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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전반이 피카소의 시대, 후반이 앤디 워홀의 시대이고, 전반과 후반을 꿰뚫는 것이 마르셀 뒤샹이라면, 21세기는 백남준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이미 그는 20세기가 낳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지만, 내 생각에 그의 작업이 갖는 의미는 아직도 충분히 평가가 되지 않았다. 21세기에 백남준은 아마도 20세기에 위대했던 것보다 더 위대해질 것이다.
지난호 <씨네21>에 실린 ‘바이 바이 미스터 백’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누군가 백남준을 가리켜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이라고 했단다. 실제로 현대 미술사의 한 페이지에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름이 적힐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그 덕분이다. 이로써 그는… 물론 본인의 의도와는 전혀 관계없이…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밝히는 ‘애국자’가 된 셈이다.
진짜 애국자들은 원래 애국 같은 거 잘 안 한다. 그저 제 잘난 맛에 살다가 나중에 국제적 명성을 얻어 본의 아니게 애국자가 될 뿐이다. 그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백남준과 황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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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영화인의 시위를 보다가 궁금해졌다. 지금의 영화계를 바라보는 지식인들의 생각은 어떤 것인지. 당신은 어느 편에 서겠냐고 다그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이번호에 실린 다섯 필자의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들은 대체로 중간파에 가깝다. 쿼터 사수 투쟁에 우호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스크린쿼터만 지키면 된다고 주장하는 입장은 아닌 것이다. 쿼터 사수의 전선을 흩트리는 시도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최근 사태를 보면 이번 투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쿼터 문제에 관해 그저 혼란스러워 할 뿐이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얽히고 설킨 문제를 정리하는 논쟁의 2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프랑스 평론가 아드리앙 공보는 이번 쿼터 축소 조치가 프랑스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가 쿼터제도가 산업을 보호하는 것인지, 예술을 보호하는 것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영상원 교수 김소영은 마이너영화
[편집장이 독자에게] 쿼터 논쟁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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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마을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장 옆에 살던 무슈 아무개는 소음 때문에 늦잠을 잘 수 없었다. 궁리 끝에 자기집 그릇 몇개를 부수어 밤에 몰래 공사장에 파묻었다. 다음날 문화재 관리국에 신고했다. “어디 공사장에서 고대 토기가 발견된 것 같다”고. 출동한 관계자들이 땅을 파니 진짜로 토기 조각들이 나왔다. 공사는 즉각 중단됐다. 발굴단이 오네 검사를 하네 부산 떠는 며칠간 그는 꿀맛 같은 아침잠을 즐겼다. 한데 아뿔싸.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쓰인 조각이 발견돼버렸다. 유물이 아니라 동네 할인매장에서 파는 싸구려 그릇 조각들인 게 밝혀지면서 공사는 재개됐고, 무슈 아무개는 벽에 머리를 찧었다. 그 조각만 빼놨어도 공사장이 유적지가 아니라는 걸 ‘입증’할 때까지 계속 늦잠을 잘 수 있었을 텐데….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가 북한에 “슈퍼노트(100달러짜리 위폐)를 제조할수 있는 동판과 장비를 폐기했다는 확실하고 실제적인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북-미 접촉이 아니
[이슈] 증거를 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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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들 오스카상을 받고 싶어하는 걸까. 경제적 효용 때문인지도 모른다. 오스카 수상이 몸값 상승과 박스오피스 영향력 증가로 직결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니까. 하지만 트로피 자체가 쏠쏠한 돈벌이가 된다는 것은 미처 몰랐던 일이다. 암시장과 경매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오스카 트로피는 ‘일반적인 것들’만 해도 5만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유명 영화·감독·배우의 것이라면 부르는 게 값이다. 마이클 잭슨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작품상을 154만달러를 주고 샀다.
트로피 매매에 대한 아카데미의 시선은 당연히 곱지 않다. 아카데미쪽은 수상자들에게 받은 ‘이익을 위해 트로피를 팔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내세워 거래시장을 공격적으로 감시하는 중이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1950년 이전의 트로피들이다. 경매가가 엄청난 데다 당시엔 아카데미가 각서를 받지도 않은 터라 이들을 둘러싼 소송이 도처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일례로 촬영감독 게리 그레버는 오슨 웰스 생전에 우
[What's Up] 금딱지 붙은 오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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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모르텐슨이 주연한 <폭력의 역사>로 호평을 받았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런던을 무대로 한 새로운 스릴러 영화 연출에 착수한다.
<이스턴 프로미스>(Eastern Promises)라는 제목의 이 스릴러는 젊은 조산부가 출산 도중 죽은 한 러시아 소녀의 신원을 파헤치다가 암흑가의 위험한 세계에 휘말려든다는 스토리.
각본은 오드리 토투 주연의 <더티 프리티 씽>을 썼던 스티븐 나이트가 맡으며, 오는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신작 스릴러 영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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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야기> <도쿄 맑음>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여배우 마츠 다카코가 애니메이션 성우에 도전했다.
장편 판타지 애니메이션 <브레이브 스토리>의 주연을 맡은 그는 또 다른 성우로 캐스팅된 <성월동화>의 도키와 다카코 등과 함께 22일 도쿄의 한 녹음실에서 목소리 녹음을 했다.
<브레이브 스토리>는 <풀메탈 패닉> 등의 작품으로 재패니메이션팬들에게 친숙한 치기라 코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에 참여한 화제작. 마츠 다카코는 평범한 초등학생에서 판타지 세계의 용사로 변신하는 소년 와타루를 연기했다.
첫 목소리 연기에 조금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마츠 다카코는 작품에 대해 “아름다운 영상에 완성이 기대된다”면서 “열심히 캐릭터를 연기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츠 다카코, 애니메이션 성우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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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홀리데이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홀사모)이 23일 목요일 8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100여명의 회원들은 오후 6시부터 시네마오즈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한 뒤 운영진 선출 및 <홀리데이> 살리기 운동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홀사모’는 지난 2월 10일 인터넷 포탈 사이트 다음에 까페를 개설한 뒤 오프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시사회 참가 및 사비를 턴 홍보활동등을 준비중이다.
홀리데이를 사랑하는 모임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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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의 마지막 무술영화로 밝혀져 화제가 된 <무인 곽원갑>의 기자시사회가 2월 23일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처음 한국을 찾은 우인태 감독과 10년 만에 다시 서울을 방문한 이연걸은 짤막한 무대인사를 통해 한국의 기자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쇼이스트가 수입·배급하는 <무인 곽원갑>은 정무문의 창시자였던 실존인물 곽원갑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어린 시절부터 무술을 좋아했던 곽원갑(이연걸)은 수양을 강조하는 무술사부 아버지에게 번번이 꾸지람을 듣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는 천진의 최고수로 인정받기 위해 목숨을 걸고 매일 결투를 벌인다. 그러던 중 진사부와의 대결 끝에 그를 죽음에 이르도록 한다. 진사부 수제자의 복수와 함께 곽원갑은 충격과 허탈감에 시달린다. 윈난성의 어느 마을로 흘러들어간 그는 농사를 지으며 마음을 닦고 7년 만에 천진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격변기로 들어서서 외세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서양인들은 중국인들의 기세를 누르
언론에 공개 된 <무인 곽원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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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양윤모씨가 2월 23일 청와대 민원실에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접수했다. 문화침략 저지,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영화인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선 그는 오늘 1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이 시국이 제 2의 을사조약의 길로 간다고 판단하여 독립운동을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해 오후 5시까지 1인시위를 이어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글’에서 “노무현 정부는 대국민 공약인 스크린 쿼터를 지켜야 하고,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문화다양성협약이 한미 FTA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대선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는 노무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양윤모씨는 앞으로 두번에 걸쳐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더 할 계획이다.
양윤모 노무현에 항의 서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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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도 KBS 일일드라마 <별난여자, 별난남자>가 1위를 차지해, 9주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시청률 조사 전문업체인 TNS 미디어 주간집계에 따르면 <별난 여자, 별난 남자>가 35.5%의 시청률로 1위에 올랐으면, 뒤를 이어 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가 28.5%로 2위에 올랐다.
KBS는 드라마 외에 예능 프로그램인 <상상플러스>가 28.3%로 3위, <개그콘서트>가 21.5%로 7위, <해피투게더 프렌즈>가 21.0%로 8위에 올라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한 동안 시청률 경쟁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하던 MBC가 수목 드라마 <궁>의 인기에 힘입어 오랜만에 시청률 탑5에 올라왔다. <궁>의 25.1%의 시청률로 4위에 올랐다.
<별난 여자, 별난 남자> 9주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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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이 육군을 상대로 한 공식 사과문을 만들어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윤종빈 감독은 중앙대학교 재학 당시 졸업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를 촬영하기 위해 육군 부대에 장소 협조를 요청했으나, 군대에 관한 부정적인 면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군인들의 우정 이야기로 시나리오를 일시 수정해 촬영 협조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육군은 영화 제작과정상에 문제가 있었다며 윤 감독을 공무집행방해죄로 고소했고 윤 감독은 “당시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해 보겠다는 마음에 거짓 시나리오로 촬영 협조를 받았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아래는 윤종빈 감독이 사과의 뜻을 담아 육군에 전달한 2월 23일자 사과문 전문이다.
우선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육군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에 대해 이 지면을 통해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시 본인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를 제작함에 있어 육군 측에 촬영협조를 받을
윤종빈 감독, 육군에 사과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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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부산의 독립영화 정기상영회가 3월 상영작을 발표했다. 이번에 상영될 작품들은 주로 가족과 자아에 대한 고민을 그린 영화들로 안슬기 감독의 <다섯은 너무 많아>, 서유민 감독의 <언덕 및 세상>, 이옥선 감독의 <빈곤의 벽 앞에 서 있는 여성 가장들에 대한 보고서> 등 총 14편이다. 영화는 매주 목요일 저녁에 상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섯은 너무 많아> 외 13편, 시네마테크 부산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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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페킨파의 대표작 <와일드 번치>의 복원판이 한국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시네클럽-까페 뤼미에르’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3월 1일과 2일, 이틀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와일드 번치>의 감독판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1960년대의 폭력성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잔인한 폭력 묘사때문에 8분간의 장면이 삭제된 채 개봉됐다. 이번 복원판 공개는 오는 22일 발매 예정인 <와일드 번치> 오리지널 DVD 출시를 기념한 특별 상영으로, 한국의 액션감독과 평론가들의 좌담회도 마련되어 있다. 3월 1일 진행될 좌담회는 김영진 영화 평론가의 사회로, 오승욱, 류승완 감독과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가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아트시네마 회원들은 3월 2일 오후 7시 30분 상영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와일드 번치> 복원판, 30여년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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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엄니 김수미가 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연리지>에 까메오 출연한다. <연리지>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자와 바람둥이 남자의 사랑 이야기로 김성중 감독의 데뷔작이다. 최근 <마파도> <가문의 위기> 등을 통해 코믹한 웃음을 선사했던 김수미는 이번 영화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헤어 디자이너역을 맡았다. 화이트리 시네마와 태원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며 4월 개봉예정이다.
김수미, <연리지> 까메오 출연