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감독 윤종빈의 대학 졸업작품이자 첫 장편영화인 <용서받지 못한 자>는 군대 ‘생활’을 소재로 한 영화다. 군대에서의 생활과 그곳에서의 사회적 관계가 영화의 소재가 될 때 그것이 대중 장르영화로 구현될 가능성은 아주 적다. 물론 한국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라면 이 말은 틀린 표현이다. <어 퓨 굿 맨>처럼 잘 다듬어진 법정드라마의 한 꼬투리로 발전할 수도 있고, <풀 메탈 자켓>처럼 전쟁영화라는 큰 장르 안에서 지옥의 한 단면을 그려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군대라는 곳이 쉽게 현실로 인지되지 않을 만큼 장르적 재현 가능성의 영토로 남아 있거나, 소수의 특별한 경험으로 치부될 만큼 독특한 자리라고 여겨질 때 가능하다. 여기 한국에서의 의미 부여는 다르다. 그리고 윤종빈이 이 영화에서 시도하고 있는 그 의미 부여는 군대를 배경으로 한 다른 한국영화들과도 다르다(이해를 돕기 위해 단적으로 쓰자면, 김기덕의 <해안선>).
즉, <
대중성과 작가성을 동시에 쥐고 있는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
-
엠케이 픽처스가 명필름 시절부터 오랫동안 영화화를 준비해온 노근리 사건이 연극연출가인 이상우(54·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씨의 연출로 내년에 영화화 된다. 연우무대와 극단 차이무 등을 이끌어온 이상우 교수는 한국 연극계의 대표적 중견 연출가로 <노근리 전쟁>(가제)은 그의 영화감독 데뷔작이 된다.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이 영화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김민기씨(극단 학전 대표)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하며 연극원 동료인 윤정섭 교수가 미술을, <그때 그 사람들>의 김우형 촬영감독이 촬영을 맡는다. ‘노근리’라는 소재가 주는 화제성 못지 않게 연우무대 시절의 동료이며 대학로 터주대감인 이상우와 김민기의 스크린 속 재회라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이 모아지는 프로젝트다.
“영화 연출 제안을 받은 적은 몇번 있어요. 그런데 막상 시나리오를 쓰면 철학책 보는 것같다, 너무 어렵다는 말을 듣곤 했죠. 연극판에서는 나보고 가볍다, 웃기다고 하는
‘노근리’ 로 영화감독 데뷔하는 연극연출가 이상우씨
-
구소련에서 탈출, 뉴욕 브루클린에 정착하면서 유대인보다 더 유대인스러운 생존방식을 훈계받던 유리 올로프(니콜라스 케이지)가 계시처럼 비즈니스에 눈을 뜬다. 기관총과 소총이 주고받던 총격전을 지켜보던 유리가 총을 직접 쥔 마피아보다 총을 건네주는 무기상의 이문을 문득 깨달은 것이다. 그의 시작은 ‘보따리장수’에 불과했으나 곧 구세군을 뺀 모든 군에 무기를 팔아치우는 세계적 무역가로 발돋움한다. ‘인간은 다리 둘 달린 개’라는 격한 인류애와 코카인 중독과 총거래 중에 어느 것이 더 빨리 수명을 단축시킬지 알 수 없다는 동물적인 현실감각이 그의 유효 자본이다.
<가타카>와 <트루먼 쇼>의 앤드루 니콜은 살짝 트릭을 구사한다. 부도덕한 유리에게 자전적 내레이션을 맡겨 무기상의 시점에 동승하도록 했다. 앤드루 니콜의 진짜 타깃은 무기상들의 머리 위에서 움직이는 진정한 무기상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 니콜의 왼편 조력자는 무력한 이데올로기의 잔여물이다. 유리는 냉전이 끝나
거대한 무기상 미국의 정체, <로드 오브 워>
-
18세기 말 독일에서 태어난 야곱과 빌헬름 그림은 입으로 전해지던 민담과 설화를 채집해 동화책으로 엮어냈다. 그들의 책 <그림 동화>는 중유럽의 어두운 분위기를 품었고, 새들에게 눈알을 쪼여 장님이 된 신데렐라의 언니들의 후일담처럼, 비슷한 뿌리를 가진 <페로동화>보다 훨씬 잔혹했다. 그러나 <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의 그림 형제는 역사 속의 형제와 비슷한 시기를 탐험하되, 그들 자신은 아니다. 심지어 형과 동생의 관계도 거꾸로다. <그림 동화>의 세계로 던져진 가짜 그림 형제는 창조자가 아니라 불가해한 미로의 방들을 헤매다니는 앨리스와 비슷한 존재일 뿐이다.
윌(맷 데이먼)과 제이크(히스 레저) 그림은 기계장치를 이용해 마녀와 괴물을 만들어내고, 그들을 퇴치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사기꾼 형제다. 어릴 적부터 동화를 믿었던 제이크는 학자에서 사기꾼으로 전락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지만, 현실적인 윌은 돈과 명성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아름답고 음산한 꿈, <그림 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
-
-
<비천무>를 만든 김영준 감독의 두번째 무협 프로젝트이자, 미국 뉴라인시네마의 투자배급 결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무영검>(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11월14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첫 공식 시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뉴라인의 해외 마케팅 배급 수석 부사장 로버트 레뮬러, 해외 세일즈 부사장 네스터 니에베스, 홍콩 무술 감독 마옥성, 호주 사운드 펌의 믹싱 기사 스티브 버거스 등이 참석해, 이 프로젝트의 다국성을 실감케 했다.
12월로 예정됐던 개봉일이 11월로 당겨지면서, 언론 시사가 있던 14일 새벽에 후반 작업이 마무리될 정도로 숨가쁜 후반작업을 거쳐 선보인 <무영검>에 대한 이 날 시사의 중론은 액션 등 기술적인 부분의 완성도가 빼어나다는 것이다. 발해 왕세자가 습격을 당하는 오프닝부터, 발해 여무사(윤소이)와 거란 자객단 여무사(이기용)가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 와이어 액션과 CG로 수중 효과를 냈다는 수중 액션 시퀀스, 수면을 딛고 날아오르는
다국적 무협 프로젝트 <무영검> 첫 공식 시사
-
한국영화의 해외합작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주로 내수용 영화를 중심으로 해외 로케이션 협조, 해외 부분투자 유치 등의 방식으로만 합작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기획과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의 합작이 눈에 띄고 있다.
<성월동화> <흑협> 등을 만든 홍콩 이인항 감독이 연출하고 유덕화와 홍금보 등이 출연할 <삼국지-용의 부활>은 언뜻 중국영화로 보이지만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합작 프로젝트다. 정태원 대표는 “조자룡의 시점에서 적벽대전, 여포와 관우-장비의 전투, 장판교 전투 등을 담는 대작이다. 제작비 2500만달러 중 1천만달러 정도는 태원이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와 할리우드 등에서 투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 촬영 중인 <묵공> 또한 보람영화사의 이주익 대표가 일본의 이세키 사토루와 함께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는 작품이다. <
[충무로는 통화중] 해외합작 공격 앞으로
-
11월3일 개막한 제26회 아메리칸필름마켓(이하 AFM)에서 한국영화의 수출 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마켓이 열린 동안 계약이 마무리된 작품은 일본에 520만달러에 선판매된 <청춘만화>, 유럽 등지 23개국에 400만달러의 미니멈 개런티로 팔린 <무영검>, 역시 일본에 200만달러의 미니멈 개런티로 팔린 <웰컴 투 동막골> 등이 있다.
권상우, 김하늘이 주연을 맡은 <청춘만화>의 일본 판매가인 520만달러는 얼마 전 700만달러에 판매된 <외출>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바람의 파이터> <공공의 적> 등의 한국영화들을 일본에 소개한 바 있는 수입사 SPO는 최근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권상우의 여성 관객 동원력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작 초기부터 뉴라인시네마가 투자와 해외배급을 맡아 화제가 됐던 <무영검>
한국영화 해외로 휘날리며
-
전세계 네티즌들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를 ‘함께 사진 찍고 싶은 배우’ 1순위로 꼽았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사진전문사이트 TakeGreatPictures.com이 4천여명의 방문자에게 “남녀배우 중에서 누구와 같이 사진을 찍고 싶은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AP통신>이 11월1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조니 뎁을 60표 차이로 따돌리고 36%의 지지를 받았다. 조지 클루니는 14%, 톰 크루즈는 9%, 벤 애플렉은 6%였다.
남자배우에 비해 여자배우는 더욱 경쟁이 치열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할리 베리보다 겨우 2% 앞선 26%로 1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브래드 피트의 전부인이자 빈스 본과의 열애설의 주인공 제니퍼 애니스톤를 꼽은 응답자도 23%나 됐다. 이밖에 샤를리즈 테론과 제니퍼 로페즈가 4,5위로 뽑혔다.
공교롭게도 함께 1위를 차지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현재 가장 많이 구설수에 오른 ‘커플 아닌 커플’이다. 파파라치
네티즌, “피트-졸리와 사진 같이 찍어봤으면”
-
이번 추천작은 미셸 공드리 감독,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사랑과 기억이라는 주제를 가장 독창적으로 해석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씨네 21 김도훈 기자의 소개로 만나 보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 Play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시네마 choice <이터널 선샤인>
-
<친구>의 무대 가운데 하나였던 대변항 방파제. 동수(장동건)가 준석(유오성) 조직의 보스를 밀고한 뒤 찾아온 곳이다. 거기서 동수는 조오련과 바다거북 가운데 누가 더 빠르냐며 내기를 했던 옛 추억을 씁쓸하게 떠올린다. 시간의 흐름이 친구였던 동수와 준석을 갈라놓았듯 항상 같은 모습으로 있을 수 없는 삶의 일면을 담은 장면이다.
그곳, 대변항을 촬영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부산에 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라고 답한다. 친구들이 살았던 인생이 변하듯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바닷물의 색깔은 빛의 조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지 않느냐며. 이렇듯 오래된 일기장이나 사진을 보는 듯한 장면들이 유난히 많은 이 영화에서 아직도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던 부산이라는 도시는 장동건이나 유오성보다도 관객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준 살아있는 공간이었다.
감독과 함께 자갈치시장, 영도다리, 삼일극장, 국제호텔 나이트클럽 앞 거리 등 <친구> 속의 주요 촬영지를 되
<친구> 감독과 함께 떠나는 촬영지 여행
-
신작 <뮌헨>의 개봉을 앞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최근 USC 영화과 학생들과 가진 Q&A 세션에서 차기 프로젝트들에 관해 언급했다고 ‘디벨롭먼트 헬’이 전했다.
스필버그는 현재 동료 각본가들과 <쥬라기 공원 4>의 각본을 작업 중인데 극중 모터사이클을 탄 일단의 사람들이 랩터의 습격을 받는 시퀀스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품을 직접 연출하는 대신 원작에서 마음에 들었던 장면들을 뽑아 영화에 위화감 없이 조화시키는 작업만을 도울 예정이라고.
<인디아나 존스 4>에 대해서도 약간의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조지 루카스는 제프 나단슨과 함께 각본을 쓰는 데 여념이 없으며, 이미 알려진 대로 해리슨 포드가 주연으로 복귀한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루카스는 이번 4편을 3D로도 동시에 개봉할 것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스필버그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자신의 장편 데뷔작인 <슈가랜드 특급>을 다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스필버그, 차기 프로젝트 정보 업데이트
-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1988년 연출한 스릴러 <데드 링거>가 TV 시리즈로 만들어진다.
HBO에서 방영될 파일럿 에피소드는 영화판 <둠>과 <울프> <케이프 피어> 등을 쓴 웨슬리 스트릭이 각본을 맡았으며 크로넨버그가 직접 연출할 예정이다.
<데드 링거>는 쌍둥이인 산부인과 전문의(제레미 아이언스의 열연이 돋보였다)가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 이미 영화판 자체가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TV로 어떻게 이식될 지 궁금하다.
크로넨버그는 현재 마틴 애미스의 소설을 각색한 <런던 필즈>의 영화판을 작업 중이다.
크로넨버그의 <데드 링거> TV 시리즈로 제작
-
워너 홈 비디오 코리아는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의 저서 ‘죽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할 영화 1,001편’ 에 소개된 자사의 DVD 타이틀을 8,2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월마트와 함께 실시하는 이번 '죽어도 봐야 할 워너 걸작 13편' 행사는 월마트 인천, 일산, 구성, 시지, 화정, 중동, 평촌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DVD 구매자 중 케이스의 응모권을 보낸 20명을 선정하여 ‘죽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할 영화 1,001편’ 책자를 증정한다.
행사 대상 타이틀은 워너에서 출시한 <대통령의 음모> <보니 앤 클라이드(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엑소시스트> <풀 메탈 자켓> <가스등> <올리버 스톤의 킬러> <와일드 번치> <쓰리 킹즈> <초콜렛 천국> 등이다.
워너 측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연말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사 실시 이
워너-월마트, '죽어도 봐야 할 걸작 13편' 행사 실시
-
다우리 엔터테인먼트가 다큐멘터리 중심으로 구성된 11월 출시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2차 세계대전을 다룬 <2차 세계대전 CE(디스크 15장 / 259,000원)<와 IMAX 다큐멘터리인 <지구 탐험 신비의 세계(디스크 12장 / 66,000원)>, 클래식 명곡과 음악가들을 조명한 <위대한 클래식, 위대한 거장들(디스크 12장 / 88,000원)> 그리고 뛰어난 자연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BBC 제작의 <BBC 생태계 자연 박물관(디스크 12장 / 55,000원)>의 4편이다.
특히 <2차 세계대전 CE>는 2005년 8월 MBC와 EBS에서 방영되어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15장의 디스크를 목재 아웃케이스에 담아 소장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며 <지구 탐험 신비의 세계> <위대한 클래식, 위대한 거장들> <BBC 생태계 자연 박물관>은 기존의 다우리 출시 다큐멘터리와 동일한 앨범 모
다우리, 11월 출시작 라인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