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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파라마운트에 이어 전통의 할리우드 제작사 메트로골드윈메이어(MGM)도 소니가 추진하는 차세대 DVD 규격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MGM측은 블루레이디스크연합(BDA)측과 협력해 향후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 블루레이 디스크 용 영화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는 계획.
MGM 스튜디오의 해리 슬론 회장은 “보다 확장된 용량과 인터랙티브 기능이 강화된 블루레이의 기술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영화 시청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게 됐다”고 코멘트했다.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제임스 본드나 핑크 팬더 같은 명작을 블루레이 디스크로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은 영화 애호가들에게 있어 큰 승리”라며 환영했다.
지난 2004년 MGM이 소니에게 인수된 후부터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긴 하나, 80년 전통의 MGM이 가진 4천여 편의 필름 판권은 HD DVD와 경쟁하는 블루레이 진영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MGM도 차세대 DVD로 블루레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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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밤이 허전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의 명연주도, 썰렁한 농담과 어눌한 진행으로 밤잠을 깨우던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이현우의 모습도 이제 볼 수 없었다. 프로그램 폐지 소식은 들었지만, 정작 수요일 밤이 되니 그 아쉬움이 절절히 사무쳤다. 깊은 밤 흔치 않게 텔레비전이 휴식 같은 친구가 돼줬던 시간. 문화방송 <수요예술무대>를 이젠 볼 수 없다니.
<김동률의 포유>는 허전함을 메꾸지 못했다. 이름부터 <윤도현의 러브레터>(한국방송) <김윤아의 뮤직웨이브>(에스비에스)가 떠오른다. 뚜렷한 차별성 없이 베끼기나 따라가기라는 의심이 불거지니 불만이 터져나올밖에. 내용도 그랬고, 분위기도 그랬다. 다를 게 없었다. 내세울 것 없는 후속 프로그램이, 탄탄하게 자리잡은 경쟁 프로그램을 따라잡기란 쉬운 일이 아닐 터다.
다시 의문이 든다. 왜? 더 나을 게 하나도 없는, 오히려 경쟁력을 갖기 조차 어려울 ‘똑같은’
‘남 다 간길’ 택한 MBC 가을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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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는 멜로 드라마 아니면 가족 드라마다. 사랑은 인류의 보편적 관심사이지만, 가족은 이른바 전통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가족 드라마가 흔히 가부장의 권위를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과연 가족이 무엇이기에 가족으로 희망을 말할까? 진정 혈연으로 규정된 가족이란 개념은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드라마가 교육방송에서 마련됐다. 오는 16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저녁 7시25분 방송되는 16부작 <겨울아이>다.
주인공은 가족을 잃은 여고생과 가족을 포기한 40대 가장이다. 여고 2학년 심홍단(이연지)은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손에 컸지만 자신의 실수로 아버지마저 잃었다. 그리고 아버지 친구였던 장달인(이영범)이 운영하는 중국음식집 ‘용궁반점’에 맡겨진다.
달인의 경우는 자기 잘못으로 큰딸이 숨졌다. 그 뒤로 아내와 서로 원망하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끊임없는 죄책감과 원망은 자학으로 이어졌고
소박하게 찾아가는 가족의 의미, <겨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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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이 세기말에 발표한 <Not Dark Yet>이 개인적 베스트가 된 지금이지만, 그의 황금시대가 1960∼70년임을 부인할 순 없다. <Freewheelin’> 앨범의 재킷은 여전히 따스한 기억으로 남아 있으니, 차가운 거리를 연인과 걸어가던 더벅머리 남자는 바람에게 말을 걸고 소나기에 길을 물으며 시대의 정신을 밝힌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그의 팬들이 새 앨범보다 1991년 이후 출시되고 있는 ‘부틀렉 시리즈’에 더욱 열광하는 것도 수긍할 만한 일인데, 지난해까지 4개의 박스로 출시된 여섯 개의 앨범은 미발표·희귀곡과 전설적인 공연을 차례차례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7번째에 이르러 드디어 영화와 조합되면서 혹시나 했던 부틀렉 영상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게 됐다. 게다가 <노 디렉션 홈: 밥 딜런>의 감독은 마틴 스코시즈! 딜런과 연이 깊은 ‘더 밴드’의 마지막을 <라스트 왈츠>에 담았던 사람도 스코시즈였으니 이보다 더 멋진 만남
<노 디렉션 홈: 밥 딜런> 스코시즈가 바라본 음유시인 밥 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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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의 개막작 <안녕, 사요나라>의 주인공은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아버지의 반환을 요구하는 한국인 이희자씨와 그녀를 돕는 운동가 일본인 후루가와 두 사람의 행적을 따르는 다큐멘터리다. 두 사람의 시점으로 시작하는 영화내용처럼 연출도 한국의 김태일 감독과 일본의 가토 구미코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을 위해 한국을 찾은 가토 구미코 감독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지난 10월29일 만났다. 히로시마 출신의 그녀에게 <안녕, 사요나라>의 제작과정과 다큐멘터리에 관한 소신과 열정에 관해 들었다.
-다큐멘터리를 처음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
=필리핀 위안부 문제를 다룬 워크숍에 참여했다. 그곳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데 촬영이 끝나고 편집을 할 사람이 없어서 편집을 맡게 되면서 시작했다.
-<안녕, 사요나라>에 참여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재한 군인군속재판을 지원하는 단체가 있다. 그곳에서 기록영상을 찍는 역할을 하다가 이 영화
<안녕, 사요나라>의 가토 구미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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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루, 명계남, 성현아, 이선균/
변두리 동네 이발관에서 성지루, 명계남, 성현아가 대결한다. 생애 첫 주연작이 될 <손님은 왕이다>(제작 조우필름)에서 성지루는, 영문도 모른 채 협박당하다가 응전을 모색하는 이발사로 출연하여 8:2 가르마와 12kg의 체중 감량을 불사하는 중이다. 명계남은 그 이발사를 협박하는 낯선 손님 김양길이며, <애인>의 개봉을 앞둔 성현아는 동네 요부 전연옥으로 둘의 대결을 미궁에 빠뜨리게 된다고. 이 밖에도 <알포인트>에 출연했던 이선균이 교활한 해결사로 출연할 예정이다.
강동원, 이나영/
공지영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스크린에 옮기는 송해성 감독이 강동원과 이나영을 선택했다. 최민식, 송강호 등 묵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감독이 파릇파릇한 청춘 남녀에게 눈을 돌렸나 싶지만, 변신은 감독이 아니라 배우의 몫. <우리들의…>는 세 사람을 살해한 사형수와 세번의 자살을 시도한
[캐스팅 소식] 성지루, 생애 첫 주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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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저녁 7시께. 꽤 춥다. 종로통 군밤 장수가 한마디 한다. “아니, 뭐 저렇게 새까맣대. 어디 사람들이여?” 고등학교 여학생이 공손히 응대한다. “멕시코 영화 찍나봐요~” 인도의 영화 제작팀이 난생 처음으로 한국 로케이션을 했다. 지난달 29, 30일 한강 시민공원에서 촬영을 마친 뒤, 2일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에까지 입성한 것이다. 제목 하여, <갱스터>. 드물게 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볼리우드’ 최초의 한국 현지 제작 영화다.
19살 여배우…미인이다
다짜고짜 물어봤다. “아니, 왜 그렇게 해피엔드가 많아요?” 하지만 아누락 보세 감독은 “10편 가운데 1편 수준으로 볼리우드 영화도 차츰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참, 변하긴 하는 건지. 그러나 믿을 수밖에다. 당장 <갱스터>가 불행한 결말을 예고하고 있다.
변화의 큰 이유는 “전국 개봉 영화가 아니라, 대도시 상영만을 노리는 기획 영화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좀더 세련된 도시 감성에
인도영화 첫 한국로케이션 종로통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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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랙>의 원년멤버 캡틴 줄루를 연기한 조지 타케이가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68살의 그는 게이&레즈비언 잡지 <프론티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젊을 때는 게이라는 것이 부끄러운 사실이었지만, 세상은 변했다. 게이 결혼이 정치적인 이슈가 되는 세상이다.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고 감개무량해하며, 지난 18년간 사랑을 지켜온 파트너도 공개했다. 이제 궁금한 것은 은하계의 섹스심벌 스팍의 정체성이 아닐는지.
조지 타케이, 커밍아웃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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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시티>에서 구두광(狂) 캐리 브래드쇼를 연기한 사라 제시카 파커가 하이힐을 신고 달리다가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병원치료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7년간 그래왔듯이 하이힐을 신고 길거리를 뛰었을 뿐이다. 내가 더이상 20대가 아니라 40대 여자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라고 고백. 그러나 “절대로 하이힐 신는 걸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곧바로 덧붙였다. 캐리양, 마놀로 블라닉과 지미 추는 나이키가 아니랍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 하이힐 신고 달리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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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 <용서받지 못한 자>(윤종빈 감독)가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학과생의 2천만원짜리 졸업작이란 점부터 관객을 놀래켰다. 거기에 2시간짜리 짧은 호흡으로 권력적 폭력의 노골성, 폭력이 이식되며 확대재생산되는 은밀성을 적확히 꿰뚫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달리, 웃음을 권하는 여유를 지켜낸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영화는 가장 하찮게 말밥에 올랐던 자식, 오빠, 동생, 친구, 또는 당신의 바로 그 군대 이야기이다.
이미 부산에서 만났던 윤 감독(한겨레 10월13일치 32면)도 말했듯, 혼자 영화를 만들 수는 없는 노릇. 두 명의 뛰어난 신인 배우들이 바로 그 오빠, 동생, 친구처럼 분식되어 영화를 밀착시킨다. 군대 선·후임으로 만나게 되는 중학 동창, ‘태정’과 ‘승영’역의 하정우(26·본명 김성훈)와 서장원(22)을 지난 6일 만났다.
진짜 같다=이 영화는 대학생 또래끼리 만든 빈곤한 독립 영화나 다름없
<용서받지 못한 자> 주연 하정우·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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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내 인생에 연기는 없다. 미국과 프랑스에서 두 중년 배우가 오랜 연기 생활의 종지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먼저 지난 40년 동안 무려 17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그는 신문 인터뷰에서, “은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더이상 보여줄 연기가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지만, 이후 그의 에이전트는 “드파르디외는 지난 10년간 같은 말을 해왔다”며 은퇴가 아닌, 출연작을 줄이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드파르디외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술에 취하지 않았음을 강조할 정도였기 때문에 그 정확한 진의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 드파르디외만큼은 아니지만, 28년 동안 52편에 출연했고, 최근 TV프로그램에서 은퇴의사를 밝힌 제이미 리 커티스의 경력 또한 만만찮다. 은퇴 이유는 배우보다 엄마 역할에 전념하고 싶기 때문. 어쨌거나 두 사람의 노후(?) 준비는 조금씩 진행되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간 드파르디외는 레스토랑 업계에 진출했고
제라르 드파르디외·제이미 리 커티스,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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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갔다. 영화감독 오병철이 지난 10월30일 오전 10시30분경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영화아카데미 1기를 수료한 그는 <숲속의 방>(1992)으로 데뷔했고, 전(前) 부인인 소설가 공지영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를 감독하며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오병철은 운동권 여성의 삶을 그린 <숲속의 방>과 세 여성의 인생을 그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80년대에 20대를 보낸 여성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그려내며 90년대 영화계에 페미니즘을 화두로 제시했다. 2002년 영화진흥위원회 극영화 개발비 지원작 <써니 스토리>를 준비하던 그는,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 <異共>(2004)에 <순수>로 참여했고, 최근에는 데뷔작 <숲속의 방>을 제작한 유인택 대표와 새로운 작품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우인
오병철 감독, 10월30일 식도암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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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대 공연물의 관람료는 좀 비싼 편이다. 원가 탓도 있지만 가격이 책정되기까지 적잖이 치밀한 심리공학적 계산이 작동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 연극 등 청소년을 상대로 한 공연물이 그렇다. 기획 쪽의 일리 있는 설명은 이렇다. “공연가가 너무 낮으면 외려 외면을 해요. 가격이 가치를 말해준다고 보는 사회이기도 하지만, ‘내 아이한테 (어떤 작품이 아니라) 얼마짜리 작품을 보여줬다’는 어머니들의 자존심, 허위 의식 같은 게 있거든요. 그래서 액면가는 높이는 대신, 할인 요소들을 많이 두죠.”
이런 셈법으로 최근 수도권 대극장의 한 어린이 뮤지컬의 액면가도 결국 3만원(최고)으로 결정됐다. 물론 웬만한 사람들, 여러 할인 혜택으로 반값 남짓에 관람을 했다는 건 공연을 본 아이들만 빼곤 다 아는 사실.
문화적 허영심의 알짬이 아닐까. 영화에도 그 허영이란 게 있다. ‘역대 최고’라는 수식을 정점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더는 수식이 필요없는 국제영화제의 고유 명사로 자리
[팝콘&콜라] 문화적 허영심 잔뜩 부풀다 언젠간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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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영화가 자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35mm> <치네마토그라포>(Cinematografo) <시악>(Ciak) 등 영화 전문 매체가 낸 통계에서, 로베르트 베니니의 <호랑이와 눈>이 할리우드영화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봉 2주 만에 1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영화들은 로만 폴란스키의 <올리버 트위스트>와 팀 버튼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최근 이탈리아영화들이 자국 내에서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호랑이와 눈>의 흥행은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이 영화의 성공은 800관에 이르는 거대한 배급 규모와 로베르토 베니니에 대한 자국민의 유난한 관심과 애정 때문으로 보인다.
1998년 <아름다운 인생>으로 오스카를 수상하며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로베르토 베니니는 2002년
[로마] 이탈리아 영화계, <호랑이와 눈> 흥행 1위로 고무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