기획] 천안 책방 노마만리에서 만난 한상언 대표와 영화 서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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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초적 비디오 본색> 전시는 어떻게 제안받았나.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비디오 수집가로 출연한 적이 있다. ACC 시네마테크의 김지하 학예연구관이 그걸 보고 전시를 한번 해보자고 연락했다. 비디오를 모으기 시작한 지 20년 만에 전시가 열리는 건데 솔직히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지 몰랐다.
- 20년이 빠르다고 하는 걸 들으니 처음엔 어떤 마음으로 모으기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 모아야겠다고 결심한 시점은 비디오 가게들이 줄줄이 폐업하던 시기였다.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봤을 때 비디오는 반드시 기록물로서 가치를 가질 거라고 예상했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 폐업하는 비디오 가게 80여 군데를 돌면서 박스째 비디오를 가져와 보관하기 시작했다. 중복되는 걸 정리하면서 모으다 보니 어느새 5만장이 넘었다.
- 비디오가 한창 나올 때가 아니라 산업적 효용이 다하고 사라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모으기 시작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 누군가
[인터뷰] 조대영 광주 영화인, 비디오 수집가, “비디오는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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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는 2022년 11월23일부터 2023년 6월18일까지 <원초적 비디오 본색> 전시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 출시된 비디오테이프 2만7천여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광주 영화인 조대영씨가 지난 20여년간 모은 결실이다. 조대영씨는 비디오 수집가이기 이전에 광주 지역의 영화 문화를 꾸준히 일궈온 영화인이다. 비디오가 가진 영화의 물성에 반한 그는 비디오산업이 쇠퇴하던 2000년 초부터 시대와 영화 유산으로서 비디오를 모으기로 결심한다. 이외에도 조대영씨의 박물관급 수집 능력은 영화 전반에 걸쳐 있다. 영화와 인문학에 관한 책은 물론 각종 기록물도 꾸준히 모아 개인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무언가를 모은다는 건 애정의 증거다. 영화를 사랑한 광주의 한 영화인은 그렇게 긴 세월 박물관을 자처하며 지금도 스쳐 지나가 사라질지도 모를 기록과 기억을 수집 중이다.
▼이번 기획 전시에서는 조대영씨의 소장 비디오 5만여개 중 중복되거나 파손된 작품을 제외
[기획] 시네아스트의 수장고, 비디오 수집가 조대영과 '원초적 비디오 본색'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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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은 몇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우선 대상을 가지고 싶어지고, 다음으로 이해하고 싶어지고, 마지막엔 충만한 기쁨을 나누고 싶어진다. 그렇게 모인 애정의 흔적들은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된다. 디지털, CG, 가상현실까지 모두가 미래의 영화를 말할 때 문득 과거를 돌아보고 싶어진다. <씨네21>은 영화의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비디오를 모으는 수집가, 영화 서적을 모으는 수집가, 괴수 피규어를 모으는 수집가까지 3인의 아날로그 영화광, 수집가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영화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 사랑한다면 모아보세요.
*이어지는 기사에서 3인의 수집가 기획 기사가 계속됩니다.
[기획] 아날로그 영화 수집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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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업계 꼴찌던 시절이 있었다. 1984년, 브랜드 쇄신을 꾀한 나이키는 새로운 모델을 찾아나서고, 스카우터 소니 바카로(맷 데이먼)는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유망주 마이클 조던을 점찍는다. 하지만 신발 시장의 1, 2위를 앞다투는 아디다스와 컨버스까지 그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기 시작하고, 마이클 조던만이 마지막 희망이라 여긴 나이키는 그만을 위한 전략을 세운다. 영화 연출을 맡은 벤 애플렉은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로 분해 나이키의 시대정신을 보여주고, 맷 데이먼은 실화의 중심축으로 소니의 의지와 결연함을 온몸으로 체화한다. 또 소니의 친구이자 1984년 당시 올림픽 농구팀 코치였던 조지 라벨링은 말론 웨이언스의 힘을 받아 코믹함과 놀라운 비밀을 전한다.
- 처음 <에어>를 연출하기로 결정한 계기가 궁금하다.
벤 애플렉 마이클 조던은 내 삶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연스레 이끌렸다. 특히 우리 세대에게 조던은
[인터뷰] ‘에어’, 에어 조던의 탄생 비화이자 결국은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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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에 기고를 하게 되었다는 나의 자랑에 그러던지, 라며 심드렁해하던 친구에게 코너의 이름이 ‘디스토피아로부터’라고 하자 눈을 반짝이던 것이 기억난다. 영화광은 아니지만 디스토피아 장르는 빠지지 않고 챙기는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칼럼의 내용보다 제목이었던 것이다. 왜 그런 영화들을 좋아하냐고 물으니 진지한 얼굴로 “모두 다 함께 망했으면 좋겠어”라는 답이 순식간에 나와서 실소가 나왔다. 하지만 곧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공감할 수밖에 없는 대답이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넷플릭스에 같은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수많은 영화들이 우르르 쏟아지는 것을 보아 친구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상당한 듯하니 앞으로도 이 시장은 굳건할 것임을 짐작게 해준다. 섬네일을 하나씩 들여다보면 우리가 상상한 암울한 미래의 원인은 제각기 다르다. <투모로우>처럼 기상이변으로 빙하로 뒤덮일 수도, <블랙 미러>처럼 초연결 사회에서 각자의 정보가 기록되고 감시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미래는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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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 비행기가 엔진 문제로 부산에 불시착하면서 <여섯 개의 밤>은 시작된다. 기내의 다른 승객들과 달리 정수지가 연기한 수정만은 태평하다. 미스터리함을 간직한 수정은 관객의 눈길을 끌고, 선우(이한주)의 시선도 사로잡는다. 수정은 가장 비밀스럽게 등장하지만 가장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캐릭터다. 수정이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를 밝히는 긴 독백은 직접 정수지가 써내려간 대사들이다.
“최창환 감독님께서 부녀 관계는 잘 모르신다며 내게 대사를 써달라 부탁하셨다.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아버지와 갈등이 심했기 때문에 실감나게 대사를 쓸 수 있었다. A4용지 3, 4장 분량의 대사를 쓸 때도, 연습할 때도, 심지어 촬영 중에도 옛 기억을 꺼내며 많이 울었다.” 정수지는 영화의 엔딩곡을 정차식 음악감독과 함께 부르며 <여섯 개의 밤>의 크레딧에 가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목소리만으로 음악감독님이 원하는 톤을 만들어가는 게 쉽지 않았지만 영화의 엔딩에 내 목소
[WHO ARE YOU] ‘여섯 개의 밤’ 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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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틈틈이 계속 대화를 나누던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장항준 밥 먹고 농구만 하니까 촬영이 거듭될수록 배우들 실력도 계속 는다. 용산고 선수 역할 중에 실제 선수 출신도 있고 코치님도 현장에서 계속 배우들의 폼을 봐주니까 실력이 깜짝 놀랄 만큼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안재홍 오늘 문어 집에 갈까, 막창을 먹을까 먹는 얘기도 나누고. (웃음) 감독님에게 오늘 촬영의 연기 톤에 대해 많이 여쭤봤다. 마냥 치열하기만 할 것인지 오히려 담백하게 갈 것인지. 신기할 정도로 감독님과 연기 취향이 잘 맞는다. 감독님과 내가 좋아하는 테이크가 똑같다.
장항준 실화 자체가 극성이 세다 보니 자칫하면 중후반에 감정을 강요하는 쥐어짜는 연기가 나올 수 있다. 나나 안재홍씨나 제작자분 들이나 관객이 울기 전에 우리가 먼저 울지 말고 담백하게 가자고 생각했다. 이야기가 가진 힘이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 오늘 촬영 회차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무엇이었나.
장
[기획] 연습만이 살길, '리바운드' 장항준, 안재홍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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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앙고 점프 최강자 홍순규(김택)와 용산고 15번 한준영(이대희)의 공중전! 실감나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배우들은 거의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준비했다.
▼비록 용산고에 밀리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득점 찬스를 이어가는 부산중앙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진욱(안지호), 강양현 코치(안재홍) 그리고 이 선생(이준혁). <리바운드>는 중계석이나 벤치쪽 상황을 찍을 때도 선수들이 직접 움직여서 피사체 앞에 레이어를 쌓고 현장감을 주는 방식으로 촬영했다.
▼용산고의 공을 ‘리바운드’한 규혁(정진운)이 죽을 힘을 다해 역습을 꾀하는 장면을 동시녹음 스탭과 카메라가 쫓아가고 있다. 배우들이 부산 사투리를, 그것도 경기 중에도 자연스럽게 써야 하는 설정 때문에 “패스해라”, “박스아웃해라”를 사투리 억양으로 외치는 연습도 부단히 했다고 한다.
▼카메라에 찍힌 모습을 확인하고 활짝 웃는 배우 안재홍, 정건주, 김택(왼쪽부터).
▼“오늘 <씨네21&g
[기획] '리바운드'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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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는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고교 농구대회에서 최약체로 여겨졌던 부산중앙고등학교가 보여준 반전 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단 6명의 선수만 출전해 교체가 거의 불가능했던 농구부가 농구를 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체력상 불가능한 일을 해냈고, 실화의 주인공들은 지금도 농구를 하고 있다. 이 이야기의 본질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드라마 틱한 각색이나 편집을 통한 속임수보다는 배우들이 땀 흘리며 제대로 된 농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2022년 7월2일 안동체육관에서 진행된 <리바운드> 56회차 촬영 현장을 찾았다. 이날 촬영은 부산중앙고와 용산고의 결승 전반전, 선수들은 교체 없는 경기 출전으로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결승전다운 박진감과 선수들의 감정 연기가 요구되는 장면인 만큼 정확한 리허설을 거쳐 신중하게 촬영이 진행됐다. 그리고 배우도 스탭도 농구에 진심이라는 <리바운드>팀은 쉬는 시간에도 농구
[기획] 농구에 미쳤던 2022년의 여름, '리바운드' 촬영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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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나 여기 더이상 못 있겠다”고 외치는, 3학년 2반에서 가장 겁 많고 여린 울보. 배우 소희는 그런 순이와 자신은 “정반대의 사람”이라 정의내린다. 중2 때부터 아이돌을 준비하며 길러온 실력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에서 빛을 발했고 자연스럽게 그룹 ‘앨리스’의 데뷔로 이어졌다. <방과 후 전쟁활동>을 통해 배우로 처음 발돋움한 그에게선 긴장은커녕 산뜻하고 당찬 기운이 감지된다. “감독님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셨다면서 ‘소희는 뭐든지 잘할 거란 믿음이 있다’고 하셨다. 성격은 다르지만 밝은 톤의 목소리 등을 고려해 내게 순이 역을 맡겨주셨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운 건 6개월 남짓. 하지만 7년의 무대 경험에 비춰 순이의 특성을 잡아갔다. “여럿이 함께 무대에 설 때도, 연기할 때도 개별 캐릭터의 매력이 또렷하게 나와야 재밌고 상황이 풍성해진다. 그래서 촬영 들어갈 때마다 ‘순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질문
[기획] '방과 후 전쟁활동' 소희, 연기가 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