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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한석규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일본판 <8월의 크리스마스>가 내년 3월 일본에 출시된다.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진사가 주인공으로, 심은하가 연기했던 주차단속원 대신 초등학교 임시교사가 상대역으로 나오는 것이 리메이크판의 특징.
<사국>으로 잘 알려진 나가사키 슌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가수로 더욱 유명한 야마자키 마사요시와 신예 세키 메구미가 주연을 맡았다.
DVD는 본편만 담은 일반판과 2디스크 프리미엄 에디션으로 각각 선보일 예정. 프리미엄 에디션의 경우 1.8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DTS ES 사운드를 지원하는 본편을 비롯해 무대인사, 메이킹 등의 부가영상, 그리고 전단지, 엽서, 로케지 지도 등의 부록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7,140엔.
일본판 <8월의 크리스마스> DV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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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몰라, ‘지구’에다, ‘영웅’도 모자라, ‘전설’이라니! 소설가 박민규의 데뷔작 <지구영웅전설>(2003)을 손에 든 나는 그 원색적인 제목에 탄식했다. <지구영웅전설>은 힘과 돈으로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슈퍼맨, 배트맨 등 미국산 영웅들로 결성된 슈퍼특공대 말단에 끼어든 한국인 ‘바나나맨’(겉은 노랗고 속은 하얀)의 처량한 회고담이었다. ‘제8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지구영웅전설> 말미에 실린 심사평에는 ‘도식적 정치비판’이라는 지적이 포함돼 있었다. 아무렴. 끄덕이던 나는 갸웃했다. 그렇지만, 그건 작가도 몰랐을 리 없잖아? 그래서 나는 박민규의 다른 소설이 더욱 궁금했다.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딱 두달 뒤 ‘제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출간됐다. 한 사내가 1할2푼5리의 승률로 운영하는 행복한 삶의 방식을 터득하기까지의 이야기였다. 알고 보니 박민규는 그해 거의 모든
<지구영웅전설> <카스테라> <핑퐁>의 소설가 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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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로렌스 피시번이 파울로 코엘료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의 영화화에 도전한다. 피시번은 주인공 산티아고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 각색과 감독까지 맡을 예정.
<연금술사>는 산티아고라는 젊은이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기 위해 떠나는 기나긴 여정을 그린 소설. 전 세계적으로 3,000만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도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이 책은 최근 프랑스의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뫼비우스의 그림을 담은 새로운 판본이 발간되기도 했다.
촬영은 내년 중 두바이와 요르단에서 이루어질 계획이다.
로렌스 피시번, <연금술사>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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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멘더스 감독(<아메리칸 뷰티>)의 최신작 <자헤드 그들만의 전쟁>이 내년 봄 미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제이크 질렌홀, 피터 사스가드, 제이미 폭스, 크리스 쿠퍼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지난 1991년 발발한 제1차 걸프전에 참전했던 미 해병대원의 비망록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니버설에서 출시할 DVD는 두 가지 버전으로, 디스크 2장 짜리 컬렉터스 에디션(39달러 98센트)과 1장짜리 통상판(29달러 98센트)으로 구분된다. 두 버전 모두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와 2.35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이 지원되며 부록 등의 구성은 미정. 컬렉터스 에디션에는 포토 북이 동봉될 예정이다.
출시일은 3월 7일.
걸프전 실화 <자헤드> 내년 봄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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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TV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영화 <용의자 무로이 신지>가 내년 4월 19일 일본에서 출시된다.
시리즈 중 조역으로 머물러 있던 경시청 관리관 무로이 신지(야나기바 토시로 분)가 주연 캐릭터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그가 도리어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다는 충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춤추는 대수사선>의 TV 시리즈와 영화판의 각본을 맡았던 키미즈카 료이치가 메가폰을 잡아, 스핀오프 제1탄으로 성공을 거둔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에 못지않은 흥행을 기록했다.
DVD는 두 장의 디스크로 구성. 2.3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지원하는 본편 디스크에 제작 과정 등 메이킹 영상을 포함한 부록 디스크가 추가될 전망이다.
<용의자 무로이 신지> 내년 4월 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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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작업녀’ 한지원(손예진)은 타깃 안으로 들어온 남자를 놓치는 법이 없다. 상대의 자동차를 받은 뒤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어대는 그녀의 수작에 안 넘어오는 남자는 별로 없다. 서민준(송일국)의 실력 또한 만만치 않다. 자신이 찍은 여자에 대한 풍부한 사전조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점집 등을 활용해 안다리, 밭다리를 걸어대니 상대 여성 쓰러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리고 마침내 프로 중의 프로라 할 만한 이 두 ‘선수’가 서로를 작업 상대로 골랐으니 이제 남은 건 진검승부뿐이다.
<작업의 정석>에서 묘사하는 작업의 세계에는 두 가지 모드가 있다. 공격 모드와 수비 모드가 그것. 상대방을 자신에게 홀딱 빠지게 하기 위한 공격도 중요하지만, 극중 지원의 말처럼 상대방의 공세에 쉽게 넘어가지 않으면서 “나를 간절하게 원하게 만드는 것” 또한 작업 남녀가 항상 염두에 둬야 할 필수 덕목이다. 민준이 자동차 사고를 낸 지원에게 무심하게 “내일 병원에서 보자”고 말하거나 지
작업 세계의 진검승부, <작업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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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차태현)는 어리숙하고 순진한 고등학생이다. 같은 반의 수은(송혜교)은 공부 잘하고 얼굴 예쁘고 성격 밝은 교내 퀸카. “나 크로켓 하나만 사줘.” 어느 날 수은은 대뜸 수호에게 다가오고, 둘은 손 한번 잡지 못하면서도 귀엽게 사랑을 키워간다. 안타깝게도 이 사랑의 끝은 예정돼 있다. 이 사실은 스포일러가 아니다. 영화 <파랑주의보>의 오프닝 시퀀스에 등장하는 수호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동창모임 중 “오늘이 수은이 죽은 날이잖아”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10년 뒤 현재에서 과거를 추억해 들어가는 영화 <파랑주의보>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될 기억’으로서의 첫사랑을 이야기한다. 그 첫사랑은 죽음도 떼놓을 수 없다. 장의사인 수호네 할아버지의 첫사랑 이야기가 영화의 믿음을 뒷받침한다.
<파랑주의보>는 가타야마 교이치의 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영화화 판권을 사서 만들어졌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 멜로영화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될 첫사랑의 기억, <파랑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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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반에 루키노 비스콘티는 자신의 마지막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는 꽤 비장한 생각을 갖고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를 스크린 위로 옮겨내려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결국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해롤드 핀터가 동참했던 조셉 로지의 뒤이은 ‘프루스트 프로젝트’도 실현에 이르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현대)영화는 알랭 레네의 예에서 보듯 프루스트로부터 신선한 자극과 심원한 배움을 드물지 않게 구해왔음에도 방대함과 심오함과 복잡함이 뒤엉킨 프루스트의 실지(實地)마저 감히 정복하진 못했다. 실제로 영화화 프로젝트에 돌입했으면서도 그것에 대해 미신에 가까운 두려움을 가졌었다는 비스콘티의 태도는 프루스트란 대작가를 곤혹스럽게 대하는 영화 자체의 전반적인 태도와 통하는 데가 있지 않나 싶다.
영화가 프루스트에 대한 그 같은 두려움 혹은 무력감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최근의 일인데, 그 공로는 <되찾은 시간>(1999)의 라울 루이즈에게 돌아
헛된 욕망을 자재로 구축된 미로 같은 세상, <갇힌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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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현대영화 또는 모던 시네마의 시작으로 불리는 몇 편의 유럽 영화가 동시에 쏟아져나왔다. 장 뤽 고다르가 <네 멋대로 해라>를,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정사>를, 브레송이 <소매치기>를 모두 이 해에 만들었다. 그리고 알랭 레네는 첫 장편 <히로시마 내 사랑>을 만들었다. 레네는 출현과 동시에 영화 사유의 뇌관을 뒤흔들었다. 그럼으로써 고전에서 현대로 영화의 축을 전환시킨 영화사의 코페르니쿠스적 위치를 부여받았다. “레네와 함께 영화의 이미지는 공간과 운동의 문제가 아니라 위상학과 시간의 문제가 되었다”는 철학자 들뢰즈의 선언은 그래서 나왔다. 공간상의 운동을 보여주는 장치로서의 영화를, 주름 접힌 시간을 유영하는 타임머신으로서의 영화로 탈바꿈시키는 이론적 혁신에 성공한 것이었다. 영화감독이 무슨 이론적 혁신이냐고 반문하겠지만, 레네는 어디까지나 영화를 만드는 실천적 영화 이론가였다. <히로시마 내 사랑>과 <지
인간 행동학에 대한 드라마적 교육, <내 미국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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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12일(월) 실력 있는 아마추어 영화인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KT&G 상상마당 시네페스트 최종 결산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2005년 한해 동안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출품된 450여편 중 최종 심사에 오른 작품은 12편이며, 감독 겸 팝칼럼니스트 이무영, <태극기 휘날리며>의 이성훈 프로듀서 등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4편이 선정되었다.
대상에 박재영 감독의 <핵분열가족>, 금상에 이문호 감독의 <거침없이 해피앤드>, 은상에 한율 감독의 <그냥 거기에 있었다> , 심사위원상에 선승 감독의 <CountClockwise> 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상 1000만원 금상 700만원, 은상 400만원, 심사위원상 300만원 등 총 2,400만원의 상금과 상장 및 트로피가 수여됐다. 또한 이들 최종 심사에 오른 12편의 후보작은 올
2005 KT&G 상상마당 대상에 <핵분열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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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째 시청률 1위부터 3위가 동일하다. 32.7%로 1위를 차지한 KBS2의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은 조금씩이지만 매주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KBS1의 일일연속극 <별난여자 별난남자>로 31.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의 주말연속극 <하늘이시여>는 22.6%로 3위에 올랐다.
<개그콘서트> <상상플러스><해피투게더-프렌즈> 등 KBS2의 예능 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이며 10위권을 장악한 가운데, 역시 10위권 바로 밖에서 진입을 노리던 KBS2의 드라마 <황금사과>가 18.3%로 처음 시청률 10위 안에 들었다.
새로운 시청률 강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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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조명부가 중심에 선 이유
김수경/ 이번 노조 결성에 이르기까지의 실제 과정과 개인적 소감이 궁금하다.
윤성원/ 2001년 비둘기둥지가 컸다. 이후에 임원진에 대한 논의를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촬영부가 정책연구부를 만들었다. 섣불리 노조를 만들면 찍히니까.
고병철/ 미리 찍히면 노조도 못 만드니까. (웃음)
윤성원/ 그 이후에 최 국장이 참여했다. 촬영부는 본격적으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 국장의 실무능력과 노동교육원이나 신문고 사업을 통해 공간을 마련한 부분이 기반이 되었다. 촬영부 노조로 먼저 출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편에서는 조명과는 최소한 같이 하자는 신중론이 펼쳐졌다. 그러다가 노조 시기를 못박자는 의견이 도출됐다. 논의 끝에 올해는 넘기지 말자고 추진위원들이 동의했다. 촬영과 조명이 중심이 된 상황에서 조감독 지부가 동참했다. 제작부는 신문고 사업 이후에 약간 저어하다가 얼마 전 화해하고 접점을 찾았다.
김
영화노조 포장마차 방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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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난의 족쇄’를 털어버리자
남대문역에서 3호터널 방향으로 걷다 보면 우리은행 근처에 포장마차 두곳이 보인다. 작은 천막에 몸을 밀어넣으니 다섯명의 남자가 앉아 있다. 어느 현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영화 동료들인 그들은 2005년 12월15일 출범할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의 숨은 살림꾼들이다. 닭똥집, 홍합탕, 꼬치 국물을 벗삼아 천천히 이야기는 시작됐다. 노변 포장마차인 탓에 툭하면 울려되는 클랙슨 소리와 광포하게 지나가는 화물차 소리가 10분 간격으로 대화를 막아선다. 어느새 닭똥집도 홍합탕도 식어버렸지만 성긴 이야기의 그물은 밤이 깊어가고 소주병이 비워질수록 촘촘해지고 예리해져간다. 찬바람이 파고드는 포장마차에서 잔을 기울이며 그들이 털어놓은 한국 영화노동자의 차가운 현실과 뜨거운 꿈.
김수경/ 영화하는 사람이 노동자로 인정받는 지난한 과정이 작은 결실을 맺는 분위기다. 그간의 과정부터 이야기해보자.
최진욱/ 영화판에서 전개된 기존 운동은 합의
영화노조 포장마차 방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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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조사로 의견을 수렴한 뒤 영화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전달하겠다.” 12월16일 금요일 오후 2시 남산감독협회에서 열린 <천국의 전쟁> 시사회의 목적이다. 영화 <천국의 전쟁>은 지난 11월24일 “성기 및 음모 과다 노출 등”의 이유로 영등위로부터 제한상영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수입사 월드시네마는 12월15일 현재, “전문 평론가, 영화 전문기자, 영화를 사랑하는 일반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어 설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의 주요 쟁점은 이 영화가 제한상영가를 받은 것이 온당한가, 근래 개봉된 다른 영화들에 비해 특별히 수위를 넘은 것인가 하는 점 등이다. 실질적으로 정상 운영되는 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태에서 제한상영가 결정은 개봉 불가에 가깝기 때문에 자문을 구하는 한편, 공적 의견을 모아 영등위쪽에 전달하겠다는 뜻이다. 수입사 월드시네마의 변석중 대표는 “올해 개봉된 영화들과 비교해봐도 기준이 모호하다. 그 정도 수위는 이
[충무로는 통화중] 등급 판정 기준이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